샤크닌자의 성공 비결

샤크닌자의 성공 비결

1. 미국 시장 점유율 '1%' 였던 브랜드.. 어떻게 했길래 6년 만에? 샤크닌자 이야기 / 소비더머니

한줄요약: 샤크닌자의 성공 비결
*타임라인을 클릭하면 이동/재생됩니다.
시간 요약
01:04 샤크닌자는 창업자 마크 로젠스웨이그의 혁신적인 접근으로 미국 소형 가전 시장에서 다이슨을 제치고 점유율을 높임. 2008년 미국 시장 점유율이 1%에 불과했으나, 2014년에는 시장 점유율을 크게 증가시킴. 창의적인 마케팅 전략과 소비자 중심의 제품 개발이 성공의 핵심 요소로 작용함.
02:04 마크는 전통 있는 제봉틀 가업을 물려받지 않고 새로운 브랜드를 창조하기로 결심함. 심리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후 방송계에서의 경험을 활용하여 TV 광고와 홈쇼핑에 직접 출연, 제품의 신뢰성을 높임. 소비자와의 신뢰를 쌓는 것이 브랜드 성장에 기여함.
03:04 샤크는 설립 직후부터 급속히 성장하여 4년 만에 매출 1억 달러를 달성함. 독창적인 기술인 노로스 오브 석션을 개발하여 흡입력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청소기를 출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냄. 제품의 성능과 품질을 중시하여 소비자에게 더 나은 선택지를 제공함.
06:34 2009년에는 주방 가전 브랜드 닌자를 출시하여 블렌더와 에어프라이어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확장함. 건강 열풍을 타고 닌자 블렌더가 주방 필수템으로 자리 잡으며 매출 상승에 기여함. 두 브랜드의 시너지를 통해 매출이 매년 20%씩 성장함.
08:32 샤크닌자는 제품 개발 시 소비자 불편함 제거에 집중하여 혁신을 이루었음. CEO 마크 바로카스는 미국 가정을 직접 방문해 청소기 사용 중의 불편함을 관찰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품 개선에 나섰음. 셀프 클리닝 브러시 롤 기능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음.
10:03 2023년 뉴욕 증시에 상장하여 주목받았으며, 시가 총액은 약 110억 달러에 달함.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도 매출이 두 배 증가하고, 한국 시장에서는 세 배 성장하는 성과를 거두었음. 현재 31개 세분화된 카테고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음.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2. 스크립트

혹시 스티브 잡스, 일론 머스크, 젠슨 황이 사람들 공통점이 뭐라고 생각해요? 아, 그것도 맞는데 또 하나는 창업자 자체가 곧 브랜드였던 사람들이죠. 이름만 들어도 그 회사가 딱 떠오르잖아요. PT도 남들 시키지 않고 본인이 직접 하고요. 그럼 혹시 미국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청소기를 누가 만든 어떤 브랜드일까요? 다이슨은 다들 아시죠? 시그니처 보라색의 항공기 엔진을 닮은 디자인이 특징이잖아요. 아예 창업자 이름이 브랜드 이름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오늘 주제는 브랜드가 미국에서 그 다이슨도 넘었습니다. 2년 전쯤에 한국에도 상륙해서요. 요즘 대형마트나 인스타 TV 광고 같은 데서 한 번쯤 보셨을 것 같은데요. 여기저기 눈에 띄는데, 뭐지? 하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특이한 게요, 한 지붕에서 시작한 개성 있는 두 브랜드가 하나의 큰 브랜드가 되면서 시너지를 내는 구조입니다. 이걸 만든 사람은 3대째 내려오는 가업이 있었는데 본인의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었고요. 직접 광고에도 출연하고 홈쇼핑에 청소기를 들고 나와서 다이슨을 한 방 먹인 사람입니다.

