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기습 2조 유상증자를 한 이유(ft.상법개정)

삼성SDI가 기습 2조 유상증자를 한 이유(ft.상법개정)

1. 삼성SDI가 기습 2조 유상증자를 한 이유(ft.상법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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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요약
00:02 유상증자는 2차 전지 시장의 어려움을 반영하는 악재로 해석됨.
00:33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와 GM 배터리 공장에 투자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선택함.
01:03 유상증자는 주주들의 돈을 모아 진행되며, 삼성전자가 20% 지분을 보유함.
02:04 유상증자 발표 하루 전 거래량이 급증한 점이 주목받음.
02:33 삼성SDI의 재무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 우려됨.
03:04 삼성SDI의 자산 내역에서 유형 자산이 급증하고 있음.
03:33 자본 지출이 2022년 2조 8천억 원에서 2024년 6조 2천억 원으로 증가함.
04:34 유상증자 발표 전 기관이 대량 매도한 점이 의심스러움.
05:34 매출이 줄어들고 매출 채권만 증가하는 상황이 우려됨.
06:33 경쟁사들은 삼성SDI의 과감한 투자에 주목하고 있음.
07:34 부채 비율이 2023년 70%에서 2024년 88%로 증가함.
08:34 유상증자로 인해 부채 비율이 급증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상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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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크립트

삼성 SDI가 2조 원치 유상증자를 했는데, 슈퍼 사이클이 오니까 한다고 하는데 몇 가지 의문점이 있어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유상증자를 했더니 주가가 안 좋았죠. 6% 하락을 했습니다.

2.1. 유상증자는 2차 전지 시장의 어려움을 반영하는 악재로 해석됨.

유상증자는 2차 전지 시장의 어려움을 반영하는 악재로 해석됨.
Fig.1 - 유상증자는 2차 전지 시장의 어려움을 반영하는 악재로 해석됨.

삼성뿐만 아니라 LG, 앤솔, SK 이노베이션도 모두 떨어졌습니다. 그만큼 2차 전지 시장이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줬기 때문에, 유상증자가 호재가 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증시가 좋을 때, 유동성이 좋고 기업의 전망이 좋을 때는 좋은 이유로 투자를 한다고 할 때 호재로 오를 수가 있는데, 지금 같은 분위기에서는 유상증자는 악재로 해석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고체 배터리에도 배팅을 하고 4,500억 원에 투자를 하며, 2027년에 양산하겠다고 확정했습니다. 9천억 원은 미국 GM 배터리 합작 공장에 투자를 하고, 6,400억 원은 헝가리 공장에서 각형 LFP 배터리에 투자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걸 왜 유상증자로 투자를 하냐는 것이죠.

2.2.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와 GM 배터리 공장에 투자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선택함.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와 GM 배터리 공장에 투자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선택함.
Fig.2 -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와 GM 배터리 공장에 투자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선택함.

기업이 투자를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돈을 빌리는 것이고, 은행이나 회사채를 발행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렇게 해야 되는데, 그게 어려울 때 유상증자를 하는 것입니다. 다른 기업도 아니고 삼성전자의 자회사입니다. 삼성 SDI는 삼성전자가 20% 정도 지분을 가지고 있죠. 그럼 삼성전자가 본인들이 하고 있는 사업으로 돈을 벌어서 해도 되는 것이고, 기존에 쌓아둔 현금이나 부동산 매각으로 나온 돈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2.3. 유상증자는 주주들의 돈을 모아 진행되며, 삼성전자가 20% 지분을 보유함.

유상증자는 주주들의 돈을 모아 진행되며, 삼성전자가 20% 지분을 보유함.
Fig.3 - 유상증자는 주주들의 돈을 모아 진행되며, 삼성전자가 20% 지분을 보유함.

