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국은 아직 한국 따라오는 나라? 착각이다” (이준호 한국화웨이 부사장)
한줄요약: 중국의 기술 발전과 한국의 인식 변화
시간 |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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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6 | 미국의 제재로 인해 중국은 자급자족을 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임. |
00:22 | 한국은 여전히 중국을 따라오는 나라로 인식하지만, 중국은 이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됨. |
00:36 | 화웨이 부사장은 한국이 중국의 발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함. |
02:22 | 화웨이는 R&D 인력이 20만 명 이상이며, 그 중 절반이 연구개발에 참여함. |
02:38 | 선전 방문을 통해 미래 기술을 체험할 필요가 있음. |
04:08 | AI 분야에서 중국의 연구 인력이 한국보다 많아지고 있음. |
04:22 | 2016년 기준으로 세계 상위 대학들이 대부분 미국에 위치했으나, 중국의 대학들도 순위가 상승함. |
05:37 | 화웨이는 매출이 급감했으나, 자립을 통해 더 비싼 핸드폰을 출시함. |
06:21 | 중국의 기업 문화는 빠른 변화와 적응력을 강조함. |
06:36 | 화웨이는 미국 제재 이후 자동차와 디지털 파워 사업으로 전환함. |
07:08 | 중국의 996 근무제는 주 6일, 9시 출근, 9시 퇴근을 의미함. |
12:22 | 중국의 젊은 인재들이 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가능성이 높음. |
15:37 | 화웨이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으며, 고급차 시장에도 진출함. |
18:52 | 중국의 기술력 향상은 한국 기업들에게 도전 과제가 됨. |
20:22 | 저가 제품의 품질 문제로 소비자 불만이 존재함. |
20:54 | 중국의 전자상거래가 세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큼. |
23:37 | 경쟁 상대를 파악해야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함. |
24:23 | 화웨이 장비의 소스 코드 유출 우려가 있음. |
24:52 | 화웨이의 기술력은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음. |
25:22 | 한국의 기술 인식 변화가 시급함을 느끼게 됨. |
25:38 | 한국 스타트업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해야 함. |
25:52 | 한국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스케일이 부족함을 인식해야 함. |
26:06 | 한국은 공급망 차원에서 화웨이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 |
26:36 | 벤치마킹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강조가 필요함. |
2. 스크립트
혹시 996 들어보셨나요? 9시 출근, 9시 퇴근, 주 6일 근무. 솔직히 저도 이제 한국 지사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중국인 직원들은 토요일에 나와서 회의도 하고 그럽니다. 미국이 제재를 하니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도 자급자족을 해야 하고,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하면 더 이상 물건을 팔 수 없기 때문에 절박한 상황에서 만들어낸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약간 실수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우리는 중국을 벤치마킹의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중국은 아직까지도 우리를 따라오는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는 게 저는 그 착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중국도 벤치마킹을 해야 할 대상입니다. 아직도 우리가 중국에 많이 앞서 있다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은 분야가 엄청 많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지용 교수입니다. 오늘 제가 중국 화웨이의 부사장님을 모셨습니다. 최근에 들어와서 중국의 딥 스크 바람도 불고, 중국이 새로운 탈출구를 모색하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배워볼 건 배워보고, 궁금한 것도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불러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사실은 이게 미묘한 관계가 있어서 중국 얘기를 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울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나와 주시니까 너무 감사하고요. 일단 자기 소개부터 먼저 해 주시죠.저는 지금 한국 화웨이에서 CSO를 맡고 있습니다. 5년 가까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는지도 좀 말씀해 주시겠어요? 제 첫 직장은 삼성에서 시작했으며, 지금 카카오로 합병된 다음에 오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인프라를 총 책임지는 역할을 한 지 7년 정도 되었고요. 그다음에는 네이버로 이직을 해서 약 8년 동안 네이버에서 CIS를 했습니다. 보안을 책임지는 보안 담당 임원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중국을 보는 시각이 약간 부정적인 것도 있고, 이렇게 됐는데 혹시 눈총을 받거나 하진 않으셨나요? 개인적으로?. 지금도 제가 화웨이에 다닌다고 하면 회피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상한 공산당 나라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소니라는 회사를 겪어본 세대가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삼성이 소니를 따라잡으려고 그렇게 노력한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우리가 잘못하면 소니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거죠. 그들이 삼성이고, 우리가 소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이 뭘 하고 있는지를 공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화웨이의 힘이 무엇인가를 고민해 봤을 때, 직원이 약 20만 명 정도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그중에 절반 이상이 R&D 인력입니다. 제가 그걸 좀 여쭤보고 싶었는데, 제가 화웨이를 예전에 10년 전에 공부할 때는 R&D 인력이 4만 명 정도였다고 해서 너무 놀랐거든요. 선전시에 4만 명이 있는 건물이 있다는데, 얼마 전에 보니까 축구장 100개 정도 크기의 연구소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아마 상하이에 새로 지은 연구소를 말하는 걸 겁니다.