30년 동안 꾸준히 성장했고요. 2년 전에 뉴욕 증시에 입성했거든요. 한때 주가가 세 배 넘게 뛰기도 했습니다. 자, 이번 주제는요. 진공 청소기, 블렌더, 에어프라이어 등을 만들면서 미국 소형 가전 시장을 평정한 기업, 샤크닌자입니다. 요즘에 미국 재벌 2, 3세들을 보면 아빠 안 물려받고 스타트업 하거나 전혀 다른 일을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잡스의 아들도 암 치료법에 투자하는 벤처 회사를 만들었고요. 손자도 친환경 쪽으로 따로 움직이고 있죠. 단순히 물려받은 걸 지키는 게 아니라 자기 손으로 자기 길을 개척하려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마크 로젠스웨이그도 그런 사람 중에 한 명입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태어났고요. 100년 넘게 사업을 이어온 전통 있는 가문의 3세였는데요.

1954년 할아버지가 만든 제봉틀 회사 졸슨을 아버지가 이어받았고요. 가정용 제봉틀 위주로 만들다가 산업용 제봉틀까지 확대하면서 회사를 키웠습니다. 제대로 해오던 제봉틀 사업 가업이 있었지만 마크는 그걸 물려받기보다 자기 이름 걸고 새 브랜드를 만들어 보자고 결심합니다. 미국 아이비 리그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심리학과 와튼 스쿨 경제학을 전공했고요. 졸업하고 LA로 가서 방송계 일도 해봤습니다. 좀 뜬금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이게 나중에 자기가 창업한 기업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뭔지는 잠시 후에 이어서 말씀드릴게요. 마크는 어려서부터 기계 만지는 걸 좋아했대요. 뭐 하나 불편한 게 있으면 이거 좀 고쳐볼까 하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하면 더 좋고 편하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고 고쳐보고, 고민하고 또 고쳐보고 그러다가 나중에 시중에 나와 있는 스팀 청소기를 보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맨바닥을 기어다닐 정도로 안전한 청소기를 만들 수는 없을까? 그게 시작이었는데요. 1994년 유로프로라는 회사를 세우고요. 스팀 청소기를 직접 만들기 시작합니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어요. 저 매출 100만 달러를 찍고요. 이거 되겠다 싶었던 거죠. 1997년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세우고요. 본격적으로 진공 청소기 사업에 뛰어듭니다. 브랜드도 새로 만드는데요.

바로 샤크입니다. 고래 상어를 바다의 진공 청소기라고 부르기도 하던데, 상어처럼 강력한 흡입력, 약간 그런 느낌이죠. 이 가전 시장 쪽이 새로 진입하기는 쉬운 분야는 아니잖아요. 이미 유명한 전통의 강자들이 줄줄이 버티고 있고요. 그런데 샤크는 좀 달랐습니다. 설립 직후부터 엄청나게 성장했고요. 30년이 안 된 신생 브랜드잖아요. 출시 4년 만에 매출 1억 달러를 넘겼고요. 3년 뒤에 2억 5천만 달러.

그야말로 쭉쭉 잘 나갔는데요. 이게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아까 마크가 와튼 스쿨 졸업하고 LA 방송 업계에서 일했다고 했잖아요. 그 경험을 그대로 써먹었습니다. TV 광고랑 홈쇼핑 채널에 직접 나왔죠. 이 제품 제가 직접 만들었고요. 직접 써봤고요. 진짜 괜찮습니다. 자신 있습니다. 이 청소기가 왜 좋은지, 어떻게 다른지 창업자가 직접 나와서 설명하니까 설득력이 달랐던 거죠.

이게 초기의 브랜드가 자리 잡는 데 큰 힘이 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창업자가 얼굴을 잘 안 내보이는 경우도 많잖아요. 스타트업도 창업자가 누군지 모르는 경우도 흔하고, 심지어 아무도 모르는 부자가 꿈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아무도 나를 모르는데 돈은 많았으면 좋겠어. 그런데 미국은 좀 다른 경우도 많죠. 창업자가 곧 브랜드의 얼굴일 때도 있고요. 처음에 얘기했던 스티브 잡스,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다 직접 무대 위에 오르잖아요. 그게 브랜드 스토리가 되고 마크도 그런 타입이었는데요. 샤크는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신뢰를 쌓아 올렸습니다.

