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K뷰티 시즌2의 시작! 로레알, 닥터지 인수 잘한 걸까? | (닥터지 Deal 1/2)
한줄요약: K뷰티 시즌2의 시작과 로레알의 닥터지 인수에 대한 평가
| 시간 | 요약 |
|---|---|
| 00:32 | 한국 코스메틱 산업이 주목받고 있음. 로레알의 닥터지 인수는 긍정적 평가를 받음. |
| 01:47 | 로레알은 1909년 설립된 글로벌 뷰티 대기업임. 다양한 브랜드를 인수하며 성장해왔음. |
| 02:18 | 로레알은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강력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음.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음. |
| 03:02 | 로레알의 매출은 2024년 6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 영업 이익은 약 13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임. |
| 03:17 | 닥터지 인수는 글로벌 시장에서 핫한 이슈임. 로레알이 닥터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있음. |
| 03:47 | 닥터지는 2000년에 창립된 피부과 전문의 브랜드임. 고은세상코스메틱의 소속임. |
| 04:17 | 닥터지는 2022년 매출 1971억 원, 2023년 매출 1984억 원을 기록함. 해외 매출 증가가 예상됨. |
| 04:46 | 닥터지의 주요 제품은 선크림과 수딩 크림임. 스킨케어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음. |
| 05:33 | 닥터지의 블랙 스네일 크림은 PX에서 큰 인기를 끌었음. 가격이 저렴해 군인들 사이에서 선물로 많이 사용됨. |
| 06:17 | 닥터지의 브랜드 인지도는 군납 채널을 통해 급격히 상승함.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됨. |
| 07:18 | 닥터지는 국민 브랜드로 자리 잡음. 할머니도 사용함. |
| 08:01 | 로레알의 인수는 K뷰티의 글로벌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임. 한국 화장품의 성장 가능성을 높임. |
| 10:32 | 로레알의 닥터지 인수는 유럽에서 이루어진 딜임. 인수 과정에 대한 정보는 제한적임. |
| 10:48 | 닥터지의 브랜드 컨셉은 '피부 고민을 과학으로 해결하다'임. 인수자의 목적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다름. |
| 11:31 | 닥터지는 20년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브랜드임. 2024년에는 매출이 4,500억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음. |
| 12:03 | 과거 인수 실패 사례가 우려된다는 의견이 있음. 로레알의 글로벌 유통망이 닥터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임. |
| 12:47 | 중소 브랜드와 대기업의 결이 다르다는 지적이 있음. 로레알의 중국 시장 진출 전략이 언급됨. |
2. 스크립트
지금 한국에서 잘 나가는 사람은 코스메틱밖에 없다. 감이 없긴 한데, 감이 없다. 감이 없어. 아필, 로레알이 닥터지를 선정했을까? 저는 잘 샀다. 닥터지여서 옳았다. 근데 사실 딜 시장에 전반적으로 실패한 딜이라는 평가가 워낙 많고, 안녕하십니까, 구독자 여러분. 오늘부터 회계사 권순환입니다. 네, 양재경 회계사입니다.2.1. 한국 코스메틱 산업이 주목받고 있음. 로레알의 닥터지 인수는 긍정적 평가를 받음.
김교현입니다. 비계사 한만입니다. 저번에 요정이 아주 반응이 뜨겁더라고요. 구독자분들 중에 인사이트 있는 댓글들이 그렇게 많을 줄 몰랐어요. 저도 좀 많이 배웠습니다. 상대적으로 우리가 인사이트가 너무 없는 것 같아요. 좋은 의견, 저희가 많이 감사드립니다. 그럼 오늘 이제 이 회차 토론인데, 자 오늘은 어떤 주제로 해 주셨는지 간단히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저희가 다루게 될 딜은 글로벌 코스메틱 대기업인 로레알에서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닥터지 인수 딜입니다. 예전에 KBT 산업 분석 코너에서 2017년, 2018년에 로레알이나 에스티 로더 같은 회사들이 국내 KBT 회사들을 열심히 인수했었고, 이제 KBT 시즌 2가 시작되면서 그 흐름이 다시 오지 않을까, 뭐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 닥터지 로레알의 딜은 이런 KBT 인수 흐름에 약간 새로운 포문을 여는 딜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이거 크로까지 된 거죠? 네, 크로징까지 됐다고 합니다. 작년 12월이 이제 얼마 안 됐어요. 나도 처음 들었어. 아, 예언가야. 예언가 시즌 2가 온다고 하더니 정말로 로레알이 두 번째 인수를 크게 배팅을 했는데요. 뭐 사실 근데 이쪽 사람들은 다 아는 거라서 제가 예언가라고 할 순 없고, 저도 그냥 주어진 얘기죠. 그러면 인수자부터 이야기해 보시죠.
