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함박스테이크 3900원? 미친 가격의 비밀, 연 2조 매출 ‘사이제리야’의 성공
한줄요약: 함박스테이크 3900원? 미친 가격의 비밀, 연 2조 매출 ‘사이제리야’의 성공
시간 |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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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 | 사이제리아는 3,900원의 가격으로 감자와 계란을 포함한 이탈리아 요리를 제공함. 이 가격은 일본의 패밀리 레스토랑 중에서도 매우 저렴한 편임. |
02:03 | 사이제리아의 성공적인 운영 방식은 다른 외식업체들에게도 좋은 사례로 작용하며,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 |
03:03 | 사이제리아는 도쿄, 나고야, 오사카를 중심으로 점포를 확대하며 저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음. |
06:04 | 2025년 상반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하며 영업 이익도 20배 증가함. |
07:03 | 사이제리아는 직접 공장에서 모든 메뉴를 생산하고 배송하여 원가를 절감함. |
07:32 | 사이제리아는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하고 고객의 입소문을 통해 성장하는 전략을 취함. |
08:05 |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난 메뉴는 고객들에게 가성비를 제공하며, 이는 사이제리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함. |
09:02 | 사이제리아는 고객의 기분을 잘 이해하여 성공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음. 무제한 음료와 다양한 와인 제공이 큰 장점으로 작용함. |
2. 스크립트
이 감자와 계란이 있는 한 바그 가격이 얼마일까요? 세금 포함 3,900원입니다. 심지어 길거리 노점상도 아니고 깔끔한 인테리어의 레스토랑입니다.2.1. 사이제리아는 3,900원의 가격으로 감자와 계란을 포함한 이탈리아 요리를 제공함. 이 가격은 일본의 패밀리 레스토랑 중에서도 매우 저렴한 편임.

이미 눈치 채셨겠지만, 가격 경쟁력으로 서민의 아군이라고 불리는 사이제리아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가성비가 좋지 않아서 많이 사라져 버린 패밀리 레스토랑이지만, 일본에서는 김밥천국처럼 저렴함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뭐, 싼 건 알겠는데 어떻게 이렇게 저렴할까요? 그중에서도 사이제리아는 2025년 들어 떡상을 맞이했는데요, 놀라운 성공의 뒷면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한국에서도 추억의 패밀리 레스토랑인 코코스와 스카이락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코코스는 미도파가 들여와서 2003년에 시원하게 파산했고, 스카이락은 CJ 푸드빌이 운영하다가 2006년에 폐점하고 딥스 같은 한국형 뷔페 레스토랑으로 발전했습니다. 코코스와 스카이락 모두 일본에서 넘어온 브랜드로, 일본식 패밀리 레스토랑은 '파미레스'라고 불리며 남녀 노소를 불문한 대표적인 외식 장소로 발전했습니다. 1953년 탄생한 로열 나카스에서 시작하여, 1970년대 전후 유행에 민감한 뉴 패밀리를 중심으로 스카이락이 히트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가족들이 기념일에 찾는 중고급 레스토랑의 이미지에서 '파미레스'라는 저렴하다는 이미지를 만들어낸 곳이 1973년 창업한 사이제리아입니다.
1992년 등장한 가스토도 있습니다.. 버블 붕괴 이후 소비력이 줄면서 외식 가격에 거품이 쭉쭉 빠지기 시작했는데, 싼 가격을 장점으로 내세운 이 두 마리가 다른 화미레의 평균적인 가격도 낮추게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농림 수산성 정의에 의하면, 객단가 700엔에서 1,550엔 사이의 식사를 제공하는 시간은 3분에서 10분 정도인 업체를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정의하고, 패스트푸드보다 살짝 위에 있는 수준입니다. 고급화의 길을 걸던 한국의 패밀리 레스토랑과는 다른 느낌이며, 한국에서는 한스 델리가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명 '사이제 아고'로 불리는 사이제리아는 일본 화미레 초창기부터 영업한 50년이 넘는 전통의 체인점입니다. 창업주 쇼가이 야스이코는 도쿄 이과대학 물리학과 제약 중에 신주쿠의 시부야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가게 주인장이 요리를 잘한다며 바람을 넣어서 1967년에 치바현 카와 씨의 허름한 사이제리아, 아는 이름의 프루트 팔러를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인수합니다. 가게의 이름은 그냥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계속 썼다고 합니다. 이 가게는 한동안 파리만 날리는 신세였는데, 그 이유는 비싼 가격 때문이라고 판단합니다. 50% 할인 정도를 시도했지만, 싸다는 느낌일 뿐이지 놀랄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해, 먹지 않으면 손해라는 느낌으로 모든 메뉴를 70% 할인 판매한다는 초강수를 둡니다. 이게 대박을 터트렸고,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이탈리아풍 음식으로 소문이 나면서 항상 줄이 끊이지 않을 정도가 됩니다.. 이런 영업 방식이라면 성공할 거라고 확신한 쇼바키 씨는 1973년부터 체인화를 시작합니다.
지금도 사이제리아의 특징인 저가 방침을 밀어붙이며 비약적으로 점포 수를 확대해 나갑니다. 3대 도시권인 도쿄, 나고야, 오사카를 중심으로 지역을 장악하는 방식으로 성장했으며, 입전 방식에 전혀 개의치 않기 때문에 좋은 입질한 면 불문하고 출전합니다.
2.2. 사이제리아의 성공적인 운영 방식은 다른 외식업체들에게도 좋은 사례로 작용하며,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