본사가 선전이다 보니까 선전에는 캠퍼스가 하나 있고요. 한 시간 정도 위로 올라가면 중간이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그곳에 R&D 캠퍼스가 있는데, 그 R&D 캠퍼스가 유럽의 모든 건물들을 다 합쳐서 프랑스 면적을 만들어 놓았다고 합니다. 그 건물에 약 3만 명의 R&D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고 하고요. 그걸 지원하는 인력이 5천 명입니다. 그러니까 선전시에만 약 4만 명이 있는 거고, 상하이에 새로 만든 연구소가 축구장 100개 규모라면, 여러 지역에 더 있으니까 다 합쳐서 10만 명 이상의 R&D 인력이 있는 거죠. 또 재미있는 게, 저희 지사장이 84년생입니다. 40대 초반인 거죠. 그런데 사실 45세가 되면 대부분의 직원들은 다 퇴직을 합니다. 물론 정년 퇴직 연한은 더 길겠지만, 대부분 45세가 되면 다 나가는데, 그 일장일단이 있군요. 저도 그게 화웨이만 그런 건지 알아봤는데, 여러분 잘 아시는 알리바바와 텐센트도 모두 그렇게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부사장님 연배가 꽤 되셨는데, 저는 외국인 전이니까 이렇게 가능한 거죠?. 네, 저 외국인 전입니다. 갑자기 느끼는 게, 중국이라는 나라가 그렇게까지 젊은 대표와 젊은 연구원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AI 바람이 많이 불잖아요? 네, 네. 칭화대에서 AI 공부하는 친구들이 우리나라 AI 연구보다 더 많다고 하더라고요. 들으셨나요? 2016년에는 과학 분야에서 1등 대학들이 전부 미국에 있었습니다.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MIT, 일본의 도쿄대, 영국의 옥스포드, 케임브릿지, 미국의 UC 버클리, 그리고 스위스의 ETH 등.
중국에는 베이징대가 있었고요. 10위는 미시간대였습니다. 그게 10년 전, 2016년입니다. 딱 10년도 아니고요. 대략 10년 전, 2016년에 순위가 매겨졌고, 참고로 우리나라 서울대학교가 56등급, 그 다음에 중국의 과학기술대, 베이징대, 난징대, 저장대, 화웨이, 중산대, 상해 교통대가 있습니다. 그리고 12위가 있고요. 서울대는 54위, 카이스트는 76위로 이렇게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기관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지만, 그래도 시사점은 굉장히 중요하네요. 화웨이가 최근에 매출이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는데, 어떤 요인이 따로 있나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매출이 급감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핸드폰 부분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안드로이드를 못 쓰게 하고, 핸드폰에 들어가는 4G 칩과 5G 칩을 중국 화웨이가 만들지 못하게 하니까, 핸드폰을 못 만들었던 건데, 지금은 그 자립을 해서 오히려 더 비싼 폰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사실 아이폰을 사도 한 200만 원 정도 되는데, 화웨이 폰은 사고 싶어도 못 사는 게 450에서 500만 원 정도를 줘야 합니다. 저기, 그 쓰리 폴더, 트리플 폴더 두 번 접는 폰 같은 경우에 봤을 때, 유튜브 볼 때 좋겠다 싶어서 사야지 했는데, 한 450만 원 정도 되더라고요. 암시장에서는 천만 원이 넘는데, 살 엄두를 못 내겠더라고요. 제가 MWC에 다니면서 2013년에 아주 정확하게 기억납니다. 저기 짝퉁 싸구려 얘기를 하다가 2015년에 그 얘기가 속 들어가고 가성비 좋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최근에는 그런 얘기도 없어요. 오히려 더 비쌉니다. 맞습니다.
