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가우스 프로젝트 개발 중단

삼성의 가우스 프로젝트 개발 중단

1. 삼성의 가우스 프로젝트 개발 중단. 삼성은 미래를 스스로 버렸습니다.

한줄요약: 삼성의 가우스 프로젝트 개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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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요약
00:21 삼성전자는 오픈AI와 구글과의 협업을 강화하기로 결정함. 폐쇄형 AI 전략을 포기함.
00:51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중심의 회사로, 메모리 패권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역량 집중이 필요함.
01:07 SK 하이닉스는 CIS 이미지 센서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함. 경쟁이 치열한 시장임을 인식함.
06:51 삼성전자는 2023년 5월, 자사 생성형 AI 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함. 내부망에서 활용할 계획임.
11:51 가우스는 멀티모달 모델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나, 중단됨에 따라 아쉬움이 남음.
14:20 삼성전자는 2022년 가우스 랭귀지를 성공적으로 출시했으나, 이후 방향 전환이 필요함.
17:05 대기업이 AI 연구를 중단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 국내 AI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 예상됨.
18:35 삼성의 결정은 글로벌 AI 트렌드에 역행하는 것으로 평가됨. 가우스의 가능성이 아쉬움으로 남음.
20:05 삼성전자의 HBM 접기는 실수로 이어졌음. 조직의 학습 효과가 떨어진 상황임을 인식함.
20:51 삼성은 외부 AI 회사와 협력 강화 결정을 내림. 이는 향후 전략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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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크립트

[음악] 안녕하세요, 경제를 마라다입니다. 삼성전자에서 자사의 AI 플랫폼인 가우스의 개발 중단을 지시했다는 기사가 났죠. 대신 오픈AI, 구글 제미나이 등 이미 LM 모델을 갖추고 있는 빅테크와 협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사들에 거의 이렇게 적혀 있더라고요.

2.1. 삼성전자는 오픈AI와 구글과의 협업을 강화하기로 결정함. 폐쇄형 AI 전략을 포기함.

삼성전자는 오픈AI와 구글과의 협업을 강화하기로 결정함. 폐쇄형 AI 전략을 포기함.
Fig.1 - 삼성전자는 오픈AI와 구글과의 협업을 강화하기로 결정함. 폐쇄형 AI 전략을 포기함.

폐쇄형 AI 전략을 버리고 오픈형 AI 모델 전략으로 AI 전략을 수정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야기해서 못하는 것을 포기하고 잘하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보다 하드웨어의 근본이 있는 회사니까요. 게다가 현재 메모리 패권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역량의 집중이 필요해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2.2.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중심의 회사로, 메모리 패권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역량 집중이 필요함.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중심의 회사로, 메모리 패권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역량 집중이 필요함.
Fig.2 -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중심의 회사로, 메모리 패권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역량 집중이 필요함.

자, 그리고 유사한 행보를 보여줬던 또 다른 회사가 있죠. 바로 SK 하이닉스입니다. SK 하이닉스도 CIS 이미지 센서 사업을 종료하기로 엇비슷하게 그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SK 하이닉스의 이미지 센서 사업은 처음 시작할 때 그렇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

2.3. SK 하이닉스는 CIS 이미지 센서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함. 경쟁이 치열한 시장임을 인식함.

SK 하이닉스는 CIS 이미지 센서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함. 경쟁이 치열한 시장임을 인식함.
Fig.3 - SK 하이닉스는 CIS 이미지 센서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함. 경쟁이 치열한 시장임을 인식함.

