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맹비 0원으로 540억 매출, 진짜 가능한가? l 토스트 팔아서 부동산 투자까지 이삭토스트의 반전매력 l 재보자
한줄요약: 이삭토스트의 성공과 착한 경영
시간 |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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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 | 이삭토스트는 1억 원으로 시작해 190억 원의 이익을 남김. |
19:49 | 가맹점주에게 100만 원의 예수 보증금을 받음. |
20:33 | 부동산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함. |
21:05 | 이삭토스트는 착한 경영으로 소문이 남. |
21:49 | 불황 속에서 저렴한 한 끼 식사로 주목받음. |
2. 스크립트
[음악] 오늘은 착해도 성공할 수 있는 기업 이삭 토스트의 재무제표를 분석해 보고자 합니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김하경 대표가 청주시내에서 작은 포장 마차로 시작했던 것이 이삭 토스트의 모태입니다. 당시에는 이삭이라는 명칭도 없었는데, 현재는 토스트 브랜드 1위를 차지하며 가맹점이 900개가 넘는 토스트 사업의 전설이 되었습니다. 그렇다 할 만한 광고나 마케팅도 없이, 말 그대로 입소문만으로 성장해 온 브랜드인데요. 더 흥미로운 건 가맹점주들에게 가맹비나 인테리어비 같은 비용을 일체 받지 않는 착한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아, 이게 어찌 보면 자본주의 방정식과 다른 길을 걷는다고 볼 수 있는 것 같은데요. 결과적으로 이렇게 큰 브랜드를 키워냈다는 게 놀라워요. 이런 행보로 법인이 설립된 건 2004년 8월입니다. 벌써 22년 차 법인이 되었는데요. 주주는 김하경 대표와 이준기 님이 50대 50으로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22년 동안 재무제표와 주주 명부가 다 공개돼 있는 건 아니지만, 김하경, 이준기 주지 외에 별도로 VCN 펀드에서 투자를 받은 흔적도 없습니다. 가장 최근까지 공개된 자본 변동표는 2019년 1월 1일부터 공개되고 있는데요. 자본금은 그대로 1억 원입니다. 2005년 이후 1억 원 그대로입니다. 중간에 투자를 받았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럴 가능성도 사실 낮아 보입니다. 자신의 생계를 위해서 시작했던 포장 마차의 뿌리를 두고 있고, 가맹 사업을 시작한 것도 결국 누군가의 생계를 걱정하면서 시작했다고 해요. 투자를 통해서 사업을 확장하는 데 목표가 있었던 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이렇게 큰 사업을 벌일 생각은 없으셨던 것 같아요. 그랬던 것 같아요. 이삭 토스트 운영 방식에는 개인적인 신앙심이 많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애초에 이삭이라는 이름도 성경 속 인물의 이름입니다.이삭은 성경에서 믿음의 조상, 축복의 상징 같은 사람인데, 아브라함이 백세에 얻은 아들입니다. 그런데 이 이삭도 아버지만큼 신의 축복을 입은 사람입니다. 이삭 토스트에 가면 이삭과 관련된 성경 구절이 영어로 적혀 있기도 하거든요. 아무튼 이삭 토스트의 창립 배경은 생계를 걱정하는 누군가를 돕고 축복해 주기 위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경영학적 상생 경영의 의지가 있었던 거죠. 그래봤자 장사하는 사람이 뭐 다르겠어, 손해 보고 팔지 않겠지 하고 하실 것 같아서 좀 찾아봤습니다. 결론적으로 손해를 보고 하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재밌는 포인트들이 좀 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착한 기업 이삭 토스트의 분석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일단 프랜차이즈의 손익 구조를 한번 살펴볼까요? 2023년 기준으로 매출은 약 540억 원 정도입니다. 매크로하는 법들에게 원재료를 유통해 판매하는 게 상품 매출로 기록되고 있어요. 빵이나 소스 같은 부재료를 전국에 있는 이삭 토스트 가맹점에 공급하는 매출인 거죠. 기타 매출은 가맹점주에게 받는 로열티와 초기 교육비가 주 구성 항목입니다. 그리고 자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임대 수익도 일부 잡혀 있고요. 상생 경영의 의지는 우선 이 회사의 매출 세부 구성 항목과 이익률에 나타납니다. 코로나 시기 때 성장률이 어마어마했군요. 보니까 맞습니다. 9년 30억 대에서 매해 2023년에는 539억 원까지 매출이 성장했어요. 연평균 19.4% 성장을 한 거고요. 사실 대부분의 기업들은 20년, 21년에 코로나 때문에 실적이 다 악화됐었거든요. 이때는 특히 다 꺾였어요.
