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회계사 ‘미지정’ 되어도 겁먹을 필요 없는 이유
한줄요약: 회계사 ‘미지정’ 되어도 겁먹을 필요 없는 이유
시간 |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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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 미지정 상태에 대한 걱정은 불필요함. 회계사 자격증은 가치가 높고, 다양한 경로로 경력을 쌓을 수 있음. 로컬 경력도 빅펌으로 이어질 수 있음. |
09:17 | 미지정 상태에 대한 두려움은 불필요하며, 회계사로서의 길은 여러 가지가 있음. |
09:33 | 미지정 상태는 매년 발생하는 현상이며, 빅펌 경력을 쌓지 못한 사람들도 많음. 로컬에서 시작한 경력이 빅펌으로 이어질 수 있음. |
11:02 | 회계사 자격증은 전문성을 높여주며, 회계법인에서의 경험이 중요함. 빅펌이 아니더라도 경력을 쌓는 것이 필요함. |
11:17 | 과거 미지정 경험을 통해 현재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음. 회계사로서의 경력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로컬 경력도 중요함. |
12:02 | 회계사 미지정 상태는 최근 경기 악화로 인해 발생함. 과거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고, 이는 일시적임. 공급과 수요의 변동이 있음. |
12:18 | 미지정 상태는 일시적이며, 경기가 회복되면 기회가 다시 올 것임. |
12:49 | 회계사로서의 커리어는 사이클이 있으며, 현재의 어려움이 영원하지 않음을 인식해야 함. |
13:03 | 회계사로서의 경험은 시간이 지나면서 쌓이며, 현재의 어려움이 미래의 기회를 막지 않음을 인식해야 함. |
14:03 | 미지정 상태에 대한 걱정은 불필요하며, 다양한 경로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음. |
14:49 | 회계사로서의 길은 다양하며, 현재의 어려움이 영원하지 않음을 인식하고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 |
18:47 | 과거의 경험을 통해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고,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 |
2. 스크립트
안녕하십니까, 구독자 여러분. 권수한 회사입니다. 양재 회사입니다. 김기현입니다. 저희가 지난주에 항공의 축하에 갔다 왔잖아요. 두 분, 소감 어떠셨나요? 좀 기분이 좋았고요. 저희 수험생분들은 진짜 많이 안다는 것을 조금 체감했던 것 같아요. 실제로 인터뷰 요청을 했는데 저희를 모른다는 분들은 없었던 것 같고, 아, 진짜 그걸 물어봤어요. 아는지, 그죠? 인터뷰를 하려면 저희 채널 아시냐고 한번 먼저 여쭤봤는데, 다 안다고 하시더라고요. 실제로 거기서 저희가 현장 질문을 받았는데, 저희가 당연히 듣기 좋으라고 해주신 말씀도 있지만, 굉장히 열심히 봤다는 분도 두 분 계셨고, 그래서 어쨌든 기분이 좋았습니다. 나는 나 같으면 공부할 때는 많이 볼 것 같아요. 공부할 때 저는 볼 것 같고, 이럴 때는 안 볼 것 같고, 뿌듯했죠. 그래서 감사하게도 초대 주작을 갔다 왔고, 그때 사실 저희가 질문과 대답 형식으로 토크쇼를 했는데, 나름대로 사전에 질문이 좀 추려진 거거든요. 우리가 질문을 전달했어요. 그래서 어떻게 됐냐면, 주최해 주시는 항공회 쪽에서 기본적으로 한 열 개 정도의 질문 리스트를 주셨고, 거기 추가할 거 없냐고 해서, 저희 커뮤니티에 있는 몇 개를 제안드렸고, 그중에서 선택하신 거예요.그래서 오늘 콘텐츠의 방향은 그때 못했던 말, 차마 그런 것들을 좀 해보고 싶고, 그리고 그때 저희가 커뮤니티 질문을 요청했잖아요. 근데 이거에 대한 답변을 거기서 못 했어요. 한 고도 있고, 안 한 고도 있거든요. 어쨌든 감사하게도 남겨주셨으니까 제가 답변해드리고, 그리고 가장 무거운 주제일 수도 있는데, 미정 사태에 대해서도 간단히 저희 생각을 말씀드리고 마무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 미정 사태도 오늘 얘기하는 거, 그게 사실 주제죠. 미정 사태를 거기서 얘기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감사하게도 남겨진 질문을 좀 보면, 제가 질문을 드릴 테니까 즉흥 즉답으로 답변해 주세요. 합격하고 나서, 저 왜 이거 어려운 건 우리 시켜요? 저까지 학기가 많이 남았습니다. 무엇을 준비할까요? 파트 영화 엑셀, 이거 그때 이분이 질문해 주신 것 같은데, 아, 직 날 우리 Q 했던 것 중에 그 재경의 답변이 가장 좋았어요. 이 질문이야. 이 질문을 그분이 그대로 한 거예요. 그때 그분이 그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이 답변은 많은 수험생, 합격생 분들과 나중에 합격할 분들도 알았으면 좋겠는 답변이었다고 생각해요. 한 번도 아, 뭐 이제 그 브이로그에서 담길 것 같은데, 보면은 엑셀 해야 되냐, 영어 공부해야 되냐, 데이터 분석사 이런 게 있나 봐요 요새. 근데 계속 그분들 입장에서는 그런 것만 생각이 나죠.
