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제잡썰] 포트녹스 열어보자는 트럼프
한줄요약: 포트 녹스 열어보자는 트럼프
시간 |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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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 | 포트 녹스의 금 보관량은 미국 전체 보유량의 절반에 해당함. |
00:24 | 트럼프의 금 확인 요청은 흥미로운 논란을 일으킴. |
01:05 | 포트 녹스의 금 보유량은 미국 경제의 상징적 의미가 있음. |
01:18 | 금의 양이 전 세계 연간 채굴량보다 많음. |
02:04 | 포트 녹스의 금 보관소는 군부대에 둘러싸여 있음. |
02:19 | 포트 녹스의 보안은 매우 철저함. |
02:34 | 포트 녹스에 대한 논란은 미국 경제와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 |
03:35 | 닉슨 대통령의 금태환 중지 선언 이후 의문이 제기됨. |
03:49 | 포트 녹스에 대한 논란은 정치적 이슈와 연결됨. |
04:20 | 금 보관소의 마지막 실사는 1974년에 이루어졌음. |
04:49 | 일론 머스크는 금의 무게와 순도를 확인하겠다고 주장함. |
05:49 | 스티브 무누신이 2017년에 금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발표함. |
07:20 | 트럼프의 금 확인 요청은 정치적 의미를 내포함. |
14:04 | 금 보관소의 감사 문제는 경제적 신뢰와 관련됨. |
16:48 | 포트 녹스와 영란은행의 감사 방식 비교가 흥미로움. |
2. 스크립트
금에 4,000톤 이상이 지금 매 저기에 보관되어 있는 거, 4,000톤. 일론 머스크는 갑자기 포트 녹스에 왜 금이 없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했을까? 50년 전에 찍은 사진이거든요. 근데 컬러죠. 이게 2017년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러면 우리나라의 금은 어디 있을까요? 세계 최대 금 보관소를 열어보자는 트럼프.2.1. 포트 녹스의 금 보관량은 미국 전체 보유량의 절반에 해당함.

금이 없을 수도 있다고요. 아, 이거 미국에서 되게 재밌는 이슈입니다. 음모론도 많거든요. 제가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면, 포트 녹스,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전 세계 최대 금 보관소입니다. 그래서 그 얘기를 좀 해볼게요.
2.2. 트럼프의 금 확인 요청은 흥미로운 논란을 일으킴.

일론 머스크가 며칠 전에 트위터에 글을 올렸어요.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와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 소셜이라는 트위터 같은 걸 하거든요. 그걸 보고 있으면 되게 재밌어요. 하루에 수십 개씩 올리는데, 머스크가 뭐라고 했냐면, 이게 무슨 뜻이죠? 포트 녹스네. 금이 안 훔쳤다. 누가 펌해 주냐? 누가 확신할 수 있냐? 아마 거기에도 금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 금은 우리 아메리칸 사람들의 공공의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죠. 포트 녹스가 어디냐면, 전 세계 최대 금 보관소입니다. 이거 켄터키 주에 있거든요. 여기에 이렇게 생겼어요.
2.3. 포트 녹스의 금 보유량은 미국 경제의 상징적 의미가 있음.

그런데 여기에 지금 알려진 바로는 금에 4,000톤 이상이 지금 매 저기에 보관되어 있는 걸로 4,000톤. 4,000톤이 얼마나 많은 건줄 아세요? 1년에 전 세계에서 채굴되는 금이 3,000톤이에요. 우와, 1년 전 세계에서 채굴된 것보다 많습니다.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한국은행, 중앙은행이 갖고 있는 게 지금 100톤 정도 돼요. 그거의 40배가 포트 녹스 한 곳에 있습니다.
2.4. 금의 양이 전 세계 연간 채굴량보다 많음.

그런데 왜 경비가 좀 들어가? 그렇죠? 아니, 뭐 사람 없잖아. 경비원 없는 것 같죠? 이게 넓게 보면 어떻게 생겼냐면 이렇게 돼 있어요. 주변에 아무것도 없죠. 그러니까 뭐야, 이거? 아니, 4,000톤이나 있다며? 정확히 말하면 4,583톤 있습니다. 조성된 게 100년 전에 된 거예요.
2.5. 포트 녹스의 금 보관소는 군부대에 둘러싸여 있음.

