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커머스 기업, 이게 끝이 아닌 이유

무너지는 커머스 기업, 이게 끝이 아닌 이유

1. 무너지는 커머스 기업, 이게 끝이 아닌 이유

한줄요약: 무너지는 커머스 기업, 이게 끝이 아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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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요약
06:08 플랫폼 기업들은 레버리지를 활용해 버텨왔지만, 이제는 한계에 도달한 상황임. 지속적인 도산이 예상됨.
53:08 유통업계의 변화는 온라인으로의 전환이 주된 원인임.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영세한 플랫폼과 오프라인 마트가 위기를 겪고 있음.
53:38 코로나19는 유통업계의 변화를 가속화한 중요한 요인임.
54:07 온라인 쇼핑의 확산으로 인해 독과점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대형 기업들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음. 작은 기업들은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음.
54:36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시장에서 퇴출되고 있으며, 이는 팀, 홈플러스, 반란과 같은 기업들에게 해당됨.
55:37 이커머스 시장의 구조가 변화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전략이 없는 기업들은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임.
56:08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은 대형 기업으로 집중되고 있으며, 일반적인 플랫폼이 난립하고 있음.
58:37 유니콘 기업들은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위로 올라가야 한다는 인식이 있으며, 많은 기업들의 보고서가 나올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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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크립트

반란의 비즈니스 모델을 좀 이해해야 하는데, 명품 브랜드가 반란에 입점하냐, 안 그래요? 입 안 해요. 보통은 경행 수입 업자라고 하는 분들이 그걸 떼다가 반란에 올리고 공급을 하는 거예요. 가격을 컨트롤한다든지, 제품의 퀄리티를 컨트롤한다든지, 아니면 라인업을 좀 다양하게 한다든지, 컨트롤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는 거예요. 의미 없는 플레이어들이 빨리빨리 퇴출되는 게 정상이에요. 이커머스 시장은 남의 돈으로 계속 레버리지를 해 가면서 지금 버틸 수 있잖아요. 많은 기업들이 그게 한계에 도달한 시점인 것 같아요. 옛날에 생각해 보면 우리 검색 엔진 플랫폼이잖아요. 엄청 많았어요, 검색 엔진도. 그런데 한 마리씩 싹 없어졌거든요. 플랫폼 회사들이 무너지는 것은 저도 계속 이어질 거라고 봅니다. 안녕하세요, 티타임 종재 기자입니다. 네, 안녕하세요, 바이라인 네트워크 심재석입니다. 예, 안녕하세요, 월 13,900원 아웃스탠딩 최용식입니다. 예, 오늘은 TFF 홈플러스이어서 반란까지 이게 끝일까 이렇게 잡아봤는데, 그래서 지금 들어와 보신 분들이 반란이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는 것까지는 기사를 대충 보셨겠지만, 요새는 기사도 하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처음 기사부터 찾아보기가 되게 힘들거든요. 그래서 아마 조목조목 좀 따져보면 좋을 것 같은데, 현재 반란이 어떤 상황인지부터 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간단히 얘기하자면 J의 팀프 사태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팀프 사태가 미정산금을 제대로 지불하지 못해서 벌어진 일이었잖아요. 반란도 마찬가지로 이제 판매자들에게 정산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해서 문제가 생겼고, 그로 인해 불만이 많아지고 시끌시끌 하다가 결국은 기업 회생 신청을 하게 된 거죠. 기업 회생 신청이라는 것은 '나 당장 못 줘, 일단 우리 회사 좀 살리고 그때 줄게' 하고 채권단들이 이렇게 합의해서 진행하는 거죠. 그런 절차로 들어가자고 신청을 한 거고, 아직 결론이 나온 상태는 아닙니다.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그렇게 진행이 되겠죠. 처음에 돈을 지급하지 못했을 때까지만 해도 원래 '우리 돈을 못 주는 게 아니라 좀 사정이 있어서 못 나간 거야'라고 했어요. 처음에는 이게 정산 시스템이 문제다, 중복 정산이 되었는데 이런 문제들이 해결한 다음에 지금 돈은 있는데 그거 해결하고 줄게라고 했었는데, 네티프도 똑같이 그런 식으로 얘기를 했었거든요. 결국은 정산해 줄 돈이 부족한 게 문제고, 그런 상황이죠. 지금 보니까 반란이 당시 문제가 됐을 때 한 130억 원 정도의 미정산금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그 전까지 점점 미정산금이 계속 늘어날 거 아니에요. 그러면 이제 한 수백억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사람들이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네, 지금 기업 회생 신청을 했다고 해 주셨는데, 홈플러스도 최근에 기업 회생 신청을 했잖아요. 유통업체들 같은 경우에는 기업 회생 신청을 하고 나면 그다음 스텝들이 어떻게 가게 되는 거예요? 아, 이게 기업 회생 신청이라는 것은 유통업체만 따로 있는 건 아니고요. 일단 신청을 하면 법원에서 승인이 나면 채권단들이 관리를 하게 되죠. 그래서 빚을 당장, 옛날 같으면 기업 회생 신청하기 전에는 무조건 돈 내라, 돈 내라 할 텐데, 당분간 그런 계획을 하는 거죠. 언제까지 이거 미룬다, 이렇게 당장 돈 내라, 돈 내라 안 한다는 거고요. 그런데 홈플러스 사태와 반란 사태는 본질적으로 좀 다릅니다.

반란은 판매자들에게 미정산금을 줘야 하는데 정산금을 제때 주지 못해서 벌어지는 일이고요. 홈플러스의 경우는 판매자들과는 별로 관계가 없고, 홈플러스는 금융권과의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홈플러스는 사실 당장 빚을 못 갚을 상황이 아닌데 신용등급이 좀 떨어졌거든요. 그 전에 이번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 신용등급이 떨어지니까 이제 이자가 올라갈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금융 비용이 올라갈 수밖에 없거든요. 금융 조달 비용이. 그러니까 그걸 예상한 홈플러스 측에서 '나는 앞으로 못 갚을 것 같아. 지금은 못 갚는 게 아니고 앞으로 못 갚을 것 같으니까 미리 사전적으로 회생 신청을 하는 거야'라고 신청을 한 거고, 하루도 안 돼서 열몇 시간 만에 그게 받아들여져서 약간 이례적인 일이 벌어진 거죠. 그래서 그때 홈플러스가 주장했던 건 이런 판매자들에게 지급될 돈은 문제없이 지급할 돈이 있다, 이거는 문제가 없다. 단지 금융 채권자들에게 좀 이게 제안한 거죠. 그래서 반란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상황은. 그리고 이런 질문 자체가 어떻게 어떤 특징이 있느냐라고 했는데, 가장 큰 문제는 이렇게 되면 팀프도 그랬죠. 팀프도 미정산이 나왔다고 시작하는 순간 이제 판매자들이.... 자들이 물건 공급을 중단하고, 이제 피지사들이 결제를 막고, 소비자들이 안 가면서 서비스가 완전히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약간 뱅크런 사태처럼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업 회생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서비스를 그대로 존속시키고, 빚 갚는 것만 조금 미뤄주면서 회사를 살리자는 것이 목표인데, 이렇게 되면 서비스가 완전히 중단되어 버리고, 반란도 중단되고, 팀프도 중단됩니다. 그러면 돈을 하나도 못 보니 갚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회생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유통 회사는 어떻게 되냐고 제가 여쭤봤던 것이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B2B라든가 크게 하는 기업들은 이런 문제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이해관계자들과 물을 풀면 되는데, 진짜 플랫폼 같은 경우는 신뢰도가 확 떨어져 버립니다. 그래서 그런 이유로 기업 회생을 신청했을 때 굉장히 빠르게 악화되는 것 같습니다. 홈플러스가 판매자들에게 우리 제대로 정산합니다.

2.1. 플랫폼 기업들은 레버리지를 활용해 버텨왔지만, 이제는 한계에 도달한 상황임. 지속적인 도산이 예상됨.

플랫폼 기업들은 레버리지를 활용해 버텨왔지만, 이제는 한계에 도달한 상황임. 지속적인 도산이 예상됨.
Fig.1 - 플랫폼 기업들은 레버리지를 활용해 버텨왔지만, 이제는 한계에 도달한 상황임. 지속적인 도산이 예상됨.

