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래퍼들이 바보같은 이유
한줄요약: 요즘 래퍼들이 바보같은 이유
| 시간 | 요약 |
|---|---|
| 03:32 | 요즘 래퍼들은 음악적 지식이 풍부해졌지만, 과거 세대의 지혜를 따라잡지 못하는 경향이 있음. 지혜는 삶을 통해 직접 겪고 깨달아야만 비로소 자신의 것이 되며, 이는 래퍼의 고유한 매력을 형성하는 데 필수적임. |
| 04:00 | 힙합은 아티스트의 서사를 담아 리스너에게 전달하는 예술임. 아티스트가 삶의 경험을 음악에 녹여낼 때, 팬들과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고 성숙해짐. |
| 04:32 | 지혜로운 아티스트는 삶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음악에 반영하며, 이를 통해 팬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함. 아티스트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 이를 음악에 녹여낼 때, 팬들도 함께 성장함. |
| 06:02 | 현대의 래퍼들은 유튜브와 랩 레슨을 통해 빠르게 기술을 습득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기 자신에 대한 탐구가 부족해 보임. 이는 아티스트의 독창성을 저해하고, 트렌드를 쫓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초래함. |
| 06:31 | 힙합은 역사적으로 차별받아 온 흑인들의 저항 문화에서 비롯된 장르로, 고통과 희망을 전하는 역할을 함. 이는 힙합이 단순한 음악 장르가 아닌, 삶의 일부로 자리 잡게 하는 이유임. |
| 07:00 | 요즘처럼 장르 간의 경계가 흐려질 때, 힙합은 그 본질을 잃지 않아야 함. 아티스트가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달할 때, 힙합은 더욱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음. |
| 07:31 | 젊은 세대가 힙합을 선호하는 이유는 열정과 동기부여, 자신만의 길을 찾으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임. 이는 래퍼들이 롤모델이 되어 각자의 방향을 찾도록 돕는 과정임. |
2. 스크립트
[음악] 어릴 적부터 또래 아이들보다 지식을 빠르게 흡수하거나 특출난 운동신경, 혹은 가창력이 타고난 아이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이들을 영재라고 부르죠. 하지만 나중에 커서 이들이 평범한 아이들보다 반드시 더 뛰어난 업적을 남기는 것은 아닌데요. 그 이유는 이 업적이라는 것이 단순히 많은 지식을 쌓는다고 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어느 분야에서 한 획을 긋는다는 것은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얻은 삶의 지혜와 배움을 통해 쌓아올린 지식이 맞물릴 때 비로소 새로운 역사가 쓰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한자로 풀이해 보면, 지식의 '알'은 아는 것이 쌓이는 것이고, 지혜의 '지혜로울'은 한자 '날'을 위해 '알'이 놓여 있어, 즉 하루하루의 삶이 쌓인 지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죠.1 더하기 1은 2고, 물의 화학적 구조는 H2O. 이러한 지식은 그 원리만 이해하면 손쉽게 머릿속에 넣을 수 있지만, 리기가 말한 'more problems'와 기가 말한 'bites come and go' 같은 이러한 삶의 지혜는 단순한 이해만으로는 결코 체득할 수 없습니다. 지혜는 지식과 다르게 온몸으로 부딪쳐 보고, 뼈저린 실패를 경험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터득하는 과정 속에서만 진정한 의미를 가지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이런 지혜가 담긴 말들은 나이를 먹을수록 이전과는 또 다르게 다가오고 느끼게 되는 것이죠. 지식은 곧잘 가르칠 수 있지만, 지혜는 스스로 깨닫지 않으면 결코 자신의 것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방끈이 길다고 그 사람이 반드시 지혜로운 것은 아니며, 인터넷과 유튜브를 통해 우리는 조상들보다 더 많은 지식을 얻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보다 우리가 더 지혜롭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는 없으니까요.
옛 시절 래퍼들이 말했던 'street knowledge', 즉 길거리에서 부딪히고 넘어지며 몸소 배운 삶의 지식이 곧 지혜라는 의미인데요. 시간이 흘러 요즘 래퍼들은 그 이전 세대들보다 음악적 지식은 더 풍부해졌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연 그들보다 더 지혜로워지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아, 물론 지금 세대가 멍청하다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하지만 지식은 쉽게 공유될 수 있어도, 지혜는 오직 삶을 통해 처음부터 쌓아가야 하는 법. 그렇게 저는 이 주제에 대해 한 번쯤은 영상으로 다뤄보고 싶었고, 그래서 이번에 이렇게 영상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인생을 오락실 게임이라고 한번 가정해 봅시다.
랩 테크닉, 프로듀싱 스킬, 라임 구성법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차곡차곡 쌓이고 전체적으로 발전하는 지식은 마치 게임에서 중간에 죽어도 동전만 넣으면 바로 죽기 직전으로 돌아가 다시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지혜는 매번 죽을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쌓아올려야 하는 것과 같은데요. 왜냐하면 지혜는 단순한 정보의 축적이 아니라, 삶을 통해 몸소 겪고 깨달아야만 비로소 자신의 것이 되는 본질적인 경험이기 때문이죠.
우리 각자의 삶이 다르듯 지혜가 쌓이는 과정 또한 전부 다 다릅니다. 그것은 결코 복사될 수도, 단순한 공식으로 학습될 수도 없습니다. 특히 요즘은 마치 학교에서 교과서에 있는 공식을 외우듯, 유튜브와 랩 레슨을 통해 래퍼를 꿈꾸는 청년들이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테크닉과 음악적 지식을 효율적으로 습득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랩 스킬, 프로듀싱, 멜로디 메이킹, 심지어 패션까지 모든 것이 이전보다 더 정교해지고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 속에서 무언가 근본적으로 빠져버린 것처럼 보이기도 하죠. 이게 바로 아티스트만의 고유한 매력인데요.
2.1. 요즘 래퍼들은 음악적 지식이 풍부해졌지만, 과거 세대의 지혜를 따라잡지 못하는 경향이 있음. 지혜는 삶을 통해 직접 겪고 깨달아야만 비로소 자신의 것이 되며, 이는 래퍼의 고유한 매력을 형성하는 데 필수적임.

