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프로와 일프로] SBS 8시 뉴스, 칠성사이다, 당근마켓... 주변에 보이는 많은 로고들, 혹시 CFC 전채리 디자이너를 아시나요?

[백프로와 일프로] SBS 8시 뉴스, 칠성사이다, 당근마켓... 주변에 보이는 많은 로고들, 혹시 CFC 전채리 디자이너를 아시나요?

1. [백프로와 일프로] SBS 8시 뉴스, 칠성사이다, 당근마켓... 주변에 보이는 많은 로고들, 혹시 CFC 전채리 디자이너를 아시나요?

한줄요약: [백프로와 일프로] SBS 8시 뉴스, 칠성사이다, 당근마켓... 주변에 보이는 많은 로고들, 혹시 CFC 전채리 디자이너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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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요약
03:34 전채리 대표는 백세주와 같은 전통주 브랜드의 디자인 작업을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강조하고자 함. 특히, 백세주의 라벨 디자인은 젊은 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향으로 리뉴얼됨.
04:18 디자인의 범위는 매우 넓으며, 광고, 타이포그래피, 아이덴티티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함. 각 분야에서의 접근 방식이 다르지만, 궁극적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함.
04:34 디자인 작업에서 전채리 대표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실체화하는 것을 목표로 함. 이는 브랜드가 가지는 고유한 이미지를 찾아내어 비주얼로 표현하는 과정임.
05:34 칠성사이다의 리뉴얼 프로젝트에서는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함. 소비자들이 무의식적으로 브랜드를 인식할 수 있도록 디자인함.
10:49 바삭거리는 종이의 질감과 하늘색 위의 파란색 조화가 인상적임. 디자이너가 선택한 투톤 색상이 돋보임. 초등학교 시절 광고 디자이너를 꿈꿨던 경험이 현재의 디자인 직업에 영향을 미침.
11:05 디자인 작업에서의 메시지 전달이 중요함. 포스터 디자인을 통해 주제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경험이 현재의 아이덴티티 디자인에 연결됨.
11:20 인턴 근무 경험이 중요한 전환점이었음. 디자인 브랜드 컨설팅 회사에서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1등을 하며 입사 기회를 얻음. 이 경험이 자신감을 주었음.
12:48 첫 직장에서의 어려움이 있었음. 바쁜 회사 환경에서 디자인 작업의 압박을 느끼며 초조함을 경험함. 학교에서의 긴 작업 기간과는 달리, 현실은 짧은 시간 안에 결과물을 내야 하는 상황이었음.
13:18 아이덴티티 디자인에 대한 깊은 이해를 위해 펜타그램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함. 디자인의 배경과 이유를 역추적하며 자신의 방법론을 찾으려는 노력이 있었음.
13:33 디자인의 복잡성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분석하는 과정이 있었음. 이를 통해 자신의 디자인 철학을 정립하고자 함.
14:18 폴 랜드와 폴라 셰어의 영향을 받음. 폴 랜드는 기업의 일관된 이미지를 만드는 개념을 제시했으며, 폴라 셰어는 글자의 영혼에 대한 통찰을 제공함. 이들의 철학이 디자인 작업에 큰 영향을 미침.
14:49 폴 랜드의 디자인 철학이 기업의 아이덴티티 형성에 미친 영향을 강조함. 좋은 디자인이 비즈니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믿음이 중요함.
15:48 브랜드의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에 대한 열망이 커짐. 글자와 브랜드의 관계를 탐구하며, 생명력 있는 디자인을 추구함.
16:49 디자인 회사를 차리기로 결심한 이유는 자신만의 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열망 때문임. 5, 6년 차에 접어들며 자신감이 생기고, 소규모 스튜디오들이 생겨나는 시기에 맞춰 독립적인 작업을 하고 싶어함.
17:02 대기업 프로젝트에 대한 갈망이 있었음. 이전에는 큰 브랜드와의 작업이 많았으나, 이제는 자신의 디자인을 부끄러움 없이 이야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짐.
18:02 전채리 대표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을 촉진함.
18:18 소비자로서의 경험도 중요함. 마켓컬리와 같은 서비스에서의 작은 변화가 디자이너에게 뿌듯함을 줌.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소비자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가 중요함.
18:34 CFC는 'Content for Context'의 약자로, 디자인의 형태와 내용의 흐름을 중요시함. 브랜드의 철학과 타겟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토리를 개발하여 아름다운 형태로 실체화하는 것이 아이덴티티 디자인의 목표임.
19:03 CFC 설립 초기, 친구들의 걱정과 응원 속에서 독립적인 삶을 시작함. 홍대에서 자취하며 다양한 꿈을 가진 친구들과의 교류가 큰 영향을 미쳤음. 디자인에 대한 부끄러움이 더 큰 두려움으로 작용했음.
20:47 CFC 설립이 전환점이 되었음. 1인 스튜디오 운영의 책임감이 커지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화함. 디자인의 품질과 평판 유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짐.
21:19 디자인 스튜디오 운영은 멈추지 않는 런닝 머신과 같음. 지속적인 작업과 책임감이 요구됨. 고객의 인식 변화가 가장 큰 보람으로 작용함.
21:48 고객들이 브랜드를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임. 내부 구성원들이 일체화된 생각을 가질 때, 대중도 같은 목소리를 내게 됨. 구성원들의 생각이 변화하는 것을 발견할 때 큰 뿌듯함을 느낌.
23:34 디자인의 역작은 대개 50대, 60대에 나오기 때문에, 현재의 프로세스를 통해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각을 가짐.
23:48 20, 30년 후의 비전은 시대의 미감을 만들어가는 디자이너가 되는 것임. 아이덴티티 디자인의 수명이 짧게 여겨지지만, 지속적인 디자인 작업을 통해 성장하고 싶음.
24:33 CFC 전채리 대표는 2013년에 설립된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1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함.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여 그래픽 디자인, 브랜딩, 아이덴티티 디자인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함.
25:18 인터뷰를 통해 전채리 대표는 자신의 비전과 목표를 명확히 하였으며, 이는 앞으로의 작업에 큰 동기부여가 됨.
25:35 미래의 꿈은 공공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임. 올림픽과 같은 큰 프로젝트에서 나라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고 싶다는 포부를 가짐.
25:48 CFC 전채리 대표는 국가의 아이덴티티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음. 독일 심사 경험을 통해 많은 작업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느끼고 있음.
26:04 전채리 대표는 독일 심사 경험을 통해 국제적인 작업의 가능성을 느끼고, 이를 통해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싶어함.
26:17 인터뷰 중 전채리 대표는 미래를 멋지게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의 작업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느끼게 됨.
26:34 인터뷰는 처음이라 어색했지만,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음. 맛있는 음식과 술이 분위기를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줌.
26:47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이 정리되고, 잊고 있던 열정이 떠올랐음. 앞으로 더 열심히 작업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됨.
27:05 전채리 대표와의 대화는 즐거운 시간이었으며, 의미 있는 경험으로 남았음. 시청자들도 이 시간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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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크립트