이삭은 코로나 19에도 고성장을 유지했습니다. 코로나에도 토스트는 먹어야 하니까요. 며칠 총 이익이란 영업 이익도 꾸준히 안정적으로 냈는데, 재밌는 건 2019년 대비 2023년 매출 총 이익률과 영업 이익률이 각각 5%, 6% 정도가 성장했어요. 2019년 매출 총액을 보시면 34.5% 나오고, 영업 이익률은 4.1%인데, 2023년에 이게 성장을 해서 매출 총 이익률은 39.8%, 거의 40%에 이르렀죠. 영업 이익률은 9.9%에 나타나고 있어요. 2019년 영업 이익률은 4%였는데, 이거는 낮은 영업 이익률이었던 거죠. 이건 낮다고 봐야 됩니다. 왜냐하면 이삭 토스트는 가맹 사업이 계속 확장돼 왔거든요. 재무제표가 공개되기 전, 그러니까 2019년도 이전에도 사실 잘 돼 왔던 회사예요. 그런데 장사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상황에서 가맹 본부가 4% 영업 이익을 달성하고 있는 건 사실 뭔가 되게 아슬아슬한 겁니다. 이게 가맹 사업이 잘돼도 저 정도 수치인데, 만약 잘 안 되는 시기라면 버틸 수 없는 수익 구조처럼 보이거든요. 그런데 더 충격적인 건 2019년도 4% 영업 이익률도 이전보다 그나마 나아진 거라는 겁니다. 2019년 기준으로 영업 이익이 12억 정도인데요, 기타 매출은 11억 정도로 잡혀 있어요. 이 기타 매출의 대부분은 로열티입니다. 본사가 가맹점주들한테 받는 건데, 이것도 매출 규모와 상관없이 다른 데랑 좀 다릅니다.. 다르게 월 10만 원만 받아왔다고 해요. 뭐지, 지금은 좀 올라서 15만 원 정도 받고 있는데요. 만약에 2019년도에 기타 매출이 없다고 생각하면 사실상 영업 이익이 거의 없는 겁니다.
0%대 영업 이익률인 거죠. 그런데 이 로열티가 2018년, 2019년도 쯤부터 도입된 거라고 해요. 그러니까 그 전에는 재무적으로 이제 흑자와 적자 사이를 줄타기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떻게 보면 본사가 가맹점 한도 초과를 가로 놓고 보면 근거 없는 소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만약에 기타 매출이 없었으면 잘 나가는 가맹 사업 본부도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는 상황인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 로열티는 진짜 본사 수입 구조가 마이너스가 되기 전까지 직전까지 버티다가 받은 거라고 보면 맞습니다. 근데 혹시 일부러 마이너스를 내면서 대표 이사나 특관자가 회사가 거래 과정에서 이익을 빼간 게 아니었을까, 뭐 그런 의심도 해볼 수가 있잖아요. 어, 그럴 수도 있잖아요. 2023년도 급여는 약 60억 원인데요. 정보 공개서에 따르면 2023년도 임원 수가 두 명, 그리고 직원 수가 62명, 총 64명입니다. 그 2021년도 기준으로도 공개가 되는데, 그때 임원 수가 두 명, 그리고 직원 수가 61명, 이때는 63명이었습니다. 그럼 대표님을 포함한 임직원이 크게 변동이 없는 거고, 그러면 64명으로 놓고 봤을 때 대표님 포함 임직원의 평균 급여는 9,300만 원 정도입니다. 이게 높으면 높은데요, 이삭 토스트는 사실 이제 장기 근속한 직원이 많기로 좀 유명하거든요. 소위 짬이 높은 분들이 많다 보니까 아무래도 일반 직원의 평균 급여도 조금은 높을 수 있다는 것도 감안을 하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가맹점 1,000개짜리 대표님이 유의미하게 높은 급여를 받았다고 보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혹시 다른 곳에서 빼간 건 없나요? 이 수치 상에 저도 그래서 같은 생각을 해서 살펴봤는데, 의심스러운 게 사실 크게 없습니다. 먼저 물류 쪽을 좀 살펴봤어요. 다른 가맹 본사들은 중간에 회사 끼워 놓고 해가지고 물류에서 좀 가져가는 것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물류를 먼저 살펴봤는데, 특관자 중에 동행 로지스라는 회사가 있고, 여기서 재고 매입을 해 온다고 하기는 합니다. 