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커피 브랜드가 10년만에 커피 가격을 올리는 이유

저가커피 브랜드가 10년만에 커피 가격을 올리는 이유

1. 저가커피 브랜드가 10년만에 커피 가격을 올리는 이유 (커피&초콜릿 편)

한줄요약: 저가커피 브랜드가 10년만에 커피 가격을 올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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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요약
02:32 기후 위기로 인해 브라질과 베트남의 커피 생산량이 크게 감소함. 이 두 나라는 전체 커피 생산량의 56%를 차지하며, 작년의 냉해와 가뭄으로 인해 생산에 심각한 타격을 입음. 이로 인해 커피 가격이 급등하고 있음.
03:32 최근 커피 원두 가격이 파운드당 4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함. 이는 브라질과 베트남의 기후 위기로 인한 생산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함. 커피와 코코아 모두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04:01 현재의 가격 상승 현상은 단기적인 문제가 아니며,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에 적응하기 위해 대체 상품을 찾을 가능성이 있음.
04:33 커피 가격 상승의 두 번째 요인은 수요 증가임. 과거에는 커피 시장이 포화 상태라고 여겨졌으나, 현재는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원래 커피를 마시지 않던 사람들도 소비를 늘리고 있음.
07:02 기후 변화로 인해 농작물 재배가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는 코코아와 커피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침. 농장주들이 더 수익성 있는 작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임.
10:34 커피 가격 상승은 카페 문화가 발달한 한국에서 특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에 대한 반발을 보일 가능성이 있음.
11:32 커피와 초콜릿 가격 상승은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음. 저가 커피 시대의 종말은 커피 원두 가격 상승과 소비자 반발로 인해 더욱 현실화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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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크립트

얼마 전에 카페를 하시는 분을 만났었는데, 그분이 하시는 일이 중남미 쪽으로 원두를 수입하는 일이더라고요. 그분이 그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 요즘 원두 가격이 너무 비싸다, 파운드당 4달러를 돌파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금 커피 원두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올랐어요. 상품 거래소에서 이 가격이 100파운드 단위로 표시되는데, 현재 100파운드의 가격이 4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건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역대 최고치를 계속 갱신하고 있어요. 그전에 가장 비쌌던 때가 언제였냐면, 1977년이었습니다. 그때 브라질에서 엄청난 기록적인 냉해가 닥치면서 커피 나무들이 다 망가져 버렸어요. 그래서 당시 파운드당 3달러를 넘어섰고, 그게 역대 최고치였죠. 지금은 4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원래 파운드당 1~2달러 정도 왔다 갔다 하던 커피 원두가 지금은 너무 많이 올라버린 거예요. 그러다 보니 카페 업계에서도 이런 얘기가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컴포즈'나 '메가 커피' 같은 곳에서는 이제 어떻게 정산을 하냐, 뭘 팔아서 뭘 남기냐 이런 말이 나올 정도로 가격이 많이 오른 상황입니다. 커피만 오른 게 아니죠. 사실 코코아도 엄청나게 많이 올랐습니다.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도 역대 최고 수준이고, 이것도 계속 갱신 중이에요. 지금은 최고 고점에 비해 조금 내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역사상 가장 비싼 수준입니다. 오죽하면 앞으로 커피나 코코아는 비싸서 못 먹는 음식이 될 거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요. 물론 내 월급 빼고 모든 게 다 오르는 세상이라지만, 지금 이 두 상품은 올라도 너무 많이 오른 수준이라는 겁니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이 최고 수준이 아니라는 겁니다.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거예요. 지금 같은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더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왜 이 두 상품이 이렇게 많이 올랐는지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다 아시다시피 기후 위기입니다. 기후 위기 때문에 어떤 일이 벌어졌냐면, 보통 기후 위기하면 여름이 더 더워지는 것만 생각하시는데, 더 큰 문제는 날씨 패턴이 엉망이 된다는 겁니다. 작년에도 겪으셨고 올해도 겪으시는 날씨가 정말 제멋대로입니다. 비가 갑자기 엄청나게 많이 내리기도 하고, 갑자기 가뭄이 오기도 하며, 평소보다 엄청나게 더웠다가도 평소보다 엄청나게 춥기도 하고, 이런 날씨가 예전에 측정했던 패턴대로 나타나지 않고 정말 자기 멋대로 나타난다는 거죠. 이게 기후 위기에서 큰 어려움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보면 커피 같은 경우에도 기후 위기 때문에 주산지인 브라질과 베트남이 굉장히 큰 영향을 받았어요.