하지만 2019년에 블랙 펄이라고 하는 스마트폰용 이미지 센서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꽤나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이닉스의 이미지 센서 블랙홀은 스마트폰의 카메라 탑재량이 증대되면서 관련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것을 예상해서 SK 하이닉스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사업 중 하나였던 것이죠. SK 하이닉스가 행하던 거의 유일한 비메모리 사업이기도 했습니다. 이 이미지 센서 사업을 바탕으로 SK 하이닉스도 파운드리를 좀 키워 나가려고 하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하이닉스는 현재 HBM 최강자죠. 그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연구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해 CIS 센서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이 전혀 없는 건 아닙니다. 좀 더 진득하게 해봤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있기도 해요. 하지만 스마트폰에 활용되고 있는 이미지 센서 시장은 이미 강자가 어느 정도 고정된 시장이에요. 게다가 SK 하이닉스가 오래 전부터 이미지 센서 사업을 해오던 회사는 아니었잖아요. 그러니까 이 시장에서 자리 잡기가 쉽지가 않은 겁니다.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는 자사의 휴대폰에 계속해서 자사 이미지 센서를 집어넣으면 되거든요. 그러니까 조금 늦게 시작했다 하더라도 희망은 있다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SK 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가지고 있는 하드웨어 플랫폼이 없으니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던 것은 확실한 사실입니다.. 게다가 다음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글로벌 이미지 센서 시장은 일강 일중 다약 체제로 돌아가고 있었어요. 어차피 하이닉스가 끼어들 여지가 적었던 사업이기도 했던 겁니다.

SK 하이닉스가 타겟으로 삼고 들어가려고 했었던 중저가 스마트폰 이미지 센서 시장은 중국 회사 리비전을 비롯한 여러 중국 회사들이 장악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이 자리마저도 돌파하기가 쉽지 않았다라는 겁니다. 한마디로 아무리 미래 먹거리로 총망받는다 하더라도 계속 연구 개발비를 쏟아붓기에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그리 녹록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하이닉스는 연구 및 양산 역량을 AI 메모리 부문에 집중하는 선택을 하게 된 것이죠. 어차피 지금 자신들이 잘하는 것이 HBM, HBM 필드로 한 AI 메모리, 그리고 솔리다임과의 합병으로 본격적인 시너지를 내기 시작한 랜드 플래시 사업 등 메모리 사업이 주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선택을 했다는 것이죠. 그리고 저도 어느 정도 SK 하이닉스의 선택이 옳았다고 봅니다.. 자, SK 하이닉스는 2008년 CIS 개발업체인 실리콘 파일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미지 센서 사업에 진출합니다. 이후 2025년까지 약 18년간 사업을 운영한 다음에 사업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사업에서 철수하게 됩니다. 2019년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스마트폰 이미지 센서인 블랙홀을 출시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수요 침체를 온몸으로 맞으면서 수익성이 악화되었고, 끝내 철수를 선언하게 된 것입니다. 즉, 어느 정도 기한을 두고 시장에서 많은 테스트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결과, 이건 철수하는 게 맞다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죠.

물론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사업을 진행하다가 그만두는 것은 여러모로 장점보다는 약점이 더 많은 게 사실입니다. 그동안 투자해 놓은 것은 거의 매몰 비용이 되어 날아가는 것이죠. 그런데 어찌됐든 28년 동안 사업을 영위하면서 반도체 제조에 대한 여러 가지 노하우가 축적되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노하우가 축적된 상태에서 내린 결론이라는 것이죠. 하이닉스 경영진도 이날 발표에서 이런 말을 했어요. CIS 사업 부분이 보유한 기술과 경험은 회사의 AI 메모리 경쟁력 강화에 꼭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전사 역량을 한데 모으기 위해서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정을 했다고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기술이 사장되는 기술이 아니라 AI 메모리를 제조하는 데 꼭 필요한 기술들이 있기 때문에 이 사업을 정리한다고 하더라도 겪게 되는 매몰 비용이라든지 기회 비용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고 타격이 적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업을 접는다고 하는 결정을 한 거죠. 굉장히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더 깊은 내막은 외부인으로서 잘 모르는 게 사실이죠.