인테리어 쪽에는 최저의 비용을 투자하고, 이탈리아 르네상스 느낌의 회화를 걸어 놓았다는 것 정도이며, 철수한 타사 경쟁점을 흡수하면서 성장하다 보니 간판이나 전포 설계, 로고 같은 게 통일감이 없는 독특한 특징도 있습니다.. 2000년대 한국에서 무참히 깨지는 일본산 패밀리 레스토랑들을 보고, 한국은 패스 중화권에 일찍이 진출해 '사리아'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같은 전략으로 엄청나게 잘 나가고 있으며, 중국 내 수요로 인해 100% 일본 자본으로 중국에 진출한 트위 케이스입니다. 그렇게 현재는 일본 전역에 138개 매장, 해외 531개 매장을 운영하고, 종업원 약 12,000명, 총 매출액 약 2조 2천억, 연간 고객 수 2억 명의 공룡 체인이 됩니다.. 일본에서 500엔으로 해결할 수 있는 요리, 소위원 코인 요리의 대명사가 사이제리아인데, 천엔을 넘는 단품 요리가 없습니다.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일본 음식점에서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도, 1980년대부터 그대로 가격을 유지하기로 유명합니다. 연간 7만 개씩 팔린다는 사이제리아 최고의 인기 메뉴인 밀라노풍 도리아는 오히려 가격이 줄었습니다.
1989년에 480엔, 1997년에도 480엔, 지금은 300엔입니다.
2.3. 사이제리아는 도쿄, 나고야, 오사카를 중심으로 점포를 확대하며 저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음.