저는 이제 위에 들어와서 느낀 게 굉장히 기업이 변신을 잘하고 빠르게 변화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가 한쪽 부분의 매출이 나빠지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서 다시 그 매출을 회복하는 데 굉장한 시간이 걸리잖아요, 일반 기업은요. 그런데 화웨이는 그런 것들을 굉장히 스피디하게 움직이는 걸 봤습니다. 그래서 매출이 미국에서 제로로 떨어지니까 새로운 신사업이 나오는데, 갑자기 없던 자동차라는 신사업도 나오고, 그리고 이제 디지털 파워라고 해서 IDC에 들어가는 각종 장비들이 갑자기 모든 게 나오는데, 그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걸 제가 체험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혹시 996 들어보셨어요? 구글 996 숫자 9, 6 이게 중국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인데요. 9시 출근, 9시 퇴근, 주 6일 근무입니다. 우리나라에 계신 분들이 들으면 정말 좋지 않은 얘기긴 한데, 솔직히 저도 사실 중국인 직원들은 토요일에 나와서 회의하고 그럽니다. 저는 이제 무시하죠. 제가 현지인이다 보니 보는데, 중국 직원들은 토요일 회의가 일상화되어 있고, 다 나와서 일을 하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똑똑한 사람들이 시간까지 투자를 그렇게 해버리면, 아까 말씀하신 3억 받는 신입사원이 글글 하겠죠. 그보다 더 열심히 일할 수도 있겠죠. 아니, 제가 아는 젊은 친구가 선전시에 있는 텐센트에서 인턴을 나갔는데, 24시간 퇴근을 안 한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 친구들이 칭화대, 상하이대, 교통대 같은 데서 오니까 집이 멀기도 하지만, 회사 안에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4만 명, 3만 명이 수영도 하고 밥도 매겨 주고, 영화관도 있고, 그다음에 밖에 나가면 친구도 없고 이러니까 회사 생활을 24시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996이 아니라 그냥 24시간 거의 회사에서 생활을 하는 건데, 이거 잘못하면 우리 열심히 일하시는 52시간 하시는 분들한테 혹시 욕 먹지 않을까요? 아니, 우리 중국의 예를 들은 거니까, 우리 중국 얘기를 통해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는 요인은 충분한 요인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보니까 대표들도 이렇게 돌아가면서 하죠. 창업자가 있고 그 밑에 세 명의 순환 회장이 있습니다. 순환 회장, 예. 세 분이 돌아가면서 하는데, 말하자면 영역이 다른 거죠.