정확히 확인은 안 되는데 원부 재료를 제조하거나 물류 쪽을 담당하는 걸로 보여져요. 그렇다면 거래 구조상 원재료 제조 기능이나 물류 운송 기능을 그쪽으로 이전해 놓은 건데, 이 정도면 사실 뭐 정상적인 구조라고 봐도 됩니다. 정말 이상한 예는 뭐 예를 들면 이런 거죠. 본사에서 공급하는 치킨 소스를 아무 역할 없는 중간 회사를 하나 만들어서 거기 통해서 마진을 떨구고 가져가거나, 아니면 품질의 차이가 없는 식용유를 밖에서 사면 더 싼데 여기서 사면 훨씬 비싸게 사와야만 하는 정책을 유지하거나, 뭐 이런 거가 사실 좀 되게 이상한 물류의 거래인데, 이사에는 딱히 그런 거래가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 외에 그렇다 할 만한 특관자 거래도 없습니다. 판감비 항목을 훑어봐도 크게 의심 항목이 없어요. 거래 흐름상 부자연스럽게 껴 들어온 거래는 없는 걸로 보여집니다. 근데 무엇보다 만약에 그런 항목이 있었다면 가맹점주들에게 얘기가 나왔어야 하는데 그게 없어요. 아마 인위적으로 이익을 빼가는 거래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아래 항목은 이삭 토스트의 가맹점 변동 현황입니다. 집중해야 되는 건 신규 개점 수랑 계약 해지 수, 요거 두 개를 봐야 되는데요. 지속적으로 신규 계약이 계약 해지와 함께 점주들에게 인위적으로 때가지 않는 상생하려는 노력하는 프랜차이즈로 인식되고 있다는 근거 중에 하나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아이 표 봐도 이게 당장 2023년까지 신규 개점이 꽤 있었는데요. 꽤 있었어요. 근데 다만 2023년도 신규 개점이 계약 해제 폭이 좀 좁혀진 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021년도 만 해도 신규 개점이 57개, 그리고 계약 해지가 11개로 나타나고 있다면, 2023년도 비율이 39대 22로 그 폭이 되게 줄어들었거든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본사가 이전보다 더 떼간다고 느낄 수도 있고, 또 아니면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 가맹점주에게 이익이 덜 되는 프랜차이즈라고 느꼈을 수도 있죠. 아니면 직접 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그만둔 걸 수도 있고, 그것도 아니면 시장 전반에 침체가 왔을 수도 있습니다. 이후에 어찌됐든 이런 추세가 나타났다는 건 이삭에게 긍정적이기만 한 시그널은 아닙니다. 다만 이삭 토스트 가맹의 낮은 평균 매출액에는 좀 집중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2023년 기준 이삭 토스트 가맹의 연평균 매출액이 2.1억 원 가량으로 발표가 됐어요. 근데 사실 이게 동종 업계 대비 비교적 낮은 수치입니다. 사실 이삭 토스트는 객단가도 되게 낮고요, 비교적 회전율도 높지 않은 아이템입니다. 낮은 창업 비용이랑 상생 경영 방침이 이 단점들을 상쇄해 가지고 점주들에게 이제 선택을 받아오고 있다고 보는 게 정확한 거거든요. 공정에서 발표한 2023년도 외식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3억 원입니다.. 1억 원으로 발표가 됐어요. 그러니까 이삭 토스트 매장은 외식업 평균 매출보다 한 2분 정도밖에 달성을 못 하고 있는 거네요. 딱 그 정도입니다. 유사하게 토스트를 만든 에그드랍 여기도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2.73억 원까지 나와요. 그러니까 이삭의 평균 매출액보다 30% 가량 매출액이 높은 거죠. 면적당 매출액으로 놓고 봐도 이삭은 에그드랍보다 평균 매출액이 10% 이상 낮습니다. 이삭 토스트는 객단가도 낮고 회전율도 높지 않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제가 좋아하는 햄 스페셜 토스트가 아직 3,600원이랍니다. 매장도 작은 편입니다.