2007년에 스팀 청소기 라인을 내놓고요. 2년 만에 매출이 4억 달러를 넘습니다. 샤크가 개발한 노로스 오브 석션이란 기술이 있는데요.. 써 봐서 아시겠지만, 보통 청소기들은 작동 시간이 길어지면 힘이 좀 약해지는 것 같잖아요. 그런데 이 기술은 청소하는 시간이 길어져도 흡입력이 약해지지 않는 새로운 기술이었습니다. 여기에 물 청소와 진공 청소, 셀프 클리닝을 하나에 담은 청소기를 비롯했어요. 무선 스틱형 청소기도 내놓고요. 그리고 2009년에 주방 쪽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또 하나의 브랜드를 더 만드는데요. 그게 바로 닌자입니다.

칼이랑 표창 같은 걸 잘 다루는 김민류원 같은 저 어렸을 때 신호라는 게임이 있었는데요. 표창을 이렇게 던지는, 아무튼 주로 날이 들어가는 주방 전 제품들이고요. 예리한 날을 능숙하게 다루는 닌자처럼 빠르고 정교한 요리를 가능하게 하자는 네이밍인 거죠. 청소는 상어처럼, 요리는 닌자처럼, 이름이 한 번에 좀 들어오긴 하죠. 닌자의 시작은 블렌더였습니다. 과일, 얼음, 채소 같은 걸 부수고 갈아서 스무디나 죽 같은 걸 만드는 고성능 믹서죠. 미국에서 건강 열풍이 불면서 스무디 같은 유기농 음료가 유행한 적이 있었는데요. 유기농 스무디가 한 잔에 20달러씩 하는데 하루에도 몇만 잔씩 팔릴 정도였고요. 이 스무디 붐을 타고 닌자 블렌더도 주방 필수템으로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나온 게 닌자 블라스트라고 하는 휴대용 블렌더인데요. 주고 나서 보 텀블러에 커피를 내려 담아가듯이 과일 같은 걸 넣어서 회사에 가서 직접 갈아 마시는 사람들이 생긴 겁니다. 아니, 굳이 저걸 들고 다니면서 마셔야 하냐고 할 수 있는데, 아시겠지만 이게 갈아놓고 시간이 지나면 층이 분리되고 색이 변하고 하잖아요. 갈아서 바로 마시는 게 더 신선하다고 하고요. 지금은 블렌더 말고도 에어프라이어, 오븐, 멀티쿠커, 아이스크림 메이커, 심지어 야외용 그릴까지도 나옵니다. 그냥 뭐 주방에서 필요한 건 거의 다 만든다고 보셔도 될 것 같고요. 기존 기구들을 쓰다 보면 꼭 하나씩 아쉬운 데가 있잖아요. 불편했던 점들, 놓치기 쉬운 디테일을 하나씩 건드려서 쓰는 사람 입장에서 덜 번거롭고 편하게 만들어 주는 느낌으로 라인업을 늘려 나간 거죠. 이런 방식이 꽤 잘 먹혔습니다.

처음에는 이거 뭐야? 이름이 왜 이래? 하다가도 써 본 사람들이 이거 괜찮네 하면서 입소문도 탔고요. 매출도 같이 올라가기 시작했는데요. 2009년 이후로는 거의 매년 20%씩 성장을 했습니다. 샤크와 닌자 두 브랜드가 쭉쭉 크니까 2015년에는 아예 회사 이름을 샤크 닌자로 바꿨고요. 그리고 2017년 홍콩계 가전 기업 JS 글로벌 그룹에 인수되기도 했는데요. 스핀오프를 거치면서 지금은 북미, 유럽 같은 주요 시장은 미국 본사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고 아시아 태평양 쪽만 JSG 소속입니다. 본사는 여전히 미국 보스턴에 있고요. 2023년 뉴욕 증시에 상장되면서 더 쭉 잘 나갔습니다. 그리고 샤크닌자 하면 앞서 말씀드렸지만 다이슨을 이긴 브랜드로도 잘 알려져 있죠.