6개월마다 바뀝니다. 예를 들어서 한 분이 재무, 파이낸스 분야를 맡았다면, 다른 분은 IT 분야를 담당하고, 어떤 분은 영업을 담당했다 이렇게 하면, 6개월마다 책임이 바뀝니다. 그래서 아마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수도 있고, 또 새로운 시각으로 변화를 일으키는 그런 관점에서 아마 그렇게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1년도 아니고 6개월이다. 네, 어떤 경영에 대한 노하우가 전수가 되려면 사실 오랜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하는 것도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물론 그 세 분이 오랫동안 하시기 때문에 저 도장 찍는 위치가 6개월마다 바뀌는 거지, 예, 업무는 다 아시는 거죠, 사실은. 서로 6개월마다 돌아가면서 하지만, 실제로 전에도 해봤고 해보니까 경험은 참 특이하네요. 최근에 그 3D 폴더폰을 좀 이렇게 제가 어차피 MWC에 자주 가니까 만날 보게 될 텐데, 이게 접으면 스마트폰이고, 굵기도 너무 얇고, 또 다 펼치면 그냥 태블릿이나 노트북처럼 되고, 그런 게 중국 기술로 만들어졌습니다. 다 근데 최근에 보면 AI 집도 화웨이가 만든다 그러고, 맞습니다. 그 HBM도 만든다 그러고, 그리고도 만들었고요. 수직 계열화 시키는 뭔가 이유가 있나요? 아무래도 이제 미국의 제재 때문에 그런 거죠. 아까 핸드폰으로 예를 들었었는데, 핸드폰에 OS 주지가 다 쓰는 안드로이드를 쓰잖아요. 삼성폰에도 안드로이드를 아예 중국이 쓰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그다 보니까 자체적으로 만들 수밖에 없었고요. 근데 저는 갑자기 그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리나라에도 국산 윈도우즈를 만들겠다, 국산 마이크로소프트를 만들겠다 이런 시도가 있었잖아요. 결국 결론은 못 만들었습니다. 못 만들었는데 화웨이는 순식간에 또 하나의 안드로이드를 만들어낸 거죠.
화웨이 OS는 하모니라고 하는데, 사용자들에게 물어보니까 별 문제 없이 돌아가고 있는 거죠. 다만 안드로이드에 비해서 앱 숫자가 적고 호환성이 떨어지는 면은 아직까지 있는데도 불구하고 저력이 있더라, 이렇게 느꼈고요. 이제 미국이 제재를 하니까 결국 하드웨어도 자급자족을 해야 되고, 소프트웨어도 자급자족을 해야 되고, 그래서 말씀하신 수직 계열화 시킨다는 게 결국은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하면 더 이상 물건을 팔 수 없기 때문에 절박한 상황에서 만들어낸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미국이 약간 실수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제가 보니까 GPU H100도 수출 금지 품목으로 성능을 떨어뜨린 것만 쓰게 하고, 이러다 보니까 이제 파생적으로 조금 더 절박함을 가지고 새 것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H100이 제일 상위인 거죠. H100은 한 3만 달러 정도 된다고 알고 있어요. 말씀하신 H800이 이번에 디스크가 사용을 했고요. H80, 예, 그 디스크는 엔비디아 제품뿐만 아니라 화웨이의 센드라 어센드 900 시리즈를 갖다 집어넣습니다. 그러니까 화웨이 같은 경우에 H100 같은 고사양은 아직까지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지만 H800 정도의 그런 보드는 아직 만들 수 있는 것 같고요. 근데 가격이 A100의 1/3 정도라니까 아마 한 1천만 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굉장히 싼 거죠. 가격 경쟁이 있는 거죠. 저사양이긴 하지만, 제가 모신 이유 중에 하나가 사실은 딥 시크에 대한 충격 때문입니다. 오픈 소스가 됐다라고 하는 거고, AI 민주화가 됐다. 이게 오히려 이상하게 사회주의 국가에서 만들었기에 AI 민주를 만들었다는 거죠. 그래서 이렇게 보호를 딱 읽어보니까 무슨 의미냐면 누구나 이제 AI를 아주 가볍게, 값싸게, 쉽게 쓸 수가 있다. 중국에 굉장히 기여를 한 거잖아요.