현재 커피의 최대 생산국은 두 개의 나라, 첫 번째가 브라질이고 두 번째가 베트남입니다. 브라질은 아라비카 품종의 최대 생산지이고, 베트남은 로부스타 품종의 최대 생산지입니다. 이 두 국가가 합쳐서 전체 커피 생산량의 56%를 차지하고 있거든요.

2.1. 기후 위기로 인해 브라질과 베트남의 커피 생산량이 크게 감소함. 이 두 나라는 전체 커피 생산량의 56%를 차지하며, 작년의 냉해와 가뭄으로 인해 생산에 심각한 타격을 입음. 이로 인해 커피 가격이 급등하고 있음.

기후 위기로 인해 브라질과 베트남의 커피 생산량이 크게 감소함. 이 두 나라는 전체 커피 생산량의 56%를 차지하며, 작년의 냉해와 가뭄으로 인해 생산에 심각한 타격을 입음. 이로 인해 커피 가격이 급등하고 있음.
Fig.1 - 기후 위기로 인해 브라질과 베트남의 커피 생산량이 크게 감소함. 이 두 나라는 전체 커피 생산량의 56%를 차지하며, 작년의 냉해와 가뭄으로 인해 생산에 심각한 타격을 입음. 이로 인해 커피 가격이 급등하고 있음.

엄청난 규모죠. 그런데 이 두 나라가 작년에 정말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브라질은 8월 하순까지 괜찮았는데, 10월에 역사적인 냉해가 닥치면서 커피 나무들이 죽어 나가고 열매도 제대로 맺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던 거죠. 베트남도 비슷합니다. 가뭄과 폭염, 그리고 홍수가 겹치면서 커피 농사가 아주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가장 많은 생산량을 책임지던 이 두 나라에서 생산이 박살이 나버리니, 엄청나게 큰 가격 폭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많이 마시는 커피 품종은 아라비카 품종입니다. 그리고 베트남에서 많이 생산하는 로부스타 품종은 보통 인스턴트 커피에 많이 쓰이긴 하는데, 보통 단가 절감을 위해서 로부스타와 아라비카를 섞는 경우가 있어요. 아무튼 로부스타 품종은 작년 한 해 동안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아라비카 품종은 작년 한 해 동안 70% 정도 올랐어요. 로부스타 품종이 비싸지니까 아라비카 품종까지 덩달아 가격이 뛰게 된 거예요. 브라질의 피해도 영향을 미쳤지만, 워낙 이쪽에서 품귀 현상이 발생하니까 두 품종이 동시에 가격이 뛰면서 지금 커피 가격이 계속 올타임 하이를 갱신 중인 거예요.



2.2. 최근 커피 원두 가격이 파운드당 4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함. 이는 브라질과 베트남의 기후 위기로 인한 생산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함. 커피와 코코아 모두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최근 커피 원두 가격이 파운드당 4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함. 이는 브라질과 베트남의 기후 위기로 인한 생산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함. 커피와 코코아 모두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Fig.2 - 최근 커피 원두 가격이 파운드당 4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함. 이는 브라질과 베트남의 기후 위기로 인한 생산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함. 커피와 코코아 모두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지금도 파운드당 4달러가 넘는데, 언제 내려갈지 모릅니다. 사실 몇 개월 전만 해도 3달러를 돌파했을 때 '역대 최고치다, 지금 이렇게까지 비싼 적이 없다'고 했는데, 지금 이미 4달러가 됐거든요. 그러다 보니 나온 얘기가 뭐냐면, 현재 최고의 투자 상품은 금이 아니라 커피라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코코아도 마찬가지고요. 금 같은 경우는 2023년 기준으로 현재까지 대략 50% 조금 넘게 올랐거든요. 그래서 지금 금에 투자하시는 분들도 많으시죠.

2.3. 현재의 가격 상승 현상은 단기적인 문제가 아니며,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에 적응하기 위해 대체 상품을 찾을 가능성이 있음.

현재의 가격 상승 현상은 단기적인 문제가 아니며,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에 적응하기 위해 대체 상품을 찾을 가능성이 있음.
Fig.3 - 현재의 가격 상승 현상은 단기적인 문제가 아니며,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에 적응하기 위해 대체 상품을 찾을 가능성이 있음.