2.2. 로레알은 1909년 설립된 글로벌 뷰티 대기업임. 다양한 브랜드를 인수하며 성장해왔음.
로레알이라는 회사를 못 들어본 사람은 없을 것 같은데, 로레알은 '난 소중하니까요'라는 카피가 유명합니다. 이게 원래 1970년대에 나온 카피고, 영어 원문으로는 'Because I’m worth it'입니다. 그러니까 이거 번역을 잘했네요. 어쨌거나 이게 지금의 로레알을 만든 카피고요. 로레알은 1909년에 웨젤 슈엘레르라는 화학자가 파리에서 처음 시작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염색약으로 시작을 했었고, 이후에 로레알이라는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랑콤, 비오템, 메이블린 뉴욕 같은 브랜드들을 계속 인수하면서 사업 영역도 글로벌로 확장하고, 지금의 로레알 그룹으로 성장했습니다.
2.3. 로레알은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강력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음.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음.
PNG처럼 뷰티나 생활품을 같이 하는 회사들을 제외하면, 뷰티 섹터에서는 가장 큰 네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1등이고, 사업 부분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눠지는데요. 이제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프로페셔널 섹터, 그다음에 대중적인 세그먼트를 공략하는 컨슈머, 컨슈머에는 2017년, 2018년에 인수했던 3C 같은 브랜드들이 있고요. 그다음에 로레알이 가장 강한 세그먼트인 럭셔리 세그먼트에는 유명한 브랜드들이 많습니다. 랑콤, 키엘, 비오템, 그다음에 요새 많이 보이는 이소, 그리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프라다 같은 명품 패션 브랜드들의 뷰티 사업 부분을 로레알이 라이센스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지간한 해외 명품 중에 로레알이 다 발이 걸쳐져 있네요. 그냥 백화점 가서 '야, 노래 여기서부터 여기까지'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그먼트는 더마톨로지, 피부에 기반한 스킨케어 제품들을 칭하는 섹터고요. 여기는 우리가 잘 모르지만, 올리브영에서 자주 보이는 라로슈포제 같은 브랜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4. 로레알의 매출은 2024년 6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 영업 이익은 약 13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임.
그리고 2024년 그룹 전체 매출은 435억 유로, 한화로는 65조 정도, 영업 이익은 20%인 87억 유로, 약 13조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매출이 65조, 영업 이익이 13조. 어마어마한 감이 없긴 한데, 감이 없다.
2.5. 닥터지 인수는 글로벌 시장에서 핫한 이슈임. 로레알이 닥터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있음.
감이 없어. 그러니까 너무 커서 오히려 모르는 그런 느낌이 없잖아요. 이렇게 큰 글로벌 1등 회사가 한국 기업을 이제 인수한 거예요.
2.6. 닥터지는 2000년에 창립된 피부과 전문의 브랜드임. 고은세상코스메틱의 소속임.
자, 이제 닥터지에 대해서도 한번 얘기를 나눠 봐야 될 것 같은데, 저는 솔직히 닥터지는 이름은 들어봤고, 쓰진 않았거든요. 그래서 이제 닥터지에 대해서도 한번 설명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회사 이름들, 또 닥터 자르트, 닥터 그루트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맨날 헷갈려요. 닥터 자르트랑 닥터지랑. 제가 조금 설명을 드릴게요. 일단 닥터지는 브랜드 이름이고요.