그런데 제가 해보니깐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그런 스킬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체력적인 면도 되게 중요하더라고요. 단순히 회계법인의 업무에 한정되는 건 아니잖아요. 이제 회계사로서 본인이 정말 죽을 때까지 일을 할 텐데, 그러려면 저희 셋이 사실 운동을 하는 이유도 정말 건강을 챙기는 것도 있지만, 일을 더 열심히 하는 목적도 있잖아요. 그래서 수험 생활 오래 하셨는데 건강 관리 안 하셨을 것 같은데, 운동을 해보시라고 조언을 했던 것 같아요. 그다음에 이분도 그때 질문을 했던 것 같아요. 공인 회계사로서 가장 보람찬 일이나 선택하기 잘했다는 순간이 있었나요? 그때 여쭤봤던 것 같고, 제가 답변해 드렸는데, 굳이 또 부연 설명을 하자면, 회계사 커뮤니티, 특히 거기 들어가면 회계사 분들을 뭔가 좀 비하하는 글들이 많잖아요. 엄청 많아요. 엄청 많단 말이에요. 공모는 우리밖에 없대요. 그냥 스스로 자기 비하, 자기 비하 맞지? 회계사 이럴 거면 왜 했냐, 회계사를 자조적인 얘기로 깎아내리는 글들이 엄청 많아요. 미지정 때문에 아니면 자기 스스로의 신세 한탄하는 그런 부정적인 얘기가 굉장히 많을 텐데, 주변에서 많이 들을 거고 그런 거 듣지 마시고, 저는 뭐 다시 태어나도 공인 회계사 할 겁니다. 할 거니까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듣기도 시간이 모자라시니까 그런 건 다 신경 쓰시고, 어쨌든 좋은 점만 좀 보시고 하시면 항상 보람차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게 어쨌든 그때 하지 못했던 얘기를 좀 추가해 보면 될 것 같고요. 자, 그다음에 데이터 분석 이런 거는 아까 양 대표님 얘기와 똑같은 거니까 넘어가겠습니다. 저까지 사게 남았는데, 뭐라 하면 좋을까요? 운 열심히 하십시오. 자, 그리고 회계법인 입사 커리어, 사실 이거는 또 얘기하면 15분이 아, 우리 근데 토크 콘서트 있었는데, 그래서 얘가 대답했는데, 아, 대답했어.