게다가 3,600원 리 토스트를 한 번에 몇 개나 구울 수가 있겠어요? 그러니까 구조상 제약이 좀 있는 겁니다. 노력에 비해서 구조적으로 매출이 많이 나올 수는 없다는 점, 이게 아마 점주분들이 느끼고 있을 약점 중 하나일 겁니다. 비슷하게 팔면서 객단가가 높고 회전율이 빠른 곳이 어딜까요? 대표적으로 서브웨이가 있습니다. 서브웨이 샌드위치는 이삭에 비해서 객단가도 높고 회전율도 매우 빠른 아이템입니다. 대표 메뉴인 이탈리안 BMT 단품이 6,900원이래요. 두 배인 거죠. 게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기계처럼 찍어낼 수가 있죠. 물론 고생하시는 알바 분들의 피땀이 좀 들어가야 되지만, 기계처럼 찍어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 매장 평균 매출액이 8억 원이 넘습니다. 면적당 매출액도 2,600만 원이니까 이삭이나 에그드랍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뭔가 대안이라고 할 만한 프랜차이즈가 상당수 있는 거네요. 그렇죠? 그러니까 이런 단점을 사실 본사의 상생 경영 의지가 그동안 커버해 왔던 것일 뿐입니다. 그런데 이 상생 경영 방침이 무시할 수는 없는 장점인 게, 일반 프랜차이즈들은 사실 중간중간에 인테리어 강매하고, 뭐 터무니없는 유통비 등등으로 사실 때먹는 걸 많이 들어서 알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이삭 토스트는 본사가 어느 정도 검증이 됐으니까 결국 가맹점주들은 상생 경영하는 본사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가맹 관련 지출은 좀 더 나가더라도 매출이 좀 더 잘 나오는 아이템을 고를지, 이 두 가지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비교적 낮은 창업 비용이랑 합리적인 본사 정책으로 계속 가맹점이 들어왔어요. 심지어 매스컴의 주목 때문에 21년도와 22년도에는 가맹점 수가 더 가파르게 늘었어요. 그런데 막상 창업을 해 보니까 생각보다는 경제적으로 더 나은 대안들이 있다고 느끼는 그런 점주분들이 분명 있었던 걸로 보여집니다. 그 효과가 신규 가맹 계약이란 계약 해지 비율이 전년도에 비해 꺾이게 된 이유 중 하나일 것으로 보여집니다.
가맹점 수 증가율이 낮아졌다는 건 결국 이삭 본사의 매출에도 부정적인 요인일 수밖에 없습니다. 가맹점에 물리 유통을 하는 게 본사의 주요 수익 구조니까요. 그래서 본사도 이런 점을 캐치해서 치킨 토스트 같은 비교적 고가의 신메뉴들을 내놓고 있고요. 또 이삭버거 같은 새로운 브랜드도 만들려고 노력을 했죠. 다만 아쉽게도 이삭버거는 22년도에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철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버거 철수했을 때 피해가 만만치 않았을 것 같은데요. 지금 같은 수익 구조면, 아 맞습니다. 그 철수하면서 발생한 손실이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습니다. 이삭버거가 있었던 걸 모르는 분들도 되게 많을 텐데요. 이삭이 버거 브랜드를 냈었습니다. 수제 버거인데, 다만 가성비 버거와 고급 버거 사이 그 어딘가 애매한 위치 때문에 사람들에게 외면을 받았었죠. 22년도 이삭버거와 관련된 시설, 비품, 공기구 등을 정리한 금액이 5억 원이 좀 넘는 걸로 확인이 됩니다. 폐점 예정이거나 브랜드 변경 매장 관련해서 4.49억 원은 폐기 손실로, 0.5억 원은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고 공시를 했어요. 22년도 상품 평가 금액도 갑자기 나타났는데, 이것도 아마 버거 관련 재고의 상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다른 매장은 토스트만 팔던 해인데 재고 관련 손상이 아예 없거든요. 유통이 지나거나 진화될 것 없이 계속 팔리고 소비된다는 뜻이죠. 우리가 아는 이삭 토스트라 그랬을 것 같기도 하고요. 이뿐만 아니라 기존에 개발이나 광고에 들어간 비용도 많았겠죠.