아니, 이거 보안이 이렇게 설계되면 어떡하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켄터키 주에 있다 그랬죠? 그런데 여기 주변 지도를 보잖아요. 여기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다 6군 부대입니다. 군부대에 둘러싸여 있어요. 그래서 저거 사실 보안이 엄청나게 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건물 자체도 보안이 센 게 막 문 두께가 50cm, 무슨 핵이 터져도 저기는 안전하, 막 이런 얘기가 있을 정도로 보안이 엄청나게 튼튼하게 돼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일론 머스크는 갑자기 포트 녹스에 왜 금이 없을 수도 없다는 얘기를 했을까? 그런 얘기하는 이유가 있어요.
2.6. 포트 녹스의 보안은 매우 철저함.

왜 그러냐면 이게 조성된 게 1936년에 됐고, 여기 들어가 있는 걸로 지금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왜냐하면 금값이 미친 듯이 올라가서 지금 가치 기준으로 환산하면 저게 600조 원이 넘어요. 엄청나게 큰 돈이죠. 그런데 왜 갑자기 없을 수가 없을 수도 있다고 하냐면, 포트 녹스에 직접 들어가서 실사를 진행한 게 1950년입니다. 1950년에 직접 들어가 실사를 한 번 했고요. 그리고 1974년에 한 번 들어가서 실사를 또 했어요.
2.7. 포트 녹스에 대한 논란은 미국 경제와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

그 이후로 거의 실사가 안 됐습니다. 우와, 진짜. 그러니까 왜냐하면 여기는 매년 실물 감사를 안 받아요. 그 너네 감사도 안 받잖아. 금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알아? 내가 한 번 들어가 볼게라고 뭐가 지금 얘기하는 거예요? 왜? 왜 안 그러면 보세요. 왜 그동안 감사를 안 했냐면 이게 음모론이 좀 많아요. 저게 일단 1950년부터 있었던 일을 잠깐 얘기를 하면, 50년에 마지막 전체 실사를 하고 이 사이에 사건이 하나 있었어. 예, 1971년 있었네. 뭐였냐? 닉슨,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나와서 뭐라고 했죠? 지금부터 달러와 금태환을 중지합니다. 달러 금태환 폐지 선언을 했어요. 원래 그 달러란 금이랑 온스당 몇 달러 해 가지고 이게 팩으로 묶여 있었거든요. 그렇게, 그런데 그거를 해제한 거예요. 그래서 1971년에 사람들이 얘기한 게 야, 이거 미국의 금 없나 봐. 이거 그때부터 얘기가 나왔어요. 그래가지고 그때부터 사람들이 야, 포트 녹스 뭐 확인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얘기가 나와서 그때 포트 녹스를 관리하는 재무부가 관리하거나 1974년에 오케이, 지금 열 테니까 올 사람 와.
2.8. 닉슨 대통령의 금태환 중지 선언 이후 의문이 제기됨.

국회에서 다 들어갈 순 없으니까 국회 대표단 몇 명 오고, 주지사도 오고, 유력 정치인도 와서 보여줄게 있다니까. 금 해가지고 1974년에 한 번 갔어요. 그때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언제냐면 이게 이거예요. 1974년, 여기 나오죠? 여기 의회의 대표단이 1974년에 직접 들어가서 찍은 사진이다.
2.9. 포트 녹스에 대한 논란은 정치적 이슈와 연결됨.

다 금이죠. 금이에요. 그 들어가서 확인했어요. 그런데도 사람들이 왜 안 믿냐? 얘네가 금을 4,000톤을 가지고 있다고 했죠. 그런데 3,900톤 있으면 어떡할 거예요? 아, 이거야 정말? 금계가 저기 얼마나 많을 텐데.
2.10. 금 보관소의 마지막 실사는 1974년에 이루어졌음.

저 금계 중에 다섯 개 이렇게 슬쩍하면 몰라요. 지금 그러니까 아, 금이 있는 건 알겠는데 머스크가 하고 싶은 말은 뭐냐면 내가 직접 들어가서 금계 개수를 일부 셀 거고, 일일이 무게도 맞는지 셀 거고. 순도가 맞는지 확인하겠다고 했어요. 왜냐하면 순도는 측정하고 확인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마음먹고 저 돈을 해먹으려고 금에 다른 것을 섞어 절반을 빼먹으면 모를 수 있잖아요.
2.11. 일론 머스크는 금의 무게와 순도를 확인하겠다고 주장함.