금융권만 좀 문제 있어요라고 했던 이유가 비즈니스를 어떻게든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반란이나 팀프는 그러지 못한 것입니다. 결국 비즈니스를 중단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당장 결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피지사와 카드사가 막아버렸습니다. 그래서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피지사 한 곳이 오해로 인해 서비스를 닫아본 적이 있었습니다. 저희 아우스테인 서비스의 매출이 급감했습니다. 나중에 그걸 소명해서 모든 결제를 진행시킬 수 있었지만, 피지 관리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카드사나 피지사들은 사실 카드사에겐 을입니다. 고객들이 카드를 통해 PG사를 이용하니, 문제 제기를 하면 PG사는 카드사로서 중단할 수밖에 없고, PG사들도 거기에 맞춰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서비스가 완전히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계속 운영하는 것도 이상합니다. 회사 자체에 문제가 있고 자금 융통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게 정말 딜레마입니다. 닫아도 안 되고, 안 닫아도 안 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문제는 분명히 정책적인 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 닫으면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아까 130억 원 정도 말씀해 주셨는데, 팀 사트와 비교할 때 어떤 수준인지 궁금합니다. 반란 측은 처음에 130억 원 규모의 미정산금이 발생했다고 했지만, 이게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반란 측과 커뮤니케이션을 해보니 말이 바뀌더라고요. 월 거래액이 300억인데, 이것보다 더 나은 것 같다고 합니다. 내부에서 집계하고 있다고 하니 130억 원에서 300억 원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보다 조금 더 위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이런 이슈가 터졌을 때 축소해서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반란은 안타깝게도 가품 사태나 반송비 사태 등에서 진실하게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심재석 대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정상금이 누적되어 과다하게 집계되었다고 했는데, 이는 거짓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가 사실대로 피핵을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수백억 원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팀의 경우 미정산금이 1조 원을 넘기기 때문에 이것보다는 작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쨌든 국민이나 사회 입장에서 보면 많든 적든 TF 사태가 하나 터졌습니다. 이걸 어떻게 보면 천재지변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하지만 만약 또 터진다면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커머스 플랫폼 전체에 대한 사회적인 신뢰가 줄어드는 측면에서 굉장히 위험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여담이 있는데, 제가 처음에 반란과 사실 확인을 위해 최 대표님과 홍보 이사님, 홍보 고문님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최 대표님이 직접 홍보 고문님은 대기업에 계시다가 프리랜서로 일하신 분인데, 대표님은 전화도 안 받으시더라고요. 홍보 이사님도 전화 안 받으시고, 공보 고문님도 안 받으셨습니다. 카톡이나 문자가 오지도 않았고, 제가 문자 남겼는데 그때 약간 돌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거는 너무 무책임하다. 어떻게 아무리 회사가 어려워도 이건 끝까지 책임져야지라고 하는데, 홍보 이사님, 아, 홍보 고문님에게 연락이 왔더라고요. 그래서 홍보 이사가 지금 휴직 중이고, 대표는 뭐 아시지 않냐? 그래서 어떻게 지금 상황에서 전화받겠냐고 해서 본인이 이렇게 했는데, 이 자체는 좀 리스펙한다는 뜻을 보이고 싶고, 그래서 약간 인식이 조금 바뀌었어요. 그래서 반란이 좀 아주 위험한 건 맞긴 한데, 그래도 나름 의지가 있구나 싶었어요. 지금 대표님이랑 슬랙으로 커뮤니케이션 하시냐고 물어봤더니, 정말 거기 사무실 직원이 아무도 없다는데, 정말 모든 게 그냥 붕 떠버린 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건 아니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네, 완전히 손 놓은 것 같지는 않다. 지금 정산을 못 받은 분들이 있다는 건데, 이분들은 주로 어떤 분들이에요? 이게 반란이라고 하면 뭔가 명품 회사인가 아니면 국내 셀러인가 좀 헷갈리거든요.

아, 이게 대부분은 병행 수입 업체예요. 이게 반란의 비즈니스 모델을 좀 이해해야 되는데, 이게 명품 브랜드가 반란에 입점하냐? 안 그래요, 입점 안 해요. 왜냐하면 이들은 기본적으로 고집합니다. 온라인 유통이 굉장히 보수적이에요. 그리고 정말 극소수의 사례에 이렇게 허용을 해 주는데, 사진이라든지 UI/UX까지 본인들이 다 통제를 해요. 그래서 만약에 명품 같은 걸 보면 이미지가 상당히 통일되어 있다는 걸 온라인에서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이게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고, 이걸 잃지 않으려고 하는 거죠. 그래서 사실 플랫폼 회사들은 이걸 찍소리 못 하거든요. 그래서 직접적으로 재유맺기가 굉장히 어렵고, 보통은 이제 병행 수입이라고 해 가지고, 병행 수입이 뭐냐면 전 세계에 명품들이 이렇게 널려 있을 거잖아요. 어떤 곳은 싸고, 어떤 곳은 비싸고, 어떤 곳은 백화점에서 팔고, 어떤 곳은 마트에서 팔고, 어떤 곳에서 뭐 떼리로 팔고 뭐 그럴 거잖아요. 그런 걸 이른바 병행 수입 업자라고 하는 분들이 떼다가 반란에 이렇게 올리고 공급을 하는 거예요. 근데 이게 이슈가 있는 게, 어떤 비인기 제품은 쉽게 구할 수가 있죠. 근데 안 팔릴 거 아니에요. 결국 인기 제품을 이렇게 소싱을 해야 되는데, 인기 제품은 사기가 굉장히 어렵단 말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가품 논란이 이게 늘 따라올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명품 브랜드 본사에서 이걸 딱 승인해 준 게 아니라, 그냥 자기네들이 믿는 어딘가 업체에서 사 왔을 거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그 믿는 업체가 바로 부티크라고 하는데, 이게 부티크가 흔히 말하면 공식 도매 업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로 유럽에 많이 있어요. 그래서 이들이 보통 여기서 떼다가 반란에 팔곤 하죠. 그래서 반란 같은 경우 작업을 좀 손쉽게 하기 위해서 중간에서 정사를 막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지원을 합니다. 어쨌든 이들이 요게 일종의 입점 업체라고 볼 수가 있는데, 지금까지 정상 미정산 이슈가 몇 번 터졌다가 이번에 이게 엄청나게 크게 터졌다고 볼 수가 있죠. 근데 티프하고 홈플러스의 경우는 굉장히 다양해요. 그 입점 업체들이 정말 대형 시가공 업체들도 있고, 공식 전자 제품 판매사도 있고, 아니면 정말 아주 영세한 소형 소매업자도 있고, 굉장히 다양하게 있는데, 반란의 경우 버티컬 플랫폼인 경우 거의 대부분 병행 수입 업자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전에 카메라 사고 이럴 때 병행 수입 이런 거 많이 봤었는데요. 네, 병행 수입은 이제 서비스가 안 되죠. 그니까 해외에서 직접 그분들이 사 떼워서 파시는 거잖아요. 국내에 정식으로 들어오는 게 아니고, 그렇죠? AS가 안 되고요. 대신 싸고 짝퉁이 많습니다. 그러면 반란이 지금 소매업, 이런 병행 수입 업자도 엮여 있지만, 또 여기에 투자도 많이 했잖아요. 그러면 반란의 주요 투자사들은 어디가 있습니까? 일단 투자자 지분이 많아요. 그래서 최용록 대표가 한 30% 지분율을 가지고 있고, 여러 가지 구성원들도 일부 가지고 있지만, 나머지는 다 투자자라고 보면 되는데, 주요 회사만 보자면 신한 캐피탈, 어반이 사태로 유명한 곳이 있고요. 그다음에 컴퍼니 K 파트너스, 우리 벤처 투자 파트너스, SBI 인베스트먼트와 같은 대형 투자사들이 있고요. 그다음에 위벤처스라든지, 코롱 인베스트먼트라든지, 메가 인베스트먼트라든지 이런 데는 중형급 투자사들이고, 그리고 네이버가 특이하게도 전략 투자자로 이렇게 들어왔어요.

