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5년 차에 박사 학위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한줄요약: 박사 학위 포기 이유와 과정
시간 |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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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9 | 우울증 치료 중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냄. 결국 결단을 내림. |
00:48 | 부모님 앞 발표는 자퇴가 아닌 수료에 대한 내용임. 힘든 경험을 숨기고 발표함. |
01:04 | 부모님에게 힘든 상황을 숨기고 발표했지만, 진솔한 대화가 필요함을 깨달음. |
02:33 | 연구실 졸업생이 없어 졸업 가능성이 낮음. 교수와의 소통 문제로 고민함. |
03:03 | 교수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학업 불안감이 커짐. 반복적인 오해가 문제임. |
03:47 | 연구실 소통 문제로 스트레스가 쌓임. 피드백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됨. |
04:04 |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더 이상 불확실한 미래에 매달리지 않기로 결정함. 시간의 소중함을 느낌. |
04:33 |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부모님에게 치료 사실을 알림. 가족과의 소통이 중요함. |
05:35 | 교수의 폭언과 성적 모멸감이 우울증을 악화시킴.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오해가 쌓임. |
07:33 | 우울증이 심해져 박사 과정을 그만두기로 결심함.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임. |
08:03 | 초등학교 시절의 거친 환경이 현재에 영향을 미침. 고등학교 친구의 말투가 떠오름. |
08:33 | 연구실 피드백이 험악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짐. 스트레스가 유발됨. |
08:49 | 우울증으로 힘든 시기를 겪음. 연구실 소통 문제로 불확실한 미래를 느낌. |
09:04 | 자퇴 결심은 미래 불확실성과 하고 싶은 일을 찾았기 때문임. 시간을 아끼고 싶음. |
2. 스크립트
자, 뭔가 하나 만들었죠. 제가 이 PPT는 부모님 앞에서 발표했던 음악 PPT입니다. 사실 생각은 좀 전부터 했습니다. 방송을 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제가 연구실 다니면서 우울증을 한 번 심하게 앓았었거든요. 그 당시에는 그만둬야겠다는 생각도 못 했고, 우울증이 치료가 되고 나서부터는 '아, 이거 그만둬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2.1. 우울증 치료 중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냄. 결국 결단을 내림.

그걸 한 2년 정도 고민한 것 같아요. 그러다가 이제 결심을 했고요. 그래서 이 PPT는 작년 12월 2일에 부모님 앞에서 발표했던 것입니다. 부모님도 알아야 될 거 아니에요? 당연히 제일 먼저 아셔야 하니까 먼저 말씀을 드렸고요. 일단 스포를 미리 하자면, 자퇴가 아니라 수료입니다. 수료를 하게 됐어요. 아, 이것도 곡절이 있었는데 일단 좀 얘기를 하겠습니다.. 부모님 앞에서 말을 이제 못한 것도 있고, 여기서 안 할 말도 있고 부모님한테는 좀 말을 숨겼어요. 왜냐하면 내가 얼마나 힘들었다는 걸 부모님한테 말하기가 좀 그랬거든요.
2.2. 부모님 앞 발표는 자퇴가 아닌 수료에 대한 내용임. 힘든 경험을 숨기고 발표함.

왜냐하면 좀 많이 깊고 어두워서 말하기가 그런 거예요. 그래, 내가 자꾸 부모님한테 '이거는 뭐 얘기 못 할 게 있어요'라고 하면서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안 한 게 있는데 여기서는 그래도 그중에 일부분을 조금씩 얘기할게요.
2.3. 부모님에게 힘든 상황을 숨기고 발표했지만, 진솔한 대화가 필요함을 깨달음.