비슷한 음악 스타일, 비슷한 패션, 비슷한 제스처 모두가 마치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모습 속에서 정작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왔으며, 그 속에서 어떤 이야기를 음악으로 전할 것인지에 대한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와 그것을 깊이 탐구하려는 태도가 점점 흐려지고 있는 듯합니다. 트렌드를 쫓느라 오히려 자기 자신을 놓쳐버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죠. 이 지혜라는 것은 아무리 이전 세대 래퍼들을 따라 하려 해도 결국 자신의 삶에서 직접 겪고 뼈저리게 경험을 해야만 비로소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팬들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2. 힙합은 아티스트의 서사를 담아 리스너에게 전달하는 예술임. 아티스트가 삶의 경험을 음악에 녹여낼 때, 팬들과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고 성숙해짐.

그렇게 이전 세대들이 다음 세대들에게 지혜의 올바른 방향성을 가르칠 수는 있어도, 결국 지식처럼 가르칠 수는 없는 것이죠. 힙합은 래퍼 본인만의 서사를 랩이라는 그릇에 담아 전달하는 예술입니다. 그릇의 강도, 모양, 색깔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튼튼해지고 다양해질 수 있지만, 그릇의 본래 용도는 변함없이 각 아티스트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리스너들에게 설득력 있게 전하는 것이어야 하죠.
2.3. 지혜로운 아티스트는 삶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음악에 반영하며, 이를 통해 팬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함. 아티스트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 이를 음악에 녹여낼 때, 팬들도 함께 성장함.