그래서 반란이 이렇게 한창 떠오를 때, 그때 쿠팡이 누구냐, 넥스트 쿠팡이 누구냐, 넥스트 컬리가 누구냐, 이런 이슈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로 반란을 택했고, 그때 반란이 확실히 3, 4 중에서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긴 하지만 어쨌든 지표가 제일 좋았다, 이런 얘기가 있었거든요. 그리고 어쨌든 명품 디비라는 것은 좀 독보적인 그런 디비 콘텐츠이기 때문에, 이걸 확보하기 위해서 좀 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예, 정말 많이 들어본 투자사들이 많이 투자했군요. 그때만 해도 정말 많이 주목을 받았어서, 그러면 좀 타격도 있습니까? 이 회사들 지금 돈이 꽤 많이 들어간 거 아니에요? 그래서 뭐, 타격이 없진 않죠. 그래서 VC의 경우 보통 운영하는 벤처 펀드를 통해서 이렇게 투자를 하고, 그걸 이제 지분 가치를 주기적으로 평가를 하거든요. 그래서 만약 그 실적이 좋지 않거나 앞으로 상황이 좋지 않다고 생각을 하면, 그걸 확 평가를 낮춰요. 그래서 이걸 흔히 감액이라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그 손실분을 재무에 그대로 반영을 하는데, 만약에 완전 자본 잠식이 들어가거나 아니면 폐업을 하면 전액 감액이라고 해 가지고 아예 0으로 처리를 해 버리거든요. 그럼 이제 투자금이 싹 다 날리는 거죠. 그래서 그걸 또 재무 재표에 반영을 해야 되는데, 아마 대부분 전액 했을 거예요. 웬만하면 완전 자본 잠식 상태가 되면 웬만하면 이렇게 전액 감액하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것 때문에 회사가 휘청인다, 이런 건 아니겠죠. 왜냐하면 AUM이 보통 1, 2조 원 정도 될 테니까, 거기서 몇십억 정도 날렸을 테니까, 만화도 100억. 그런데 어쨌든 속된말로 물리게 된 거죠. 예, 근데 최근에도 투자를 받았었다면서요? 아주 최근에 그거는 뭐예요? 그거는 실리콘투라는 요즘 잘 나가는 화장품 회사가 있거든요. 그래서 거기로부터 300억 원 기업 가치로 150억 원을 투자받았습니다. 그러니까 300억 기업 가치로 150억이면 50% 지분을 줄 거죠. 구체적으로는 290억이라고 하더라고요. 예, 정확히 290억인데 제가 반올림했습니다. 그런데 그러면 인수 아니에요? 인수, 그렇죠. 그게 근데 이게 좀 약간 복잡해요. 그런데 이게 어쨌든 첫 번째로 알 수 있는 거는 반란이 한때는 기업 가치가 500억 원에 이르렀거든요. 그래서 500억 원, 뭐 투자가 된 건 아니고 이렇게 얘기가 됐었어요. 그러니까 한 1분으로 그냥 확 쪽을 하던 거죠. 재미억원의 전환사채를 차례쳐서 75억씩 이렇게 주는 조건이에요. 그래서 먼저 75억 원 이미 했고, 이차 투자는 옵션이 걸려 있어요. 손익 분기점을 넘어라, 그리고 지분 비중을 높여서 수익성 개선해라라는 그런 조건이 걸려 있는데, 그런데 이 자체만으로 인수했다고 보기엔 좀 애매하긴 해요. 왜냐하면 전환사채의 경우 전환하지 않으면 지분이 되지 않기 때문에, 뭐 근데 아마 인수하려고 한 거겠죠. 그리고 두 번째 투자는 들어가지 않았으니까, 그래서 인수는 좀 애매하긴 한데, 근데 뭐 실리콘투장에서는 그냥 속된말로 줍줍한 거죠. 뭐 이렇게 매물 나왔는데 싸니까 산다. 그래서 그리고 최용록 대표 입장에서는 뭐 투자 받으면 사실상 최대 주주 위치에서 물러나야 되는데, 어떻게 보면 엑시하지 못하고 정리해야 되겠다, 뭐 이런 걸 생각한 거죠. 그래서 내가 이거에 대해서도 홍보 고문님에게 물어봤어요.

이거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하니까, 최용록 대표가 나한테 이런 얘기를 했다. 그래서 지금 중요한 건 자존심이 아니라 현금이다. 그걸 위해서라면 난 다 포기할 수 있다. 그래서 거기에 좀 많은 인상을 받았다, 인상 깊었다, 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어쨌든 그런 이야기가 있고, 근데 이게 지금 머리 아픈 상황이 된 거죠. 왜냐하면 실리콘투의 입장은 사실 화장품으로 지금 엄청 뜨고 있는 회사거든요. 되게 오래된 회사인데 막 실적이 이래요.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안 되니까, 어느 정도 사업 연관성이 있는 명품이라든지 온라인 쪽에 진출을 해 가지고, 그 한 개 기업을 헐값에 인수한 다음에 이걸 정상화시키려고 한 건데, 사실 알았겠죠. 그 300억을 300억으로 다운시킨 거 자체가 사실 문제라는 걸 알고 다운시킨 거였겠죠.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한 달 만에 회생신청하는 기업에 투자하진 않을 거잖아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75억이 들어가면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넣었을 거 아니에요. 뭐 그렇거나 아니면 그래도 당장 망하진 않겠지, 뭐 75억 버티든 안 버티든, 뭐 그렇게 생각했겠죠. 내일 당장 망할 수 있는데, 그게 왜 누가 아무리 100원이라도 투자를 안 하겠죠? 그런데 그래서 이건 이제 둘 중 하나죠. 사실은 반란이 거짓말했거나 아니면 실리콘투가 회계 실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M&A 하면 회계 실사를 하거든요. 그래서 다 털어봐요. 그래서 이걸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그래서 이 둘 중 하나인데, 그래서 뭐 결국은 이게 만약에 반란이 거짓말했으면 줄소송 당하는 거고, 그다음에 뭐 실리콘투 실무자가 만약에 제대로 하지 않았으면 엄중한 책임을 져야겠죠. 어, 그래서 굉장히 애매한 상황이고, 실리콘투는.. 이에 관련해서 이제 직접 연락하지 않고 언론 보도를 보니까, 우리 몰랐다. 이거는 우리가 이제부터 해결할 거라는 입장을 보였고, 반란 측에 물어보니 알고 투자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우리가 한계 기업에 이렇게 노출됐다는 거에 대해서, 우리는 그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것도 굉장히 골때리는 상황인 거죠. 예, 보통 전환사채는 우선권이 누구한테 있습니까? 이 빚, 부채를 주식으로 바꾸는 권리를 행사하는 게 돈을 빌려 준 쪽입니까, 빌린 쪽입니까? 아, 그거는 이제 빌려준 쪽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거죠. 그래서 갖고 있어서, 만약에 딱 투자한 다음에 상황을 보는 거죠. 오, 얘네들 매출 오르네? 그럼 전환을 해버리는 거죠. 그리고 이제 주식 상장하면 거기서 회수를 하고, 떨어지네? 그러면 야, 예, 7~8% 이자로 내놔 이렇게 되는 거죠. 이게 CB가 아주 나쁜 것만은 아닌데, 어쨌든 창업자들은 그렇게 달가워하지 않는 방식이죠. 예, 그 미래에 이득을 볼 확률이 좀 낮은 자금 조달 방식이네요. 그것보다는 리스크 없는 투자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주식 투자는 무조건 리스크를 안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 대출, 그 사채는 그 회사는 리스크가 없는데 수익률이 낫잖아요.