그러니까 그걸 다 확인하겠다고 한 거예요. 그런데 트럼프 1기 때도 저 얘기가 나왔어요. 포트 녹스에 금이 있는지 확인해야겠다고 트럼프 1기 때도 얘기했거든요. 그때 본인이 대통령이니까 확인을 했겠죠. 했어요. 본인이 직접 한 건 아니고, 트럼프 1기 때 재무장관이었던 스티브 무누신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를 보내서 직접 가서 보라고 했어요. 그래서 2017년에도 한번 들어가서 확인을 했습니다. 그때 사진이 있어요. 스티브 무누신입니다. 왜 이렇게 그죠? 바로 부른 표가 나오죠. 여러분, 이걸 잘 생각하셔야 돼요. 이 사진이 지금의 사진이 컬러죠. 1974년에 찍은 사진이에요. 50년 전에 찍은 사진이거든요. 그런데 컬러죠. 이게 2017년에 찍은 사진입니다. 8년 전에 찍은 사진인데 흑백이에요. 스티브 무누신이 들어가서 금괴를 들고 있는 사진이고요. 여기 잘 보면 스티브 무누신이라고 해서 금괴 옆에 자기 이름을 사인하고 나왔어요.
그다음에 뭐라고 했냐면, '여러분, 제가 포트 녹스에 들어가서 봤는데 사진 보셨죠? 거기 금 있어요. 오케이, 확인 끝!' 이러고 했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그걸 보고 뭐라고 했냐면, '금 진짜 없나 보다'라고 했어요. 왜냐하면 74년에 찍을 때는 컬러 사진인데 8년 전 사진은 왜 흑백으로 했냐고요. 지금도 이유를 몰라요. 그래서 알려진 발언은 뭐냐면, 포트 녹스가 워낙 1급 보안 시설이다 보니까 컬러로 하게 되면 보안 관련된 것들이 기밀이 유출될까 봐 흑백으로 했다는 얘기가 있거든요. 그런데 좀 이상하죠? 그래서 미국에서 어떤 음모론도 있냐면, 금을 너무 오래 보관하거나 해서 무슨 세계 발한 거 아니냐, 아니면 금 바꿔치기 한 거 아니냐, 저거 금 아니지 않냐, 막 지금도 음모론이 있어요. 그래서 트럼프 1기 때 시작했잖아요. 이제 트럼프가 다시 얘기하죠. 들어가 보자고. 그런데 일론 머스크는 뭐라고 했냐면, '나는 스티브 무누신처럼 8년 전처럼 들어가서 금 있네, 오케이 하고 나오려고 하는 게 아니다'라고 하면서 자기가 자기 트위터, 즉 X에서 라이브 방송을 키고 들어간다고 지금 그런 얘기도 해요. 들어가서 진짜 보여주겠다고요. 그래서 앞서 얘기한 대로 무게도 잴 거고, 순도도 확인하고, 내가 개수도 확인해야겠다. 이거 거짓말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얘기를 지금 하고 있는 웃긴 상황입니다. 그런데 진짜 한 번 더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요.
트럼프의 정치적인 전략적인 생각으로는 깔려 있는 의도가 뭐냐면, 이거 왜 자꾸 확인하려고 하는 거야? 지금 아주 넓게 보자면, 지금 연준이 재무부가 가지고 있는 금괴의 양이 원래는 8,000톤이거든요. 보시면 미국이 전체 보유하고 있는 것은 8,000톤이에요. 우리나라가 지금 104톤 정도 가지고 있죠. 그런데 8,000톤 중에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한 4,500톤 정도가 포트 녹스에 있고, 나머지 4,000톤은 뉴욕 연준에 있어요. 그런데 이걸 나눠서 생각해야 좀 이해가 됩니다. 보세요, 8,000톤이 있다고 치고, 절반인 4,000톤은 방금 전에 본 포트 녹스에 있고, 나머지 4,000톤은 뉴욕 연준에 있다 그랬죠. 그런데 일론 머스크가 자기 트위터에 뭐라고 썼죠? '우리 아메리칸의 금'이라고 했어요. 왜 그런 얘기를 한 거냐? 잘 봐야 됩니다. 포트 녹스에 있는 4,000톤은 100% 미국 금 맞아요. 그런데 뉴욕 연준에 있는 것은 지금 미국 금이 아닌 것도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 다른 나라가 '야, 우리가 금 실물을 보관하기가 너무 부담스러우니까 미국이 좀 대신 보관해 달라'라고 해서 다른 나라 금도 섞여서 금이 더 많아요. 그래서 얘기하는 게 지금 미국 재무부에서 자기들이 갖고 있는 금의 가치를 얼마로 환산하고 있냐면, 취득가로 환산을 해요. 그런데 산 지가 몇십 년 됐죠. 그래서 취득 가격 기준으로는 몇 조 원 안 돼요. 그런데 머스크 말로는 '야, 지금 현재 가치 기준으로 시가 재평가를 하자' 그러면 재무제표상으로 갑자기 큰 돈이 들어온 것처럼 보이죠.