2.7. 닥터지는 2022년 매출 1971억 원, 2023년 매출 1984억 원을 기록함. 해외 매출 증가가 예상됨.
그 회사 이름은 고은세상코스메틱입니다. 이게 생각보다 회사 업력이 꽤 됐는데, 2000년도에 피부과 전문의인 안건영 박사님이 창업을 하셨고, 사실 이 분은 2018년도에 스위스 회사에 엑시트를 하셨어요. 스위스 회사 이름이 미그로스라는 회사고요.
2.8. 닥터지의 주요 제품은 선크림과 수딩 크림임. 스킨케어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음.
여기는 스위스의 아주 유명한 유통 회사입니다. 다양한 소비재를 유통하는 회사인데, 그쪽에 이미 엑시트를 하셨었고, 이번에는 그러니까 닥터지의 고은세상코스메틱의 원래 주인이 미그로스라는 회사가 이제 로레알에 매각을 한 거다라고 봐 주시면 됩니다. 고은세상코스메틱은 일단 국내 외감 기업이어서 실적이 다 나와요. 2022년도에 매출 1971억에 영업 이익 311억, 그리고 2023년도에 매출 1984억에 영업…. 이익이 292.8억 원, 8억 원 이렇게 했고, 24년은 아직 공시가 안 됐는데 아마도 해외 매출이 60~70% 늘었다는 기사가 꽤 많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희가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한국 화장품 K-코스메틱이 굉장히 성장세인 브랜드가 많아서 24년 실적은 아마 23년도보다 더 좋을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의 주요 제품은 선크림과 수딩 크림, 그리고 블랙 스네일 크림이었나요? 그게 제게 히트 상품인데, 관련 기반으로 한 스킨케어 브랜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 성장 스토리가 재밌어서 조금 가져왔는데, 닥터지는 의외의 채널을 통해서 성장했어요. 이게 바로 군납 채널을 통해서 터졌거든요.
2.9. 닥터지의 블랙 스네일 크림은 PX에서 큰 인기를 끌었음. 가격이 저렴해 군인들 사이에서 선물로 많이 사용됨.
군납 채널은 채널 특성상 군인들을 위한 복지 채널이라서 외부에 비해 굉장히 싸게 팔아야 합니다. 시중 판매가의 약 20% 정도로요. 저희 때도 PX가 있었나요? 상품이 없었어요. 점점 PX에서 파는 게 식품만이 아니라 있었는데, 우리가 몰랐을 거예요. 아마 클렌저나 이런 것들, 아주 기본 로션도 저희 닥터지가 팔았어요. 아, 그래요.
2.10. 닥터지의 브랜드 인지도는 군납 채널을 통해 급격히 상승함.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됨.
이게 군납 입찰을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밖에서 얼마나 잘 팔리는 제품인지, 그에 비해 얼마나 싸게 파는지에 따라 국군 복지단에서 선정을 해요. 매년 입찰을 해서요. 어쨌거나 여기는 아무도 예상치 못하게 닥터지의 블랙 스네일 크림이 PX에서 터졌어요. 밖에서는 20만 원대 이렇게 비싸게 팔리는 제품이 PX에서는 2~3만 원대에 팔린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군인들이 휴가 나올 때 여자친구나 어머니에게 선물로 '엄마, 이거 20만 원짜리인데 내가 사 왔어'라고 하면서 많이 사갔고, 매출이 200~300억 원대에서 갑자기 1천억 원대로 뛰었어요. 이 회사가 이렇게 싸게 팔아도 남는 게 있는가? 그래서 약간 복지를 해 주는 건가, 지원을 하는 내부 사정이 있겠죠. 하지만 어쨌거나 가격 정책을 따로 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매출도 늘고, 그다음에 선물을 받은 사람들에게 닥터지라는 브랜드의 인지도가 쌓인 거죠. 그러면서 올리브영에서 파는 기본적인 스킨케어 라인업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고 알고 있어요. 그래서 또 거기서 벌어들인 돈을 마케팅이나 이런 데 재투자하면서 1천억 원을 한 번 찍은 이후로는 1천억 원이 넘는 매출을 꾸준히 5년 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건행기 회사가 되게 좋은 질문을 한 건데, 이렇게 해도 남는 제품은 원가가 굉장히 낮아요. 그렇죠? 그 과만 해도 거의 10%가 되니까 화장품은 원가가 굉장히 낮아서, 어떻게 보면 모든 유통 과정을 다 줄이고 생산하자마자 PX에 갖다 놓은 거예요.