그런데 가장 안 좋은 분위기에서 왜 이때 유상증자를 하느냐는 것입니다. 유상증자는 주주들의 돈을 걷어서 한다는 것이잖아요. 삼성전자가 20% 지분을 가지고 있으니까 4천억 원 정도밖에 돈을 투입하지 않는데, 6천억 원은 다른 주주들의 돈으로 투자를 받는다는 겁니다.. 유상증자를 하면 장점이 있죠. 부채 비율이 안 올라갑니다. 각자 돈을 내서 한 것이기 때문에 삼성 SDI 기업을 봤을 때는 차입이 막힌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유상증자를 먼저 하고, 그다음에 부채 비율을 떨어뜨리고, 차입이 필요한 상황을 계속 충당하면서 사업을 할 수 있겠죠. 증자를 하는 타이밍을 잡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제가 봤을 때는 상법 개정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기업 실사를 해보면 유상증자의 스케줄이 굉장히 짧아요. 2월 말에 기업 실사를 하고 한 달도 안 돼서 나왔습니다. 빠르게 유상증자를 하기 위해서 추진한 것이죠.



2.4. 유상증자 발표 하루 전 거래량이 급증한 점이 주목받음.

유상증자 발표 하루 전 거래량이 급증한 점이 주목받음.
Fig.4 - 유상증자 발표 하루 전 거래량이 급증한 점이 주목받음.

그런데 하필 상법 개정이 어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뉴스가 나오자마자 다음 날 바로 유상증자 발표를 합니다. 아무래도 유상증자를 좀 더 서둘렀던 이유가 이런 것 아닐까, 이렇게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겠죠.. 금감원에서 삼성 SDI 유상증자를 중점 심사 1호로 선정했습니다. 발행 주식 대비 10% 넘는 신주를 발행했기 때문에 금액도 크고 여러 가지 주주의 권익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지 조사를 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유상증자에 대해 주주들도 많이 분노했고,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죠.

2.5. 삼성SDI의 재무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 우려됨.

삼성SDI의 재무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 우려됨.
Fig.5 - 삼성SDI의 재무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 우려됨.

재무제표를 보면 삼성 SDI의 지금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적자는 없었지만 영업이익이 급격히 줄었습니다. 2023년에 영업이익이 1조 5천억 원이었는데, 2024년에는 2,700억 원입니다. 그리고 부채가 많이 늘었습니다. 2023년에 14조 원이었는데, 2024년에는 19조 원이 됩니다. 부채가 5조 원이 늘었죠.

2.6. 삼성SDI의 자산 내역에서 유형 자산이 급증하고 있음.

삼성SDI의 자산 내역에서 유형 자산이 급증하고 있음.
Fig.6 - 삼성SDI의 자산 내역에서 유형 자산이 급증하고 있음.

자산도 늘고 부채도 늘긴 했지만, 부채가 왜 이렇게 빠르게 늘어나냐면 부채가 늘어나는 속도가 영업이익이 감당을 못 합니다. 부채가 늘어나면 이자가 늘어나고, 그 이자만큼 이익을 갉아먹게 되는데, 그걸 감당해 낼 수 있을까요? 아마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채를 동원해서 더 돈을 빌리는 것보다 유상증자를 통해서 부채가 아닌 다른 선택을 하게 된 것입니다.. 삼성 SDI는 대체 지금 왜 부채가 이렇게 빠르게 늘어나고 유상증자를 왜 하는 것일까요? 여기에서 나와 있는데요. 자본 지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2년에 2조 8천억 원, 2023년에 4조 원, 2024년에 6조 2천억 원입니다.

2.7. 자본 지출이 2022년 2조 8천억 원에서 2024년 6조 2천억 원으로 증가함.

자본 지출이 2022년 2조 8천억 원에서 2024년 6조 2천억 원으로 증가함.
Fig.7 - 자본 지출이 2022년 2조 8천억 원에서 2024년 6조 2천억 원으로 증가함.