그 돈으로 뭔가 하려고 한다는 얘기가 있어요. 머스크가 재평가를 해서 자산 재평가는 개념이 있거든요. 제품가를 안 하나? 저것도 이상하네. 회계 기준, 지금은 취득 가액으로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제가 여기서 이제 여다 보고 뭐 하세요? 이게 냄새 제일 잘 빠져요. 우리나라 얘기 해 드릴게요. 우리나라 지금 104톤 있다 그랬죠? 대한민국 경제 규모에 비해서는 금이 많지는 않은 거예요. 104톤 정도면. 그런데 그러면 우리나라의 금은 어디 있을까요? 우리나라 금은 저기 우리 한국은행 본고, 명동 옆에 있는 신세계 맹가 좀 그 옆에 있는 거 아시죠? 그럼 우리나라도 한국은행이 보관하고 있는 것인가? 지하 금고를 털면 되는 것인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대한민국이 이거. 이 금은 한국은행이 갖고 있는 금입니다. 그런데 한국은행이 실제로 보관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명의는 한국은행 것이지만, 우리가 보관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금은 지금 실물이 없습니다. 실물은 어디에 있냐면,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영국 중앙은행에 전부 다 맡겨 놓은 상태입니다.
영국 중앙은행의 지하 금고에는 금이 더 많습니다. 포트 녹스에는 지금 4,500톤이 있다고 하잖아요. 영국 중앙은행의 지하 금고에는 5,400톤이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우리나라가 지금 가지고 있는 금은 약 1,000톤 정도입니다. 우리가 1997년 IMF가 터졌을 때, 그때 국민들이 금 모으기 운동을 했었죠. 그때 우리나라 국민 350만 명이 힘을 모아 모은 금이 몇 톤인지 아세요? 27톤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단합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97년도에 이렇게 27톤을 모은 민족이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정말 대단했죠. 그럼 우리나라가 보관하고 있는 영란은행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왜 우리나라는 실물을 갖고 있지 않고 영란은행에 맡겼을까요? 바로 이 사건 때문입니다. 이 사진은 1950년에 한국 전쟁이 일어났을 때의 사진입니다. 폭격을 맞아 부서진 건물입니다. 여러분, 이 건물은 지금도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화폐 박물관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높은 건물이 한국은행 본관 건물이고, 이 건물은 아직도 존재합니다. 이 건물은 일제 시대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수탈하려고 조선은행을 만들었거든요. 총독부 은행의 건축 양식이 저랬습니다. 이 건물은 1912년에 지어졌고, 100년이 넘은 건물입니다. 지금도 한국은행 화폐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당연히 뒤로 이전을 했습니다. 그럼 이 건물이 예전에 한국은행이었던 시절, 1950년에 한국 전쟁이 나서 폭격을 맞을 때의 상황을 보겠습니다. 당시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던 금은 실제로 이 지하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북한이 쳐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우리 육군에서 어떻게 했냐면, '야, 서울에 금이 있지 않냐? 당장 가지고 와!'라고 했습니다. 북한이 넘어가면 금이 다 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시 우리 육군이 금을 빼내기로 했습니다. 1차로 금 170kg, 약 1톤 정도를 빼내고, 은 2.
5톤을 빼와서 어디로 갔냐면 경남 진해로 갔습니다. 진해에는 당시 해군 본부가 있었거든요.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켜야 하니까 금을 빼왔습니다. 그런데 당시 금을 다 빼내지 못하고 260kg을 남기고 왔습니다. 그럼 어떻게 됐을까요? 서울이 함락되었고, 북한군이 그 금을 차지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사람들은 깨달았습니다. '이 금을 서울에 두면 전쟁이 나면 다 털리겠구나. ' 그래서 우리나라가 1980년대에 전쟁이 끝난 후, 보관 문제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 금을 우리가 보관하는 게 맞는가?' 다른 나라들도 영란은행에 금을 많이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1980년대부터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던 전체 금 보유고를 영란은행으로 옮겼습니다. 그때 영국 측에서 '우리에게는 금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영란은행은 포트 녹스보다 금이 더 많습니다.
