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라이팬 커뮤니티에서 한 수 배웠다” (김새섬 그믐 대표)
한줄요약: 커뮤니티 설계와 독서 모임의 중요성
시간 |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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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6 | 어머님의 독서 모임에서의 감정 공유가 인상적임. |
15:52 | 느슨한 연대가 현대 커뮤니티의 키워드임. |
24:22 | 스트레스 레벨을 섬세하게 조정해야 함. |
26:21 | 독서 모임은 자기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어야 함. |
27:22 |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필요함을 언급함. |
27:38 | B2B 협업을 통한 수익 모델을 모색하고 있음. |
27:51 | 독서 모임 운영 대행으로 수수료 수익을 추구함. |
28:08 | 유료 실험을 통해 다양한 수익 모델을 탐색함. |
28:37 | 광고는 자연스럽게 삽입되어야 함을 강조함. |
2. 스크립트
내 양인이 해서 어디 산속으로 들어가고 싶고 그런 건 아니에요. 혼자 읽기는 싫고, 나와 비슷한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고 싶은 욕망은 누구한테나 있거든요. 독서 모임은 뭐 하러 가냐면, 저는 제 생각엔 자기 얘기를 하러 가는 것 같아요. 책을 읽는 것은 어떻게 보면 그걸 도와주는 거고요. 제가 일일이 들여다보고 섭외하고 신경 쓰지 않는 순간은 출판사에서 자신들의 책을 가지고 모임을 연 순간이었어요. 이게 출판사들이 마케팅할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어요. 예산이 굉장히 한정적입니다. 이 마케팅 방법이라는 것도 좀 뻔해요. 사실상 카드 뉴스 만들고, 그냥 보도자료 뿌리고, 이게 다예요. 북토크 같은 것도 사실은 마케팅의 어떤 방법으로서 힘을 잃고 있어요. 그런 분들이 독서 모임이라는 것을 하나의 방법으로 좀 인지해 주셨던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타임주 홍재 기자입니다. 오히려 최강 읽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인 지금 시대에 독서 모임 플랫폼을 만드셔서 한 2년 반 만에 무료로 14,000명의 사람들을 끌어모으신 정말 대단하신 분이 있어서 오늘 모셨습니다. 금음 김세선 대표님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온라인 독서 모임 플랫폼을 이끌고 있는 김입니다.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너무 신기한 게 오히려 좀 안 됐죠? 그렇죠? 그런데 지금 14,000명이 벌써 가입을 해서 활동을 하신다는 게 너무 대단한데, 프로모션 한 번 안 하셨다면서요? 처음에 어떻게 이 사람들이 좀 모이게 된 거예요? 저희가 14,000명이 많다면 많지만, 사실은 또 절대적인 숫자로 말씀을 드리자면 그렇게 많은 숫자는 아닙니다.그래서 그 정도 되는 커뮤니티들은 패션 커뮤니티도 그렇고 많이 있는데요. 독서 커뮤니티라는 점이 조금 독특하긴 했던 것 같아요. 저도 사실 그게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라서 이거 꼭 처음으로 여쭤보고 싶었어요. 책 읽는 게 재밌으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책 읽는 게 재밌습니다. 옛날에는 지금처럼 휴대폰이 있어서 쉽게 재밌는 아이템들을 찾기 어려웠어요. 그 시간에 좀 우울하고 할 일이 없을 때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 마음에 '소공녀' 같은 책을 읽으면서, 나의 부모님은 사실 어디에 있는 부자 부모님이 아니라는 그런 나만의 상상의 세계에 빠져 있었던 거예요. 그런 하나의 방법으로 책 읽기를 시작해 재미를 붙였죠. 중학교 2학년 때 여름방학 때 숙제는 하기 싫고, 계약은 아직 멀었고, 친구는 그저께 만났고, 집에 이렇게 누워 있는데 너무 심심한 거예요. 할 일이 너무 없어요. TV는 4시 반 전에 시작하고, 낮 2시에 만화방에 가면 만화책을 빌릴 수 있는데 돈이 없어요. 와, 이거 진짜 너무 지루하다. 그래서 그냥 이렇게 누워서 책 읽던 기억이 나는데, 요즘 청소년들이 과연 심심함을 알까 싶어요. '심심하다, 할 일이 없다'라는 느낌이 전 굉장히 소중한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그런 게 없으니까 핸드폰 하나만 있으면 뭐든지 재밌는 게 나오니까 당연히 체로 가지 않기가 굉장히 쉽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예전에는 '소공녀'를 읽으셨다면, 요새는 어떤 책을 재밌어 하세요? 저는 처음에 재미로 책을 시작해 추리 소설 같은 걸 굉장히 좋아해요. 추리 소설은 일단 사람이 죽는 걸로 시작하고, 자극적으로 사람도 한 명이 죽는 게 아니고 몇 명이 죽어 나가요. 그러면 '이게 어떻게 된 거야?' 하면서 내가 마치 사건을 해결한 듯한 그런 느낌도 느껴서 참 좋고요. 스토리 자체에 힘만 갖고 있는 책들을 읽다 보면 조금 남는 게 없다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그런 때는 또 고전을 찾아서 읽기도 하고요. 