그러니까 결국 이삭버거는 끌고 나가봤자 지금 들어가는 손해보다 더 큰 손해가 예상된다는 판단에 사업을 철수한 걸로 보여집니다. 저 이삭버거 한번 먹어본 적은 있는데, 솔직히 말하면 이 토스트만큼의 포스는 사실 조금 애매했다 이렇게 느껴져서 저 후기들을 보니까 방금 말씀하신 게 굉장히 정확한 말씀이라고 하더라고요. 버거에 비해 그렇게 저렴하지도 않은데, 맛이 없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또 가성비를 따라가 주는 정도의 맛도 아니고, 그 애매하다는 평이 좀 많았어요. 사실 지금 한국은 전 세계 수제버거 전쟁이 터지고 있죠. 버거의 본고장에서 파브 가이즈, 뭐 채색이 들어왔고요. 또 슈퍼 두파 아시는 분들은 호평하고 계시고, 초고가 버거인 고든램지 버거도 있죠. 여기에 따라서 이제 한국 소종 브랜드인 수제 버거들의 수준들이 다 높아졌습니다.. 사실 가성비 쪽은 노브랜드 버거가 꽉 자리잡고 있고요. 그러니까 이삭이 어이 치고 들어가기엔 경쟁자가 너무 많았죠. 개인적으로는 굳이 버거 사업을 하면서 이삭이라는 명칭을 썼어야 했는지 의문스럽긴 합니다. 워낙 이삭의 이미지가 강력하니 전략적으로 운신의 폭도 좁을 수밖에 없었을 것 같거든요. 앞서 살펴본 것처럼 토스트는 가맹점주의 수익성 측면에서 꼭 좋은 아이템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신규 가맹점주 분들도 이걸로 고민하고 있는 걸로 보여지고요. 그렇다면 가맹 본사에서 이 부분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무언가를 제시해 줘야 할 텐데, 이삭 토스트는 신사업 진출이나 신메뉴 확장에 좀 익숙하지 않은 느낌이에요. 물론 한 가지 메뉴만 잘하는 것도 굉장한 장점이고, 이삭 토스트가 20년간 이걸 정말 잘해왔죠. 이삭은 수십 년의 세월 동안 자연 발생에 가깝게 확장되어 왔지만, 새로운 사업으로의 진출이나 토스트가 아닌 신메뉴의 확장에 대해서는 다소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걸로 보여집니다. 이와 관련된 비슷한 예시는 또 뭐가 있을까요? BHC 아시죠? 아, 치킨! 치킨이요. 2023년도 기준으로 매출 1위의 치킨 브랜드입니다.
그런데 치킨 시장은 사실 포화 상태거든요. 브랜드가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BHC 본사가 택한 전략은 크게 두 가지인데요. 첫 번째로 뿌링클처럼 단가가 높고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지속적으로 출시해서 가맹점에 마진을 높여줬고요. 그리고 동시에 아웃백이나 창고 43 같은 전혀 다른 외식업 브랜드를 인수해서 본사에 또 다른 캐시 카우 역할을 맡겼습니다. 이걸로 안정적인 본사 운영의 기틀을 마련한 거죠. 그러니까 이삭의 팬으로서 개인적인 의견이긴 합니다만, 이삭이 꼭 버거를 직접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버거를 잘 만든 다른 회사를 사와도 되죠. 꼭 버거의 필요도 없습니다. BHC는 순댓국 프랜차이즈도 보유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삭이 앞으로 이 고민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관심 있게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궁금한 점이 또 있어요. 이삭 토스트 가맹비는 진짜로 영원인가요? 재무제표 상에서 확인이 가능한가요? 네, 실제로 영원입니다. 가맹 사업 정보 공개서에 가맹비가 영원인 걸로 나타나고 있고요. 또 매출에서도 가맹비가 들어간 흔적이 없습니다. 들어갈 구속도 많지 않고요. 기타 매출은 거의 다 교육비로 로열티로 구성돼요. 정봉 개에서는 가맹 사업자들, 그러니까 점주님들이 가맹 사업에서 부담하게 되는 금액을 표기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아래 표가 이삭 토스트의 점주가 창업 시 부담하게 되는 비용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가맹 사업비가 정말로 없어요. 영원입니다. 여기서 기타 비용이 꽤 많은데, 이걸 가맹비 대체가 많지는 않겠죠. 여기서 기타 비용이라는 항목은 본사와의 거래가 아닌 걸로 추정됩니다. 이게 대부분 인테리어나 집기 비품 같은 것에 들어가는 비용들인데요. 이삭은 가맹점주의 인테리어도 본사가 연결만 해주고요, 별도로 수수료를 취하지 않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인테리어 관련해서 거래에서 수익이 있었다면, 이것도 매출 어딘가에 또 박혀 있어야 되는 건데, 매출 계정에서 들어갈 만한 요소가 마땅치 않거든요. 