2.11. 닥터지는 국민 브랜드로 자리 잡음. 할머니도 사용함.
군인들이 인기 있는 제품을 사고 싶어서 PX로 가는 게 아니라 PX에서 유명해져서 외부로 확산된 케이스라고 보시면 돼요. 겪어봤어요? 네, 봤습니다. 유명했어요. 그때도 진짜 유명해서 집에서 어머니들이 사 달라고 하는 친구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것도 있었을 것 같아요. 그냥 나를 여기에 대입해 보면, 군대에서 닥터지를 썼어요.
2.12. 로레알의 인수는 K뷰티의 글로벌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임. 한국 화장품의 성장 가능성을 높임.
제대를 했으니 화장품을 사야 할 거 아니에요? 그럼 닥터지를 살 것 같아요. 그냥 일반적인 스킨 로션은 발라야 하니까, 잘 모르고 그냥 군대에서 썼던 거 닥터지를 써야겠다. 그래서 선크림 계열이 진짜 유명하고, 저희 할머니가 아은이신데 할머니께도 닥터지 선크림이 있어요. 네, 진짜 이제 국민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러면 이제 처음에 창업주가 스위스 기업에 팔렸다고 했잖아요. 그때 얼마에 팔렸는지 그것도 궁금하고, 어쨌든 M&A 전반적인 과정에 대해서 설명 좀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네, 일단 사실 이게 어떻게 보면 유럽에서 이루어진 딜이잖아요. 회사만 한국 회사일 뿐이지. 그래서 사실 알려진 정보가 많지 않아요. 그래서 지금 롤레알에 아까 이야기한 컨슈머 사업부에 편입된 걸로 현재까지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박사님은 어떤 기분이실까요? 그러면 박사님은 예전에 다 팔아서 이 딜에 대해서는 감흥이 없으실 것 같은데, 그래도 뿌듯하지 않을까요? 아, 그러니까 나는 그런 건 있을 것 같아요. 나의 브랜드가 로레알에 편입됐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을 것 같아요.
결국 거쳐 거쳐 로레알까지 갔구나. 그래서 화장품 하시는 대표님들을 만나 보면,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브랜드에 대한 성취가 있잖아요. 그래서 그게 엄청 크죠. 나는 로레알이나 SD와 같은 글로벌 기업에게 팔고 싶어 하는 거는 브랜드의 수치적인 것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감성이나 그런 것도 인정을 받았다는 메시지일 것 같아요. 여튼, 이게 엄청 글로벌한 딜이니까 시장에서는 꽤 핫했어요. 이제 거기에도 모든 딜이 다 의견이 다르잖아요. 그래서 오늘 몇 가지 쟁점을 가지고 한번 이야기를 해 보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왜 하필.... 닥터지를 샀을까? 많은 것을 봤을 거 아니야.
