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모두가 이란을 두려워하나? 이란이 깨어나면, 중동의 질서가 바뀐다
한줄요약: 왜 모두가 이란을 두려워하나? 이란이 깨어나면, 중동의 질서가 바뀐다
시간 |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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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6 | 이란은 중동의 중심에 위치하며, 그 잠재력 때문에 사우디와 미국이 두려워함. 이란이 깨어나면 중동의 질서가 바뀔 수 있으며, 이는 사우디의 주권을 위협함. 이란은 석유와 천연가스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어 자원 초강국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음. |
02:32 | 이란은 40년 가까이 경제 제재를 받아왔지만, 여전히 체제를 유지하고 있음. 이란의 고립은 외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강한 저항력을 발휘하게 함. 이란의 젊은 인구와 높은 교육 수준은 미래의 잠재력을 더욱 높임. |
06:36 | 이란은 독특한 페르시아 문명을 지니고 있으며, 아랍 문화와는 다른 정체성을 유지함. 이란의 문화적 자부심은 외부의 침입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음. 이란은 종교와 군사적 영향력을 통해 국경을 넘어서는 세력을 형성하고 있음. |
07:04 | 이란은 시아파의 본산으로서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 예멘 등지의 무장 세력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함. 이란의 군사력은 독자적인 미사일과 방공 시스템 개발로 강화되었으며, 핵 기술도 주요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음. |
11:04 | 이란의 부상은 이스라엘에게 직접적인 안보 위협으로 작용함. 이란은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국경 근처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무장 정파를 지원함. 이란의 핵 기술은 이스라엘의 외교적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음. |
11:34 | 이란은 오랜 제재와 고립 속에서도 내부에서 힘을 키워왔으며, 중동의 정치적 지형이 변화하고 있음. 사우디는 미국과의 거리를 두고 이란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러시아와 중국은 이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음. |
12:03 | 이란 내부에서도 젊은 세대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으며, 검열을 피해 세상과 연결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음. 이러한 변화는 이란이 더 이상 침묵하지 않으려는 의지를 보여줌. |
2. 스크립트
사우디는 이란이 무섭습니다. 시아파로서도, 혁명을 수출해서도 아닙니다. 이란이 깨어나면 자신이 누려온 중동의 주권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돈은 사우디가 벌었지만, 땅속의 석유는 이란도 못지않게 많습니다. 성지는 사우디에 있지만, 수천 년 문명은 이란에 있습니다. 사우디는 민중이 침묵하지만, 이란은 민중이 거리로 나서는 나라입니다.2.1. 이란은 중동의 중심에 위치하며, 그 잠재력 때문에 사우디와 미국이 두려워함. 이란이 깨어나면 중동의 질서가 바뀔 수 있으며, 이는 사우디의 주권을 위협함. 이란은 석유와 천연가스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어 자원 초강국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음.

시위를 벗기 위해, 부패에 저항하기 위해, 자유를 외치기 위해서죠. 그래서 사우디는 압니다. 그 불길이 언젠가 자기 땅에도 번질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미국도 이란이 무섭습니다. 석유 때문도, 군사력 때문도 아닙니다. 이란이 깨어나면 중동의 질서 자체가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란은 중동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미국의 영향력 바깥에 있습니다. 아랍 국가들이 미군을 불러들이는 동안, 이란은 미군을 몰아냈죠. 아랍이 미국의 미사일을 사는 동안, 이란은 스스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알고 있습니다. 이란이 부활하면 중동은 더 이상 미국의 중동이 아니게 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래서 이란은 늘 억눌려야 하는 나라가 되어야 했습니다.
고립되어야 하고 제재를 받아야 하며, 절대 대살아하면 안 되는 나라죠. 봉인이 풀리는 순간 판 자체가 뒤엎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란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 고립된 나라 중 하나입니다. 경제 제재가 40년 가까이 이어졌고, 국제 금융망에서는 사실상 배제된 상태입니다. 미국은 이란과 거래한 외국 기업까지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방식으로 이란을 세계 질서 바깥으로 몰아냈습니다. 석유를 팔 수 없게 만들고, 달러를 쓰지 못하게 했으며, 심지어 의약품과 생필품조차 수입 금지되었습니다. 군사적으로도 여전히 포위된 상태에 가깝습니다. 남쪽에는 페르시아만의 상시에 치인 미 해군이 있고, 서쪽 이라크에는 아직도 잔류 중인 미군이 있습니다. 북쪽에는 터키의 미군 기지가 있고, 동쪽은 미군이 철수한 아프가니스탄이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접경 지역입니다.
2.2. 이란은 40년 가까이 경제 제재를 받아왔지만, 여전히 체제를 유지하고 있음. 이란의 고립은 외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강한 저항력을 발휘하게 함. 이란의 젊은 인구와 높은 교육 수준은 미래의 잠재력을 더욱 높임.