너무 깊고 어두운 건 나중에 좀 풀게요. 여러분도 좀 충격을 완화해야 하니까 나중에 풀게요.. 그래서 자퇴는 아니지만 수료에 대한 설명을 시작하겠습니다. 부제는 자퇴 결심 이유와 향후 계획에 관하여 설명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목차는 크게 두 개로 나눴어요. 자퇴와 진로 이렇게 두 개로 나눴고, 아까 얘기했지만 자퇴보다 왜 그만두었는지 들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수료가 뭐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는 솔직히 여러분이 알 필요는 없죠. 이건 부모님께 말씀드리려고 만든 거니까요. 군 문제는 여러분도 알아야지,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게 그거잖아요. 나랑 얼마나 자주 볼 수 있는가가 중요하니까요.. 그다음에 진로는 제가 이때 생각한 것은 학원 강사, 유튜버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부모님도 이제 아세요.
'내 보지 말라' 그랬어요. 이런 신호를 하면서 '보지 마'라고 했어요. 그래서 자퇴 이유, 자퇴 결심 계기와 그 과정이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얘기를 좀 하겠습니다. 왜 갑자기 잘 다니다가 갑자기 그만두겠다고 생각을 했냐, 그 이유가 뭐냐 하면 크게 두 가지예요. 첫 번째로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 첫 번째로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졸업 가능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로 불확실하냐면, 저희 연구실이 10년 됐습니다. 졸업한 사람이 아무도 없고요. 저희 학교과 역사상 가장 좋은 논문을 썼다는 사람이 우리 연구실에서 수료를 하고 나갔어요.
2.4. 연구실 졸업생이 없어 졸업 가능성이 낮음. 교수와의 소통 문제로 고민함.

난 그 사람만큼 잘할 자신도 없어. 진짜 똑똑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었는데, 난 그 사람만큼 할 자신도 없고, 그걸 해결하려면 뭔가 교수와 소통이 되어야 하는데 소통이 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교수도 교수의 생각이 있겠죠. 무슨 생각인지 난 모르겠지만, 얘기를 할 때 본인 기분 좋으면 좀 들어주긴 하는데, 한마디나 아니면 한 문장을 다 얘기 안 했는데 말을 끊고서 '나는 앞에만 들으면 안다' 하면서 이제 돌려보내는 경우도 있고, 일을 하면서 내 말을 듣다가 '그럼 잘 못 들을 수도 있을 거 아니야?' 그런데 뭐 아니라 그래. 그럼 이제 학생 입장에서는 '아, 아니구나' 하고 돌아가잖아요. 그리고서 또 계속 공부를 해 가지고 가져와서 혹시나 그 사람이 제대로 못 들었나 해서 내가 했던 얘기를 똑같이 해요. 토시 하나 안 틀리고. 또 나중에 맞다고 하는 거예요. 근데 이게 참 어려운 게, 이 사람이 항상 잘 못 듣는 건 아니잖아요.
2.5. 교수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학업 불안감이 커짐. 반복적인 오해가 문제임.

잘 들을 때도 있잖아요. 그때는 내가 똑같은 얘기를 하면 '해던 얘기를 왜 또 하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소통 자체가 힘든 거죠. 이거 말고도 여러 가지 썰들이 있긴 한데, 그건 차차 나중에 푸는 걸로 하고, 아무튼 그래서 해결하기 위해서 소통을 해야 되는데 그것도 잘 안 돼요. 그래서 여기서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남아 있을 이유는 없죠. 시간이 아깝고요..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 이거는 하고 싶은 일이 생기니까, 미래가 안 보이는 일에 매달리는 게 너무 시간이 아깝더라고요. 내가 이 시간에 다른 일을 한다면, 내가 하고 싶은 일에서 뭔가를 좀 더 만들어낼 수 있는데, 내가 거기 나가서 대화도 안 되고 골머리만 싸매고 있는 게 너무 시간이 아까운 거예요.
2.6. 연구실 소통 문제로 스트레스가 쌓임. 피드백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됨.

그래서 그만두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자, 그리고 두 번째.
2.7.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더 이상 불확실한 미래에 매달리지 않기로 결정함. 시간의 소중함을 느낌.