고전은 그런 추리 소설만큼 페이지가 빨리 넘어가진 않지만, 읽다 보면 200~300년 전에 이 작품이 쓰여졌을 때는 굉장히 파격적이었다고 생각이 들고, 거기가 갖고 있는 메시지들을 곱씹게 됩니다. 픽션 같은 경우도 굉장히 재밌죠. 세상을 살아가고 이해하는 방법 중에 어떤 작가가 이 정도 되는 두께의 책을 나름대로 심도 있게 조사하고, 자신이 방어하면서 이렇게 녹여낸 책들을 읽으면 굉장히 스터디하는 데도 좋다고 생각이 들어서 저는 가리지 않고 책은 두루두루 좋아하는 편이에요. 지금까지 독서 모임, 독서 클럽 이렇게 생각하면 제일 많이 아시는 것은 트레바리인 것 같아요. 그럼 트레바리랑 좀 뭐가 다른가 그거부터 여쭤볼게요. 저 개인적으로 독서 모임을 코로나 이전까지도 열심히 활동했었어요. 특히 오프라인으로 모여서 하는 독서 모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굳이 트레바리 같은 유료 모임이 아니라도 동네의 도서관에서 독서 모임 모집해 같이 읽으실 분 찾습니다, 이런 모임들이 많아요. 제가 독서 모임에 참여할 때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모였어요. 그래서 책 이야기를 하고, 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그 모임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저녁에 강남역에 있는 카페에 모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저는 어떤 종류의 특권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방에 계신 분들이나 워킹맘, 야근을 하시는 분들은 사실 마음이 있어도 갈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이런 점들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하나는 독서 모임이 너무 좋아서 모이고 나면 한 열 명 정도가 너무 박수 치면서 막 뜨거워져요. 뭔가 얘기도 재미있고, 그런데 끝나고 나면 뭔가 남는 게 없어요. 기억이 안 나는 거예요.
몇 달 전에 읽은 책 내용, 그때 분명히 무슨 이야기를 누가 해 가지고 제가 동조를 했던 반박을 했던 그런 것들이 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기억이 안 나는 것 같고, 모임들이 하나하나 좀 휘발성이 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당시에 충만함과는 별개로요.. 그래서 제가 코로나를 겪으면서 이런 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것들이 뭐가 있을까 해서 온라인에서 사람들이 자유롭게, 꼭 그 시간에 거기에 모이는 게 아니라 누구나 좀 편리하게 인터넷만 된다면 편하게 글을 남기고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또 하나하나 기록이 남겨져서 나중에도 찾아볼 수 있는 모임들. 저는 지금도 그 초창기에 참여했던 모임에 다시 그 링크를 들어가서 그때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를 살피는데, 그러면 다시 기록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고요. 기록이 자연스럽게 남게 되니까요. 그래서 그런 점들을 좀 보완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 모임을 만들게 됐고요.. 그 계기가 됐던 게 제가 프라이팬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렇게 기스라도 나면 '이거 어떻게 관리해야 하지?'라고 궁금해서 인터넷에서 쳤더니 테팔 후라이팬을 쓰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는 거예요. 아, 그리고 자동차 같은 것도 제가 봤어도 프라이팬도 있습니까? 그래서 저도 마찬가지로 놀랐습니다. 프라이팬을 들어가 봤더니 관리법, 심지어 그 프라이팬을 이용한 레시피도 잘 되는 거예요. 자기들끼리 후라이팬을 이렇게 관리해라, 여기서 어디가 싼 게 나왔더라, 그런 걸 보고 제가 좀 충격을 받은 게, 아니, 이 1개 브랜드 프라이팬을 쓰는 사람도 모여서 서로서로 정보를 나누고 공유하고 하는데, 우리 책 읽는 사람들도 숫자가 아무리 적어도 이거보다는 더 될 텐데, 우리 책 읽는 사람들은 어디 갔지 싶은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마음에 좀 만들어 보자고 했습니다. 저는 진짜로 책을 좋아하고 책을 읽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인 공간을 바랐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이제 29일이면 하나의 독서 모임이 끝나거든요.. 커뮤니티들이 흥하는 이유도 있지만 망하는 이유도 있는데, 왜 쓰러지나 보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적으로 취급되는 게 친목질이에요. 커뮤니티들이 친한 사람들끼리만 모여서 굉장히 자기들끼리만 이야기를 재밌게 나누고, 새로운 사람들이나 이런 건 배타적인 문화가 생기게 되죠. 그게 이야기가 쌓이다 보면, 이제 옛날에 이야기하던 맥락이 있잖아요. 꼭 내가 누구를 배척하고 싶지 않더라도 자기네들끼리 친하게 지내다 보면 새로운 사람들은 그 맥락을 못 따라가기 때문에 더 이상 유입이 안 되지 않습니까? 이제 그게 좋든 나쁘든 오래 가면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일이잖아요. 그걸 이제 막으시는 거군요..
