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파이가 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알고 보니 내 주변에 스파이가 있을지도?
한줄요약: 스파이가 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알고 보니 내 주변에 스파이가 있을지도?
시간 |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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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 | 스파이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화려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임. 그러나 실제 스파이는 고된 삶을 살아야 하며, 정보 수집과 군사 전략을 위해 훈련된 슈퍼 인간으로 존재함. |
00:32 | 20세기 중반 냉전 시대에 스파이는 정보 전쟁의 최전선에서 활동했으며, 이중 스파이의 사례로 조지 블레이크와 올레크 고르디스키가 있음. 이들은 자국에 대한 배신감으로 인해 이중 스파이로 활동하게 됨. |
03:04 | 현대 스파이는 드론과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정보를 수집하며, IT 기술 전문가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음. 각국의 정보 기관은 다양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미국의 CIA와 한국의 국정원이 대표적임. |
03:32 | 국정원 정기공채에서는 해외 정보, 대테러, 과학 기술 분야의 인재를 모집하며, 어학 능력도 필수적임. 최소 하나 이상의 외국어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알아야 함. |
04:33 | 서류 합격 후 필기 시험, 체력 검사, 면접을 거쳐야 하며, 경쟁률은 공개되지 않아 치열함. 스파이가 되면 주변에 자랑할 수 없는 비밀스러운 삶을 살아야 함. |
05:04 | 스파이는 직무상 비밀을 지켜야 하며,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위해 위험에 대비해야 함. 외국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 나라로 출장을 가면 실제로 체포될 위험이 있음. |
05:34 | 스파이가 작전 수행 중 사망할 경우, 가족에게 사망 원인을 알릴 수 없으며, 내부 조형물에 이름 없는 별로 기념됨. 이는 스파이의 희생을 상징함. |
06:09 | 스파이는 국가 안보를 위해 음지에서 활동하며, 자부심 하나로 힘든 일을 견뎌야 함. 이들은 24시간 내내 전쟁을 치르고 있음. |
2. 스크립트
스파이라고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주변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무장하고, 월드와이드 스케일의 임무를 수행하며, 초능력을 쓰는 것처럼 총알도 다 피하는 사기 같은 화려한 삶을 살며, 존잘 존니 애인까지 둔 사격의 탑클래스. 보통 미디어를 통해 보는 스파이의 모습은 박수가 절로 나오는 멋진 모습뿐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요. 스파이는 실제로 어땠을까요? 오늘 이야기할 것은 스파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모 스파이 부부가 등장하는 인기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작품의 배경은 1960년대에서 70년대의 유럽입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나 '오티에서 볼 수 있는 기묘한 이야기'도 비슷한 시대를 다루고 있죠.이렇게 스파이가 등장하는 작품들의 배경은 대부분 20세기 초중반인 경우가 많은데, 이 시기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소련이 서로 견제하며 냉전을 유지하던 시기였습니다. 전면전을 치른 건 아니었지만, 자신의 체제를 견고히 하기 위해 정치 이념과 군사적으로 소리 없는 전쟁을 이어나가야만 했죠. 엔 행복이나 우주선 등 과학 기술 개발에 대한 경쟁도 매우 치열했고, 서로의 통신을 감시하며 적국의 군사 전략, 기술 정보 등을 빼내야 했습니다. 그때는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었죠. 그래서 몸도 잘 쓰고, 똑똑하고, 연기 잘하고, 거짓말도 잘하는 존재인 슈퍼 인간을 만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게 바로 스파이죠..
그냥 스파이 하라고 해도 너무 힘들 것 같은데, 그 와중에 이중 스파이로 활약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먼저 조지 블레이크, 그는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영국인입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영국 특수 작전부에 입대한 그는 1948년 주한 대사관 부 영사로 부임해 서울로 넘어왔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 전쟁이 발발했고, 북한군의 포로로 붙잡히게 됩니다. 조지는 포로 생활 중 공산주의 세뇌 교육을 받아 점차 사상이 바뀌어 갔는데, 북한에서 소련 KGB 장교와 알게 된 뒤 소련의 공작원으로 활동하게 됐죠. 그는 영국에서 내보낸 스파이 400여 명의 신원을 알아내 소련에 넘겼고, 동베를린 지하 터널에 설치할 예정이었던 고청 장치에 대한 기밀 정보도 빼돌렸습니다.
첩자 활동이 발각되어 체포된 뒤 종신형 다음으로 강한 처벌인 42년형을 선고받았지만, 5년째가 되던 해 탈옥에 성공했고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영웅 대접을 받으며 연금을 받고 생활했다고 하네요.. 블레이크만큼 유명한 이중 스파이가 또 있습니다. 바로 올레크 고르디스키입니다. 그는 소련 KGB와 영국 비밀정보국 MI6 두 곳을 넘나들며 활동했습니다. 이중 스파이가 된 이유는 자국에 대한 배신감 때문이었는데요.
코펜하겐의 대사관에서 일하다 보니 소련에 살면서 들어왔던 것과는 달리 주변국의 삶이 항상 이상으로 풍요롭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마침 MI6가 올레크에게 접근해 스파이 역할을 제안했고, 그는 이중 생활을 하게 됐죠. 시간이 흐른 뒤 그는 새 이름으로 바꿔 살며 영국 안보에 기여한 공로로 훈장도 받았지만, 조국인 소련을 배신했다는 사실 때문에 가족과 만날 수 없었고, 동료들도 그를 외면하는 등 외로운 시간을 보냈다고 하네요.. 현대의 스파이는 옛날과 상당히 다릅니다.