그러니까 둘 다 해줄 수 있는 거라서, 투자자에게는 좋은 거죠. 창업자에게는 안 좋은 거고, 자금을 조달하는 입장에서는 그닥 좋을 게 없는 거죠. 그렇죠? 예, 그러니까 협상력이 안 된다는 뜻이죠. 이건 예, 회계적으로 봐도 국제 회계 기준으로 보면 이게 부채예요, 투자가 아니고. 네, 그러기 때문에 잘 보면 적자가 너무 크거나, 부채가 너무 큰 회사들이 스타트업에 많이 있거든요. 자세히 보면 전환사채나 이런 걸 발행해서 사실은 투자를 받은 거라고도 이해할 수 있는 경우가 많죠. 네, 그런데 그것도 이제 물리는 경우가 있죠. 만약에 내가 돈 갚으라 그러면 회사가 망할 것 같으면 그 전환을, 돈 갚으라고 못 하고 그냥 주식으로 받는 경우도 있잖아요. 아니요, 그러지 않고 소송을 걸어요. 예, 보통 이제 내용 증명 보내고, 그리고 뭐 옵션 걸어도요. 만약에 담보를 걸어 놓으면 부동산 청약 안 되면 창업자라도 연대 보증을 세우게끔 만듭니다. 그래서 그 정도 발행했으면 거의 끝까지 어떻게든 받아낸다, 뭐 이 정도로 해서 정말 창업자가 기 완전히 포기하지 않는 이상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예, TFF 때는 정산 주기가 너무 길었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매입 채무 문제가 컸다 그랬었는데, 이번 반란은 그런 문제가 혹시 있습니까? 여기도 그러니까 똑같은 문제죠. 내가 이제 상품을 사다 팔든 아니면 그쪽에서 직접 하든, 판매한 것보다 비용을 너무 많이 쓴 거죠. 마케팅 비용도 있고, 직원 임금도 있고 여러 가지 비용을 너무 많이 쓰니 팔아서 남는 게 없는 거죠. 오히려 계속 팔수록 적자 상태로 팀프도 그 상태로 10년 넘게 끌어오면서, 결국은 더 이상, 왜냐하면 다음 달 줄 돈을, 이번 달 줄 돈을 다음 달로 미루고 지금 번 돈으로 당장 쓰고 이렇게 계속 사는 유통업체들이 많거든요. 그런 식으로 쭉 사다가 계속 하다가 결국은 이제 더 이상 미뤄지지 않는 그 시점이 오는 거죠. 그러니까 이 시장은 계속 적자로 비즈니스를 해왔던 시장이에요. TFF도 그렇고, 흑자 없이 진행하는 상황이 왔는데, 이게 유지되려면 매출이 계속 많이 늘어나야 해요. 근데 매출이 계속 늘어나지 않고 오히려 줄거나 정체되면 결국은 최종 종말은 이렇게 되는 거죠. 이번에는 예를 들어 정산 주기가 너무 길었어, 요런 것까지는 아직은 얘기는 없는 정산 주기는 이제 보통 여기 반란은 세 개 중에 선택해서 한다고 하더군요. 일주일, 15일, 30일. 그러니까 요거는 뭐 옛날에 T매프나 이런 데에 비해서 엄청 길다, 이건 아니에요. 뭐 한 60일, 70일도 대비를 했으니까 지금 최대 30일이니까 정산 주기가 너무 길다까지는 아닌 거죠. 만약 정산 주기가 길었으면 더 크게 터졌을 수도 있겠네요. 그러면 이제 더 많이 쌓았겠죠. 이 줄 돈을 더 오래 내가 간직하면서 남 줘야 될 돈을 내가 더 쓸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럼 마케팅을 더 세게 하거나 뭐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러니까 정산 주기가 최대 지금 30일이다 보니 반란 측에서 밝히는 것도 우리가 월 거래액이 300억 정도니까 이걸 넘지는 않는다라고 그렇게 얘기를 하는 거군요.

그렇게 하면 정상적으로 돌아가야 되거든요. 이게 그러니까 임금 주고 마케팅 쓰고, 이번 달에 벌은 돈으로 또 지급하고 이렇게 돼야 되는 거거든요. 계속 300억이 들어오고 그거보다 훨씬 적은 돈이 매달 나가면 괜찮죠. 그러면, 근데 그 상태가 아니었던 거죠. 그러면 이게 아까 이제 돈을 왜 그렇게 적자가.... 많이 났냐? 플랫폼이 수수료랑 광고비까지 봤는데 왜 적장인가? 이제 올려 주셨는데 저도 그럼 이게 왜 이런지 좀 궁금한데, 예전에 막 광고 세게 전쟁했잖아요. 발람, 머스티, 트렌비 셋이 진짜 엄청 탑배우들 이렇게 섭외해 광고하고 이랬었는데, 지금도 댓글 보면 그 말씀들 많이 하시더라고요. 이렇게 엄청 큰 회사가 아닌데 탑배우 섭외해서 광고하는 회사들은 일단 주의해야 돼, 막 이런 댓글도 남기시던데, 그게 제일 원인이라고 봐야 됩니까? 다른 이유가 있습니까? 그때는 이제 코로나 시국이었기 때문에 지금하고 상황은 좀 다른 것 같고요. 그때는 시장이 어떻게 될지 사실 몰랐던 시장이거든요. 명품 시장이 얼마나 클지, 명품에 시작해서 고가의 다른 가구나 화장품 등으로 넓혀갈 수 있는 거잖아요. 약간 고가, 돈 있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한 비즈니스를 만약에 성공적으로 했다면 플랫폼이 어마어마하게 성장할 수도 있는 비즈니스죠. 그러니까 이 시장을 성장시키고 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광고를 쓰고, 또 그만큼 계속 거래도 늘어나고 시장도 성장했어요. 그때는 그래서 괜찮았어요. 근데 코로나가 지나고 난 뒤에는 일단 명품 소비가 엄청 줄었거든요. 이제 또 경기도 요즘 엄청 안 좋잖아요. 그러니까 명품 시장이 점점 줄어들었고, 특히 온라인 명품 시장이 굉장히 줄어들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명품 회사들, 그 온라인 명품 회사들이 계속 어려움을 겪고 왔죠. 근데 이제 옛날에는 투자금으로 돌렸는데, 이제 투자가 끊겼고 거래금이 줄고, 옛날 아까 정상금은 계속 쌓여가고 있고 그 상태가 된 거죠. 그래서 또 다른 면으로는 이게 비즈니스 모델에 한계도 있었어요. 뭐냐면, 만약에 제품을 여러 개 다루거나 아니면 본인들이 직접 만드는 거라면 사실 상당히 많은 부분을 컨트롤할 수가 있거든요. 예를 들면 가격을 컨트롤한다든지, 아니면 제품의 라인업을 좀 다양하게 한다든지 이런 방법이 있는데, 이건 명품이잖아요. 그러니까 컨트롤할 수 있는 게 없는 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명품 회사들이 기본적으로 전혀 협조를 안 해 주려고 해요. 그러다 보니 가격은 당연히 컨트롤할 수 없고, 소비자의 니즈, 수요 공급, 특히 특정 제품에 대해 확 몰리는 이런 걸 하나도 예측할 수도 없고 컨트롤할 수도 없다 보니까 굉장히 한계로 나타난 거죠. 그리고 이들이 결국 내세울 수 있는 캐치프레이즈는 '오프라인보다 싸고 편하다' 뭐 이거밖에 없거든요. 사실 편하다는 안 되고, 왜냐하면 어차피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결국은 싸다밖에 할 수가 없는 건데, 그 말은 어떻게 보면 손해 보고 팔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이기 때문에 사실 많은 분들이 얘기하는 것은 명품이라는 특수성이 굉장히 컸다, 뭐 이런 이야기 하시더라고요. 그러면 이게 적자가 나는 이유는 결국은 마케팅비를 태워야 매출이 오르니까 그렇게 무리하게 마케팅하고, 또 인력 구조가 효율화되지 못하고 그냥 이렇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그런 것도 대표적으로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이제 장사가 안 된 거예요. IG억스가 모바일 인덱스 조사에서 카드 결제를 따진 걸 보니까 반란이 최고 잘 나갈 때 월 500억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카드 결제 금액이 요즘 한 200억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반 이상 줄어든 거죠.