자본 지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죠. 보통 자본 지출이 한 번 잡히면 계속 늘어납니다. 그리고 지금 삼성 SDI 계획을 봤을 때 자본 지출이 떨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연간 6조 원의 돈을 계속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이 나올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지냐면 이자 발생 부채가 빠르게 늘어납니다. 재작년에 5조 7천억 원이었는데, 이자 발생 부채가 11조 7천억 원으로 6조 원이 늘어납니다. 이 이자를 감당할 수 있을까요? 영업활동 현금 흐름을 보면 마이너스가 떴습니다. 투자 활동은 점점 늘어나서 지금은 5조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무 동이 같이 늘어났습니다. 투자는 늘어나는데 사업으로 돈을 못 벌고 있으니 이제 돈을 빌려서 이걸 충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부채 비율이 지금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2023년에 70%였는데, 2024년에 88%로 올라갔습니다.



2.8. 유상증자 발표 전 기관이 대량 매도한 점이 의심스러움.

유상증자 발표 전 기관이 대량 매도한 점이 의심스러움.
Fig.8 - 유상증자 발표 전 기관이 대량 매도한 점이 의심스러움.

100% 이내이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 대비 높은 수준은 아니라고 볼 수 있지만, 향후 자본 지출이 계속 진행된다면 부채 비율이 나중에 빠르게 올라가겠죠. 이 부채 비율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돈을 빌릴 때 이자가 상승하게 됩니다. 그런 이유에서 이걸 좀 껴 쓰려고 하는 게 아니니까, 한마디로 지금 삼성 SDI는 이번 유상증자 이후에도 계속 돈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고, 그러면 자본을 계속 조달해야 되는데, 영업 이익으로 자본 조달을 못 한다는 것은 부채를 계속 일으켜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의심되는 건 뭐냐면, 기관이 먼저 팔았어요. 14일 날 발표가 났는데, 13일 날 기관이 42만 주 넘게 대량 매도를 합니다. 보통 이런 발표가 나면 외국인처럼 그 당일에 50만 주 이렇게 대량 매도가 나와야 되는데, 기관이 하루 전에 이렇게 대량 매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어떤 이유였을까? 실제로 기관과 외국인을 보면 2주 내내 거의 계속 팔았습니다. 23만 8,000원이 2월 27일에 고점이었던 그때 대비 지금 거의 20% 가까이 하락을 했고요. 그렇게 된 이유는 기관과 외국인이 계속 팔았고, 반대로 누군가가 사 줬다는 거잖아요. 개인들이 물량을 계속 넘겼습니다. 그리고 여기 거래량을 보면 보통 40만 주, 60만 주, 50만 주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데, 갑자기 유상증자 발표 하루 전날 100만 주가 터져요. 거래량이 평소 대비 두세 배가 터집니다.



2.9. 매출이 줄어들고 매출 채권만 증가하는 상황이 우려됨.

매출이 줄어들고 매출 채권만 증가하는 상황이 우려됨.
Fig.9 - 매출이 줄어들고 매출 채권만 증가하는 상황이 우려됨.

정보를 알고 있었던 거 아닌가 의심이 되는 거죠. 그럼 같은 기간에 코스피는 얼마나 하락했을까요? 하락하지 않았어요. 코스피 하락률 대비 SDI 주가는 10배가 하락했습니다. 이런 점을 봤을 때 기관과 외국인은 유상증자의 징후를 파악했던 건 아닐까? 실제로 2월 24일 날 기업 실사를 했었거든요. 유상증자 때문에 그럼 얘네 왜 실사를 했지? 이러면서, 물론 이건 추정이기 때문에 확실한 건 아닙니다. 매출이 줄었는데 매출 채권만 늘었다면, 지금 팔렸는데 돈이 들어오지 않는, 그러니까 외상으로 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거죠. 그런데 일반적으로 주 거래처가 이런 게 있다면 외상 기간이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면 어딘가 다른 파이프라인이 모든 파이프라인에 대한 얘기는 아닐 거예요. 어떤 거래처는 상관없는데 특정 거래처에서 돈이 들어오는 속도가 많이 늦어지고 있다면, 그게 늦어진다는 것은 그쪽이 지금 대금을 지불할 능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2.10. 경쟁사들은 삼성SDI의 과감한 투자에 주목하고 있음.