누구나 이름만 들으면 아는 브랜드들과 함께 작업을 하셨는데, 한 100개는 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계시네요. 그런데 정말 제가 느꼈던 것은, 아, 진짜 더럽게 못하는구나. 제가 저랑 바로 끝에는 제가 있어서 애들 막아줘야 되는 그런 게 있잖아요. 멈추지 않는 런닝 머신에 올라탄 기분이다. 얘기를 이제 멈출 수가 없어. [음악] 금네, 안녕하세요. 100% 1의 종입니다. 오래간만에 인사드립니다. 또 대단한 분을 모셨습니다. 저희 사무실 근처에 계시기도 하시고요. 초대했는데 이렇게 흔쾌히 응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CFC 전채리 대표님을 초대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CFC 전채리입니다. 여러분들이 너무나 잘 알고 계시겠지만, 붙는 수식어들이 되게 많아요. 그래픽 디자이너이기도 하고, 브랜딩 디자인도 하시고, 아이덴티티 디자이너이기도 하시고, 또 아트 디렉터이신데, 다양한 정말 많은 작업들을 하셨어요. 지금 앞에 국순당이 있지만, 마켓컬리, 당근, 예스24, 리멤버, 티빙, 시뉴스, 칠성사이다 등, 또 예전 작업들까지 가면 진짜 런드리고 한 샘이 너무 많죠.