그렇게 거래가 줄어들니 거래가 줄어들었다고 갑자기 고정 비용이 그대로 나가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상황이 어려워지는 거죠. 그렇다고 갑자기 절반을 정리해고 할 수도 없는 네, 그렇죠. 월급을 반으로 다 줄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것도 정리하고 하면 그만큼 또 퇴직금 나가고 나가는 돈 많잖아요. 게임 업계도 저번에 그것 때문에 진짜 회생 비용이 위만큼 증가했다, 뭐 이랬었는데, 쉽게 사람을 줄이고 이럴 수 있는 게 아니다 보니까 장사가 안 되면 적자가 확 날 수가 있죠. 명품에 대한 인식도 좀 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옛날에 코로나 시국이나 이럴 때는 우리가 또 유동성이 좋았잖아요. 전 세계적으로 그럴 때는 누구나 다 명품을 하나씩 갖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젊은 사람들도 20대, 10대까지도 명품을 사고 싶어 했어요. 그런데 돈은 그렇게 많지 않아. 나는 부자는 아닌데 명품을 하나 갖고 싶어. 그러면 어떻게든 제일 싼 명품을 찾아서, 그런 게 보통 온라인에서 병행 수입한 물건을 사는 경우가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심리는 좀 줄어들었고, '명품 하나쯤 갖고 있어야지' 이런 마음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엠브레인 조사를 보니까 그렇게 명품 하나쯤은 있어야지 하는 그런 인식이 계속 줄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구체적으로 6.4% 이렇게 줄었다고 하는데, 그런 인식이 줄어드니까 결국은 명품은 돈 있는 사람만 이제 가는 거예요. 그런데 돈 있는 사람은.... 어떻게든 5만 원이라도 싼데 사야지 하는 마음보다는, 대접받는 내가 돈이 있다는 것을 대접받고 싶어하는 명품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있을 거잖아요. 그런 분들은 백화점에 간다든지, 전문 매장에 간다든지 하는 선택을 하게 되는 거죠. 그렇죠? 이게 애매한 타겟이네요. 그런데 보다 보니까 여기 대표님이 회계사 출신이시라고요? 네. 그런데 왜 이렇게 비용 컨트롤이 안 된 겁니까? 그래서 제가 이걸 굉장히 궁금했어요, 개인적으로. 사실 회사가 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회계사 출신이라면 적어도 청산 과정이 다 밝혀져야 하고, 이렇게 말도 안 되게 미정상금 사태가 터지고 기업 회생 절차를 밟을 수가 있나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이걸 제가 유명 회계사인 이재용 회계사님에게 물어봤어요. 제가 이게 가능한가요?라고 물어보니까 그분이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아, 그런데 이게 두 가지 이슈가 있다. 첫 번째는 회계사들의 경험이나 경력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올라와야 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 대표님이 사실 정식 회계법인에서 일한 건 아닌 걸로 알고 있거든요. 되게 짧았던 걸로 알고 있고, 그래서 아마 그런 프로페셔널한 것을 배우지 못했을 거다. 자격증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런 얘기를 했었고, 두 번째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래서 좀 안타까운 것은 직방도 약간 재무적인 위기를 겪고 있거든요.

그래서 둘 다 공통점이 뭔가, 열심히 하다가 사업이 잘 돼서 망하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뭔가 이상이 생기고 나중에 스승을 못 하는 이런 상황이 생기니까요. 기본적으로 재무쟁이들이 오랫동안 일을 하면 사실 사람이 보수적으로 갈 수밖에 없고, 왜냐하면 마이너스가 나면 나중에 머리가 아프고 감당이 안 되니까 그걸 최대한 회피하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최소 몇 년 동안은 회계법인이나 그런 업무를 해야지만 그게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와 반대되는 사례가 오아시스라고 하더라고요. 오아시스는 대표님이 회계사 출신인데, 딱 그래도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느낌이 난대요. 그래서 의사 결정을 굉장히 보수적으로 하고, 컬리가 돈을 태우면서 가고 있을 때, 거기는 흑자 경영을 하고 있고, 콜드체인이라든지 물류 유통도 딱 할 수 있는 것만 중점적으로 하고, 서울 몇 개의 거점을 둔다든지, 돈이 남으면 마케팅으로 쓰지 않고 인수 같은 걸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경험 부족이 컸다고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이 지금 팀원을 인수하겠다고 하는 거면 계산이 다 끝난 건가요? 그렇다고 봐요. 제가 알기로는 한 100억 몇십억, 140억인가, 아니면 300억 몇십억 정도로 알고 있는데, 그 정도는 오아시스가 가진 현금만 해도 1억 원이 훌쩍 넘으니까 레버리지를 일으키지 않아도 인수할 수가 있거든요. 다만 이걸 이제 동의해 주냐 안 해 주냐, 채권자들이 그 문제지. 그래서 그런 걸 봤을 때, 이분도 물론 폭탄을 맞을 수도 있죠. 그런데 어쨌든 접근 방식이나 이런 것은 확실히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하고 들어가는 것 같아요. 성향이 완전히 다른 것 같아요. 회계사라는 우리의 느낌은 돈 관리하는 사람들은 사업은 돈 관리하는 게 아니거든요. 돈 관리만 잘하면 사업이 안 돼요. 특히 스타트업에서는 지르고 성장할 때 로켓을 타야 하는데, 회계사적 관점으로 이거 하면 다음 달에 적자고 그다음 달에 적자가 더 쌓이고 이런 걸 계산하다가는 로켓을 못 타는 거죠. 이게 올가미가 될 수밖에 없는 게 그동안의 스타트업의 모습이었잖아요. 그런데 반란이라는 회사는 로켓을 향해 가려고 했던 회사인 거고, 이 대표님이 회계사 출신인데 왜 그 성격과 다르게 로켓을 타려고 했을까라는 것은 이재용 회계사님이 말한 대로 그분은 회계사적으로 경력이 많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고, 태어날 때부터 그런 성격일 수도 있고, 아니면 사업가적 기질이 아주 다분한 분일 수도 있죠. 그 이유는 분명하진 않지만 그 길은 분명히 다른 길이다. 회계사적으로 재물을 하나하나 관리하는 것은 전통적으로 우리가 코로나 이전에 했던 그런 스타트업의 길은 좀 어렵죠. 요즘 우리가 했던 그런 스타트업은 가능하겠지만, 회사에서도 CFO는 엄마고 CEO는 아빠잖아요. 아빠가 사고를 치고 오면 CFO가 옆에서 이거 어떻게 할 거냐, 비용을 어떻게 컨트롤할 거냐, 계속 보수적으로 바라보게 되죠. 그런데 회계사는 CFO 쪽에 원래는 좀 더 가까운 분인 것 같고요. 제 경험상으로는 CFO나 이런 회계사, 재무 관리를 중심으로 하는 분들은 급성장하는 상황에서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죠.. 회사는 저와 맞지 않아요. 그렇죠, 그렇죠. 위기 관리를 잘하고, 탄탄하게 조금씩 성장하는 그런 회사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반란이 지금 기업 회생 신청까지 했다고 하면, 다른 경쟁사는 어떤지 궁금하거든요. 지금 다른 데는 어떻습니까? 지금 시장 자체가 초토화되고 있는 상태예요. 그러니까 반란만 그런 게 아니고, 다른 회사들도 반란처럼 위기냐고 물으면, 그 뒤로 우리 머스티카 같은 경우는 우리는 위기가 아니에요.