경쟁사들은 삼성SDI의 과감한 투자에 주목하고 있음.
Fig.10 - 경쟁사들은 삼성SDI의 과감한 투자에 주목하고 있음.

이런 것들이 문제를 일으킬지 안 일으킬지 모르겠지만 의심을 해 봐야 하는 것들입니다. 회사의 자산 내역을 보면 유형 자산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설비와 건물 자산이 급증한 것은 이제 공장을 건설해서 그런 건데요. 지금 해외 공장 건설과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삼성 SDI가 좋았던 20년, 21년, 22년 이때는 그렇게 투자를 많이 안 하다가 뒤늦게 갑자기 투자를 많이 해요. 삼성전자도 원래 반도체 투자할 때 보면, 어항이 안 좋을 때 과감하게 투자를 했고, 그 투자로 보통 2년 뒤, 3년 뒤에 양산을 하잖아요. SDI는 27년에 양산을 많이 보고 있는 것 같은데, 그때 갑자기 어항이 확 좋아지면, 이때 과감하게 베팅했던 회사들이 돈을 크게 볼 수 있겠죠. 왜냐하면 경쟁사들은 어항이 안 좋으니까 투자를 줄였어요. 그런데 어항이 안 좋을 때 투자를 크게 늘렸으니 혼자서 시장 점유를 확 늘려 나갈 수 있습니다. 마치 쇼트트랙에서 다른 선수들은 체력이 떨어져서 스퍼트를 못 내는데 혼자서 스퍼트를 내는 거죠. 그러면 이 도박이 과연 성공할 거냐, 안 할 거냐?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이런 경험으로 성공했던 기업입니다. 삼성전자의 자회사이기 때문에 아마 그런 배팅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어항의 미래를 알 수는 없죠.



2.11. 부채 비율이 2023년 70%에서 2024년 88%로 증가함.

부채 비율이 2023년 70%에서 2024년 88%로 증가함.
Fig.11 - 부채 비율이 2023년 70%에서 2024년 88%로 증가함.

만약에 이렇게 배팅했다가 27년에 어항이 더 안 좋아진다면, 그럼 이 빚을 다 떠안아야 됩니다. 23년에 3조 7천억이었던 순부채가 24년에 9조 7천억으로 6조가 늘어납니다. 이자 발생 부채만 11조 7천억이 됐고요. 이 이자만 해도 장난 아니죠. 5% 이자라면 1년에 6천억의 이자를 갚아 나가야 돼요. 이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그러면서 카픽스는 계속 커져요. 그러면 내년에 부채는 더 많아질 겁니다. 이자는 더 늘어나겠죠. 그럼 이걸 영업 이익으로 막아 주던가 해야 되는데, 올해 어항이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거든요. 그럼 이걸 계산했을 때 올해는 부채가 더 늘어날 거고, 26년, 27년에 되면 이제 부채가 한계에 도달하는 그 지점이 올 텐데, 그때부터 어항이 드라마틱하게 변하면서 부채를 깎아 먹고 이익이 늘어나는 구도가 돌아서면 슈퍼 사이클이 왔다고 뉴스에서 나왔던 말이 맞을 수 있겠죠. 그런데 이게 조금이라도 타이밍이 삑사리가 나면 상당한 위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2.12. 유상증자로 인해 부채 비율이 급증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상황임.

유상증자로 인해 부채 비율이 급증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상황임.
Fig.12 - 유상증자로 인해 부채 비율이 급증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상황임.

그래서 느끼는 건 이게 상황에 따라서 유상증자 2조가 끝이 아닐 수도 있다. 유상증자 다음에는 이제 대출, 대출 이런 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 건데, 대출로 또 해결을 못 하면 또 유상증자를 해야 하거든요. 유상증자, 부채, 부채, 유상증자의 패턴으로 가면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안 좋아지겠죠. 아무리 투자를 하더라도 사업이라는 건 성공할지 실패할지 알 수 없는 거예요. 그런데 이제 투자자들은.... 입장에서는 그게 굉장히 불확실성으로 오기 때문에 더 주가에서 불안함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나면 앞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한다든가 유상 증자를 한다든가 많이 어려울 거예요. 이제 그 뒤부터는 대출로 해야 되는데, 그 다음 유상 증자 때는 쉽게 통과되지 않을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제일 걱정인 것은요, 그러면 배터리 어깨가 앞으로 전망이 지금 밝으나, 우선 당장은 트럼프 리스크, 전기차 캐즘, 경기 침체 우려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경기 침체는 해결될 것이고, 경기 호황이 올 것입니다. 지금 전 세계에서 8천만 대 이상의 자동차가 팔리는데, 천만 대 이상이 전기차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전기차는 점점 더 많이 팔리게 될 겁니다.