처음에 고인물들끼리만 얘기하면 되게 재밌어요. 서로서로 다 아는 사람들끼리 티키타카가 되고 즐겁잖아요. 그런데 문제는 이건 영원히 갈 수가 없어요. 결국에는 새롭게 들어가는 사람들이 없다면, 결국 제 생각엔 어떤 커뮤니티도 영원히 가는 것은 없다는 걸 우리가 무슨 게임 커뮤니티, 이런 것들을 보면서 알 수 있는 측면이죠. 사람들이 저한테 굉장히 많이 물어보는 게 독서 모임을 하려면 사람을 애써서 모았는데 29일 만에 끝났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게 본질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야 좋았으면 다시 다른 모임을 만들고 거기서 새로운 사람을 다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시 너희들끼리 계속 그렇게 하지 말고 새로운 사람을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고요.. 또 하나는 바깥이 굉장히 다르게 디자인한 측면이 커뮤니티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들이 있는데요. 이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면 어떤 슈퍼스타가 될 수 있게 해 준다, 잭팟이 터지게 해 주는 건데, 틱톡이나 유튜브도 어떤 초기의 친구들이 그렇게 재능이 많아 보이지도 않지만, 운이 좋아서 좋아요를 엄청 받고 떠서 셀럽이 되는 것들을 보면 바깥에서 부럽잖아요. 나도 될 수 있을 것 같고, 사실 쓰레드가 SNS 등장하면서 거기서도 같은 욕망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가더라고요. 맞아요, 엄청 새로 도전하시는 분들이 많이 왔어요. 기존에 내가 털을 못 잡으신 분들이 새로운 터가 나타났죠. 쓰레드에서는 내가 좋아요를 초기에 팡팡 터지면 그다음부터는 구직이 들어가면 되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하려면 초기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얻어야 하잖아요. 일단 그러면 우리가 관심 경제라고 또 얘기하죠.. 기하게 되는데, 속칭 어그로를 끄는 분들이 이제 계시죠. 그래야 사람들이 일단 볼 거 아니에요. 보고 뭐 싫어요를 하든, 좋아요를 하든.
근데 저는 이거 역시도 효율적인 부스팅의 방법이지만, 결국에는 그건 진심 어린 커뮤니티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결국에는 그러면 이제 떠들썩하게 호들갑 잘 떠는 사람들이 남죠. 세상 큰일 난 듯이 막 쓰고, 저처럼 좀 소심하고 일반인들, 그렇게 막 부안 해동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냥 대부분 그 공간이 싫어져요. 여기는 이런 사람들만 있고, 좀 사안을 두고 보자라는 사람은 없고, 다 막 우르르 휩쓸리는 것들이 인기를 많이 받게 되니까요. 굳이 따지자면, 내 나 혼자 소소하게 알고 있던 맛집에 인플루언서가 몰려오고 이러면 이제 그거 싫어지죠. 그런 것과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무은 내향인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처음부터 주장하고, 이렇게 막 휩쓸리지 않은 사람, 그냥 묵묵하고 조용하고 책 읽으면서, 그래도 혼자 읽기는 싫고, 나와 비슷한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거든요. 이게 들어가고 싶고 그런 건 아니에요. 저도 다른 사람과 차분하게 커피 마시면서 얘기하고 싶어요. 그런데 그런 욕망은 충족해 주되, 막 너무 이제 스타가 되고 모든 사람이 그 사람을 바라기가 돼서, 막 거수 1투 종이 오르내리고 그런 것은 좀 아니다 싶어서 저희는 좋아요라는 것도 없앴어요. 그건 좋아요가 없는 거의 유일한 커뮤니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누구의 의견도 다 똑같고, 누구의 의견이 누구의 의견보다 우월할 순 없다. 저는 책을 읽고 난 생각에 어떤 차등을 두어서 안 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그런 식으로 좀 초점을 맞췄는데, 진심 커뮤니티라는 게 말이 좋지, 다른 회사들도 몰라서 안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럼요, 그게 이제 부스팅이 되니까 그렇게 하는 거잖아요. 근데 부스팅을 하나도 안 쓰고 지금 하신다는 거잖아요. 네, 그래서 저도 너무 무서웠어요. 근데 좀 기간을 저는 나름대로 길게 잡았어요.