지금 몇 년 동안 작업을 하신 거죠? 2013년도에 설립해서 얼마 전에 12주년이었습니다. 대략 1년에 몇 개 정도 프로젝트를 하시는 건가요? 저희가 통상적으로 1년에 한 10개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한 100개는 넘는 프로젝트를 작업하고 계신 거고, 오늘은 특별히 전채리 대표님이 작업하시던 백세주까지 이렇게 준비해 주셔서, 이거는 아황주 하는 2014년도 거의 설립 초창기 때 초주네요. 그런데 아직까지 바뀌지 않은 거예요. 10년 정도 됐는데. 반대로, 요거는 최근에 리뉴얼됐어요. 먹으면 될까요? 이 전문가적인 관점에서, 이게 아황주 같은 경우에 좀 달아서 아예 식전주 또는 식후에 먹는 걸 추천하고요. 이게 도수가 17도, 아, 얘는 높네. 생각보다네요. 친구는 13도, 회나 이런 거랑 잘 어울리는데, 술이지만 자식과 같은 거잖아요. 그죠? 저희는 이렇게 막이 커피잔도 되고 다양한 잔이 그래요. 제가 백세주 작업하신 걸 보고, 지금 이렇게 정말 힘 있는 글씨를 누가 썼는지, 그래픽 작업으로 하신 건지, 이게 되게 궁금했었거든요. 여러 가지 획들이 여러 번 겹쳐 있는 레이어링 되어 있는 거거든요. 스트로크를 계속 많이 그린 다음에 스캔해서 그걸로 좀 재조합을 해서 그래픽을 만들었습니다. 스캔했다는 말은 실제로 그린 후에 직접 작가님 섭외해 그린 줄 알았어요.

아, 그렇게 말씀 많이 물어보시죠. 그 정도로 멋있는 거예요. 아, 감사합니다. 지금 이제 백세주의 한자가 있지만, 예전에는 이 그림이 있었잖아요.

2.1. 전채리 대표는 백세주와 같은 전통주 브랜드의 디자인 작업을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강조하고자 함. 특히, 백세주의 라벨 디자인은 젊은 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향으로 리뉴얼됨.

전채리 대표는 백세주와 같은 전통주 브랜드의 디자인 작업을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강조하고자 함. 특히, 백세주의 라벨 디자인은 젊은 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향으로 리뉴얼됨.
Fig.1 - 전채리 대표는 백세주와 같은 전통주 브랜드의 디자인 작업을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강조하고자 함. 특히, 백세주의 라벨 디자인은 젊은 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향으로 리뉴얼됨.

이거는 어떻게 나오게 된 건가요? 지봉유설이라는 설화가 있어요. 이제 아버지가 훨씬 젊어 보이는 그런 스토리를 갖고 있어서, 예전 백세주 라벨을 보시면 아들이 할아버지를 때리고 있는데, 알고 보면 그게 뒤바뀐 젊어 보이는 약간 이런 이 먹으면 젊어진다, 뭔가 그런 개념이었던 것 같아요. 재밌는 스토리와 설화이다. 자체도 이제 일러스트레이션이 들어가서 되게 해악적인 느낌이 좀 강했다면, 이번에는 오랫동안 백세주는 술을 빚어온 그 국순당의 자부심이나 그런 정통성 같은 걸 보여주고 싶었고, 너무 글자 같지도 않고 너무 그림 같지도 않은 한국의 단색 화가들의 작업을 보면 느껴지는 그 힘과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그 추상적인 느낌, 이런 이미지를 담아내서 좀 묵직한 느낌으로 새롭게 포지셔닝해도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어요.

2.2. 디자인의 범위는 매우 넓으며, 광고, 타이포그래피, 아이덴티티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함. 각 분야에서의 접근 방식이 다르지만, 궁극적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함.

디자인의 범위는 매우 넓으며, 광고, 타이포그래피, 아이덴티티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함. 각 분야에서의 접근 방식이 다르지만, 궁극적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함.
Fig.2 - 디자인의 범위는 매우 넓으며, 광고, 타이포그래피, 아이덴티티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함. 각 분야에서의 접근 방식이 다르지만, 궁극적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함.

개인적으로 저도 이제 성이 백이니 백자를 쓰는데, 백자를 이렇게 쓸 수도 있구나를 진짜로 깜짝 놀라게 해서 봤었던 것 같아요. 태어나서 처음 보는 그래픽인 것 같아. 시각 디자인이라는 거 자체가 굉장히 광범위하고 많은 분야들을 담고 있잖아요. 광고도 있고, 타이포그래피도 있고, 아이덴티티 디자인은 뭐라고 정의를 해야 될까요? 문자 그대로 그 정체성을 디자인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2.3. 디자인 작업에서 전채리 대표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실체화하는 것을 목표로 함. 이는 브랜드가 가지는 고유한 이미지를 찾아내어 비주얼로 표현하는 과정임.