예전엔 진짜 말 그대로 몸으로 뛰어가면서 국경을 넘나들었는데, 지금은 원격으로 드론과 위성을 이용해 정보를 수집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심리전을 치르고 있죠. 그렇다 보니 IT 기술 전문가들의 비중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각 나라마다 정보 기관을 최소 한 개 이상씩 설치해 두고 스파이들을 양성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게 미국의 중앙정보국 CIA, 프랑스 DGSE, 우리나라엔 국가정보원, 줄여서 국정원이 있죠..
자, 여기 스파이가 꾸민 MG 세대 만두가 있습니다. 스파이가 되려면 어떤 스펙을 갖춰야 할까요? 6년 전 한 대학교에서 열렸던 채용 설명회로 가보겠습니다. 스마트폰에 붙일 촬영 금지 스티커를 나눠 주는 걸 보니 역시 평범한 설명회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보안과 헌신의 자세, 말없이 묵묵한 직원이 필요하다는군요. 채용 과정에서 학벌 차별이 없기 때문에 지방대, 검정고시, 학점은행제 등 다양한 출신들이 근무하고 있다고 하죠.. 그럼 2024년 국정원 정기공채 공고를 살펴볼까요? 모집 분야는 해외 정보, 대테러, 과학 기술 등이 있고요.
어학 쪽에선 영어, 중국어는 기본이고, 아랍어, 힌디어를 다루는 사람까지 뽑고 있네요. 참고로 어학 분야를 지원하지 않더라도 최소 하나 이상의 외국어는 능숙하게 다룰 줄 알아야 합니다. 애국심과 책임감, 보안 의식을 갖췄는지 필수로 체크하고, 국가 안보와 직결된 업무를 하기 때문에 엄격한 신원 조사도 거쳐야 하죠.
친가와 외가는 물론 기혼자의 경우 처가의 사돈의 8촌까지 전부 다 체크합니다.. 그럼 이제 끝일까요? 그럴 리가요. 서류 합격 후 필기 시험인 NIAT, 논술 시험을 치러야 하고요.
필기를 통과하면 체력 검사도 받아야 합니다. 20m 왕복 달리기, 윗몸 일으키기, 팔굽혀펴기, 앉아 몸 앞으로 굽히기 등 총 네 개 종목을 측정한다고 하죠. 체력 검정이 끝나면 면접을 봐야 하고, 면접이 끝나면 신체 검사도 또 해야 하며, 그 다음에야 드디어 채용이 완료됩니다.
그런데 이 전기.... 체형도 정확한 참여 인원을 공개하지 않아 경쟁률을 가늠할 수 없다고 하네요. 자, 열심히 스펙을 갖추고 치열한 면접을 뚫어 드디어 스파이가 된 만두.
이제 출근만 앞두고 있는데 상상과는 다른 현실이 펼쳐집니다. 일단 주변에 절대 자랑할 수 없다는 거, 국정원에 취업한 이상 보안을 목숨처럼 여겨야 합니다. 직무상 비밀은 끝까지 지킬 것이며, 애국심과 사명감을 갖고 임무를 완수해야 하고,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생각하며 늘 위험에 대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와 관계가 좋지 않은 나라로 출장을 가면 실제로 체포될 수도 있지만, 가족에겐 며칠 출장 다녀온다 정도로 가볍게 얘기할 뿐, 어디로 가고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탐구해야 합니다. 혹시 외국인과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고 싶다면, 사랑을 관두든 국정원을 관두든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출국할 때 꼭 필요한 여권, 국정원 직원들은 외교관 전용 여권을 쓰기 때문에 우리가 쓰는 것과는 차이가 있는데요.
국정원 직원 중에서도 스파이로 활동 중이라면 위장한 신분의 정보가 적히게 됩니다. 이들을 블랙 요원이라 부르게 되죠. 그럼 이렇게 신분을 숨긴 스파이가 작전 수행 중에 사망하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안타깝게도 가족에게조차 사망 원인을 알릴 수 없다고 합니다.
국정원 내부에 있는 이 조형물에 이름 없는 별로 새겨질 뿐이죠. 희생자가 늘어날 때마다 별이 하나씩 추가됩니다.. 종사자의 말에 따르면, 걱정한 스파이는 깨끗하지 못한 일을 많이 할 수 있다며 국가 안보를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 하나로 버틴다고 하네요.
철저하게 음지에서 나라를 위해 활동하는 국정원의 스파이 여러분, 세계 각국의 정보 요원들과 24시간 내내 전쟁을 치르고 있는 만큼 유튜브도 감시 대상일 텐데, 교양 만두도 봐 주시나요? 혹시 구독자분들 중에 계신다면 댓글로 살짝 감사합니다. 교양 만 되었습니다..
3. 영상정보
- 채널명: 교양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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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요 수: 5,095
- 조회수: 306,207
- 업로드 날짜: 2025-02-13
- 영상 길이: 6분 37초
-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6qfe58ACu0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