하지만 경영진이 말했던 이 말만 딱 떼놓고 생각해본다면 이제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정리하고 이 사업을 통해 쌓인 노하우들이나 투자에 놓았던 것들을 우리가 진짜 잘하는 AI 메모리 사업에 접목시켜서 플러스 시너지를 노리겠다고 하는 것이 SK 하이닉스의 현재 경영 전략으로 보입니다. 다만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은 정말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왜 이렇게 헛발질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AI를 실현하기 위해 2019년부터 연구팀을 결성했습니다. 제 GPT 아버지인 오픈AI의 GPT-3 모델이 만들어진 게 2020년 6월 11일입니다. 그러니까 표면상으로 보았을 때 삼성전자가 좀 더 미래를 빠르게 읽었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제 GPT 거대 언어 모델을 만들 때 삼성전자는 이미 온디바이스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이니까 한 차원 더 뛰어넘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어찌됐든 물론 알파고가 있었지만 온디바이스 AI를 염두에 둔 연구는 삼성전자도 절대 늦지 않았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그러니까 빠른 이사 결정이 있었던 거예요. 전 이거는 굉장히 오랜 선택이고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시장이 개화하기 전에 현재적으로 투자를 했잖아요. 그리고 방향도 옳았습니다.


2.4. 삼성전자는 2023년 5월, 자사 생성형 AI 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함. 내부망에서 활용할 계획임.

삼성전자는 2023년 5월, 자사 생성형 AI 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함. 내부망에서 활용할 계획임.
Fig.4 - 삼성전자는 2023년 5월, 자사 생성형 AI 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함. 내부망에서 활용할 계획임.

굉장히 잘한 선택인 거예요. 자, 그래서 2019년부터 투자를 시작해서 2022년 자사 최초의 거대 언어 모델인 가우스 랭귀지를 첫 모델로 만드는데 성공합니다. 2022년 12월에 GPT-3.5가 세상에 태어나면서 본격적인 생성형 AI 시대가 열리게 되었죠.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가우스 연구도 서서히 그 빛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2019년부터 시작된 연구와 2022년도에 GPT와 거의 보조를 맞춰가면서 이렇게 첫 모델을 내놓게 된 거잖아요. 지금 흐름대로 잘 가고 있는 겁니다. 웬일로 삼성전자가 흐름대로 잘 가고 있어요. 이제까지는 연구 개발에 머물러 있었던 가우스가 갑작스럽게 수면 위로 떠오른 계기가 있었습니다. 저도 한번 영상에 올린 적이 있는데 삼성전자가 GPT를 활용해서 업무를 수행하는 도중에 두 건 정도의 기밀 사항에 해당하는 것이 GPT 서버에 업로드되는 사고가 일어납니다. 그것도 두 건이 연달아서 일어났죠. 삼성전자는 이때 자사 기술이나 기밀 사항이 더 이상 외국 서버에 공유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2023년 5월 2일 사내 공지를 통해서 업무에 보안 걱정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자사의 생성형 AI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해 6월에는 가우스 언어 모델을 활용한 자사의 L&M 서비스를 론칭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부망으로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 이후에 2023년 11월 8일 삼성전자는 삼성 AI 포럼에서 처음으로 민간의 삼성 가우스를 오픈했습니다. 저도 초대장이 와서 2023년 11월에 그 삼성 AI 컨퍼런스에 갔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영상으로 남기기에는 뭔가 좀 어색한 부분이 있어서 업로드를 하진 않았었는데, 그때 많은 영감을 받았었습니다. 그때 이야기가 나왔던 게 제 기억으로는 가우스를 오픈 소스로 푸는 것에 대한 논의도 상당히 진행됐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딥시크가 오픈 소스로 지금 난리가 났잖아요. 공전의 히트를 쳤죠. 그런데 삼성전자는 딥시크가 오픈 소스로 공전의 히트를 치고 라마가 오픈 소스를 발표하기 훨씬 이전에 이미 오픈 소스를 생각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흐름에 따라서 잘 가고 있는 거예요. 2023년 11월까지도 흐름에 따라서 잘 가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오픈 소스 모델까지 고려할 정도라면 한 발 더 진일보한 보안 측면도 있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죠. 자, 그다음에 2028년 1월에 삼성 가우스 1 온디바이스 모델이 개발됩니다. 그리고 이는 갤럭시 S24 모델의 온디바이스 AI 구동에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미 상용화가 완료된 모델입니다. 각종 갤럭시 AI 리뷰에서 가우스가 온디바이스 AI로 충분히 사용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미지 생성에서 약간의 한계를 보이기도 했지만 지나치게 복잡한 배경이 아니라고 한다면 꽤나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그랬던 만큼 삼성 가우스 프로젝트는 그 가능성을 충분히 인정받았고, 진행 중인 프로젝트입니다.. 월 6일에는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 2024가 열렸죠. 그때 삼성 가우스가 들어간 그 볼리, 즉 요만하게 생긴 공처럼 생긴 로봇이 있었잖아요. 삼성 QLED TV와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 오브 AI가 소개되었습니다. 그러니까 가우스 AI가 이미 탑재된 모델들이 선보여졌다는 겁니다. 그만큼 가우스는 점점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었어요. 굉장히 잘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연구 개발이 잘 이루어져 왔고,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서 잘 고도화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적용 범위까지 넓히고 있었어요. 수익화 모델을 꾀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화된 모델이 가우스 모델입니다. 분명 가우스는 삼성 가전이 지금 세계에서, 물론 영향력이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어찌됐든 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한 가전 브랜드 중 하나잖아요.