게다가 이스라엘과 사우디는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해 국경 너머에서 압박을 이어가고 있죠. 그럼에도 이란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굴복하지도 않았고, 체제도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그래서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도대체 왜 모두가 이란을 두려워하는 걸까요? 그건 이란의 잠재력이 얼마나 위협적인지 알 만한 나라들은 다 알고 있어서입니다. 우선 이란은 지정학적으로 중동의 한가운데라는 기가 막힌 위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란을 중심으로 보면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중동, 유럽을 모두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 위치는 전쟁이 나면 군사적 요충지가 되고, 평화가 유지되면 물류와 에너지의 통로가 됩니다. 누가 누구를 견제하든 모두 이란을 통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란은 누군가의 적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의 우군이 될 수도 있는 나라입니다. 또 이란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에너지 자원 보유국입니다. 석유 매장량은 세계 4위, 천연가스 매장량은 러시아에 이어 2위에 해당하죠.
석유와 가스를 동시에 대규모로 보유한 국가는 많지 않은데, 이란은 그 드문 나라 중 하나입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이란은 이외에도 전략적 가치가 큰 천연 자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구리 매장량은 세계 7위, 철광석은 9위, 아연은 6위 수준이며, 중동 최대 규모의 구리 매장지와 세계적 수준의 희토류도 갖고 있습니다. 농업 생산도 강력합니다. 이란은 세계 최대의 사프란과 석류 생산국이며, 피스타치오는 미국과 함께 1, 2위를 다투고, 대추야자 생산은 세계 2위입니다. 에너지뿐 아니라 자원과 식량까지 갖춘 나라는 점에서 이란은 단순한 산유국이 아니라 종합적인 자원 초강국에 가깝습니다. 지금은 봉인되어 있지만, 제재만 풀리면 세계 자원 시장의 흐름을 바꿔버릴 나라가 바로 이란인 것입니다. 이란은 교육 수준이 높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전체 인구 약 8,500만 명 중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입니다. 중동에서 가장 젊은 사회 중 하나죠. 여기에도 고등교육 등록률도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전문대 이상의 교육 기관에 진학한 비율이 세계은행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약 60.7%에 달합니다. 이는 중동에서는 정상권이며, 일본과도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란은 특히 이공계가 강합니다. 제재와 고립 속에서도 원자력, 항공우주, IT, 의공학 분야에서 독자 기술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국제 학술 데이터베이스인 스쿠퍼스 기준으로 전 세계 15위 규모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특허도 활발합니다.
2021년 기준 국내 특허 출원이 만 건 이상으로 중동에서는 압도적이며, 특히 나노 기술 분야에서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인정받는 특허가 등록되고 있습니다. 여성 교육 수준도 높습니다. 대학생의 절반 이상이 여성이고, 의학, 과학, 법학 분야의 진출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억눌린 사회지만 그 안에서 쌓인 인재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 힘이 됩니다. 언젠가 이란의 젊고 독특한 세대가 나라 전체를 움직이는 주체가 될 것입니다. 이란은 단순한 나라가 아니라 하나의 문명입니다. 중동 대부분이 아랍 문화권에 속한 반면, 이란은 언어도, 문자도, 역사도 완전히 다른 페르시아 문명입니다.. 르시아 문화죠. 이란 사람들은 당연히 자신들을 아랍이 아닌 페르시아의 후예로 인식합니다.
페르시아는 메소포타미아에서 인도에 이르는 광대한 땅을 지배했습니다. 그 제국의 기억은 단지 역사책 속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이란 사람들이 문화와 자부심 속에 살아 있습니다. 이란은 이슬람화가 된 이후에도 아랍 문화에 흡수되지 않았습니다. 시아파 중심의 종교 전통도 그 일부입니다. 문학과 건축, 음악, 요리에 이르기까지 이란은 독창적인 문화를 쌓았습니다. 이는 주변 아랍 국가들과는 다른 차원의 정체성을 만들어냈습니다. 외부의 침입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다양한 문화적 압력에도 자기 색깔을 유지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란은 무력해질 수는 있지만 사라질 수는 없는 나라입니다. 이란은 종교와 군사라는 두 축을 통해 국경 너머까지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2.3. 이란은 독특한 페르시아 문명을 지니고 있으며, 아랍 문화와는 다른 정체성을 유지함. 이란의 문화적 자부심은 외부의 침입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음. 이란은 종교와 군사적 영향력을 통해 국경을 넘어서는 세력을 형성하고 있음.

특히 시아파라는 종교적 전체성은 단순히 신앙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이란이 가진 가장 강력한 정치 외교적 자산이기도 합니다. 이란은 시아파의 본산으로서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 예멘 등지의 시아파 무장 세력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 관계는 이념과 정체성을 공유하며 함께 움직이는 국경을 뛰어넘는 세력으로 발전했습니다. 레바논에서는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예멘에서는 후티 반군이, 이라크에서는 시아파 민병대가 이란의 이해를 대리하고 있습니다. 군사적으로도 이란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나라입니다.
2.4. 이란은 시아파의 본산으로서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 예멘 등지의 무장 세력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함. 이란의 군사력은 독자적인 미사일과 방공 시스템 개발로 강화되었으며, 핵 기술도 주요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음.