그렇습니다. 예, 사실 정말 무서운 거는 딥 시크가 중국에서 돌아가는 한 200억의 모델 중에 하나라는 거죠. 화웨이도 사실은 AI 칩도 만들지만 AI 모델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상 예측 모델 같은 거는 언론 보도가 된 적이 있었는데, 2주 동안에 분석하던 것을 단 하루 만에 줄이는 모델도 만들어져 있고, 특화된 모델들이 있습니다. 그 모든 게 저는 빨리빨리 만들어내는 것들이 결국 사람의 힘이라고 생각하고요. 결국 젊은 친구들이 우리와는 약간 경향이 다른 것 중에 뭐냐면, 우리 젊은 친구들이 의대를 가려고 하는 바람들이 너무 많이 분다. 근데 중국은 의대보다 공대를 가려고 하는 그런 분위기가 너무 팽배해 있습니다. 특히 우주 같은 과학 기술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잖아요. 근데 기본이 되는 것들이 사실 물리학이나 수학 같은 것들을 해야 되는데, 사실 우리는 아무도 물리학이나 수학을 하러 가지 않지 않습니까? 그런 아주 훌륭한 기초 학문에 열심히 해야 그런 성과들을 낼 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게 너무너무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이나 학부모들의 바람과 이게 어긋나는 이야기다 보니까 의대가 의대 그냥 웃음으로 넘기려고 했던 건데, 사실은 굉장히 큰 걱정이죠. 예, 예전에 우리나라가 이렇게까지 큰 이유는 정말 사람이었는데, 최근에 보면 자율주행 자동차, 예, BYD 자율주행, 그 천신의 돈인가요? 그거를 무료로 하겠다. 어떻게 보면 테슬라에서 몇 만 달러 받는 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중국에서는 그냥 무료로 줄게요. 제가 이를 들어보면, 저 사실 아이폰 매니아입니다. 다 시계, 뭐 핸드폰, 그러 보니까 중국 폰을 안 쓰시네요. 다 안 쓰고 있고요. 애플 다 쓰고 있는데, 최근에 제가 바꾼 게 여기 화웨이 이어폰입니다. 이게 당연히 에어팟을 쓰다가 왜 이걸로 바꿨냐면, 너무 귀가 아프기 힘든 거예요. 에어팟을 끼고 있으면.
이거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귀에 꽂아서 부담이 없는 거죠. 마지가 않고 기말. 그래서 이제 이거를 사운드가 좋다고요. 그래서 바로 제가 화웨이 매장에 갔다가 그냥 돈을 주고 산 건데, 이게 얼마 갔습니까? 글쎄요, 그래도 애플 쪽은 한 23만 원씩 하니까, 뭐 싸다고 하면 10만 원 정도는 될 것 같아요. 25만 원입니다. 25만 원인데 저도 순간적으로 중국 제품이 싸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이걸 친구들에게 보여주면 '미쳤어, 중국제가 왜 25만 원이야?' 이런 얘기를 하죠. 그런데 사실은 이 제품의 소리를 듣지 않고는 판단할 수가 없는 거예요. 사실 굉장히 좋은 드라이버 같은 게 들어가서 좋은 음질을 만들어내고, 가격이 그 정도 하는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의식 속에서 무조건 '중국은 싸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그렇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최근에 제가 본사 출장에 갔는데, 참고로 저희 본사는 중국 심천에 있습니다. 심천은 아시겠지만 홍콩과 가깝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홍콩과 심천을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정도이고요. 심천은 우리나라로 비교하면 판교와 비슷한데, 물론 규모는 훨씬 큽니다. 인구가 한 2천만 명이 넘으니까, 우리나라 판교에 비하면 딱 좋은 동네인 것 같아요. 그런데 심천에 가면 자동차 번호판이 두 가지 색깔이 있습니다. 하나는 파란색이고, 하나는 녹색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녹색은 전기차입니다.