삼성의 가전에서 지위가 변하지 않는 이상 충분히 성공 가능한 시나리오를 갖고 있었다는 거죠. 어느 가정이든 온디바이스 형태로 가우스를 설치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하면 되잖아요. 세탁기, 냉장고, TV, 로봇 청소기,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무선 이어폰, 노트북, 갤럭시 탭. 와, 정말 이렇게 말하기만 해도 엄청나게 많은 제품군들이 있지 않습니까? 삼성의 가우스를 적용할 만한 충분한 제품 라인업도 갖추고 있었단 말이에요. 그만큼 수익성을 깨기 쉬운 작업들이었다는 겁니다. 물론 현업자가 아닌 제 말이니까 조금 어폐가 있을 수도 있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잖아요.

2.5. 가우스는 멀티모달 모델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나, 중단됨에 따라 아쉬움이 남음.

가우스는 멀티모달 모델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나, 중단됨에 따라 아쉬움이 남음.
Fig.5 - 가우스는 멀티모달 모델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나, 중단됨에 따라 아쉬움이 남음.

그게 안타까워서 그러는 겁니다.. 가우스는 기본적으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동되는 AI 모델입니다. 물론 경량화를 통해서 기기 내에 온디바이스 AI 형태로 탑재되는 것이 소개되었기 때문에 그게 주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기본 모델 자체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초거대 언어 모델인 가우스 랭귀지를 기초로 하고 있는 모델이에요. 즉, 지금 가우스 랭귀지를 점차 발전시키면 향후에 구동 모델을 통해서 추가 수익까지 가능하다는 이야기죠.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독형 서비스로 판매하는 FMAS 사업까지 확장이 가능한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사업 모델이 바로 이 가우스 프로젝트라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2025년도 들어오면서, 이거 약간 분위기가 좀 이상하게 흘러가는데라는 사건이 터지죠. 갤럭시 S25에 빅스비나 혹은 갤럭시 AI가 아니라 구글 제미 AI가 들어간 거예요. 저 이거 되게 이상하게 들었어요. 이거 왜 갤럭시 AI가 아니지? 왜 구글 제미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그랬거든요. 좀 세요.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가우스 AI 신규 연구를 중단하고 외부 AI 회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한다고 하는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온디바이스 AI 사업은 시작점이 2019년이 끽해봐야 7년 됐습니다. 7년, 아직 돈이 되는지 안 되는지 이제 막 뚜껑 열려고 손잡이에 손을 댄 상황이에요. 갤럭시 S24 시리즈의 온디바이스 AI를 통해서 이제 슬슬 뚜껑 열어도 되겠는데라고 하는 입질이 오고 있는 상황이었다는 겁니다.

2.6. 삼성전자는 2022년 가우스 랭귀지를 성공적으로 출시했으나, 이후 방향 전환이 필요함.

삼성전자는 2022년 가우스 랭귀지를 성공적으로 출시했으나, 이후 방향 전환이 필요함.
Fig.6 - 삼성전자는 2022년 가우스 랭귀지를 성공적으로 출시했으나, 이후 방향 전환이 필요함.