커피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이 올랐습니다.. 많이 올랐습니다. 코코아도 마찬가지고요. 엄청나요. 자, 이렇게 기후 위기에 생산이 집중된 두 국가에서 지속적인 타격이 발생하면서 커피 가격이 엄청나게 뛰었는데, 올해 여름이나 올해 가을이 된다고 해서 뭔가 나아질 조짐이 안 보이는 거예요. 농작물의 문제가 참 그래요.

2.4. 커피 가격 상승의 두 번째 요인은 수요 증가임. 과거에는 커피 시장이 포화 상태라고 여겨졌으나, 현재는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원래 커피를 마시지 않던 사람들도 소비를 늘리고 있음.

커피 가격 상승의 두 번째 요인은 수요 증가임. 과거에는 커피 시장이 포화 상태라고 여겨졌으나, 현재는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원래 커피를 마시지 않던 사람들도 소비를 늘리고 있음.
Fig.4 - 커피 가격 상승의 두 번째 요인은 수요 증가임. 과거에는 커피 시장이 포화 상태라고 여겨졌으나, 현재는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원래 커피를 마시지 않던 사람들도 소비를 늘리고 있음.

한번 생산에 타격이 생기면 그걸 다시 복구하는 데 꽤 시간이 걸립니다. 커피나 코코아도 마찬가지예요. 다시 심으면 커피가 열매를 내기까지 얼마나 키워야겠어요? 그리고 커피 가격이 계속 오르는 두 번째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수요가 끊임없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옛날부터 커피 시장이 포화 상태다, 이런 얘기를 많이들 했었잖아요. 국내에서도 많이들 나온 얘기였고, 해외에서도 시장이 클 만큼 컸다, 이러다가 성장이 정체되지 않을까라고 했지만, 사람들이 점점 더 커피를 예전보다 많이 소비하기 시작했습니다. 1인당 소비량도 굉장히 늘어났지만, 원래는 마시지 않던 사람들도 이제는 굉장히 마시게 됐다는 점이 큰 부분이죠. 대표적인 게 현재 중국입니다. 중국은 전 세계 최대 커피 소비지로 떠올랐어요. 이제 중국인들이 정말 커피를 많이 소비하게 되면서 루이싱 커피가 스타벅스를 제쳤다고 할 정도잖아요. 스타벅스의 최대 시장이 중국이었다는 사실도 루이싱 커피가 제칠 정도로, 정말 중국인들 사이에서 커피가 일반적인 소비 상품이 되었다는 거죠. 이렇게 중국인들이 커피를 소비하기 시작하면서 커피 수요가 엄청나게 치솟은 상태인데, 이것도 주어들 조짐이 안 보이죠. 계속 오르기만 하고 있고, 그런데 여기에서 생산에 타격이 생기니까 가격이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죠.

팍 튀는 거예요. 그런 식으로 해서 팍 튀게 된 거고, 내년이라고 해서 사람들이 커피를 먹다가 안 먹게 될까요? 답 없습니다. 답이 없어요. 물론 그런 건 있죠. 아무래도 가격이 비싸면 사람들은 좀 더 저렴한 것을 찾게 되거나 대체제를 찾게 되거나 소비를 줄이게 됩니다. 그런데 과연 줄어들 수 있을까요? 현대 사회에서는 카페인 없이는 제대로 직장 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필수 상품이 된 상황이라서, 글쎄요, 커피 수요가 얼마나 줄어들지 참 애매한 상황입니다. 커피와 비슷한 상황에 빠진 작물이 또 하나 있죠. 아까 말씀드린 코코아입니다. 코코아도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이 올랐습니다.

2008년 이후로 한 15년 동안 코코아의 역사적인 가격은 평균 2,500달러 정도에서 왔다 갔다 했습니다. 톤당 2,500달러, 지금은 이게 만 달러가 넘었어요. 네 배 이상 오른 거죠. 일단 코코아도 커피와 비슷하게 두 개 나라에서 거의 대부분의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코트디부아르와 가나, 이 두 나라 합쳐서 전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60%를 생산하고 있거든요. 우리가 먹는 초콜릿에 쓰이는 코코아가 사실상 이 두 나라에서 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도 기후 위기가 굉장히 크게 닥쳤어요. 현재 코코아의 최대 산지가 코트디부아르와 가나가 있는 서아프리카 지역인데, 서아프리카 지역이 작년 한 해 동안 정말 어마어마하게 날씨가 안 좋았어요. 작년 한 해만이 아니라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그랬죠.