그 비율이 5대 5 정도입니다. 제가 보기에 말씀하신 비아디 같은 차가 제일 싸고, 우리나라에서도 팔고 있다는데, 저는 어두운 밤에 중국에서 우버 같은 걸 불러서 중국판 디라를 타봤어요. 차를 타니까 느낌이 고급 유럽 차 같았어요. 그래서 통역하는 직원에게 '이 차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3천만 원 정도라는 겁니다. 그런데 그 차가 이상하더라고요. 유럽 차 같은 좋은 느낌이 났는데, 내장도 괜찮고, 이게 3천만 원이면 우리나라에 수입된다면 차를 살 마음이 생기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대신 하웨이 차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만 만들고, 하드웨어는 다른 자동차 회사와 합작을 하는데, 화웨이가 파는 자동차는 3천만 원짜리가 아니라 좀 더 비싼 5천만 원, 7천만 원, 1억 원짜리 차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율주행을 직접 시승해봤는데, 굉장한 수준에 올라가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다만 한국의 유튜브 같은 데 보면 비아디는 별거 아니다, 맨날 불난다, 이런 안 좋은 기사만 나오는 거죠. 전체를 봤을 때는 '이런 자동차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우리나라는 다 망하겠다' 이런 생각을 개인적으로 해봤습니다. 경고를 주시는 건데, 지금 어떻게 보면 중국 자동차나 중국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신 게 아니고, 아닙니다. 그런 의미라기보다는 고객은 더 안전하고, 더 편안하고, 더 싸고 좋은 제품을 쓸 선택이 있다는 거죠. 저도 아랍에 갔더니 BYD 광고를 엄청 많이 하는 걸 봤고요. 최근에 들어와서 미국에서도 BYD 광고판이 엄청 크고, 우리나라에서도 최근에 BYD 광고를 하더라고요. 저는 우리 학생들에게도 아이폰을 써봐야 갤럭시 폰이 얼마나 불편하고 좋은지 알 수 있다고 비교를 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는 근래에 딥스에 대한 이야기를 엄청 강조하는데, 데이터 유출에 대한 우려가 있잖아요. 아무래도 보안 문제니까 그에 대한 의견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기업에서 딥스 같은 걸 쓰게 되면 정보 유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국 제품이건 미국 제품이건 상관이 없어요. 그런 보안 유출 때문에 아예 사이트를 막아버리는 기업도 있고요. 하지만 내부에 도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챗GPT 같은 경우에는 보안 때문에 기업 자체에 서버나 데이터 스토리지를 갖다 놓고 운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만 돈이 더 들겠죠. 인터넷 사이트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기업 내부에 구축하는 것이 더 많은 비용이 들겠지만, 보안에 안전할 수 있는 거고요. 사실 챗GPT에 대한 딥스의 호들갑은 그냥 중국 제품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머릿속에 아직까지 '중국 제품은 불안정하고 우리 데이터를 가져갈 거야' 하는 막연한 심리가 있거든요. 마치 중국에 대한 오랜 역사적인 배척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어느 나라가 만든 제품이라도 기업의 정보를 집어넣을 때는 다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화웨이가 국지향적인 15억 인구를 대상으로 장사를 하다 보면 글로벌에 약간 문제가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 듭니다. 교수님, 이제 표준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표준이라는 것은 사실 우리가 센티미터, 길이, 넓이 같은 것들이 다 표준이 되어야 전 세계적으로 쓸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화웨이에 가보니 표준에 대해서 엄청나게 많이 참여하고 활동하고 있더라고요. 우리가 아직은 중국보다는 표준에서 뒤처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 앞서 있는 나란데,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이 모든 표준을 장악할 것 같은 위기감이 드는 거예요. 저는 그 아, 그거를 저기 중국 기업에 있으시면서 위기감을 느끼시면 아직도 애국심이 남아있으신 것 같아요.