우리는 괜찮아요, 이렇게 발표를 하는데, 사실 그건 당장 망하지 않는다는 거지, 지금 돈을 잘 벌거나 성장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에요. 명품 시장 자체가 굉장히 위축되어 있는 상태고요. 거래액은 줄고 있고, 아까 말했듯이 특히 환율 문제 때문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제가 몇 분과 이야기를 해보니까 반란 사태에 대해 굉장히 걱정하더라고요. 소비자도 안 오고 판매자도 안 오면 이제 끝장난다고 보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사실 단순하게 생각하면 경쟁자가 없어지면 살아남은 자들은 더 좋을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 아예 시장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거죠. 온라인에서 사면 큰일 날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죠. 그런데 병행 수입 업자는 어떻게든 팔아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당장 어느 곳에도 팔지 않겠다 이렇게 할 수는 없겠지만, 소비자들은 '안 되겠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죠. 불안한데, 이거 한두 푼도 아니고 실제로 병행 수입 업체들이 플랫폼이 사라지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란도 어떻게 되나, 반란이 무너지면 다른 것도 비슷한 시스템인데 같이 무너질 텐데, 그래서 카페를 해야 되나, 블로그를 해야 되나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반란 측에서도 최대한 그걸 어필해서 '이게 진짜 다 죽을 순 없는 거 아니냐, 우리 같이 살아보자'라고 해서 최영록 대표가 그걸 설득하는 데 굉장히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젠테라는 명품 브랜드가 있는데, 그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젠테라는 회사가 있다고 해요. 자기들 말로는 시장의 2위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 회사에 계속 연락이 온대요. 병행 수입 업체들이 '우리 물건 좀 넣어줘' 이렇게 요청하고 있죠. 왜냐하면 반란이나 이런 데가 판매자가 없어지는 상황이니까요. 지금 완전히 문을 닫았으니까요. 그리고 다른 데도 약간 불안하다고 느끼면, 젠테는 병행 수입 업체들의 물건을 지금 별로 받지 않는 회사라서 '우리는 안 받아요'라고 하는데, 그렇게 계속 문의가 온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이런 문제를 확 해결할 수 있는 건 정말 돈 많은 업체나 신뢰도를 갖고 있는 곳에서 한 군데를 인수한다거나 해서 시장 자체에 신뢰감을 실어주는 일이 있으면 시장이 좀 역전될 수 있죠. 그런 드라마틱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 한, 신뢰도 하락을 당장은 막기가 쉽지 않겠네요. 우리나라의 명품 카테고리의 경우 온라인 침투율이 한 10% 정도 된다고 해요. 일반적으로 모든 상품의 온라인 침투율은 50%를 넘거든요. 세계 최고 수준이에요. 그런데 명품만 유독 10% 수준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온라인 침투율이 굉장히 낮아요. 그런데 다른 글로벌 선진국 같은 경우에는 온라인 침투율이 우리보다 훨씬 낮지만, 명품 관련해서는 침투율이 더 높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플랫폼이 우리나라에서는 굉장히 신뢰가 없고, 해외에는 신뢰가 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그게 좀 신기하네요. 어떻게 보면 여기가 침투율이 낮았기 때문에 더 시장성이 있다고들 했었을 텐데, 그렇죠? 침투율이니까 '여기서 성공하면 다 먹을 수 있어'가 되는데, 소비자나 고객의 심리는 그 침투율을 유지하는 이유가 신뢰가 별로 없기 때문일 수 있죠.

그런데 그 와중에 이런 일이 벌어졌으니 신뢰도는 더 깎일 수밖에 없는 상태인 것 같아요. 그런데 원조 명품 플랫폼인 오케이몰은 또 괜찮다면서요? 오케이몰은 숨겨진 강자예요. 사실 업계에서는 반란이나 트램비 같은 데서 떠들썩할 때, '얘네들은 조용히 돈 벌고 있어' 하면서 조소하는 분위기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매출을 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한 200억 원에서 300억 원을 늘려왔어요. 규모가 굉장히 크죠. 그리고 100억 원씩 꾸준하게 이익을 냈어요. 다만 2023년에는 한 번 적자를 냈는데, 2024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다시 이익을 100억 원 내더라고요. 그래서 여기가 강한 데는 어떤 특징이 있냐면.... 일단은 돈을 안 써요. 그 광고 선전비가 2억, 3억 이렇게 쓰거든요. 매년 그러니까 아예 그렇게 안 쓰고, 다만 이걸 물류 센터를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그 물류비를 최대한 낮추고, 그리고 특징이 거의 대부분을 다 사입을 해요. 직매입을 해요. 얘네들은 병행 수입업자를 안 쓰거든요. 그리고 부티가하고도 잘 안 하고, 그냥 자기네들이 자체적으로 다 이렇게 소싱을 합니다. 이러면 장점이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명품 업자들이랑, 그러니까 명품 브랜드랑 같이 일하기가 굉장히 어렵고 통제하기도 어렵다, 끌려갈 수밖에 없다라고 하는데, 근데 이러면 어느 정도는 좀 할 수 있는 게 있죠. 예를 들면 배송 주기라든지, 재고라든지, 아니면 상품 구성이라든지 이런 측면에서 좀 만족스럽게 셀렉션을 할 수가 있고, 그리고 가격도 어쨌든 대량 구매를 할 테니까 어느 정도 협상력 있게 가져올 수가 있잖아요. 그리고 또 무엇보다도 이상한데 돈을 안 쓰는 것이 이상하다기보다는, 어쨌든 광고 선전비를 안 쓰니까 그런 걸 좀 더 다른 곳에 고객 만족을 해 줄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2, 3억 원씩 매년 이렇게 팔렸다는 것은 분명히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고, 비즈니스 모델이 단단하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여기는 부트스트래핑 회사입니다. 그래서 그 돈, 예, 돈이 무서운 줄 알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럽게 이렇게 경영하고 있고, 다만 재무적인 기초 체력이 굉장히 좋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제가 조금 더 여기서 확장해서 여쭤보고 싶은 것은, 지금 명품 비즈니스긴 한데 어떻게 보면 넓게 보면 패션 쪽인 거잖아요. 이런 패션이라든가 관련 이커머스 상황은 좀 어떤지 전체적으로 어렵다고 하니까, 그런데는 지금 괜찮습니까? 지금 양분화가 되고 있어요. 그래서 양극화까지는 아니고, 두 개로 쪼개지고 있는데 크게 네 개 대형 업체를 꼽거든요. 무신사, 에이블리, 카카오 스타일, 브랜디 이렇게 네 개 업체를 꼽습니다. 브랜드는 이름을 좀 바꾸긴 했는데, 어쨌든 많이 널리 알려졌으니까 브랜드라고 할게요. 그래서 일단 무신사는 최근에 실적이 나왔어요. 그래서 1조 2억 원에 영업이익 1억 원 넘었습니다. 그래서 유니콘 회사들의 수건인 매출 1조 원인데, 그걸 이제 처음으로 이번에 넘었고, 그리고 작년에 적자가 조금 났거든요. 그 리셀링 업체가 자회사가 굉장히 많이 적자를 내서 적자를 냈는데, 영업이익 1억 원을 이렇게 내서 어느 정도 리바운드에 성공을 했죠. 그러니까 재작년의 적자, 작년의 흑자, 2014년 흑자.

그래서 굉장히 잘했다고 볼 수가 있고, 에이블리가 2등 업체라고 보는데 여기도 잘했어요. 아직 매출은 나오지 않았는데, 2023년 경우 매출이 50% 이상 늘었고, 또 손익 분기점을 넘었거든요. 되게 유의미한 일이죠. 다들 적자 싸움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이 두 회사들은 괜찮다라고 볼 수가 있고, 카카오 스타일은 2024년 매출이 나오지 않았어요. 다만 2023년에 매출은 좀 늘었는데, 한 40-50% 늘었습니다. 그런데 적자가 200억 원이에요. 그래서 아직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그리고 모회사 이슈라든지 이런 게 있기 때문에 좀 불투명하다라고 볼 수가 있고, 사실 브랜드의 상황이 제일 안 좋아요. 2024년 실적이 나왔는데, 여기가 한때는 차세대 무신사로 불리면서 매출 1천억 원 넘고 되게 잘 나갔거든요. 그런데 그게 지금 거의 1-200억 수준으로 확 떨어졌어요. 거의 10분의 1로 떨어졌죠. 그리고 여전히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요약하자면 1, 2위 업체들은 부각을 나타내고 있고, 어쨌든 시장이 있다는 걸 계속 입증하면서 나아가고 있다라고 볼 수가 있고, 다만 나머지는 굉장히 어렵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시장 전체적으로 봤을 때 유망하다는 의견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유통, 오프라인 유통업체나 패션 브랜드 다니는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사실 이제는 무신사나 29cm 이런 데 신경을 안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더라고요. 옛날에는 약간 명품 업체들이 그랬던 것처럼 갑의 위치라고 생각해서 얘기를 했는데, 이제는 좀 속속 들어가고 있고, 그리고 또 패션 브랜드 중에 삼성물산 같은 대기업들도 패스트 패션을 이제 따로 브랜드로 만들기 시작하거든요. 고가 말고도. 그런데 그런 데는 이제 무조건 들어가야 된대요. 29cm에 들어가야 되는데, 거기서 오히려 갑질 당한다고 하더라고요. 29cm나 무신사로부터 노출이라든지 이런 거, 옛날에는 안 그랬는데. 그래서 이게 트렌드가 전반적으로 바뀌는 건 좀 어쩔 수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플랫폼으로서의 지위가 생기기 시작하면, 여기 아까 댓글에도 남겨주셨는데, 무슨 상위 노출이나 이런 거에 있어서도 파워가 생기는 거잖아요. 또 검색이라든가 아니면 상위 노출, 그 비딩, 그 경매에서 이제.... 더 유리해지는 거고, 그게 더 비싸지는 거고,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는 거잖아요. 거기까지 올라가는 게 사실 힘든 거죠. 그렇죠? 예전에 심정석 대표님이 한 명언이 있잖아요. 플랫폼은 약할 땐 착하고, 강할 땐 나쁘다고. 작을 때는 상생 같은 걸 얘기하지만, 이제 강해지면 수수료가 계속 늘어나고, 그렇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지위를 누린 업체들이 많지 않은 거죠. 그런 지위를 누려서 매출이 확 성장하고 영업 이익이 남고 하다 보면 더 많이 마케팅 비용을 태울 수 있고, 더 유명해지고, 그렇게 순위가 갈리게 되는 거잖아요.