이거는 좀 가족들 앞에서 얘기 안 한 걸 좀 얘기할 생각인데, 우울증을 앓았다는 건 부모님도 아세요. 근데 이걸 어떻게 알게 됐냐면, 내가 얘기를 안 하고 부모님한테 정신과를 다니고 있었어요. 그날 하필 병원 가는 날, 엄마가 우리 집에 왔어요. 자꾸 나를 학교에 데려다 주겠대요. 그래서 '아, 됐다. 혼자 가겠다' 했는데 계속....
2.8.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부모님에게 치료 사실을 알림. 가족과의 소통이 중요함.

마가 따라 나와, 그니까 눈치 챈 거지. 이럴 애가 아닌데, 나는 그냥 이제 누가 뭐 해주면 '아, 뭐 감사합니다' 하고 받는 성격이거든요. 자꾸 한 사고 거절하니까 엄마가 이상한 거야. 이게 뭐 있구나 싶은 거야. 근데 병원 예약 시간은 가까워오고 차를 탔죠. 엄마가 들다 주겠다고 하니까, 그래서 엄마한테 '아, 학교 안 간다' 하니까 놀라시더라고요. 그래서 어디 가냐니까, 우울증을 좀 알아가지고 정신과 다니고 있다 얘기하는데 밑밥을 좀 많이 깔고 얘기했어요. 이게 나도, 나도 엄마랑 1, 2년 살아봐.
엄마 성격 알지? 그 놀랄 거 아니야. 그까, 좀 밑밥 깔고 얘기했지.
2.9. 교수의 폭언과 성적 모멸감이 우울증을 악화시킴.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오해가 쌓임.

그렇게 알게 되셨습니다. 아무튼 예, 그래서 우울증을 알고 알았었다는 거는 가족들도 알아요. 그래서 그 왜 알았냐, 교수가 폭언이 좀 심하고요. 이 폭언이라는 게 그냥 뭐 쌍욕을 한다거나 뭐 그럴 때도 있었어. 그러니까 이 사람이 안 하려고 하는 것 같긴 한데, 그런 욕을 쌍욕을 안 하려고 하긴 한데 가끔 하면 나와요. 말하고 본인도 기억 잘 못해요. 왜냐하면 내가 이제 우울증이 조금 나아지고 나서는 몇 번 되돌렸거든요. 이렇게 대들었다기엔 좀 그런데, 이렇게 말하는 건 좀 아니지 않냐 하면서 그런 식으로 얘기를 했었는데 기억을 잘 못해요.
아무튼 폭언이 뭐 여기부터는 부모님한테 얘기 안 한 건데, 성적으로 모멸감 드는 말도 하고 대놓고 그런 적도 있고, 사실 이렇게 말을 하고 하면 이 사람이 좀 성적으로 모멸감이 들겠다는 생각을 아예 인지를 못 하는지 아니면 '너 한번 진짜 모멸감 느껴 봐라'라고 말하는 건지, 그래서 그렇게도 말을 하고요. 부모님도 건드리고, 무튼 뭐 그런 폭언들이 있었어요. 물론 그거에 대한 사과는 못 들었고, 그래서 뭐 그런 폭언도 있었고. 커뮤니케이션 문제라는 거는 이게 그 사람도 참다 참다, 그 사람 기준에서 참다 참다 터져서 이제 그런 폭언을 한 건데, 그 전까지 오해를 풀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안 됐어요. 왜냐하면 말을 했을 때 끊어먹는 게 많다 보니까 오해를 풀 수가 없는 거야. 거기서 오해가 생기고, 그러다 보니까 뭔가를 피드백을 받으러 가면 말 끊고 '다시 와' 하면 이제 돌아가서 나는 아무리 봐도 이게 맞는데, 아까 얘기했지만 아무리 봐도 이게 맞는데 이 사람이 왜 아니라 그러지? 이 생각이 계속 드는 거야.
그럼 이 사람이 내 얘기를 잘못 들은 건가, 아니면 내가 진짜 말을 잘못한 건가? 이러다 보면 어느 타이밍에 이 사람한테 다시 얘기를 하러 가야 될지도 모르겠고, 그러면 이게 거의 방치가 되죠. 이게 사람 진짜 피 말리게 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아무것도 안 시키는 거거든요. 근데 그 사람은 이제 나한테 뭔가 시켰다고 생각을 하지만, 공부를 시켰다고 생각을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이 돼버리는 거니까 사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오해죠. 그래서 그런 방치, 폭언 이런 게 쌓이다 보니까 우울증이 좀 발병을 했고, 최근에 좀 심해질 것 같아서 그만둔 것도 있습니다. 이런저런 일들이 있어서 그만두게 됐고, 뭐 나한테만 그런 것도 아니고 이전 상황들을 다 봤을 때 이게 나한테 반복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아, 이런 적도 있어.
2.10. 우울증이 심해져 박사 과정을 그만두기로 결심함.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임.