기후 위기 때문에 코코아 같은 경우는 생산량이 극대화되는 온도가 있는데, 대략 31도 이하에서, 그리고 평균 강수량은 2,000mm 이하에서 생산량이 극대화됩니다. 그런데 서아프리카에서 평균 기온 31도를 넘어간 날이 무려 40일이 넘었던 거예요. 40일 넘게 그렇게 고온 상태가 지속되고, 폭우도 내리고 가뭄도 들고 하니까 코코아 생산량이 작살날 수밖에 없었던 거죠.

2.5. 기후 변화로 인해 농작물 재배가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는 코코아와 커피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침. 농장주들이 더 수익성 있는 작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임.

기후 변화로 인해 농작물 재배가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는 코코아와 커피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침. 농장주들이 더 수익성 있는 작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임.
Fig.5 - 기후 변화로 인해 농작물 재배가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는 코코아와 커피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침. 농장주들이 더 수익성 있는 작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임.

여기에 또 다른 문제가 하나 더 있는데요. 아까 코코아는 15년 동안 2,500달러 정도에서 오르락내리락 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거의 가격이 변하지가 않은 거예요. 가격이 변하지 않으니까 어떻게 됐냐면, 카카오 나무를 재배하던 농장주들이 15년 동안 가격이 제자리 수준에 있는 그런 작물을 왜 키우겠어요? 차라리 더 가격이 오르는 걸 더 비싸게 팔 수 있는 걸 키우는 게 낫지. 그러다 보니까 고무나무로 바꿔 심거나 그런 경우가 되게 많았던 거죠. 전반적으로 보면 코코아 재배량 자체도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고요. 그리고 나무들 자체도 굉장히 고령화되면서 코코아 생산량이 줄어든 거죠. 이게 이중고입니다. 코코아 같은 경우는 한번 심으면 수확을 거두기까지 일단 5년은 무조건 기다려야 합니다. 지금 당장 심어도 5년 후에나 가격이 바뀔 수 있다 이거예요. 자,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최근 3년 연속으로 코코아 같은 경우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었어요. 공급이 워낙에 딸리니까 3년 연속 코코아 쇼티지가 터졌던 거죠.

지금은 그게 3년 연속으로 이어지다 보니까, 현재 전 세계에서 코코아 재고가 가장 없는 수준이에요. 바닥까지 긁어야 될 정도로, 한마디로 우리는 그동안 코코아를 너무 싸게 먹었던 겁니다. 초콜릿은 너무 싸게 먹었던 거예요. 그러니까 안 키우려 하고, 여기에 기후 위기까지 겹치면서 더 재배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거죠.. 비싸지고 힘들고 가격은 엄청나게 뛰고, 이런 상황이 된 거죠. 자, 마찬가지로 이것도 하루 이틀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에요. 기후 위기는 계속 거세지고 있죠. 날씨는 더 변덕스러워지고 있고, 더 뜨거워지고, 더 비가 많이 오고, 개한 5분 전인 뭐 이렇게 돌아간 데다가, 지금 당장 코코아 재배지를 늘리려고 해도 이게 하루 이틀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주요 초콜릿 제조업체들은 어떤 일이 벌어졌나 하면, 헛 실사에서 코코아를 8만 톤을 사려다가 제지를 당했어요.

원래 1만 톤이 한 개 있는데, 8만 톤을 계약하려 했다가 거래소에서 제지를 한 거죠. 이건 시장을 조종할 수도 있는 금액이다. 가격을 더 늘어나게 만든다. 그 정도로 코코아가 부족한 상황이다 보니까 어떤 일이 있냐면, 코코아 사용량을 줄이려고 하는 거죠. 어떻게 하냐면, 원래 초콜릿을 만들 때는 코코아 파우더와 코코아 버터를 섞어서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드는 방식은 다양하죠. 아무튼 두 개의 재료가 필수적으로 들어가요. 그런데 지금 너무 비싸잖아요. 특히나 비싼 게 코코아 버터인데, 이걸 다른 기름으로 대체하는 거죠.