그래, 이렇게 꾸준히 한 10년 하다 보면, 그래도 우리가 갖고 있는 철학이나 생각에 동의한 사람들이 태파 후라이팬을 보면서, 아, 프라이팬도 저렇게 사랑하는데 우리도 조금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작은 하긴 했는데, 저도 막 두려웠죠. 이게 될까? 예. 근데 와 주시는 분들은 그런 거에 되게 공감하면서, 깊이 있게 이제 좀 봐 주셔서 이 커뮤니티가 좀 생성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꼭 처음에는 어떻게 하셨어요? 맨 처음에는 제가 그래서 옛날 직장 동료들하고 모임이 있어요. 이제 제가 다니던 직장에서 퇴사를 하고 몸을 만든 건데, 그 직장에서 굉장히 마음 맞았던 동료들이 있습니다. 매번 모이면 저희가 이야기를 하는데, 결국에는 우리 옛날에 같이 일했던 그때 재밌었지, 어 그죠? 그 프로젝트 우리가 진짜 멋있게 끝냈지. 한마디로 추억 팔이라고 하는 과거를 계속 곱씹을 수밖에 없게 되는 거예요. 좋은 사람들인데, 다 굉장히 그런 모임에 조금 아쉬움을 저는 갖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분들한테 제가 독서 모임 플랫폼 만들었는데, 한번 여기서 좀 책 읽으시면서 저 테스트도 좀 도와주시고, 뭐 에러도 있을 수도 있고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나가는지도 좀 보고 싶었거든요. 도와주실래? 했더니, 그분들은 이제 책을 좋아하는 분도 있고, 1년에 책 한 권도 안 읽는 분도 있었어요. 섞여 있었어요. 그래서 다음번에 만나기 전에 우리 책 읽고 만나자, 이 책에 좋든 싫든. 그래서 그렇게 좀 해 보자고 했는데, 그러고 나서 그분들이 너무 좋다고 해서 좀 약간 가능성을 봤어요. 이렇게 모임하는 게 너무 좋다. 우리 다음번에 만날 때마다 책 끼워서 만나자. 그런 분들도 끌어오고, 또 고등학교에 이제 협영 요청을 해서 학생들 독서 모임 하는 거 좀 보고 싶다. 이게 될지 안 될지 독서 모임이라는 게 온라인으로 가능할지 자체도 저희는 확신이 없었거든요. 그런 것도 보는데, 아이들이 제 생각과 달리 서로 상대방의 의견을 존댓말로, 무슨무슨 님의 생각에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라고 하면서 이렇게 정중하게 독서 모임을 하고 나서 설문지 조사까지 했더니, 이 시간이 너무 유익했다.
2.1. 어머님의 독서 모임에서의 감정 공유가 인상적임.

또 거기서는 철저히 닉네임 베이스이기 때문에 누가 누군지도 모르게 해놨거든요. 아, 그러니까 내 친구인 건 알지만 누군지는 모르는 거예요. 그걸 생각하는 재미, 도대체 누가 이런 얘기를 했을까, 이런 거를 생각하는 재미도 있었다고 해 줘서, 그런 식으로 그냥 아름아름 뭐 한 30명에서 50명에서 100명에서 이런 식으로 조금조금씩. 그러면 처음에 만나셨던 그 직장 동료분들도 이제 그 안에서 온라인으로 소통을 하고, 그렇게 이제 이야기를 한 거군요. 이제 그분들이 30명이 되고 50명이 되고, 그렇게 지금 발품을 하셨다는 거잖아요. 네, 네. 근데 그게 어떻게 하다 보니까 이게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되는 시점도 분명히 있었을 것 같은데, 뭔가 알아서 부스팅 되던 시점, 그것도 있었나요?. 각해 보면 중고 물건을 팔겠다는 사람이 한쪽에 있어야 하고, 그 물건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반대쪽에 있어야 하는데요. 팔겠다는 사람도 없고, 사겠다는 사람도 없을 거예요. 초반에는 그죠. 물건이 많이 올라와야 우리가 궁금해서라도 들어가고, 사겠다는 사람이 있어야 제가 뭐라도 팔 수 있거든요. 아무도 없는데 이걸 어떻게 할까라는 초기의 문제들을 당근마켓 직원과 대표님들이 자기들 물건을 팔았다고 하더라고요. 아, 네네. 갑자기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거기에 이런 걸 팔겠다는 사람이 없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우리 집에 있는 물건, TV, 자전거 이런 거, 그리고 다른 걸 사서 다시 갈아끼고, 소위 자전거 거래처럼 그런 단계가 필요하고, 저도 저희 친구들을 모아서 괜찮지 않아서 아는 분들이나 아는 단체와 어떻게라도 연결이 되면 드도 쓰고요. 혹시 이런 것들 해보시지 않으시렵니까? 돈이 필요한 건 아니고, 같이 좀 이게 테스트도 해보고 하시면 이제 흥쾌히 허락을 해 주시는 분도 계시고, 대부분은 무응답이겠죠. 예, 거절의 메시지라도 주시면 아주 감사하죠. 다음 기회를 기약하겠습니다. 그런 식으로 하다가 조금 이제 자발적으로 된 모임들이 생겨난다 싶었던 순간이 있었는데, 커뮤니티를 제가 처음 만들면서는 저희가 이 모임을 이끈 사람을 모임이라고 하거든요. 아, 네. 모임지기, 모임원, 단순히 이제 그 모임에 참여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저흰 처음에 누가 모임 지기를 할까 싶었어요. 어, 그죠. 귀찮고 돈 주는 것도 아니고, 제 말이요.