인테리어를 직접 하는 회사는 아니니까 상품 매출이나 임대료 수익은 아닐 거고, 기타 매출에 들어가야 되는데 2023년도 기타 매출액이 연 20억 원이거든요. 이걸 계산해 보면 교육비와 로열티가 대부분입니다. 검증을 해볼까요? 우선 이삭의 정보 공개서에 나타나지 않지만, 로열티가 매출액에 연동돼서 수익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월 정액 15만 원만 받는 걸로 알려져 있어요. 다른 가맹점은 통상 매출액의 몇 % 이런 식으로 가져오는데, 이삭은 그런 게 없고 로열티를 정액으로 수출합니다. 그리고 2023년도 정보 공개상 총 점포 수가 917개거든요. 그럼 로열티가 연 기준으로 한 16.5억 원 정도가 발생한 걸로 계산됩니다. 그리고 2023년도 신규 개점이 39개가 있었어요. 그럼 초기 교육비는 봤습니다. 이삭은 대부분 사장님들이 직접 운영하시니까 토스트 만드는 법은 알려드려야 되잖아요.
그래서 교육비는 창업 시점에 1회성으로 받습니다. 그래서 39개 점포에 400만 원을 곱하면, 이게 또 한 1억 5천, 600만 원 정도가 됩니다. 그래서 기타 매출 20억 중에 대부분이 로열티와 초기 교육비로 구성됐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아, 이게 인테리어 관련 수익도 회사가 받는 건 정말 없는 모양이네요. 들어갈 구석이 없어요. 인테리어 관련 수익도 안 받는 게 맞습니다. 그러니까 물류 제외하고 본사가 인식하는 수익은 초기 교육비와 로열티 15만 원이 전부인 겁니다. 충격적입니다. 사실 프랜차이즈들은 가맹비 그리고 강매에 가까운 인테리어 판매를 통해서 본사 수익을 늘리는 게 많거든요. 이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포기하고 프랜차이즈의 본분인 물류 유통에 대한 매출에 집중하고 있는 거죠. 아, 그런데 원래.... 보통 가맹비는 어느 정도 하나요? 가맹비가 이삭 토스트가 포함된 가맹점 분류로 묶어 보면, 지금 분식으로 분류하고 있다는 뜻이거든요. 동일한 분식 전체 기준으로 봐도 가맹비가 평균 700만 원은 나와요. 근데 이건 알려지지 않은 신생 브랜드까지 다 들어갔을 때 얘기고, 사실 네임드 가맹은 이거보다 더 받는 게 당연하잖아요. 이삭 토스트는 잘 알려진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이걸 평균을 하회하는 수준 정도가 아니라 아예 가입을 안 받는 경우도 있어요. 좀 알려진 업장들이 비교를 한번 해 볼게요.. 가맹 사업의 상징인 파리바게트를 보면, 이삭은 진짜 말도 안 되게 낮은 가맹비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파리바게트는 가맹비가 1,300만 원입니다. 그리고 교육비가 250만 원인데, 교육비가 이삭보다 좀 저렴하기는 한데, 이것은 업종 차이를 고려해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직접 토스트를 만드는 걸 배우시지 않잖아요, 파리바게트 점주님들이. 그런데 이삭은 진짜로 뭔가 배워야 하니까, 거기서는 차이가 있을 것 같고, 물론 파리바게트는 로열티가 따로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는 한데요. 대신 생지 판매 같은 물류에서 더 많은 이익을 남기고 있습니다.. 본사의 매출 총액을 비교해 봤는데, 파리크라상은 50% 정도가 나오고요, 이삭은 40%를 못 미치고 있거든요. 매출 총액이 그러니까 사실 파리크라상이 어떻게 보면 유통에서 좀 더 많은 마진을 먹고 있다고 반추할 수 있는 거죠. 토스트와 유사한 에그드랍에 비해서도 이삭 토스트는 좀 많이 낮아요. 여긴 가맹비가 비싼 편이거든요. 가맹비가 3천만 원입니다. 거기에 교육비도 500만 원, 이것도 좀 더 비싸죠. 이삭도 똑같이 직접 만드는 걸 배우는 걸 감안하더라도 이삭이 좀 더 싼 편입니다.. 유명 브랜드인 에그드랍이 2023년도 실적이 좀 꺾이기는 했는데요, 그 전을 비교해 보면 여기 에그드랍 본사는 영업 이행률이 20% 훌쩍 상회하고 있습니다. 이삭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거죠. 실제로 이런 이삭 본점에 진심이 통한 건지, 아직 이삭은 계약 해지하는 점포에 비해서 신규 점포가 많은 걸 우리가 확인했잖아요. 반면 에그드랍은 반대로 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신규 계약보다 해지가 월등하게 많습니다.. 들어보면 다른 프랜차이즈 업계가 못했다는 그런 것도 아니고, 사실 이유가 있어서 다 이렇게 그 정도 받는 건데 이삭이 상대적으로 너무 싸니까 그렇죠.