그런 점으로 봤을 때 장기적으로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건데, 문제는 배터리 업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 기업이 경쟁력이 있느냐, 경쟁사를 누르고 성공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거든요. 지금 업계 1위는 CATL인데, 매출 총 이익률이 30% 넘고, 영업 이익률이 17.9%입니다. 3분기 기준으로요. 그런데 LG 에너지 솔루션의 영업 이익률은 2024년에 -3.5%이고, 삼성 SDI의 영업 이익률은 1.6%입니다. 업계 1위는 나날이 영업 이익률이 올라가고 있는데, 우리나라 기업들은 영업 이익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거죠. 이런 점이 지금 걱정이 되는 겁니다.. 2016년, 2020년, 2024년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보면, 2016년에는 파나소닉의 전성 시대였죠. 그러다가 2020년에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전성시대입니다. 우리나라 3~4개 기업의 점유율을 합치면 40%를 넘었었죠.

2024년이 되니까 CATL이 이제 압도적으로 치고 나오죠. 38%이고, LG 에너지 솔루션이 15%입니다. 우리나라 기업 3사를 합치면 16%로 확 줄어들었습니다. 중국은 자국에서 정책적으로 계속 전기차 양산을 밀어내기 때문에 배터리를 계속 증설해도 받아줄 곳이 있으니까 들어갈 수가 있는데, 우리나라 기업들은 그렇지 않잖아요. 글로벌로 가야 되니까요. 그런데 글로벌 판매량이 중국을 제외하고 보면 성장세가 많이 둔화되었습니다. 증설을 하려고 했던 계획들조차도 브레이크를 잡았던 거죠. 이런 것들이 되면서 2024년에 주가가 안 좋았었는데, 이제 2025년, 2026년, 2027년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바뀌어 나가냐에 따라서 달라질 겁니다. 트럼프 리스크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은데, 트럼프가 얼마나 전기차에 대해 브레이크를 걸 거냐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본인도 이번에 테슬라를 샀어요. 전기차에 대한 정책을 역으로 가는 것은 좀 모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제일 큰 것은 경기가 좋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이 전기차를 살려면 아무래도 내연기관보다 가격이 조금 더 비싸고, 이제 보조금 때문에 그나마 좀 덜 했었던 건데, 지금 상황에서는 결국 전기차 가격이 계속 내려가 주면서 사람들이 내연기관보다 부담이 없어야 합니다. 아니면 경제가 좋아져서 내연기관보다 1천만 원, 2천만 원 비싸다 하더라도 그 정도는 탈 수 있지, 이런 자신감을 많이 줘야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 둘 중에 무언가 하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나라 5대 품목 수출 비중을 보면 반도체가 가장 크고, 자동차, 석유 제품, 일반 기계, 석유화학 등이 있습니다. 2차전지는 약간 2% 안 됩니다. 향후에는 많이 늘어나겠죠.

향후에 늘어나야 되는 이 성장 업종이 지금 전망이 좋게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을 극복할 수 있을 만한 어떤 이벤트가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지금 왜 삼성 SDI가 유상 증자를 했는지, 그리고 유상 증자를 하고 나서 주가가 왜 떨어졌는지, 그 다음에 유상 증자가 이번이 마지막일 건지 여러분들이 예상을 해보시면서 투자를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좋은 정보를 찾아뵙겠습니다.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 부탁드릴게요. 고맙습니다..


3. 영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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