돈을 주면 사례비를 주면 좋겠지만, 굳이 시간 들여서 내가 여기서 하고, 그놈은 스타를 만들어 주지도 않는데요. 그러니까 스타만 안 되는 게 아니라, 그거 열심히 해놨더니 29일 있으면 또 뺏어가요. 그래서 저는 아, 이거 모임 지기는 아무래도 우리가 돈을 주고 고용을 하든지 어떻게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의외로 모임 지기를 하겠다는 분들이 독자들이 자기가 모임을 막 만들어 버리는 거예요. 전 그걸 보고도 굉장히 놀랐어요. 왜냐면, 아니 이렇게 수고로운 일들을 왜 할까? 근데 사람들은 기꺼이 모임을 만드는 걸 익숙하게 생각하고, 그걸 부담스러워하지 않아요. 의외로 모임원을 모으는 게 좀 힘들어요. 어려운 일은 저 사람이 다 하는데, 그런데 수더분하게 따라가는 이 모임원들이 더 찾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애초에 모임은 전 처음에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섭외도 좀 했어요. 유명 소설가들, 번역가님을 통해서 좋은 책 읽기 모임을 열어 주십사 해서 그분들의 팬을 끌어오려는 생각도 했고, 소설가님이 유명하시니까 다니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런 것들도 좀 많이 도움을 받기도 했어요. 초창기에는 특히나 웹소설 작가님이 한 분 계셨는데, 그분이 이제 낸 책을 가지고 읽으니까 사람들이 그날 하루에만 몇백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게 그 모임 지기 파워를 좀 알겠더라고요. 플랫폼이 이제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좀 자발적으로 굴러가는 수준이 되어야 하거든요.
2.2. 느슨한 연대가 현대 커뮤니티의 키워드임.

그래야지 그 공간 생태계가 살아 있으니까요. 제가 일일이 들여다보고 섭외하고 신경 쓰지 않는 순간은 출판사에서 자신들의 책을 가지고 모임을 연 순간이었어요. 이게 출판사들이 마케팅할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어요. 왜냐면 출판사들은 예산이 굉장히 한정적입니다. 아시겠죠? 그것도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문제인데, 책이 그만큼 많이 팔리면 돈이 생기는데, 책만큼 안 팔리니 그 팔릴 거 한정 내에서 써야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예산도 없고, 사실 방법이라는 것도 우리가 식품 마케팅이나 다른 스포츠웨어 마케팅과는 좀 달라요. 이 마케팅 방법이라는 것도 좀 뻔해요. 사실상 카드 뉴스 만들고, 그냥 보도자료 뿌리고, 이게 다예요. 1인 출판사 같은 경우는 혼자서 혹은 셋이서 이제 책을 만들고 모든 활동을 다 해야 돼요. 그러면 그분은 약간 책만 들기에도 허덕이고, 마케팅은 지금 내가 고려할 상황이 아니야. 지금 다음 책도 못 만들어 가지고 스케줄에 쪼들리는 그런 분들도 아세요. 마케팅이 필요한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 그래서 그런 분들이 독서 모임이라는 걸 하나의 방법으로 좀 인지해 주셨던 것 같아요. 이 북토크 같은 것도 사실은 옛날에는 좀 마케팅의 방법으로 괜찮았거든요. 네, 저자님이 오셔서 동네 서점에서 어떤 공간을 빌려 가지고 했는데, 세주가 너무 많죠. 예, 너무 많고 모객도 심지어 어려울 정도예요. 심지어 20명 모으는 것도 사람이 안 와요. 아, 저도 작가님들한테 오늘 사람이 너무 없으니까 제발 와 주세요 이런 메시지를 많이 봤거든요. 이제 그런 메시지를 받다 보면 이게 무엇을 위한 행사인가 이상하잖아요. 왜냐면 책을 판매하기 위해 알리기 위한 행사였어요. 당연히 대관 비용도 발생하죠. 작가도 오고 신경 쓸 건 많은데, 그런데 사람마저도 돈 주고 끌어와야 되는 거잖아요. 맞습니다. 그리고 보는 건 좋아요.