이삭 토스트는 진짜 엄마 같은 마음으로 모든 걸 나눠주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네요. 결국 이삭에게 남는 것은 유통 마진뿐인 거거든요. 그럼 유통에 얼마를 남길까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원래 가맹점에 공급하는 물류의 매출 원가율은 2019년에 70% 육박하고 있었습니다. 2023년도에는 그나마 나아진 게 65% 정도고, 동기간의 영업 이익률이 4%대에서 9%대로 개선이 됐죠. 사실상 수익 구조는 상품 매출, 그러니까 물리 유통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발생하는 이익으로 판관비를 쓰고 있는 거라고 보면 됩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다른 거래를 통해서 이익을 유출하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본사 판관비가 빠진 영업 이익, 거기에 영업 이익률에 따라서 매출 원가율이 적정한지를 판단해 봐도 무방할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이게 지속 성장하는 안정적 프랜차이즈에서 99%대 영업 이익률이 훌륭한 수치 아닌가요? 나쁘지 않습니다만, 이것도 사실 가맹 점수가 천 개에 다다르고 있는 최근에 와서야 달성한 이익률이기 때문에, 사실 다른 프랜차이즈가 있다면 이익률은 더 높았을 겁니다. 어쨌든 어느 정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은 창출되고 있는 겁니다.. 이삭은 2023년도 금융 기관 차입금도 다 사라졌습니다. 대단한 게 2019년에는 그래도 시설 자금 차입이 한 48억 가량 있었거든요. 그런데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그 영업 현금 흐름으로 이것도 다 갚았습니다. 회사를 확장하는 데 목표가 있다면 무부채 기업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확장보다 좀 안정적인 운영을 해 나갈 요량이라면 무부채 매력도 사실 무시할 순 없거든요. 그렇겠네요. 이게 영업이 하단에서 이제 크게 흔들릴 위험 자체는 없어지니까요. 그러니까 안정적인 운영이란 컨셉 때문인지 재무 구조가 되게 단순합니다.. 총자산은 250억 원 정도인데, 여기서 현금인형성 자산과 정기예금이 47억, 그리고 유형 자산이 165억 정도고요. 나머지는 운전 자본 항목들입니다. 부채는 56억 정도인데, 대부분이 그냥 매입 채무나 미지급금 같은 롤링 머니, 그 운전 자본과 관련된 항목들입니다.
자산에서 부채를 빼는 순자산이 190억 정도거든요. 그러니까 작은 포장마차에 뿌리를 둬서 시작을 했는데, 결론적으로 그 이후 현재까지 192억 원의 이익 기여금을 남긴 거죠. 1억 원으로 시작해서 190억 원의 이익을 남긴 겁니다. 그 덕분에 최근에 주주에게 40억 원의 배당도 실행한 걸로 확인이 돼요. 상생의 결과에서 남은 이익을 가져간 거라서 이런 배당은 정말 박수를 쳐드리고 싶은 배당입니다. 그렇죠? 세부적으로 또 흥미로운 계정이 하나 있습니다..
2.1. 이삭토스트는 1억 원으로 시작해 190억 원의 이익을 남김.