정말 미스테리한 가격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양이 줄고 그릇 크기도 작아진 건 사실이지만, 미친 가격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실제로 엑스 사이제리아에서 2만 엔, 3만 엔의 상다리 부러지게 먹은 사진들이 올라오며, 진정한 서민의 아군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2022년 인터넷에서는 데이트 때 사이제리아에 만족해 주는 여자친구라는 논쟁이 붙은 적도 있는데, 확실히 김밥천국에서 데이트하는 느낌인 건 사실이지만, 대다수의 정상적인 사람들은 '함께라면 뭐가 문제냐'라는 반응을 보이고, 데이트할 때도 갔었고 결혼하고도 갔습니다..
이들과 함께 간다는 인증샷들이 많이 올라왔었죠. 여기서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휴, 저렇게 싸게 파는 거 누가 못해? 경영 적자로 팔고, 기억을 같이 높이려는 속셈이지.' 실제로 멜라닌 검출 사건, 파생상품 손실 사건, 비정규직 샐러드 개구리 혼입 사건 등 많은 악재들이 있었고, 코로나 때는 엄청난 경영 적자로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2025년 상반기 매출이 작년 동기간 대비 20.5% 증가한 약 3,900억 원, 영업 이익은 20배인 약 490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렇게 싸게 파는데도 남는 이유는 손님 수 증가에 따른 강력한 관리와 철저한 경비 삭감 덕분입니다. 극도로 저렴한 가격 때문에 신용 카드나 전자 화폐, 제프 구름 카드 등 전자 결제 도입에 엄청나게 소극적이어서 미루고 미루다 2020년에 도입되었습니다.
2020년에는 매뉴 1엔 인상이 화제가 됐었는데, 이것은 놀라운 극한 비용 절감의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인상된 거의 대부분의 매뉴는 엔으로 끝나는 메뉴들이고, 동전 사용이 많은 일본에서 1엔, 10엔 단위로 거스름돈을 주고받는 것도 효율을 고려한 이유였습니다. 세금 포함 백엔 단위로 딱딱 떨어지게 만들려는 이유였습니다.
직접 공장에서 전 메뉴를 생산, 가공, 배송, 판매를 일관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저가격의 상품을 제공하는 체제를 완벽하게 구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밀라노 토르토리아에서 사용되는 화이트 소스는 국내보다 유제품이 저렴한 호주 공장에서 생산해 원가를 줄입니다. 규모의 경제로 대량 매입, 대량 생산하는 원가 절감 실력이 뛰어나고, 완제품을 업장에 배송함으로써 가게의 조립 비용도 극한으로 줄입니다.
2.4. 2025년 상반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하며 영업 이익도 20배 증가함.

솔직히 4,000원짜리 음식에서 엄청난 맛을 기대하진 않잖아요. 그런데 가격 치고는 너무 맛있는 거죠. 그리고 마케팅 비용에 일절 투자하지 않기로 유명합니다. 출점으로 고객이 찾아오고, 고객이 입소문을 내주는 것이 사이제리아의 전통적인 성장 방법이었죠.
비슷한 저가형 화미레 경쟁사인 가스톤은 2024년 11월에 미슐랭 레스토랑과 협업한 행복한 프렌치 코스를 1,990엔에 발매합니다.
2.5. 사이제리아는 직접 공장에서 모든 메뉴를 생산하고 배송하여 원가를 절감함.

물론 저렴한 가격에 미슐랭의 요리를 맛본다는 가치는 좋은 메뉴입니다. 하지만 고급화는 배제하고 극한의 가격을 유지하는 사이제리아는 확실히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푸드 서비스 협회에 따르면 일본 패밀리 레스토랑 손님의 단가는 1,058엔, 패스트푸드는 652엔입니다.
2.6. 사이제리아는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하고 고객의 입소문을 통해 성장하는 전략을 취함.

지금은 15% 정도 높아졌다고 가정하면 패밀리 레스토랑은 1,200엔, 패스트푸드는 880엔 정도일 겁니다. 현재 사이제리아 손님의 객단가는 850엔 정도로 가격대가 이미 패스트푸드에 가까워졌습니다. 몇 년 사이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심각해지면서 외식 빈도는 떨어지고 식비 지출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2.7.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난 메뉴는 고객들에게 가성비를 제공하며, 이는 사이제리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함.

사이제리아의 극한의 저가 전략이 앞으로도 더 흥행할 거라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가격에 가벼운 접근성으로 사람들은 카페가 아닌 사이제리아에 앉아 있기도 합니다. 지금의 시대에 요식업이 살아남는 방법은 결국 서민들의 기분을 잘 이해하는 게 아닐까요? 정말 혹시나 아직 모르셨다면, 무제한 음료와 다양한 와인까지 즐길 수 있는 사이제리아 꼭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일식 비노 채널도 무제한 식품 영상을 제공합니다.
영상 재밌게 보셨다면 꼭 구독해 주시고요.
2.8. 사이제리아는 고객의 기분을 잘 이해하여 성공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음. 무제한 음료와 다양한 와인 제공이 큰 장점으로 작용함.

또 흥미로운 식품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3. 영상정보
- 채널명: 일본식품비밀노트
- 팔로워 수: 15,700
- 좋아요 수: 648
- 조회수: 28,812
- 업로드 날짜: 2025-03-19
- 영상 길이: 9분 19초
-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JRzK-FYjZZ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