저는 이제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중국 회사를 다니면서 마음이 반반입니다. 이 회사가 잘 되면 내가 돈을 잘 받을 테니까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한국인으로서는 굉장히 기분이 안 좋을 때가 많은 거죠. 이렇다, 우리 어떡하나,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아까 얘기로 돌아가서, 그런 표준에서 시작한다는 거죠. 모든 제품은 글로벌 표준을 만족하는 네트워크에서 참여해서 제품을 만든다는 것은 어느 정도 글로벌에서 원하는 제품들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격이 싼 걸로 저하하는 게 아니라, 국제의 어떤 규격에 맞게 하므로 해서 자연스럽게 그게 이제 글로벌화 되는 거죠. 거기서 수요를 파악하고 그러한 제품들을 만들어낸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게 이제는 제일 중요한 질문입니다. 이러면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최근에는 저기 중국의 태무 바람 때문에 제가 한 말씀 드리고 싶은 게, 제가 미국에서 태무를 한 번 써봤는데, 미국의 비행기로 공수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한국에서 태를 하는데, 아무튼 그 가격이 뭐 10분, 막 1분 이렇게 되고, 10억 달러씩 적재가 난다라고 하면서도 세계의 전자상거래를 많이 흔들고 있다. 이게 뭐지? 혹시 그 태무 써보셨어요? 써봤습니다. 저는 물건을 샀다가 다 버렸는데요. 정말 품질이 열악하더라고요. 굉장히 그런 데 대해 개인적으로 공부를 좀 해봤습니다. 왜 이렇게 싸게 팔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 중국이 경기가 안 좋은데, 특히 미국 여파가 큰데,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다가 공장을 빼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일자리를 많이 잃어가게 되는 거죠. 국내 내수 기업들이 있을 텐데, 그 기업들은 어떻게든지 가동을 시켜야 되는 상황이 됐습니다. 사실 그 기업들이 물건들을 많이 만들어내서 재고가 엄청 쌓인 게 중국의 한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럼 이걸 이제 재고 소진하는 거예요. 다른 나라로 밀어내야 되는데,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게 알리바바와 텐센트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사실 부사장님 말씀대로 열 개 중에 상당 부분이 '아, 이게 뭐야?' 하고서 버리는 경우도 있고, 막 이런데 반환을 하지 않거든요. 워낙 가격이 싸니까요. 그래서 이런 걸 노린 건가? 그런데 중국의 땅덩어리가 워낙 넓다 보니까 제품이 싸고에 대한 개념이 없이 일단 쓰고 난 다음에 버리는 형식도 굉장히 많다고 하는 게 제가 어디서 들은 얘기인데, 맞습니까? 그 정도의 싼 물건이니까 ASR 가치는 없는 거죠. 왜 이렇게 모신 이유가 도대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지?. 제가 하나 예를 들면요. 텐센트의 인턴을 보낸 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가 인턴을 하면서 뭐라고 느꼈냐면, '오 교수님, 저기 중국과 어떻게 경쟁을 해야 될지 모르겠다. 정말 대단한 인력들이 대단히 열심히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그다음에 대접도 굉장히 좋고, 우리가 보통 아마존에서 최고를 뽑아서 최고로 대접하고 최고를 키우자, 이게 아마존의 어떤 키워드였는데, 중국에 그렇게 하고 있어서 저희는 어떻게 해요?' 이렇게 저한테 물은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뭐라고 얘기했냐면, '야, 용과 싸우지 말고 용의 등에 올라타라. 왜 그들과 경쟁을 하려고 하냐?'.
사실 중국 회사에 다니면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양면의 감정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런 부분이 있죠. 그런데 제가 이제 돌이켜보니까 제가 군대를 다녀와서 1992년에 삼성에 입사했어요. 그래서 다녔던 출장이 뭐였냐면 벤치마킹 주로 다닌 거죠. 같은 나라가 미국이었고, 그 당시 공장 운영을 해야 하니까 도요타의 6시그마 같은 걸 보러 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우리는 중국을 벤치마킹의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잖아요. 그렇죠? 그러니까 중국은 아직까지도 우리를 따라오는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는 게 저는 큰 착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꼭 벤치마킹은 아니더라도 사실 적을 알아야 내가 어떻게 할지를 알 텐데, 우리는 전혀 적을 파악하지 않고 있잖아요. 배척하지요. 그냥 사실 어떤 분은 저 화웨이 라우터 대처할지를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우선 저는 적을 알아라, 괜찮은 만기는 해라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장님 말씀하시는 적은 그런 적이 아니라 이제 경쟁에 대한 부분이겠죠. 그러니까 경쟁 상대를 파악하면 충분히 중국이 이제는 경쟁 상대 또는 그거보다 넘어선 기업들도 있기 때문에 잘 파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일화 하나 말씀드리는데요. 화웨이 장비에 백도가 있다고 이제 뭐 소스코드를 까라, 이런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사실 그래서 본사에 물어봤습니다.