여기 로레알이 뭐 와서 대충 항 두 개 보고 이거 사자, 아예 그냥 귀찮아 이러진 않았을 거고. 외아필, 이제 스킨케어 섹터고 요새 잘하고 있는 회사들이 너무 많으니까 그냥 저희 나름대로 비교군을 추려봤는데, 비슷한 매출 규모의 스킨케어 회사들을 몇 개 보면 다바, 안우와, 조선민, 최근에 매각설 뉴스로 많이 나온 라운드랩, 그 독도 터너, 그리고 넘버진 스킨, 천사, 뭐 이 정도 회사들을 갖고 왔고요. 이 중에 이제 스킨 천사는 조선민녀의 인수가 됐다는 기사가 작년에 떴어요. 숫자는 저희가 이제 확인할 수 있는 건 2023년 기준이고, 매출은 다 1억에서 2억 사이, 대부분 영업 이익률도 20에서 30% 사이고요. 그중에서도 이제 9다이 글로벌, 조선민, 그다음에 서인 컴퍼니는 영업 이익률이 50%에 육박합니다. 그리고 이런 2023년 지표를 보고도 2024년에는 이 회사들 모두 다 엄청 성장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2.13. 로레알의 닥터지 인수는 유럽에서 이루어진 딜임. 인수 과정에 대한 정보는 제한적임.
특히 이제 안아는 여기서 매출이 1,400억인데, 2024년에는 4,500억까지 이제 세 배 성장했다는 루머가 있습니다. 네, 그만큼 잘하시는 거죠. 미국과 일본에서 정말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엄청난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중인 것 같아요.
2.14. 닥터지의 브랜드 컨셉은 '피부 고민을 과학으로 해결하다'임. 인수자의 목적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다름.
아, 근데 저 앞에 올리브영 있잖아요. 로션 사러 갔어요. 사실 여기는 관광객이 오는 데가 아니잖아요. 코엑스도 아니고, 갔는데 외국인이 많아요. 네, 진짜 그래요. 지금 막 자본 시장에 있는 사람들, 약간 그런 농담삼아 지금 한국에서 잘 나가는 산업은 코스메틱밖에 없다, 이런 얘기도 있을 정도로 이게 그냥 단순히 우리끼리 KK거리는 장난은 아니다.
2.15. 닥터지는 20년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브랜드임. 2024년에는 매출이 4,500억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음.
자, 좋습니다. 이렇게 이제 두각을 나타낸 화장품 회사도 여러 가지가 있고, 아까 말씀하신 것 중에 서인 컴퍼니 매각 중인 걸로 알고 있고, 크레이버 코퍼레이션이 매각이 완료된 것 같네요. 그럼 이제 저희의 토론을 시작해 볼 텐데, 아까 얘기했던 것처럼 여러 옵션들이 있었을 텐데, 외아필 로레알이 닥터지를 선정했을까? 좋은 선택이었을까? 나라면 어디를 샀을까? 요거에 대해서 각각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네, 그래서 일단은 잘 인수했다는 쪽인 거죠. 저는 잘 샀다, 닥터지에서 옳았다. 그리고 로레알이 닥터지를 잘 샀다라는 일단 기본적인 입장을 가지고 왔고요.
2.16. 과거 인수 실패 사례가 우려된다는 의견이 있음. 로레알의 글로벌 유통망이 닥터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임.
제가 먼저 좀 얘기를 해보면, 일단 인수는 인수자의 목적에 따라서 어떤 회사를 선정할지가 다른 것 같아요. 내가 로레알 인수 담당자면 두 가지 기준을 보고 이제 인수했을 것 같은데, 첫 번째는 브랜드의 독창성과 차별성. 이 브랜드가 과연 우리 포트폴리오에 어울리느냐? 두 번째는 사업의 꾸준함, 사업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꾸준한 성과를 냈는가? 닥터지의 브랜드 컨셉은 '피부 고민을 과학으로 해결하다'입니다. 창업자 자체가 피부가 전문이시고, 오랫동안 진료를 하시면서 쌓았던 경험과 연구를 통해서 제품을 20년 넘게 개발해 왔고요. 로레알이 주로 선호하는 럭셔리한 세그먼트의 제품은 아니지만, 두 가지 키워드를 가져왔다고 생각해요. K뷰티와 더마.
2.17. 중소 브랜드와 대기업의 결이 다르다는 지적이 있음. 로레알의 중국 시장 진출 전략이 언급됨.