이를 이해하는 래퍼들은 인터뷰에서 다음 앨범은 언제 나오냐는 질문을 받으면 항상 비슷한 대답을 하곤 합니다. '좀 더 인생을 살아봐야 나오지 않을까요?'라고요. 또한 비교적 긴 커리어를 유지하는 이런 지혜로운 아티스트들은 삶을 살아가며 얻은 지혜를 인풋으로 삼아 지금까지 쌓아온 음악적 색깔과 지식을 결합해 아웃풋으로 표현해 내고 있습니다.. 과정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과 팬들의 반응이라는 또 다른 인풋을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으며, 이렇게 순환하는 흐름 속에서 대중과 자신, 팬들에게 어떻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설득할지 점점 더 깊이 이해하게 됩니다.
아티스트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단순히 외적인 모습이 변했다는 이유로 팬들이 떠나는 것이 아니라, 아티스트가 그 나이에 맞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 그것을 음악에 녹여낼 때, 그 작품과 팬들은 자연스럽게 함께 성숙해집니다. 그리고 아까도 말했듯이, 역사의 남을 업적을 이룬다는 것은 단순히 많은 지식을 쌓는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나만의 삶을 살아가며 축적된 지혜와 지식이 어느 한 교차로에서 맞물릴 때 비로소 나올 가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이라는 종이의 위대한 발명이 한 것이 아니라, 백성들의 삶을 깊이 헤아린 지혜에서 비롯된 것처럼, 때때로 지혜로운 아티스트가 자신의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음악 스타일이나 기법, 혹은 예술을 창조하며, 그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또 다른 지식이 되고 그 지식은 또 다른 지혜가 자라날 수 있는 걸음이 되는 것이죠.
힙합은 단순히 아는 체하거나 있어 보이기 위해 허세를 부리는 음악이 아닙니다.
2.4. 현대의 래퍼들은 유튜브와 랩 레슨을 통해 빠르게 기술을 습득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기 자신에 대한 탐구가 부족해 보임. 이는 아티스트의 독창성을 저해하고, 트렌드를 쫓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초래함.

몇몇 래퍼들이 본인의 서사도 없이 그럴싸하고 뜬구름만 잡는 소리만 늘어놓다 보니, 리스너 입장에서는 래퍼들이 마치 가르치려 드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힙합의 진정한 힘은 누군가를 직접 가르치려 하는 것이 아니라, 래퍼의 삶에서 우러나온 서사를 통해 듣는 이들이 스스로 깨닫고 자신의 경험과 연결짓게 만드는 데 있습니다. 래퍼들이 어떤 기믹 없이 진짜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낼 수만 있다면, 힙합은 절망에 빠진 사람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릴 수도 있고, 삶의 무게에 짓눌린 이들에게 다시 한 걸음 내디딜 용기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5. 힙합은 역사적으로 차별받아 온 흑인들의 저항 문화에서 비롯된 장르로, 고통과 희망을 전하는 역할을 함. 이는 힙합이 단순한 음악 장르가 아닌, 삶의 일부로 자리 잡게 하는 이유임.

역사적으로 차별받아 온 흑인들이 세상이 가로막은 목소리를 드리고자 했던 저항의 문화에서 비롯된 힙합은, 자신이 살아온 삶을 있는 그대로 랩에 녹여 고통과 분노, 희망과 신념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힙합이라는 장르가 지닌 가장 본질적인 역할이죠. 특히 요즘처럼 사운드적으로 장르 간의 경계가 옅어지고 있을 때일수록, 힙합은 그 본질을 더욱 단단히 붙잡아야 합니다.
2.6. 요즘처럼 장르 간의 경계가 흐려질 때, 힙합은 그 본질을 잃지 않아야 함. 아티스트가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달할 때, 힙합은 더욱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음.

아니면 그 본질은 어느새 사라져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힙합이 젊은이들의 대표적인 음악으로 자리 잡은 이유는 물론 외적으로 세련되고 신나며, 힙합의 매력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젊은 세대가 가장 필요로 하는 열정과 동기부여, 그리고 자신만의 길을 찾으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래퍼들이 많은 청년들의 롤모델이 되었고, 그들의 음악을 통해 각자 자신만의 방향을 찾으려 했죠.
2.7. 젊은 세대가 힙합을 선호하는 이유는 열정과 동기부여, 자신만의 길을 찾으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임. 이는 래퍼들이 롤모델이 되어 각자의 방향을 찾도록 돕는 과정임.

이것이야말로 래퍼들이 자신만의 탄탄한 찐팬을 구축하는 길이며, 리스너들이 힙합이라는 장르를 단순한 음악이 아닌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는 결국 힙합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더 오래오래 우리 곁에 남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죠. 힙합은 단순한 음악 장르가 아닙니다. 누군가에게는 삶의 길잡이이자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며, 자신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힙합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기도 하죠. 그럼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 영상정보
- 채널명: 벅스라이프
- 팔로워 수: 11,000
- 좋아요 수: 229
- 조회수: 6,138
- 업로드 날짜: 2025-04-03
- 영상 길이: 8분 38초
-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4m984F1NI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