그 시간은 굉장히 아직까지도 좋은데, 보고 나면 좀 약간 인터넷에도 올리시고, 오늘 행사 너무 즐거웠다 찍어 가지고 하고.. 바이럴도 일으켜 주시기를 바라고 하는 거거든요. 그런 분은 요새는 없어요. 이게 자체가 마케팅의 어떤 방법으로서 힘을 잃고 있어요. 테팔 프라이팬 커뮤니티에 가장 좋은 점은 뭐냐면요, 그 프라이팬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건 테팔이 아니었어요. 그게 진심이죠. 여기서는 테팔 프라이팬 얘기 말고 다른 프라이팬 얘기가 나오면 글을 지웁니다. 강등시킵니다. 그러니까 저는 '아, 이거다'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렇죠? 그러니까 한 출판사가 아니라 여러 출판사들이 이제 와서 또 활동을 할 수도 있고, 작가도 활동할 수 있고, 또 독자도 활동할 수 있고, 이런 플랫폼이 많지 않다 보니 여기에서 이제 또 리더도 있으신 거고, 그렇게 오다 보니까 어느 순간에 자생하는 플랫폼이 되신 것 같고요. 근데 제가 아까 듣다 보니까 책은 하나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잖아요. 모임 지기는 보통 자기가 읽은 책으로 모임을 이끌어 가는데, 그게 싫을 수 있죠. 아, 그럴 수 있습니다. 내가 읽은 책으로 모임을 만들면 되고, 모임에 들어와서 그 책을 읽는 게 오히려 일이 되니까 그럴 수 있네요. 그래서 아까 모임원 모으는 게 은근히 힘들다는 게 '책을 읽읍시다'라고 하면, 두꺼운 책이잖아요. 500페이지라면 그 모임에 들어간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용기를 내는 거거든요. '내가 당신이 누군 줄 알고 그걸 따라서 읽습니까?' 하는 식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모임을 구하는 게 오히려 어려울 수 있고요.. 또 하나는, 그렇기 때문에 모임 지기들에게 팁을 주자면, 당신이 누군지에 대한 대답으로 '내가 스타야, 내가 유명한 연예인이라' 할 수도 있지만, 내가 모임을 꾸준히 만든 분들은 신뢰가 많이 쌓여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무엇인가를 계속해서 꾸준히 한다는 것에 점수를 많이 주시더라고요. 저희는 그분이 과거에 어떤 모임을 만들었는지를 보기 쉽게 해놨어요. 또 모임 지기들은 이런 장점이 하나 있는 것 같아요. 책이라는 것이 갖고 있는 힘인데, 우리가 같이 모여서 경제학 공부하자고 하면, 경제학 박사도 알고 경제학 공부를 같이 하게 되잖아요. 그럴 때 우리가 예를 들어 이번에 무슨 상을 수상한 책을 같이 읽겠습니다라고 하면, 그 저자의 신뢰도를 모임 지기가 좀 가져갈 수 있거든요.. 아, 예전에 한동안 유행했던 게 인스타그램이나 이런 데서 공부하고 있어요, 서로 인증하면서 응원해 주는 거 아니면 러닝 클럽을 만들어서 같이 장거리 달리기를 뛰는 것. 이런 것들의 마음을 저는 사실 잘 모르거든요. 저는 그런 걸 잘 안 해서, 근데 그런 것들을 되게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게 독서 쪽에서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이 계셨다는 게 증명이 됐다는 거죠. 아니, 달리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활동이잖아요. 같이 모여서 축구, 농구 하는 건 이해해요. 그런 건 단체 스포츠니까. 근데 혼자 뛰어도 되는 걸 왜 같이 뛸까 하는 궁금증이 있으신 거고, 공부도 공부를 하면 했지 왜 그걸 인증하고 서로 간에 그 시간에 공부한 자를 더하거나 혼자 놀겠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게 어떤 거냐면요, 스트레스를 다른 스트레스로 이기려는 전략이에요. 다른 스트레스라는 게 뭐냐면, 예를 들어 보자면 달리기는 몸에 좋지만 싫어요. 솔직히 힘들어요. 스트레스예요. 싫은 일이에요.