제재로 인해 첨단 무기를 수입하지 못하는 대신 독자적인 미사일과 방공 시스템을 개발해 왔습니다. 핵 기술 역시 주요 자산 중 하나입니다. 아직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진 않지만 고농축 우라늄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이미 갖췄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핵무기를 가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군사적으로 공격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란의 반격 능력이 현실적인 위협이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이란의 드론 기술은 세계적 수준에 근접했으며, 러시아조차 이란산 드론을 전쟁에 활용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란은 군사적으로도 종교적으로도 단순한 국가 차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란은 국경 바깥의 무장 세력과 종교 집단까지 움직일 수 있고, 그 관계는 국적이나 체제를 가리지 않습니다. 이란을 견제하려는 세력 가운데 가장 앞서 있는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입니다. 사우디는 수니파 이슬람의 중심 국가로 메카와 메디나라는 성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간 석유 자원과 미국과의 전략적 동맹을 바탕으로 중동의 리더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란은 그 모든 영역에서 사우디의 위치를 위협하는 존재입니다. 종교적으로는 수니파가 아닌 시아파로 대립하고, 문화적으로는 아랍이 아닌 페르시아 문명이며, 지정학적으로는 더 넓은 세력을 가질 수 있는 이점을 이란이 갖고 있습니다. 정말 이 둘은 숙명의 라이벌입니다. 최근 들어 사우디는 미국과의 관계에서 균형을 보이며 이란과의 긴장을 완화하려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계심은 여전합니다.
누구보다 이란을 잘 아는 게 사우디입니다. 그래서 사우디는 이란 견제를 단순한 외교 문제가 아니라 체제를 지키기 위한 생존 문제로 여기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란을 억누르는 이유는 단순히 해양 테러 때문이 아닙니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이 구축해 온 중동 질서를 뒤흔들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나라가 이란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에게 중동은 단지 석유를 얻는 지역이 아닙니다.
자국의 세계 전략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무대입니다. 사우디, 이스라엘, 걸프 국가들과의 동맹을 중심으로 안보 질서를 짜놓고, 그 위에 자원과 무역, 군사 기지를 얹어 중동 전체를 미국이 설계한 틀 안에 가둬둔 셈입니다. 그런데 이란은 그 틀 바깥에서 움직이는 중동의 유일한 강국입니다. 석유와 가스를 갖고 있으면서도 미국과의 외교를 거부했고, 이스라엘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수니파 동맹에서 벗어나 시아파 네트워크를 형성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 이란은 중동 내에서 다른 질서를 만들어내는 아주 껄끄러운 존재입니다. 중동에서 이란의 부상을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또 다른 주체는 이스라엘입니다.
이스라엘에게도 이란은 단순한 적이 아닙니다.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상대입니다. 이란은 아직도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기는 커녕 지도에서 사라져야 할 나라라며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내왔습니다. 이란이 시리아와 레바논을 통해 국경 가까이 영향력을 확대하고 헤즈볼라와 하마스 같은 무장 정파를 지원하는 것도 이스라엘에겐 직접적인 안보 위협입니다. 여기에 이란의 핵 기술이 더해지면 상황은 더 복잡해집니다.
2.5. 이란의 부상은 이스라엘에게 직접적인 안보 위협으로 작용함. 이란은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국경 근처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무장 정파를 지원함. 이란의 핵 기술은 이스라엘의 외교적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음.

외교적 갈등을 넘어 이스라엘이 더는 물러설 수 없는 지점까지 몰리는 셈입니다. 이렇듯 이란은 오랫동안 제재와 고립 속에 억눌려왔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버티는 법을 배웠고, 안에서부터 힘을 키워왔습니다. 중동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2.6. 이란은 오랜 제재와 고립 속에서도 내부에서 힘을 키워왔으며, 중동의 정치적 지형이 변화하고 있음. 사우디는 미국과의 거리를 두고 이란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러시아와 중국은 이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음.

사우디는 미국과 거리를 두고 이란과 다시 손을 잡았고, 러시아와 중국은 이란을 점점 더 가까이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내부에서도 변화는 감지되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는.... 시잡을 벗고 거리로 나서고 있고, 누군가는 검열을 피해 바가 세상과 연결되려 합니다.
2.7. 이란 내부에서도 젊은 세대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으며, 검열을 피해 세상과 연결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음. 이러한 변화는 이란이 더 이상 침묵하지 않으려는 의지를 보여줌.

더는 침묵하지 않으려는 움직임들이 조용히 퍼져 나가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모두가 일란을 두려워합니다. 아직 눈을 완전히 뜬 건 아니지만, 그 순간이 오면 어떤 모습일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그때의 나라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나라일 것입니다. 그리고 중동 역시 더 이상 예전의 중동으로 남아 있지 않게 될 것입니다..
3. 영상정보
- 채널명: 지식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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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로드 날짜: 2025-04-06
- 영상 길이: 12분 47초
-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24Q4B7Ov3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