2008년만 해도 샤크 청소기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고작 1%였습니다. 그냥 듣도 보도 못할 정도의 그런 브랜드였던 거죠. 그런데 그로부터 딱 6년 뒤인 2014년에 어떻게 됐냐? 다이슨을 제치고 미국 시장 점유율을 찍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다이슨을 이겼을까요? 여러 가지 분석이 있었는데요. 정리하자면 이겁니다. 기능 향상보다 불편함 제거에 집중했다고 할까요? 어떤 혁신적인 신기술을 넣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걸 하나씩 하나씩 짚어보고 그걸 개선하는 방식으로 접근한 거죠. 뭐 하나라도 더 편해지게 만들어 보자. 이런 식인 거죠. 2008년에 창업자 마크 로젠스웨이그의 친구이자 사업 파트너인 마크 바로카스가 CEO로 부임하는데요.

마크 B. 이분이 또 이런 방식으로 샤크닌자의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실제로 미국 가정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청소기를 돌리는 모습을 관찰했다고 하는데요. 불편한 거 있으세요? 물어보면 대부분 없어요. 이러는데 가서 자세히 보면 청소기 브러시에 머리카락이 엉킨 걸 손으로 막 빼고 가위로 자르고 한참 동안 낑낑거리고 있다는 거예요. 그 사람들이야 청소기가 원래 그런 줄 알았던 거죠. 그게 불편한 건데 당연한 불편으로 여겼던 거예요. 그래서 나온 게 셀프 클리닝 브러시 롤이라는 기능인데요. 이걸 청소기에 탑재한 거죠.

머리카락이 엉키면 브러시가 자동으로 잘라내는 기능이고요. 별거 아닐 수 있는데, 이런 생활 속 작은 불편을 제대로 해결해 준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확 다가온 겁니다. 안전하게만 플레이하면 평범해진다. 실제로 홈페이지에 적혀 있는 말인데요. 정해진 틀에 안주하지 않고 늘 도전하고 새로운 길을 찾으려는 마음으로 움직여 왔다고 하거든요. 사람들한테 진짜 필요한 게 뭔지 먼저 찾자. 제품은 거기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제품을 만들 때 네 가지 기준을 꼭 지킨다고 하는데요. 시장의 반응을 빠르게 캐치해서 남들보다 빠르게 움직이자.

또 성능은 기대 이상으로, 직접 써 봤을 때 '오' 할 수 있게, 셋째는 품질, 내구성이나 마감까지.. 꼼꼼히 챙기자는 거죠. 15개를 받으려면 손에 착 감겨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게 가성비인데요. 예를 들면 무선 스틱형 청소기 가격을 보면, 바이스는 129만 원쯤 하고 샤크는 99만 9,000원이니까 한 30% 정도 저렴한 거고요. 다이슨 에어랩은 69만 9,000원, 샤크 플렉 스타일은 44만 9,000원입니다. 여기도 비슷하게 한 30% 정도 차이가 납니다. 그러니까 기능은 비슷하다고 하면 쓸 때 더 편하고 가격은 더 착한 제품을 만드는 거죠. 지금 샤크는 13개, 닌자는 18개, 그렇게 총 31개 세분화된 카테고리를 갖고 있고요.

글로벌 시장으로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에 뉴욕 증시에 상장되면서 제대로 주목을 받았는데요. 주가가 처음보다 세 배 넘게 오르기도 했고요. 시가 총액은 약 1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5조 원 정도 됩니다. 작년 매출도 8조 원 가까이 되니까 빠르게 성장한 거죠. 최근 몇 년 사이에 아시아 시장에서도 존재감이 커졌는데요. 상장한 그 해 아시아 태평양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늘었고요. 한국에서는 무려 세 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워낙 기준이 높고 꼼꼼하기로 유명하잖아요.

인정받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시장에서 이 정도 성과면 꽤나 선전하고 있는 거죠. 자, 샤크 닌자가 이렇게까지 성장한 이후 결국 저는 맞는 사람의 태도에서 비롯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좋은 제품을 만들어 보자는 걸 넘어서 사람들이 뭘 불편해하는지 먼저 보고 그걸 하나씩 바꿔 보려고 했던 거죠. 상어 같은 청소기와 닌자 같은 블렌더로 시작해서요. 30년이 지난 지금은 세계의 수천만 가정의 한 부분이 됐습니다. 앞으로 어디까지 갈지, 어디서 멈출지 모르겠지만 이 브랜드가 어떤 고민을 하고 있고 어디를 향해 가는지 한번쯤 지켜보시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3. 영상정보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