근데 제가 어떤 클럽에 신청서를 내고 들어갔는데, 그들과 약속을 하고 모든 무리가 다 뛰는데, 거기에서만 안 뛰는 것도 저한테는 스트레스예요. 그러니까 다 같이 뛰는데 제가 꼴등이 되는 거, 혹은 다 같이 3km 뛰기로 했는데 '죄송해요, 저는 2km 빠질게요' 이거 쉽지 않아요. 이거 역시 우리한테는 스트레스예요. 저는 마라톤을 왜 내 돈 내고 왜 뛰나 하는 것도 똑같은 거군요. 힘든 일을. 공부는 힘들어요. 근데 이 힘든 걸 내가 인증하는 거로 다른 사람과 약속한 거잖아요. 그래서 그걸로 이겨내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동조 압력, 동조 압박을 이용한 건데요. 이런 동조 압력을 이용한 활동들이 많고, 이것들을 건강하게 활용하면 굉장히 좋죠. 스트레스를 또 다른 스트레스로 누리는. 저도 그런 적이 없지는 않으니까 확실히 좀 이해가 되는 것 같고요. 우리 모두는 그런 기법들을 우리 삶에서도 알게 모르게 활용하고 있어요. 근데 저는 또 하나 와닿던 표현이 뭐였냐면, '느슨한 연대'라는 단어를 본 것 같은데, 독서 모임이나 이런 데들 보면 말씀해 주신 것처럼 금요일 저녁까지 꼭 가야 돼요. 그런데 좀 온라인이다 보니까 확실히 그런 것에 비해서는 스트레스가 좀 덜한 모임인 것 같거든요. 이것도 저는 확장할 수 있는 힘이지 않을까 싶은데, 스트레스를 더 주는 모임과 조금 더 느슨하게 주는 모임을 운영해 보셨을 때 어떤 게 더 유리해요? 지금 되게 좋은 말씀을 들려 주셨던 게 아까 스트레스를 스트레스로 이긴다고 했는데, 그러면 그 스트레스 레벨을 어느 정도로 맞출 것이냐 하는 것도 굉장히 섬세하고요.. 미미하거나 엉덩이 열대 야구 방망이, 그러면 그분 도망가죠. 아니면 읽거나 죽을 것 같아서 읽던지, 한 명 남고 이제 100명 중에 99명이 도망가시는 거니까요.
2.3. 스트레스 레벨을 섬세하게 조정해야 함.

이게 바로 저는 설계의 본질인 것 같아요. 요요 레벨을 아주 섬세하게 만져야 하는데, 느슨한 연대가 이제 저는 요즘의 커뮤니티 키워드인 것 같아요. 저는 보통 책을 좋아하고 책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우리 만나서 막 언니, 오빠, 형님, 아우 해가지고 끈끈하게 그런 건 싫어요. 그런 건 부담스럽고, 만나서 얘기하는 건 좋아요. 그런데 서로 이렇게 얼거먹는 건 싫은 분들이 많으세요.. 저희도 커뮤니티를 설계할 때, 29일이면 헤어지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평생 가는 커뮤니티가 있고 평생 가는 동아리가 있다면, 저는 그 동아리에 합류하는 게 쉬울까 싶거든요. 그러니까 몸의 독서 모임은 좋으나 싫으나 29일이면 끝납니다. 그런데 아주 긴 커뮤니티의 대표적인 게 저는 가족인 것 같아요. 가족은 평생 가잖아요. 왜 요즘 젊은이들이 결혼을 잘 안 하고 자식을 잘 안 낳는지, 이거는 엄청나게 무거운 커뮤니티에 책임감이 장난이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그 신중함의 정도를 조금은 낮추고 싶었어요.. 결국 독서 모임에 가는 이유는 저는 자기 얘기를 하러 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느낀 것, 이런 것들. 책을 읽는 것은 사실 어떻게 보면 그걸 도와주는 거고요. 결국 우리는 그 책의 줄거리를 이야기하러 온 게 아니거든요. 나는 주인공이 일했을 때 내 감정이 어땠다, 나는 얘한테 동의 못한다, 나는 이런 사람 정말 싫다, 혹은 나도 과거에 이런 사건이 있었는데, 그런 이야기들을 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독서 모임에 나온 사람들은 사실 솔직히 나무의 얘기를 듣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얘기를 듣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 되게 희열을 느끼거든요.. 온라인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과연 그게 될까 싶은 생각은 있었어요. 왜냐하면 초반에는 저희가 공개 형이잖아요. 그러면 자신의 이야기를 쓰면 다 보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과연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처음에는 피상적인 얘기들이 많았어요.