많이 뭐 얘기하자면 커리어는 내 생각에 주제를 하나 잡아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은 텍스 파 보겠습니다. 해서 텍스로 갈 수 있는 모든 루트에 감사하다고 가는 모든 루트.. 진지하게, 그럼 진짜 도움 될 것 같은데, 좋네. 좋습니다. 자, 그리고 이제 뭐 이거도 되게 귀여운 질문인데, 인턴 때 수습 인생을 고려하시면 최저 시급만 받나요? 이런 생각을 하지 말아주세요. 저희 때는 최저 시급 정도 받았던 것 같은데, 저는 한 번도 그런 계산을 해본 적이 없었고, 계산을 해볼 수가 없지요. 김기현의 회계사가 그때 토크 콘서트 때 뭐라 그랬냐면, '그냥 받아들이라' 그랬어요. 아니, 나는 되게 현실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뭐 어떡해, 받아들이면 편해져요. 반대로 얘기해볼까요? 회계사 자격증으로 정말 미친 듯한 시급을 받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걸 봤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내가 나중에 정말 더 가치 있는 회계사가 되기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모르겠어요. 그냥 이걸 한 번도 진짜로 저는 회사 다니면서 최저 시급보다 맞는지 아닌지를 고민해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기억을 더듬어 보면, 그때 우리 14년 전에는 어쨌든 약은 엄청 많이 했잖아요. 동기들끼리 이런 얘기도 막 나왔던 것 같아요.
그냥 불편한 것 같은 거. 그래서 그거 기억 안 나요? 우리는 다 동기였고, 저는 원래 성격도 그런 걸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데 동기 30명이 맨날 징징거리고 있는 거예요. 나 한번 동기들한테 단체 메시지를 보낸 적 있어요. 그 기억 나요. 아, 이거 기억하는 사람 있을 거예요. 내가 동기 단체에 뭐라고 보냈냐면, '사실상 닥치라고'였어요. 그 뭐냐면, 아니 그렇게 징징거릴 거면 네가 그냥 받는 만큼만 하라는 거예요. 아니, 그렇게 싫어? 그럼 너 3천만 원 받으면 3천만 원만큼만 하라는 거예요. 아니, 뭐 그렇게 싫으면서 오래 다니지도 않을 건데, 뭐 이렇게 징징거리냐? 징징거리지 말고 해라고 나 단체 메시지에 썼던 기억이 나요. 받았던 걸로 하자. 받았는데 내 기억을 내가 지운 것 같아요. 그래서 뭐 대부분의 질문은 대답을 드린 것 같고, 자 이제 본 게임이죠. 결국에는 이 얘기를 해야 되는데, 질문에 남아 있는 게 회계사 감원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미지정 이렇게 많은데, 미지정 너무 무서워요. 미지정 되면 어떻게 커리어 설계를 하죠? 이 질문 하자. 사실 이 질문하려고 이제 빌드업 한 겁니다.
얼마 전에 또 기사가 났죠. '회계사 됐다더니 어디 다녀?' 표정 안정적화. 이게 묻지 마세요. 자, 이게 뭐냐면 기사 제목 누가 뽑았는지 진짜 기사가 되게 짧아요. 짧아서 뭐 빠르게 요약할 수 있는데, 올해 체적 합격자가 1,250명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흔히 말하는 비포 회계법인 내 840명 정도만 취업한 걸로 보이고, 그러니까 1명 정도는 여기 빅 4에서 커리어를 시작하지 못하게 된 거죠. 그리고 이제 빅 4 말고도 로컬도 있고, 뭐 세컨드 티어 로컬이 있죠. 그런데 이제 거기도 못 가면 이제 미지정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취업을 못 한다. 그게 몇 명이야? 그래서 지금 그거는 아직 안 나와 있는데, 뭐 200명이 얘기도 있고, 200명 제가 들은 걸로는 200명이 있던 거예요. 그러니까 빅 4에서 800명을 흡수하고, 로컬에서 200명을 흡수하고, 대략 200명이 최종적으로 올 합격한 후에 이제 빅 4로 못 들어간다는 거를 제가 어디서 본 것 같아요. 