이제 막 꽃을 피우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도중에 중단해버리는 거예요. 이거는 주주나 아니면 관심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납득할 만한 설명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냥 오픈 AI 생태계로 들어가기로 했다, 폐쇄적인 AI 전략은 이제 채택하지 않겠다 이렇게만 말하면 끝이냐는 거예요. 지금 충분히 사업화가 가능한 사업을 집어치우고 있는데, 그거에 대한 설명이 없다니, 열받아요. 이런 방구 설명이 없습니다. 차라리 하이닉스처럼 사업성이 없기 때문에 철수한다고 하면서, 이거에 대한 노하우를 충분히 쌓았으니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 꽃을 피울 수 있을 거예요. 뭐 이런 식으로라도 설명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전혀 없잖아요.. 여러분, 제가 말씀하기 이전에 이거 가우스 집어치운 거 아셨습니까? 모르시는 분이 태반일 거예요. 뉴스에 나오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게다가 더 답답한 건 뭐냐면, 삼성이 지금 걷어차려고 하는 이 가우스 프로젝트 있지 않습니까? 앞으로 대세가 될 것으로 여겨지는 멀티모달 생성 AI, 단순히 글을 생성하거나 채팅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이미지를 생성하고 음악을 생성하고 여러 파생되는 영상들을 생성할 수 있다는 겁니다. 가우스는 이제 막 멀티모달 모델인 가우스 2.0을 개발 완료하면서, 이제 우리도 멀티모달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하고 기지의 펼 준비하고 있었다는 거죠. 그런데 도중에 개발 중단이라니, 도대체 이런 결정을 누가 내리는 겁니까? 아무래도 제가 생각했을 때는 이거는 경영지원팀에서 이런 결정을 자꾸 내리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딱 보니까 빅테크도 지금 AI 투자에 대해서 망설이고 있다는 신호들이 자꾸 들어오니까, 이거 돈 되는 거 맞아? 투자 내역을 봤더니, 꽤나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이거 계속 해야 돼? 야, 그냥 접어..

접어 접어래 버린 거 아닌가 싶다라는 거예요. 물론 이렇게 가볍게 결정하진 않았겠죠. 제발 그러길 바랍니다. 아, 이렇게 가볍게 결정하진 않았을 거예요. 적어도 삼성 같은 거대한 조직에서 그렇게 말장난처럼 의사 결정을 하진 않았겠죠. 하지만 이번 의사 결정은 매우 심각하게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 외에도 삼성의 가우스 개발 포기가 뼈 아픈 이유는, 삼성 같은 대기업도 생성형 AI 모델에 대한 연구를 중단해 버리는데, 어느 누가 토종 멀티모달 AI를 이끌어 나갈 거냐는 겁니다. 네이버가 할 수 있을까요? 물론 할 수 있겠죠. 하이퍼클로바 엑스가 이미 자리를 잡고 있으니까요.


2.7. 대기업이 AI 연구를 중단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 국내 AI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 예상됨.

대기업이 AI 연구를 중단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 국내 AI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 예상됨.
Fig.7 - 대기업이 AI 연구를 중단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 국내 AI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 예상됨.

그런데 이걸 온디바이스 AI 형식으로 경량화하는 데 얼마나 많은 연구가 필요할까요? 이 얘기입니다.. 카나나 가우스를 대체할 수 있을까요? 당장 멀티모달 생성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대기업을 꼽으라고 한다면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정도가 남아 있는데, 삼성은 떨어져 나갔죠. 그러면 이제 네이버와 카카오 두 개만 남는 거예요. 그러면 과연 삼성이 이들과 손을 잡을까요? 아니면 미국과 손을 잡으려 할까요? 이미 구글과 재미 나이와 선을 잡아버렸지 않습니까? 정답은 나왔어요. 국산 AI 기업들과는 손잡을 마음이 없다. 물론 이게 구글의 모바일 AP를 다시금 파운드리 쪽으로 끌어오려는 포석에서 비롯된 거라고 한다면, 그래도 좀 잘못된 선택인 것 같기는 한데 어느 정도 납득은 가겠어요. 그러면 이거라도 설명은 해 줘야죠.. 그리고 그렇다고 해서 이미 TSMC는 물 건너간 구글이 다시 그 모바일을 삼성 파운드리에 줄 이유가 있을까요? 전 없다고 보거든요. 국내 최대 디바이스 생산 기업이 소프트웨어를 잘 하고 있었는데, 그걸 포기하고 외국 AI와 손을 잡았다는 것은 곧 삼성 디바이스의 성능 향상으로 연결될 수는 있겠지만, 결국 AI 산업 자체가 미국에 종속되어 버리는 그림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2.8. 삼성의 결정은 글로벌 AI 트렌드에 역행하는 것으로 평가됨. 가우스의 가능성이 아쉬움으로 남음.