그래서 이 두 가지 키워드를 유일하게 잡을 수 있는 회사라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 이제 꾸준함이란 면에서 닥터지는 다른 브랜드들에 비해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가 있어요. 아까 저희가 언급한 회사들 대부분 최근 5년 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회사들인데, 닥터지는 2000년 창업 이후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브랜드를 운영해 오면서 2018년에 매출 996억, 영업 이익 1,011억을 기록한 이후에 계속 지속적으로 1,500억에서 2억 대 매출을 유지하면서 영업 이익은 20% 수준을 5년 넘게 끌고 왔습니다. 인수한 브랜드가 이제 스탠드 언론으로 자체적으로 성장해야 되는 PE의 입장에서는 이제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들이 매력적일 수 있지만, 이제 자체적으로 보유한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서 브랜드의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로레알 입장에서는 비즈니스가 안정적으로 꾸준히 지속되었고 브랜드의 컨셉이 차별화될 수 있는 닥터지가 좋은 인수였다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좀 반대 입장이고요. 그냥 이런 로레알이나 에스티 로더 정도 되는 글로벌 화장품 회사들이 아시아권에 작은 브랜드를 인수했었을 때의 실패 사례들이 꽤 많아요. 사실 로레알이 예전에 인수했던 스타일 난다도 인수한 이후에 실적이 계속해서 안 좋고요. 그리고 또 로레알이 아니라 에스티 로더가 인수했던 닥터자르트 같은 경우도 인수하고 본인들이 그렸던 그림대로 잘 안 됐어요. 그러니까 인수를 했었을 때는 '아, 우리가 아시아권에서 좀 작지만 신생 브랜드를 잘 인수해서 글로벌리 키워 보자'였는데, 기본적으로 3CE나 닥터자르트, 닥터지 G는 글로벌의 고급 라인과는 좀 결이 달랐다고 저는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 로레알이 인수해서 잘 키울 수 없는 브랜드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제일 대표적인 이유는 과거 실패 사례들이 또 반복되지 않을까가 기본적인 제 방향입니다.. 이런 대기업이 국내 KT 브랜드 회사를 사서 성공한 사례를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로레알이나 에스티 로더급의 글로벌 회사들의 DNA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것들이 중소 브랜드와는 결이 조금 안 맞지 않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 로레알이 작년에 호주 기업을 인수했거든요.
여러 과정을 거쳐 결국 지금은 로레알이 되었는데, 이런 브랜드들, 아까 언급한 비오템도 있었고 랑콤도 있었고, 이런 쪽은 로레알이 확장하고 본인들의 유통망으로 글로벌하게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키우는 것을 잘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못하는 부분을 아시아권의 작은 브랜드들이 잘 성장시키고 있는 것을 인수해 보자고 한 것이 스타일난다와 닥터지 사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본인들이 잘하던 영역과 익숙하지 않은 영역의 차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금 애매하지 않았나, 이렇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럼 그 주제를 이어가서 로레알 그룹과의 시너지에 대해서 얘기해 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 자대표님, 한번 설명 부탁드립니다. 그럼 로레알이 3시드를 2018년도에 샀네요. 벌써 6년이 되었는데, 지난번에 중국 시장을 한번 뚫어보자, 이게 전략적인 목표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지금 2025년도에 이 딜은 어떻게 평가되고 있나요? 그때 6억이라고 하는 2018년도 6억이니까, 얼마죠? 느낌으로는 얼마나 큰 건가요? 그런데 사실 딜 시장에 전반적으로 실패하는 딜이라는 평가가 워낙 많고, 물론 코로나 같은 것도 있었지만, 그때 인수 당시가 피크였다, 이런 의견이 훨씬 더 지배적입니다. 그 이후에도 계속 하향세로 봐야 합니다..
3. 영상정보
- 채널명: 오늘부터 회계사
- 팔로워 수: 79,700
- 좋아요 수: 14
- 조회수: 183
- 업로드 날짜: 2025-03-12
- 영상 길이: 15분 2초
-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dnrHYwOKuh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