지금 보관해주는 금이 많습니다. 그런데 왜 그 순위에는 없냐면, 그 금은 남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위탁 보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다른 나라들의 금도 많이 보관하고 있습니다. 또 무슨 음모론이 있냐면, 영란은행 지하 금고에 금이 없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 주장도 진짜로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이 작년에 영란은행에 가서 확인했습니다. '우리의 금이 잘 있나?' 하고 확인하고 왔습니다. 결과적으로 금은 잘 있었습니다. 포트 녹스는 감사를 받지 않지만, 영란은행은 감사를 받습니다. 그래서 영란은행 지하 금고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곳은 영란은행 지하입니다.
여기에 금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영란은행 지하 금고에 가서 확인한 사진입니다. 금 잘 보관되게 보는 거예요. 저기에 지금 우리 금이에요. 저기, 어, 제 있어요. 쟤네는 감사도 봤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나라 걸 워낙 많이 보관을 하니까요. 그리고 내가 그냥이거나 좀 쓸데없는 얘기긴 한데, 이 건물이 지금도 있잖아요. 근데 일본, 우리나라 일제 시대 때 일본이 지어놓고 간 거라고 했었죠. 그러고 나서 우리가 한국은행으로 쓰다가 뒤로 본관 짓고 화폐 박물관으로 내비 둔 거라고요. 근데 여기 보면 내가 좀 특이한 걸 봤는데, 일본 사람들이 일본 입장에서 봤을 때 우리나라가 그때 잘 나갔는데, 무슨 다른 나라 도 하고 민지도 많고 그렇게 생각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우리는 실지로 그럴 수도 있죠.
그때 향수를 느끼면서 제국주의 시대, 막 이럴 때 일본의 건축 양식이 되게 퀄리티가 높다고 본대요. 그래서 우리나라 광화문 앞에 총독부 철거할 때도 일본에서 그거 우리가 뽑아서 갈 테니까 부수지 말아 달라고 막 그랬는데, 그때 김영삼 정권이 그냥 다 때려 부셨잖아요. 예, 뭐 그랬었는데 이 건물은 지금 보존이 되고 있어요. 그래서 일본에서 일본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와서 이 건물을 그렇게 좋아한대요. 자기들이 향수가 남아 있다고 그러면서요. 또 최근에 영화를 봤는데, 그 영화에 이토 히로부미가 나와요. 이토 히로부미 모르는 사람 없으시죠? 이토 히로부미가 일본 입장에서는 위대한 정치인으로 여겨지죠. 그런데 이토 히로부미가 친필로 여기다 뭘 남긴 게 있어요. 아, 진짜 건물에 있어요. 저게 지금 어디 있냐면, 제가 역사를 좋아해서 여기 건물에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여기쯤 있죠? 여기에는 정석이라고 해서 이 건물 지을 때 이토 히로부미가 친필로 쓴 비석 같은 게 있어요. 그래서 일본에서 역사 좋아하는 사람들이 와서 인증샷 찍고 간다고 하더라고요.
저기 가서 그렇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 사진이 이겁니다. 이거예요. 이게 이토 히로부미의 친필이에요. 그래서 이토가 썼다는 말이 있어 가지고 우리나라 역사학계에서 이토가 쓴지 몰랐다가, 그래, 한번 확인해 볼게 하고 확인했는데 친필이 맞아요. 확인됐어요. 그래서 일본인들이 와서 저거 사진 찍고 간다는 거, 원래 총독부 철거하기 전에도 일본 사람들이 와서 거기서 관광 한번 쫙 돌고 그랬었죠. 예전에는 너무 쓸데없는 얘기를 했는데, 여하튼 그냥 TMI 좀 알아두시면 지나가실 때 한번 보세요. 아, 뭐 이런 것도 있구나, 그냥 그러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트럼프가 결국 들어가서 금 있는지 확인해 보겠다 이거지요. 예, 아마 곧 확인이 완료될 것 같습니다. 근데 그것도 진짜 웃긴다.
약간 감사를 안 받는 것도요. 감사, 그러니까 포트 녹스는 실제로 감사를 안 받아요. 페이퍼만 보고 실물 감사를 안 하는데, 영국 영란은행 같은 경우에는 계속 받아요. 주기적으로 왜냐하면 걔네는 진금이 아니거든요. 포트 녹스는 100% 아메리칸 거고요. 그렇습니다. 알겠습니다. 자, 그래서 세계 최대 금 보관소 포트 녹스와 영란은행, 그리고 우리나라 이야기까지 좀 잘 해봤고요.
3. 영상정보
- 채널명: 한균수의 경제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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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22,670
- 업로드 날짜: 2025-02-27
- 영상 길이: 17분 21초
-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3wgy-IQfX0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