있는데요, 바로 예수 보증금입니다. 2.9억 원으로 잡히는데, 이것도 정보공개서를 보면 가맹점주 분들한테만 해당하는 보증금입니다. 가입할 때 내시고 나중에 돌려드리는 돈인 건데, 가입 시 100만 원을 받으세요. 100만 원, 이것도 해제하면 돌려드리는 100만 원인데, 정보공개서상 가맹점 수가 900개가 넘잖아요. 그럼 예수 보증금도 9억이 넘어야 되거든요. 근데 2.9억 원이라는 건 숫자가 안 맞잖아요.
2.2. 가맹점주에게 100만 원의 예수 보증금을 받음.

이것도 원래는 안 받았었거든요. 해야 되는 것 같습니다. 어, 근데 이게 유형 자산이 165억 원 이렇게 적혀 있는데, 이건 뭔가요? 이거 부동산입니다. 아, 부동산이 2분 정도를 차지하니까 엄청 크죠. 165억 중에 154억이 토지와 건물, 부동산입니다. 어떤 내역이 사실 정확하게 나타나 있지는 않은데, 임대 수익 매출도 여기에서 발생하는 것 같고요.
2.3. 부동산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함.

한국에 사실 부동산만큼 안정적인 투자처는 없잖아요. 이익기여금 누계가 193억, 이만큼을 번 건데, 토지와 건물, 그 부동산 해 가지고 154억 사시고요. 현금성 자산으로 전기급으로 47억 이렇게 넣어 두신 거예요. 벌어둔 돈 대부분을 부동산에 투자하고 예금으로 둔 겁니다. 그러니까 이제 대출 하나 끼지 않고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인 거죠. 그간 벌어들인 돈은 예금과 부동산, 딱 두 가지에만 넣고 있는 겁니다. 레버리지를 이제 일으켰다고 보이지도 않고요. 그러니까 투자의 성향에서도 확장보다 안전 제일주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한민국 대표 토스트 기업이자 이삭 토스트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는데, 착한 경영, 착한 경영 이렇게 소문이 나서 한번 숫자로 알아봤는데, 진짜 이거 착한 경영이라고. 아, 근데 사실 이렇게 너무 좋은 얘기만 하면 이거 뭐 광고받고 하는 거 아니냐, 뭐 이런 얘기를 들을까 봐 저도 약간 의심하면서 했잖아요. 제가 팬으로서 하고 싶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진짜 괜찮겠나 싶기도 한데, 앞으로 어떻게 보시나요? 이런 착한 경영. 그러니까 다른 프랜차이즈들이 인테리어 강매하는데 그것도 안 하시고, 가맹비 안 받으시고, 대신 물류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하고 있는 게 되게 인상적이에요. 그 유통 마진도 과도해 보이지 않고요. 현재는 과거 때보다도 규모의 경제를 이룩한 상황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가맹점도 이제 1,000개 가까이 되고, 영업 이익도 적당히 나와주고 있고요. 또 요즘 들어서 부쩍 경제가 불황인 것 같은데, 저렴한 한 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이삭에게는 호재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불황일 때 토스트를 더 많이 찾지 않으실까요? 끼니 하나를 대체할 수 있으니까요.. 다만 상황은 유기체처럼 변하기 마련이고요. 외식업의 주기는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유행과 세태의 주기가 점점 좁아지고 있죠. 망하지 않을 것 같았던 브랜드들도 자꾸 없어졌다는 얘기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고요. 그래서 이 토스트는 아직까지 언제 먹어도 맛있지만, 미래는 알 수가 없습니다. 매우 불확실한 세계가 외식업의 미래인 거거든요.
사실 이삭은 수익 구조상 가맹점 수가 조금만 줄어들어도 휘청일 수 있는 구조입니다. 마진의 측면에서 넉넉하게 여유가 있지는 않거든요. 그렇다고 김화경 대표님의 상생 경영 의지에 비춰보면 앞으로 마진폭을 크게 늘릴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더 응원하게 되는 마음이 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상생 경영으로 잘될 수 있다는 모습을 앞으로도 계속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앞으로 응원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사먹겠습니다..
3. 영상정보
- 채널명: 대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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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로드 날짜: 2025-03-10
- 영상 길이: 22분 53초
-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oXkboLCVKi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