일단 이제 원인을 알아봐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원인은 크게 두 가지인데, 수요 측면과 공급 측면인데, 일단 공급 측면에서는 너무 좀 많이 뽑은 것 같아요. 150명이 저희 기억날 때 얼마 뽑았는지 기억나세요? 980명, 1,000명 이상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그때보다 950, 980 뭐 이런 수치, 그때보다 어쨌든 합격자 수가 많은 것도 팩트고, 공급자 측면에서는 수요 측면에서는 이게 최근 몇 년간 회계 법인이 좀 호황이었다고 모르겠는데, 호황이었다고 하니까 이제 펌에서 신입 회계사로 호황을 누린 회계법인이 지금 이제 경기가 좀 많이 안 좋으니까 줄이는데 공급이 많아져 버리니까 많은 미지정 사태가 났다는 게 지금 현실인 것 같고, 그래서 오늘 이제 그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시원하게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만큼 시원하게 말씀해 주시죠. 미지정 설 원래 처음에 미지정이 2009년에 있었어요. 얘들아, 2008년이 금융위기 리먼 브라더스가 터졌고, 저는 2009년에 붙었는데 경기가 그때도 급속히 안 좋아졌겠죠. 그래서 미지정이었고, 그때 아마 합격한 학생들 중에 뭐 대표지 뭔지 모르지만 막 삭발도 하고 그랬어요. 금감원 앞에 가서 그때 막 금감원에 몰려가고 그랬어요. 그래서 제가 44회 합격인데, 45회 합격자와 같이 동기인 2009년에 붙었는데, 저는 2010년에 이제 입사를 했거든요. 근데 그때 제가 뭘 했냐면, 그때 저는 로컬도 안 갔고 인더스트리도 안 갔고, 그냥 필리핀을 갔어요. 전사 필리핀, 필리핀 학년수 간 데. 근데 그때 무슨 생각을 했냐면, 되게 낭만적일 수도 있고, 굉장히 어찌 보면 현실적일 수도 있는데, 아, 내가 빅펌 가든 못 가든 상관없이 난 어쨌든 회계사가 된 거잖아요. 그러니까 뭐 내년에 가지라는 생각이 정말 막연하게 있었어요.. 그냥 그다음에 갔는데, 그다음에 어떻게 회사들이 경기에 좀 풀렸겠다. 그래서 이제 뽑아 가지고 그때 유야무야 들어갔어요. 그게 이제 미지정 썰인 거고, 그래서 너무 걱정을 안 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저는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요새 회계사들 이력서를 정말 많이 받아 보는데요. 쭉 있잖아요.
그러면 입사 맨 처음이 로컬인 분들도 꽤 많아요. 그러니까 미지정이라는 게 지금 굉장히 200명이나 있어서 굉장히 기사화되고 많이 주목을 받지만, 빅펌 커리어를 못 하는 사람은 매년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 아는 회계사님은 로컬에서 경력을 시작하셔서 빅 4로 오셨고, 그런 분들은 매년 있어요. 그 숫자가 적어서 화제가 안 됐을 뿐이지, 결국에는 다 빅펌에서 경력을 쌓지 않을까라는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도 그렇고 제 주변의 경험도 그렇고, 주변에 본인보다 잘 살고 있는 회계사가 있나요? 있죠. 그러니까 어쨌든 되게 꼰대 같은 얘기도 맞습니다. 맞는데, 지금 그분들의 심정도 이해는 돼요. 이해는 되는데, 그 한마디만 좀 조언하고 싶으면 그런 결정은 하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제 선택지가 내가 딱 미지정이고, 내가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면 그래, 빅펌 못 갔어. 그래, 그럼 내 로컬도 못 갔어. 그럼 남아 있는 건 일반 기업이거든요. 저 그때 미지정 났을 때 저랑 같이 스터디했던 친구 중 한 명은 일반 기업을 들어갔어요. 아, 그때 같이 공부했던 분들도 미지정이 많았을 거 아니야. 다섯 명이 우리가 스터디 그룹이었는데, 정말로 잔인하게 학교 순으로 맨 뒤에 두 명이 딱 미지정이었어요. 그 중 한 명이 나였고, 나머지 한 친구가 있었고, 나는 필리핀으로 도망갔고, 얘는 그냥 인더스트리에 갔는데 지금도 인도에 계세요.