2.4. 독서 모임은 자기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어야 함.

그냥 책에 대한 이야기, 자기 생각은 없고. 그러다 어느 순간 제가 이거 된다 느꼈던 게 어머님들의 독서 모임이었어요. 어머님들이 이야기를 하시는 건데, 그 어머님 중 한 분이 오늘은 책을 못 읽었다고 하셨어요. 왜 못 읽었냐면, 아이가 자해를 해서 앰뷸런스를 타고 왔다는 거예요. 저는 그걸 보면서, 그 이야기를 털어놓는다는 건 정말 힘든 거거든요.
2.5.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필요함을 언급함.

그 얘기를 쓰고 자신 마음이 어떤지, 절망감이 어떤지, 사람들이 다 위안을 주면서,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됐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지속 가능하려면 또 비즈니스 모델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독서 생태계와 무의 지속력도 굉장히 연관이 있을 것 같네요. 어떻게 조금 그림을 그리고 계세요? B2B로 도서관이나 각종 기관, 학교와의 협업을 통해서 컨설팅 비용 여러 가지를 수주하기도 했고요. 작은 출판사들 같은 경우 독서 모임 운영하기 여력이 없는 곳들이 많거든요. 그런 회사들에게는 저희가 모임을 대행해 주면서 일종의 수수료 같은 걸 하기도 하고, 또 독서 모임 자체는 저희가 대부분 무료인데요, 유료 실험도 해봤어요.
2.6. B2B 협업을 통한 수익 모델을 모색하고 있음.

독서 모임 자체에 돈을 받는 거죠. 그러면 모임에 돈을 얼마 정도 내실까 궁금하고, 그래서 작은 돈으로도 해보고 큰 돈도 받아보고, 지금 단계에서는 여러 가지 실험들을 자잘하게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중에 사람들이 제일 쉽게 말하는 건 광고죠. 책 광고를 넣으면 되겠네요. 그렇죠? 일단 지금 14,000명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이런 커뮤니티에 책 광고를 넣으면 출판사 입장에서는 가장 효용성이 높은 광고잖아요.
2.7. 독서 모임 운영 대행으로 수수료 수익을 추구함.

타겟이 엄청 높으니까, 그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만 모였고, 또 광고도 자연스러운 광고가 돼야 되는데 위화감 없이 그 사이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책 광고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도 듣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저는 광고는 조금 생각하고 있지 않아요. 그것도 나중에 되면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광고로 그 방향이 바뀔 수도 있지만, 지금 그 얘기를 듣는 게 별로 좋지 않으신 거죠? 그렇게까지는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게 저희 회사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자금 자체가 크지는 않아요. 저희가 온라인 베이스의 사업이다 보니까, 또 같이 일하는 친구들도 다 재택 근무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임대료가 필요하다거나 큰 행사를 하면 돈이 엄청 필요하잖아요.
2.8. 유료 실험을 통해 다양한 수익 모델을 탐색함.

그런 것들이 아닌 상황이라서 적은 돈으로도 이끌어 갈 수 있긴 한데, 말씀하셨던 것처럼 그렇다 하더라도 이걸 꾸준히 하려면 지속 가능성, 또 다른 실험을 본다거나 테스트를 하려면 그게 다 돈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 저는 계속해서 꾸준히 노력하려고 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제 음이 사실 사랑받는 사이트가 되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이게 막연히 사랑받고 싶다는 것이 아니라, 저는 사랑받는 사이트가 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결국에는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이 돈으로 연결되는 시대라고 생각하거든요.
2.9. 광고는 자연스럽게 삽입되어야 함을 강조함.

그걸 누구도 좋아하지 않아요. 외면하고 별로 재미없다고 하기도 하죠. 그러면 그 서비스는 도대체 무엇으로 돈을 벌 수 있을까요?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제 생각에는 어떻게 하더라도 우리 회원들이 이음을 좋아해 주시고 지지해 주시면, 동력을 가지고 돈을 버는 것은 나중에라도 가능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 전 단계까지는 소소한 자금들을 꾸준히, 도서관이라는 회사와 같은 비투비를 이용해서 좀 걸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영상정보
- 채널명: 티타임즈TV
- 팔로워 수: 323,000
- 좋아요 수: 51
- 조회수: 1,418
- 업로드 날짜: 2025-03-06
- 영상 길이: 30분 30초
-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N0H2I-EUZL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