소스코드를 줄 수 있냐고. '어, 당연히 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수 있다, 어 그래요. 예, 하지만 그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말은 안 하지만 그 소스 코드를 우리 국정원이나 무슨 국보원 같은 데서 잘 파악하면 되는데, 그걸 다른 데 주는 것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그게 어딜까요? 그럴 수 있겠죠, 경쟁사겠죠. 뭐, 통신 장비를 이제 막 화웨이를 추격하면서 만들고 있는 시기였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따라오는 입장인 거죠. 그래서 그러한 세계 최고의 통신 장비의 소스 코드가 오히려 경쟁사에 유출될까 봐 걱정을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통신 장비의 시장 점유율을 보니까 이제 화웨이가 1등이고 저 밑에 있는데, 이 비율이 다른 게 5% 왔다 갔다 하는 게 있고, 30% 40% 되는 게 화웨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비교가 되지 않는 적인데, 그래서 아마 신문에도 난 적이 있죠. 화웨이의 그런 제재 때문에 아직까지도 잘 버티고 있는 거다, 뭐 기술적으로는 훨씬 더 앞서 있다, 이런 식의 논평이 나와 있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대부분의 국민들은 아직도 우리가 중국에 많이 앞서 있다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은 분야가 엄청 많습니다. 저는 이렇게 점점 눈에 들어옵니다. 여러분, 긴 시간 우리 부사장님과 말씀을 많이 나눴는데요. 정말 배척할 수 없는 그런 국가 기술 인력이 있습니다.
중국이 바로 옆에 있고요, 이미 어느 분야에서는 우리보다 훨씬 더 앞서 있는 그런 분야들이 많습니다. 이제는 조금 더 다른 시각을 가지고 접근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젊은이들이 의대나 안정적인 것보다는 도전 정신을 가지고 있다, 이런 면에서는 저희가 크게 반성하거나 배워야 할 것들이 더 많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우리 부사장님, 마지막으로 정리를 한번 해 주시죠. 예, 어차피 이제 스타트업에 관심 많으시잖아요. 스타트업이 한국만 상대해서 돈 벌겠다는 마음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글로벌로 나가겠다는 마음을 먹어야 하는데, 일단 저희 나라 같은 경우는 스케일이 너무 작은 것 같습니다. 사실 한국 지사가 전체 화웨이 180조 매출에서 한국 매출이 차지하는 부분이 굉장히 미약하거나, 화웨이 본사 입장에서 한국이라는 나라는 매출보다는 오히려 공급망 차원에서 좋은 나라였어요. 무슨 말이냐면, 미국 제재기 전에 1년에 화웨이가 한국에서 사가는 물건이 14조 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대부분 디스플레이나 반도체 같은 것들이었죠. 제재가 있잖아요. 그래서 그게 한 대중국 수출액의 약 6. 6% 정도를 차지하는 화웨이 라우터와 같은 관계가 무너진 거죠. 예, 그래서 이제 보면 결국 중국과 경쟁만 해야 되는 그런 관계가 된 거죠. 다만 우리는 너무 국내에서 그 작은 부분만 보다 보니 스케일이 도저히 그들과 상대가 안 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벤치마킹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선전도 한번 가봐야겠네요. 환영합니다. 언제든지 환영하니 한번 방문하셔서 약간 미래 세상 같은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선전 같은 경우에는 그런 것들을 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감사합니다. 오늘 이렇게 긴 시간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나와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네, 오늘 그래서 감사합니다. 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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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명: 티타임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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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로드 날짜: 2025-02-26
- 영상 길이: 27분 17초
-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DJN68u-xlf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