선배 중에 한 명한테 진짜 똑같은 일만 거의 6개월에서 1년 가까이 시킨 적이 있어요. 저 시켰다가 빠꾸 먹고, 시켰다가 빠꾸 먹고, 랩 미팅에서 앞에 세워놓고 '얘, 저번에 이렇게 했고 이렇게 했는데 뭘 잘못했는지 너희들이 한번 다 얘기해 봐라' 이렇게 말을 하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글자 그대로만 보면 피드백을 저한테 하는 건데 분위기란 게 있잖아요. 그 분위기가 이거는 여러분이 좀 공감 못할 말일 수도 있는데, 제가 초등학교가 좀 거친 애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거기서 이제 자라서 고등학교 때부터 조폭 생활을 한 친구가 있어. 그 친구랑 말투가 비슷해. 그 친구가 자기 리라 그러죠, 말할 때랑 쌍욕관 아니지 말투가 비슷해.
2.11. 초등학교 시절의 거친 환경이 현재에 영향을 미침. 고등학교 친구의 말투가 떠오름.

무튼 거의 그런 말투로 얘기를 하면서 '얘, 뭘 잘못했는지 얘기해 봐라'라고 얘기를 하는데, 딱 봤을 때 분위기가 되게 험악하고 그 사람은 벌벌 떨고, 진짜 손을 벌벌 떨어요. 보일 정도로 그 분위기에서 '이제 얘, 뭐 잘못했나? 너희들이 돌아가면서 얘기해 봐라' 이게 또 반복될 것 같은 거야 언젠가 나에게. 그래서 이제 연구실 외부적으로는, 그러니까 내부에선 그랬고 그 사이에 외부적으로는 내가 뭐 했냐, 진로 탐색을 했습니다. 야, 이거 진짜 이러다 큰일 나겠는데.
2.12. 연구실 피드백이 험악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짐. 스트레스가 유발됨.

왜냐하면 나는 이미 우울증 고위험군을 겪었으니까, 진짜 그 상황에서는 제대로 된 판단을 못 해요. 이제 점점 나아질 때 생각이 들더라고.
2.13. 우울증으로 힘든 시기를 겪음. 연구실 소통 문제로 불확실한 미래를 느낌.

아, 이거 언젠가 그만둘 수도 있겠다. 그러면 내가 먹고 살 길 하나는 만들어놔야겠다라고 하면서 진로 탐색을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 하나로 유튜브를 시작했어요. 어떻게 했냐,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키텔 유튜브는 원래 더빙 채널이었다.
2.14. 자퇴 결심은 미래 불확실성과 하고 싶은 일을 찾았기 때문임. 시간을 아끼고 싶음.

보트처럼 졸업하지 말고 인생 졸업은 없는 것 같더라. 뭐야, 학원 그만두기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텐데.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앞으로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3. 영상정보
- 채널명: 키텔 KITTEL
- 팔로워 수: 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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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14,843
- 업로드 날짜: 2025-03-04
- 영상 길이: 9분 49초
-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cFGTplgIp4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