그러면 얘는 계속 인더스트리에서 일할 수는 없잖아요. 뭔가 경제적인 사정이 있을 수도 있고, 그리고 내가 놀면 뭐 하니? 그냥 나는 그래도 회계 팀에서 일해 보고 싶어서 인더스트리 가는 건 좋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꼭 회계법인의 경험을 해 봐야 된다고 생각해요. 회계사 자격증은 정말 좋은 자격증이고, 정말 빛날 수 있는 자격증인데, 회계법인에서 뭔가 트레이닝을 받아야 그게 꼭 빅펌이 아닐지라도 결국에는 회계사가 가장 전문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간을 거쳐야 이 자격증이 빛이 난다고 생각해서, 제가 주변에 본 그 친구도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아, 그때 그냥 내가 그래도 로컬을 갈 걸 그랬다. 그런 경험이 있어서 사실 로컬은 두드렸으나 갈 수 있었을 거예요. 근데 그때 당시에는 저희가 그런 게 있었어요. 지금은 회계법인이 급여 수준이 꽤 높거든요. 근데 저희 때만 해도 오히려 금감원이 더 인기였고, 대기업이 좀 더 선호하는 추세였다. 케이스가 되게 많았어요. 빅 4를 붙었는데 일반 회사 간 친구도 저 몇 명 있어요. 우리 동기들 중에서도 금감원 간 친구도 있었잖아요. 그 시대 분위기는 어, 거기 가도 크레버 갈 수 있지. 굳이 왜 회계법인인가? 이런 분위기였어요. 근데 이제 그것도 흑망성세라 해야 되나? 이게 업앤다운이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저는 공급이라는 건 사실 줄일 수밖에 없고, 실제로 과거에도 줄여본 경험이 있었고, 그리고 회계법인이라는 것도 저희 때는 안 좋았지만 저희가 퇴사하고 나니까 전성기를 맞았었고, 지금은 뭐 다시 안 좋다고 하는데 결국엔 또 좋아지는 기간이 있어서 사이클이 있는 거라서 수요를 늘리는 사이클에 아마 한 번쯤은 본인의 회계사 커리어가 물릴 거라서 저는 그때 좋은 기회가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이제 보니까 14년째인데, 그렇게 치면 사실 회계사로서 큰 사이클 한 번씩은 겪어 본 거 아닌가요? 14년이라는 세월을 견디면 꽤 길지.
지금 당장은 힘든 건 이해는 되는데, 세상이 무너질 건 아닙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을까요? 세상이 왜 무너져요? 회계사를 떨어지는 게 세상이 무너지는 거야? 회계사를 떨어져도 안 무너져요. 그래, 떨어져도 안 무너지는 건데, 회계사에 붙으면 내년에 가면 되지. 그러니까 10년, 20년을 바라보고 이제 하시는 거지. 지금 당장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 그런 거 있잖아요. 우리가 삼수해서 알겠지만, 삼수하면 진짜 세상 진짜 뒤쳐지는 것 같거든요. 근데 막상 지금 돌이켜 보면 삼수, 재수하고 현역으로 가는 게 인생에서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라고 여겨지거나 생각해요. 누구는 그냥 빅펌 1년 먼저 들어갔을 수도 있고, 나는 1년 늦게 들어갔고, 1년 늦게 들어가서 둘을 만난 거 아니야. 난 1년 먼저 갔으면 못 만났을 수도 있네. 저희도 이제 회계사를 채용한 입장에서, 빅펌 출신만 선호한 것도 아니에요. 저희도 어떤 경우냐면 오히려 로컬의 경력이 있는 분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히려 이분은 빅 4에 가고 싶어 하시는 것 같은데, 로컬 경력이 있어서 우리와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이런 의사결정도 하거든요. 그러니까 회계사 자격증으로 갈 수 있는 길도 많고, 할 수 있는 길도 많고, 그런 건 있을 수 있죠. 나도 빅펌에 꼭 가고 싶다고 하면 인턴을 거쳤다가 가는 분들도 있고, 로컬을 거쳤다가 가는 분들도 있어요.