판류, 식용유, 콩기름 이런 걸로. 이걸 합성 초콜릿이라고 하는데, 원재료가 비싸진 상황이니까 여기에 타격을 줄이기 위해서는 합성 초콜릿을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거죠. 여기서 또 아이러니한 건, 우리나라에서 생산하고 판매하는 초콜릿은 합성 초콜릿이 대부분이라는 거죠. 우리나라 초콜릿들 중에서 코코아 버터를 쓴 초콜릿은 많지가 않거든요. 대부분 다 판류를 써서 저렴하게 만든 것들이 많아요. 이런 것도 보면 역시 한국이 세계 시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는 농담으로 얘기한 건데, 이게 실제가 될 줄 몰랐습니다. 우리가 먹던 합성 초콜릿이 이제 전 세계가 먹게 됐습니다. 그만큼 가격이 많이 비싸지고 있으니까요.

이렇게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물론 농작물은 작황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작년에 안 좋았다가 올해는 좋을 수도 있어요. 올해 좋으면 그만큼 수확량이 늘어서 가격이 안정될 가능성도 높을 텐데, 일단 이 정도까지 가격이 오르고 이렇게 유지되는 게 한동안 갈 거란 거죠. 왜냐하면 지금 현재 굉장히 비싼 시장을 경험하고 있잖아요.

2.6. 커피 가격 상승은 카페 문화가 발달한 한국에서 특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에 대한 반발을 보일 가능성이 있음.

커피 가격 상승은 카페 문화가 발달한 한국에서 특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에 대한 반발을 보일 가능성이 있음.
Fig.6 - 커피 가격 상승은 카페 문화가 발달한 한국에서 특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에 대한 반발을 보일 가능성이 있음.

이렇게 굉장히 비싸지고, 창고에도 그런 상품이 없는 상황에서 창고의 상품이 충분히 차기 이전까지는 가격이 안정화되기는 어려울 거란 거죠. 물가 모든 상품이 그렇듯이요, 창고에 얼마나 재고가 남아 있냐가 굉장히 가격에 큰 역할을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는 둘 다 재고가 없는 수준까지 떨어지다 보니까 감당이 안 되는 거죠.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그렇게까지 초콜릿을 많이 소비하지 않기 때문에 초콜릿은 직접적으로 영향이 없을 것 같긴 한데, 원래부터 합성 초콜릿을 생산하고 먹던 나라이니까 영향이 제한적이긴 할 텐데, 커피 같은 경우는 굉장히 지금 타격이 클 걸로 예상되고 있어요. 왜냐하면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카페 국가가 바로 우리나라 아닙니까? 안 그래도 카페를 많이들 하시는데, 물론 커피 한 잔에서 원두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 10% 정도밖에 안 되지만, 지금 커피 원두 가격 자체가 예전에 비해서 평균 대비 두 배 이상 뛴 상황이다 보니까 그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거죠. 원래 10% 되는 비용이 20% 30% 이렇게 올라간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걸 어떻게 감당합니까? 가격을 올려야 되는데, 가격을 올리면 당연히 소비자들은 싫어하니까요. 정말 쉽지 않은 상황이라 할 수 있죠. 그런데 또 재밌는 건 가격이 이렇게 오르면 사람들은 또 방법을 찾게 된다는 거죠. 모르겠습니다. 이 상황이 장기간 유지되다 보면, 유사 초콜릿, 유사 커피 이런 것도 등장하지 않을까요? 왜냐하면 누텔라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도 전쟁 때 코코아를 구하기가 힘들어지니까 코코아 소비량을 줄이고 많은 헤이즐럿을 넣으면서 탄생했던 거잖아요. 원래 그런 식으로 뭔가가 부족할 때 사람들은 아이디어를 내게 됩니다.



2.7. 커피와 초콜릿 가격 상승은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음. 저가 커피 시대의 종말은 커피 원두 가격 상승과 소비자 반발로 인해 더욱 현실화되고 있음.

커피와 초콜릿 가격 상승은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음. 저가 커피 시대의 종말은 커피 원두 가격 상승과 소비자 반발로 인해 더욱 현실화되고 있음.
Fig.7 - 커피와 초콜릿 가격 상승은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음. 저가 커피 시대의 종말은 커피 원두 가격 상승과 소비자 반발로 인해 더욱 현실화되고 있음.

그러다 보면 또 모르죠, 다른 대체할 수 있는 상품이 나올 수 있을지도요. 아무튼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 그리고 초콜릿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아주 좋지 않은 소식이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참, 어떻게 보면 저가 커피 시대는 이제 정말 끝이 난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좀 몇 년이나 지나봐야 또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자, 오늘 이렇게 커피와 코코아의 가격이 계속 오르는 현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다음에 또 재밌는 현상이나 이야기가 있다면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번에도 따봉 부탁드리고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3. 영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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