삼성의 결정은 글로벌 AI 트렌드에 역행하는 것으로 평가됨. 가우스의 가능성이 아쉬움으로 남음.
Fig.8 - 삼성의 결정은 글로벌 AI 트렌드에 역행하는 것으로 평가됨. 가우스의 가능성이 아쉬움으로 남음.

사실 국내 생성 AI 모델들은 하이퍼클로바 엑스 아니면 카카오 같은 여러 스타트업에서 하고 있는 생성형 AI 모델이 있지 않습니까? 리튼 테크놀로지든지 여러 기업들이 있긴 하지만, 다른 주요국들의 생성형 AI와 비교해 봤을 때는 하나 없이 뒤쳐져 있는 게 사실이에요. 냉정히 까놓고 생각해 봅시다. 국내 생성 AI가 딥시크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전 뛰어넘을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나마 글로벌 트렌드에 잘 쫓아가고 있었던 가우스가 가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멀티모달 모델을 엎어버리면 뭐 하자는 거예요? 이게 뭐, 이제 한국은 생성형 AI 개발을 포기하고 미국에 빌붙기로 한 겁니까? 그럼 현재 삼성이 탑재하고 있는 구글 재미 나이가 구글이 삼성 측에 갑질하면 어떻게 할 거예요? 그제야 다시 접었던 가우스를 다시 펼칠 건가요?. 지금 삼성전자가 힘들고 있는 이유가 뭡니까? 실수를 잘못 판단해서 HBM을 접어버리고 고생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아니, 접었던 HBM 때문에 그렇게 고생을 하고 있으면서 삼성은 이렇게도 학습 효과가 떨어지는 조직이었다니, 도대체 뭐 하는 겁니까?. 자, 이제 영상을 좀 마무리하고자 하는데요. 비슷한 시기에 SK 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비슷한 사업 철수 발표를 했습니다. SK 하이닉스는 CIS 이미지 센서 사업을 접기로 했고,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개발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하이닉스는 제가 봤을 때 옳은 선택을 했다고 보여요. 18년 동안이나 해봤는데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접을 때 과감하게 접어야죠. 할 만큼 했고 노하우도 얻었으니 이제 그것으로 주력 사업에 집중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도태시키는 것은 자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2.9. 삼성전자의 HBM 접기는 실수로 이어졌음. 조직의 학습 효과가 떨어진 상황임을 인식함.

삼성전자의 HBM 접기는 실수로 이어졌음. 조직의 학습 효과가 떨어진 상황임을 인식함.
Fig.9 - 삼성전자의 HBM 접기는 실수로 이어졌음. 조직의 학습 효과가 떨어진 상황임을 인식함.

하지만 삼성은 어찌 보면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 확실하게 보이는 미래의 알짜배기 사업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가우스 AI 프로젝트를 걷어찼습니다. 이 결정이 어떤 부메랑이 되어 날아올까요? 삼성은 과연 옳은 선택을 한 것일까요? 저는 J2 HBM이라고 봅니다. 이상 영상을 마무리하겠습니다.

2.10. 삼성은 외부 AI 회사와 협력 강화 결정을 내림. 이는 향후 전략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임.

삼성은 외부 AI 회사와 협력 강화 결정을 내림. 이는 향후 전략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임.
Fig.10 - 삼성은 외부 AI 회사와 협력 강화 결정을 내림. 이는 향후 전략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임.

감사합니다. 경제를 말하다였고요,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좀 흥분을 많이 했는데 죄송합니다. 좀 열받아서 그랬습니다. 이해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3. 영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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