물론 본인들은 힘들겠지만, 나는 지금 얘기를 들으면서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엄청 고민했거든요. 왜냐하면 이게 정말 어렵네. 함부로 얘기하기도 어렵고, 사실은 두 가지 류의 답이 있는 것 같아요. 내 생각은 아니고, 당연히 내 생각인데, 좀 F 감성으로 접근해 보자면, 감성이 지린다. F 감성으로 접근해 보자면, 이거 항공회 때 토크 콘서트에서 얘기한 거지만, 길게 봐야 돼요. 이게, 야, F 길게 봐야 돼. 어, 이건 좀 심한가? 일단 들어봐. 감성으로 얘기하자면 길게 봐야 돼서, 내가 회계 법인에서 일하는 꿈을 꾸면서 공부를 해서 여기까지 왔으면, 지금 당장 못 간다고 하더라도, 지금 당장 돈을 벌어야 한다면 일단 일반사에 잠깐 가지만, 그래도 회계법인의 꿈을 놓지 말고 로컬 기회가 떴을 때 로컬에 많이 응시해 보고, 로컬을 가면 또 그다음에 '아, 나 빅 4도 꼭 한번은 경험해 보고 싶은데'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럼 로컬에서도 빅 4로 갈 수 있는 경력직이 엄청 많아요. 지금 당장 미정이라서 슬프겠지만, 조금만 길게 보면 내가 로컬이든 빅 4든 증권사든 일반 회사든 5년에서 7년 정도의 시간은 다 내 적성을 찾아가는 기간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미정인데, 5년, 7년 동안 내가 빅 4 가고 싶다, 로컬 가고 싶다, 일반 회사 가고 싶다는 시도를 하면 저는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3년 후에 시장이 다시 좋아질 수도 있고, 이게 이제 F 감성의 저의 생각이에요. 아, 잠깐만, T 감성의 저의 의견. 제 진짜 솔직한 생각은, 자격증에 기대지 마세요. 자격증은 그냥 시험에 합격한 회계사로서 감사를 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해 준 하나의 통과증명서일 뿐이에요.
그게 여러분의 미래를 전혀 보장해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격증에 기대는 마음 때문에 지금 힘든 거예요. 왜냐하면 자격증만 따면 빅 4를 당연히 가야 되는데, 왜 못 가는 거야? 또는 저는 그 공무원 같은 공간의 불만도 다 그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내가 이렇게 고생해서 자격증을 땄는데, 난 왜 이거밖에 안 된대? 그런데 반대로 얘기하자면, 그거 꼴랑 대학교 때 2년, 3년 공부한 거 아니에요. 물론 5년도 있고, 6년도 있겠지만. 그래서 자격증에 뭔가 기대하지 마세요. 자격증이 너한테 주는 거 없다. 어차피 나와서 사회생활 10년, 20년 하다 보면 자격증과 전혀 상관없이 인생을 다 펼쳐 가요. 저희 동기 30명 중에 제가 느끼기에 지금 30명 중에 회계사 자격증을 아예 안 쓰는 사람도 사실 저도 어떻게 보면 안 쓰는 거거든요. M&A 할 때 회계사 자격증은 아예 상관없어요. 안 쓰는 사람이 제가 알기로 거의 10명 가까이 돼요, 30명 중에. 그리고 누군가는 계속해서 감사하고, 또 누군가는 여러 가지 일을 하지만, 어쨌든 제가 아는 회계 선배들 중에도 자격증과 전혀 상관없는 인생을 사는 사람이 많아서, 너무 많은 걸 기대하지 마세요. 여러분은, 뭐 처원 하자면,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커뮤니티에서 불만이 나오는 것도 자격증 하나라는 표현을 쓰겠습니다. 하나로 너무 많은 걸 기대하는 것 같으면 불행해지는 거예요. 말씀드린 것처럼, 이게 엄청난 대단한 자격증이라고, 물론 고생하고 공부한 건 아, 나도 고생했어, 나도 진짜 막 피 땀 흘리면서 했어.