그런 게 좀 시작됐다고 말씀해 주시는 것 같고, 그러면 이렇게 당장 되게 어려워 보이거나 반란 같은 느낌을 받는 그런 회사까지는 아직은 없다고 봐도 되겠네요. 패션 쪽은 전반적인 분위기가 양분화라고 볼 수 있고, 그런데 지금 밀키트 쪽에서 아마 또 사건 사고가 나올 것 같아요. 밀키트, 우리가 팩으로 먹는 거 있잖아요. 지금 프레시지가 홍콩계 사모펀드인 앵커피라는 곳에 인수됐어요. 여기는 컬리의 투자자이기도 한데, 여기가 볼턴 전략을 한다면서요. 볼턴 전략이란 메인 비즈니스를 가진 사업체를 인수하고, 비슷한 사업 모델을 가진 사업체를 다 인수해서 하나의 기업처럼 상승을 노리는 전략을 의미해요. 그래서 앵커피가 프레시지를 사고, 개그맨 허영만이 운영하는 허를 비롯해 다양한 밀키트 회사를 운영했어요. 그리고 거의 원가율이 90%에 이를 정도로 엄청나게 파격적인 가격을 내놓았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밑지고 보는 거죠. 왜냐하면 판비가 10% 이하일 수가 없잖아요. 사실 직원들 월급 주고, 마케팅도 해야 되는데, 그래서 엄청나게 적자를 냈는데, 어느 순간 매출 성장이 두드러지고 재무 관리에 실패하면서 적자와 부채가 너무 많이 쌓인 거예요. 그래서 이걸 한번 해소하기 위해 비용 통제 같은 걸 하니까 매출이 확 줄어든 거죠. 그래서 여기가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고, 2023년 기준으로는 완전 자본 잠식 직전 상태예요. 2024년에는 아마 완전 자본 잠식일 가능성이 있죠. 그래서 밀키트 쪽이 좀 어렵다는 걸로 나오겠네요. 기업 보고서 같은 게 있으면 그때 한번 볼 수 있겠군요. 좀 위험한 부분이 있다고 말씀해 주셨고, 그러면 지금 어렵다고는 우리가 쭉 얘기를 했는데, 과연 반란이 어떻게 될지, 회생이 가능할지 그게 이제 관건이잖아요. 반란 같은 경우는 회생 가능성이 있는 상태로 보시나요? 어떻게들 지금 보고 계십니까? 일단 비즈니스가 중단됐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회생이 되기는 어렵죠. 아까 처음에 말씀드렸다시피 기업 회생 절차라는 게 사업을 재건하는 게 목적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회생 절차에 들어가자마자 사업이 중단돼 버렸어요. 그러니까 정상적인 기업 회생 절차를 밟아질 수가 없는 거죠. 지금 어떻게든 다시 사업을 판매자와 소비자를 불러들여야 되는데, 현재로서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런데 팀 같은 경우도 아무도 인수 안 할 줄 알았는데, 팀모 같은 경우는 또 오아시스에서 인수한다고 나온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반란도 뭔가 어디서 인수해 달라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반란은 회생 신청하면서 우리 매입 채무 같은 거는 매각해서 갚을 거야, 우리 해결해 주는 회사에 매각할 거야라는 입장인데요. 매각할 회사가 매각한다고 해도 살 회사가 있을지가 일단 첫 번째 의문이고요. 왜냐하면 명품 시장은 쪼그라들고 있고, 반란이 가진 경쟁력이 옛날보다 줄어들었고, 쉽지 않은 상황이죠. 이 시장에 내가 들어가서 잘해볼 수 있다고 하는 회사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회사가 나타날지는 의문이고요. 현재 많은 이들이 가장 많이 점치는 것은 아까 말했던 실리콘 2가 지금 150억 투자를 하기로 했고, 75억은 넣고 75억은 내년 5월에 어떤 조건부로 넣기로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아까 말했듯이 기업 가치가 290억이에요. 그런데 이거 사실 나머지 75억을 넣으면 회사를 인수하는 거나 마찬가지가 되는 거예요. 그러면 실리콘 2가 5월까지 안 기다리고 반란을 인수해서 운영해 볼게 이런 얘기를 해 볼 수 있겠죠.

그런데 지금 그런 얘기들은 다 추정의 영역이고, 실제로 누가 반란을 인수하겠다고 나선 회사는 당장은 없습니다. 그러면 한때 5억 밸류라고 얘기가 나왔었다고 했잖아요. 5억 가치 회사를 290억 원 가치로 투자를 했다는 거잖아요, 실리콘 2가. 그래서 반란이 그걸 받았다는 것은 기존의 투자자들이 이걸 허락했다는 얘기인 거죠. 150억 원 투자.. 290억 원의 가치로 받는다는 것을 기존 투자자들이 허락하지 않으면 이게 이뤄질 수가 없죠. 허락한 거죠. 그러면 290억 밸류로 우리가 75억을 더 넣어서 인수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밸류를 우리가 인수하겠다라고 한다고 하더라도 기존 투자자들은 오케이 하겠네요. 할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뭐, 빵 원보다는 1원이 나으니까요. 할 수밖에 없죠. 이제 성장하는 회사 가능성이 높았다면 기존 투자자들이 내가 늦게라도 했을 텐데, 그럴 가능성을 못 받기 때문에 그런 영원히 되는 것보다 낫겠지라고 하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너무 위험하지 않았다고 하면 기존 투자자들도 일단 버텨라고 했을 거 아니에요. 이거를 내가 지금 투자한 금액이 얼마인데 이렇게 밸류를 낮추면 나는 얼마나 손해를 보낼 얘기야? 이 얘기인데, 290억 원이라도 해서 받으라고 한 것은 내가 돈 넣기는 아깝고, 근데 이제 돈 투자한 데가 하니까 이게 내 밸류가 아무리 깎이더라도 일단 죽는 것보다 낫다라고들 판단을 진지하게 했다는 거잖아요. 이게 되게 좀 역설적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좀 미국과 다르게 구조를 저장하기도 굉장히 어렵고, 비용 통제하기도 어렵고, 그리고 미수금 같은 거 나오면 그걸 다 대손 처리하기도 어렵고, 그러니까 이제 손에 돈을 못 벌려 돌려받지 못한다 이렇게 선언하기도 어렵고, 굉장히 여러 가지 사회적인 분위기라든지 이런 게 있거든요. 그 분위기가 어떻게 보면 그 피해자들을 지켜주는 요소일 수도 있죠. 근데 또 어떻게 보면 그게 피해자들에게 더 피해를 양산시킬 수도 있거든요. 여기서 방법은 간단합니다. 홈플러스 사태도 그렇고, 팀프 사태도 그렇고, 이걸 그냥 영혼보다 이런 원이 낫다라는 관점을 견제하면 돼요.

2.2. 유통업계의 변화는 온라인으로의 전환이 주된 원인임.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영세한 플랫폼과 오프라인 마트가 위기를 겪고 있음.