그러니까 이게 막 그 정도는 아니잖아요. 솔직히 막 상에 그런 건 없어. 그건 아니에요. 저는 의사든 변호사든, 뭐 시험 모든 거, 그리고 뭐 그냥 지 살게 대려 가는 거지, 뭘 했다고 내가 왜 이걸 담보 받아야 돼? 그런 건 인생이 없어. 그러니까 물론 열심히 하고 그건 맞는데, 다 열심히 했잖아요. 그러니까 다 열심히 한 사람들이고, 거기서부터 경쟁을 해야 되는 거기 때문에, 되게 냉정한 얘긴데, 회계사 합격증은 어떻게 보면 약간 입장권 같은 거지. 그냥 입장권이 회계 산업에 진입할 수 있는 입장권을 끊고 들어온 거고, 아니, 오히려 감사해야 돼. 나라에서 입장권이 진입장벽을 만들어 준 거야. 그래, 진짜 무서운 얘긴데 본게임은 시작도 안 했습니다. 본게임은 본게임 시작도 안 했고, 자기 전 가지고 이제 본인이 얼마나 하냐에 따라서 그냥 1부터 100까지 나눠지는 것 같아요. 정말 나눠지죠. 그래서 이걸 이것만 믿고 뭐 인생을 기대하거나 그러면 본인만 슬퍼질 것 같고, 딱 그게 제가 하고 싶은 얘기예요. 이 자격증은 너무 귀하고 고맙고 한 거 맞지만, 이것 때문에 기대감이 커지면 안 된다고, 이것만으로는 인생은 바뀌지 않습니다.
전혀 안 바뀌어요. 그런데 결국에는.... 회계사를 합격했으면, 이 회계사 25,000명과의 경쟁이 아니야. 그렇게 치면 내가 25,000명 중에 골치잖아. 이제 합격을 했다지, 지금은 꼴찌지. 지금 꼴찌지만 받아들이고, 그리고 내가 여기서 어떻게 하면 내 커리어를 쌓을까라는 걸 이제 고민하는 게 맞지. 그 뭐 땄다고 해서 뭐 이런 시대는 아예 지났죠. 인정하고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정하는 수밖에 없죠. 내가 이걸 바꾸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면, 어쨌든 본인이 경험이고, 본인이 해왔던 게 있으니까 말할 자격은 충분히 있는 거죠.. 얘들아, 2009년 미지, 어쨌든 그 시련을 겪고 열심히 하셔서 지금 어쨌든 잘 사고 계시니까 마무리를 아름답게 포장하자. 포장하다 미지정 이어도 다 먹고, 어차피 길게 보고 포기하지 마라.
성공 사례가 벌어져 있잖아. 운동하고, 운동하고, 성공 사례가 벌 앞에 있으니까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 자할 필요 없어요. 좌절하지 마시고, 어쨌든 뭐 인생이 다 그런 겁니다. 그런 거니까. 왜냐면 변호사도 똑같아요. 변호사 처음에 로스쿨 다닐 때 난리 법석이었죠. 사실 변호사 시험은 내가 알기로 합격한다고 해서 빅 로펌 같은 데에 보장된다고 생각하는 기대 자체가 없거든. 오히려 거기는 어찌 보면 선택받은 소수의 사람들이 가는 거고.. 근데 회계사 시장은 빅 4라는, 어찌 보면 굉장히 잘 트레이닝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어서 이제 그게 좀 관건이죠. 그냥 합격을 좀 즐겨요. 진짜 합격을 좀 즐겨요. 그냥 즐겼던 것 같아, 저는 그때.
오히려 내가 즐기지 않았다라고 하면 저도 어디에 이력서를 내고 아마 했을 텐데, 그냥 합격했으니까 내년에 가야지 뭐 이런 생각이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얘기가 길어졌는데, 일단 미지정 얘기도 나오고 저희 생각도 알려 달라고 하셔서, 커뮤니티 분위기는 어때요? 뭐 나빠요? 좋을 리 없잖아. 나쁜가? 약간 되게 침착해 있는 사람들도 많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냐, 합격을 하긴 했는데 이게 못 쓸 수만 없는데 어떻게 해야 될까, 다들 그런 걱정하고 있어요. 걱정은 끊임없이 계속돼요. 나도 지금 당장에 걱정이야. 나도 걱정이야. 걱정은 지금 이 순간에 하고 있습니다. 아, 이거 술 먹어야겠다. 인생은 고통이야.. 알겠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다들 파이팅하시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겠고, 아마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합격을 즐기세요. 좀, 아, 그만하자. 합격을 즐겨, 좀 제발. 알겠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하고, 다들 좋은 결과 나오길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3. 영상정보
- 채널명: 오늘부터 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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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로드 날짜: 2024-10-05
- 영상 길이: 21분 11초
-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YN9PhaelHE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