유통업계의 변화는 온라인으로의 전환이 주된 원인임.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영세한 플랫폼과 오프라인 마트가 위기를 겪고 있음.
Fig.2 - 유통업계의 변화는 온라인으로의 전환이 주된 원인임.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영세한 플랫폼과 오프라인 마트가 위기를 겪고 있음.

그래서 그냥 확 깎아버리고 그 정상급을 못 받는 거, 이게 정말 안타깝죠. 안타깝지만 그걸 어느 정도 감당하고 그렇게 해서 기업 가치를 최대한 낮추면 그럼 사거든요. 왜냐하면 몇백만 명의 회원을 모았고, 어쨌든 명품 시장에서는 상징적 의미가 있기 때문에 아마 리스크만 없다면 100억이면 저는 충분히 팔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근데 이런 것들이 굉장히 다 엮여 있으니까 그 매각이 안 되게끔 만드는 거죠. 그걸 누가 사실은 이렇게 얽혀 있는 걸 사서 문제 해결을 하고 싶겠어요? 그래서 다른 게 좋은 점도 있지만, 되게 이런 나쁜 점도 있고, 되게 좀 역설적인 것 같아요. 근데 저는 뭐, 이거 쉽게 얘기하기는 어렵죠. 왜냐하면 직원들이라든지 그런 병행 수입 업체들은 굉장히 정서적인 문제도 있고, 생업이 달린 거니까요. 그게 저는 좀 그때 티프 사태 때 말씀드렸던 것처럼 어느 정도는 국가가 나와서 보상을 해 주더라도, 좀 다 손에는 어느 정도 보는 게 빨리 일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게 만약에 해결 안 되면 계속 문 덩이처럼 불어나는 거죠. 예, 맨날 이런 얘기 나오면 이제 연세도산, 줄도산 이런 얘기들이 나오니까 점점 피해가 커질 수 있다. 이게 문제인데, 지금 벌써 팀 시작해서 1년도 안 된 것 같은데 홈플러스에다가 이제 반란까지 쭉쭉 지금 뭔가 문제가 생기고 있잖아요.

2.3.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시장에서 퇴출되고 있으며, 이는 팀, 홈플러스, 반란과 같은 기업들에게 해당됨.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시장에서 퇴출되고 있으며, 이는 팀, 홈플러스, 반란과 같은 기업들에게 해당됨.
Fig.3 -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시장에서 퇴출되고 있으며, 이는 팀, 홈플러스, 반란과 같은 기업들에게 해당됨.

좀 전에도 또 위험이 있을 것 같다고 해 주셨는데, 유통업 쪽에 그러면 이게 도미노 도산이 시작이 된 건지, 계속적으로 위험이 커질 일인지, 아니면 이 정도에서 뭔가 끝나는 건지 그게 제일 궁금하거든요. 저는 영세한 플랫폼하고 오프라인 마트는 계속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게 전적으로 유통망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어서 사실 이뤄진 일이거든요. 그래서 관련 트렌드는 지난 20년 동안 계속해서 서서히 진행이 됐는데, 코로나를 맞아서 이게 진짜 확 바뀌었죠. 사람들이 안 나가고, 그리고 정부가 돈을 푸니까 돈은 많아졌고, 그래서 온라인에 이렇게 돈을 쓴 거잖아요. 그래서 이게 좀 확 바뀌었죠. 그래서 두 가지 트렌드가 일어났죠. 이로 인해서 첫 번째는 그 투자금을 받아서 적자 불구하고 나가는 회사들이 힘을 얻게 됐고, 그리고 두 번째는 이게 빠르게 독과점 현상이 일어났죠. 온라인 세계는 사실 독점이거든요. 왜냐하면 원클릭으로 이렇게 처를 바꿀 수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전환 비용이 제로고, 이용자가 느낄함은 익숙함밖에 없는 거거든요.

2.4. 이커머스 시장의 구조가 변화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전략이 없는 기업들은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임.

이커머스 시장의 구조가 변화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전략이 없는 기업들은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임.
Fig.4 - 이커머스 시장의 구조가 변화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전략이 없는 기업들은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임.

익숙함의 사용실밖에 없기 때문에 이게 온라인으로 완전 넘어가서 이렇게 독과점 현상이 일어나는 거죠. 그래서 최상에 있는 사업자들은 엄청나게 성장하는 거고, 밑에 있는 사업자들은 이렇게 싹 다 나가는 거죠. 그래서 팀, 홈플러스, 반란이 전 딱 그렇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들은 쿠팡과 이마트랑 방법론이 비슷해요. 그리고 하는 방식도 비슷해요. 근데 규모가 턱없이 작아요. 그러다 보니까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 가치가 없고, 그냥 바로 시장에서 퇴출되는 그런 현상인 거죠. 그래서 저는 앞으로 애매한 위치에 있는.... 그런 사업자들은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 하지만 저는 이걸 나쁘게만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흔히 커머스 시장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이 이야기할 때, 엄청 크다고 얘기하거든요.

2.5.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은 대형 기업으로 집중되고 있으며, 일반적인 플랫폼이 난립하고 있음.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은 대형 기업으로 집중되고 있으며, 일반적인 플랫폼이 난립하고 있음.
Fig.5 -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은 대형 기업으로 집중되고 있으며, 일반적인 플랫폼이 난립하고 있음.

그래서 B2C 시장만 해도 몇 백 조 원 규모라고 이야기합니다. 저는 핵심은 차별화라고 생각해요. 팀프가 망하고 반란이 망한 것은 어떻게 보면 크게 차별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망한 거고,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차별화만 하면 기회는 여전히 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코스렉스처럼 화장품을 해외에 잘 팔아 굉장히 크게 성장한 회사도 있고, 미용 기기라는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 성공한 회사도 있습니다. 저는 어느 정도 전략이나 포지션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체가 위기이기도 하지만 또 위기가 아닐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전략과 포지션을 바꾼다는 것은 결국 강한 이커머스에 똑같이 가면 안 되고, 어떤 니치한 마켓에서 뾰족한 다른 면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이커머스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거죠.. 그런데 지금까지 일반적인 이커머스가 우리나라에는 한 열 개 정도가 난립했었고, 미국 같은 경우는 아마존 같은 몇 군데만 남아 있는 상태에서 한국은 10% 넘는 데가 잘 없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갔죠. 그런데 이제는 완전히 정리가 되는 상황입니다. 쿠팡이라든가 몇 군데 회사로 몰리는 상황이고, 비슷한 컨셉을 갖고 있었던 회사들은 하나하나 정리가 되는 상황입니다. 제 생각에는 너무 오래 버텼던 나머지 플랫폼들이 이제 한계에 도달한 것 같습니다. 원래 플랫폼은 보통 1등이 50%에서 60% 정도를 차지하고, 2등이 20%에서 30% 정도를 차지하며, 나머지들은 거의 의미 없는 플레이어들이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이커머스 시장은 남의 돈으로 계속 레버리지를 해가면서 버틸 수 있었던 것이죠. 다음 달에 줄 돈, 이번 달에 줄 돈, 그다음 달에 줄 돈 이렇게 하면서 10년 넘게 버틴 기업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플랫폼 회사들이 무너지는 것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봅니다. 굉장히 힘든 상황에 처한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이 봐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지금 대부분 스타트업에 대한 보고서들이 나왔습니다. 아니요, 이제 시작입니다. 4월에 나오기 시작하죠. 그러면 저희가 2주 후에 할 때는 꽤 많은 기업들의 보고서가 나와 있을 것 같습니다. 유니콘 회사들은 대부분 나왔을 겁니다. 작년에도 4월 달에 두 번 정도 그런 기업들을 봤던 것 같은데, 아마 2주 후에는 많은 회사들의 보고서가 나오면 이것저것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나온 것들을 보니까 유니콘 기업들은 확실히 위로 올라가야 생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유니콘 급 대란 준비하시느라 고생 많으셨고, 끝까지 봐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6. 유니콘 기업들은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위로 올라가야 한다는 인식이 있으며, 많은 기업들의 보고서가 나올 예정임.

유니콘 기업들은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위로 올라가야 한다는 인식이 있으며, 많은 기업들의 보고서가 나올 예정임.
Fig.6 - 유니콘 기업들은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위로 올라가야 한다는 인식이 있으며, 많은 기업들의 보고서가 나올 예정임.


3. 영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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