디자인 작업에서 전채리 대표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실체화하는 것을 목표로 함. 이는 브랜드가 가지는 고유한 이미지를 찾아내어 비주얼로 표현하는 과정임.
Fig.3 - 디자인 작업에서 전채리 대표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실체화하는 것을 목표로 함. 이는 브랜드가 가지는 고유한 이미지를 찾아내어 비주얼로 표현하는 과정임.

어떤 브랜드가 가지는 가장 그 브랜드다운 모습을 찾아서 비주얼로 실체화하는 것을 아이덴티티 디자이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쉽게 얘기하면, 백종환 소장님이 입는 스타일과 제가 입는 스타일이 다를 수 있잖아요. 사실 사람이 자기의 정체성을 반영한 외향을 갖추고 싶어 하잖아요. 그게 내 철학이 반영될 수도 있고, 내 좌우명이 반영될 수도 있고, 나의 어떤 표정이나 말투, 태도 이런 것이 내 가치관이 담겨서 나온다고 생각하는데요. 거기서 연결돼서 이 사람 다음을 찾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초반에 말씀드렸지만, 함께 작업을 하셨는데 대표적으로 어떤 프로젝트가 있을까요? 아까 말씀하셨던 런드리고는 당근, 마켓컬리 같은 플랫폼 브랜드들도 저희가 많이 개발했었고요. S24도 마찬가지고, SM 엔터테인먼트나 BTS 앨범 디자인도 했었고요. 최근에 했던 프로젝트부터 이야기하면 칠성사이다, 브랜드 패키지 리뉴얼했던 프로젝트가 있을 수 있을 것 같고요.

2.4. 칠성사이다의 리뉴얼 프로젝트에서는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함. 소비자들이 무의식적으로 브랜드를 인식할 수 있도록 디자인함.

칠성사이다의 리뉴얼 프로젝트에서는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함. 소비자들이 무의식적으로 브랜드를 인식할 수 있도록 디자인함.
Fig.4 - 칠성사이다의 리뉴얼 프로젝트에서는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함. 소비자들이 무의식적으로 브랜드를 인식할 수 있도록 디자인함.

뭐 진짜 안 쓰이는 곳이 없구나, 칠성사이다.. 다와 국순당은 좀 다를 것 같아요. 어디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확 느껴져야 되는 건지, 아니면 스무스하게 뭔가 새롭게 변화됐구나 정도가 느끼는 게 맞는 건지, 그거는 맞다, 틀리다 보다 어떤 거를 지향하시는 그 브랜드의 상황에 따라 좀 다른 것 같아요. 백세주 같은 경우는 가장 사랑받았던 시기가 2000년대 초반이었고, 지금은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인지가 좀 낮기 때문에 원래 사랑했던 사람들의 니즈도 충족시키고, 또 젊은 세대들이 호기심을 갖고 접할 수 있도록 새로운 디자인으로 가져가되 정신적인 측면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였다면, 칠성 사이다는 편의점에서 매일 구매할 수 있는 비교적 캐주얼한 가격대라고 볼 수 있잖아요. 살짝 사먹지만 70살 할아버지도 사 마시는 그런 국민 음료이기 때문에 매대에 갔을 때 0.1초 만에 칠성 사이다를 알아보고 집을 수 있는가, 칠성 사이다를 떠올리면 어느 정도 아마 그리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사고 한글 칠성 사이다에 그런 느낌들이 머릿속에 잔상으로 남아 있잖아요. 대중들한테 얼마나 잔상으로 남아 있는가를 역추적하고, 뭔가 달라진 것 같지만 되게 성스럽고 머릿속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정도로 디자인을 하는 걸 목표로 했어요. 무의식적으로 그냥 이건 사이다다, 이렇게 집어야 되는 상황이구나. 백세주 같은 경우는 젊은 세대들에게 신제품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아, 이제 완전히 이해가 됐습니다. 질문을 보니까 어릴 때 이모님께 선물받은 미키마우스 필통이 생각나네요. 이건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맥도날드 매장을 보고 충격적인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어렸을 때부터 잘 만들어진 것에 집착이 있었던 것 같아요. 상상하시면 매끈한 철제 필통을 많이 쓰던 상황이었는데, 일본의 출장을 갔다가 디즈니랜드에서 학용품 세트를 사왔는데 그 필통이 무광이었어요. 무광인 필통을 본 적이 한 번도 없었고, 사방이 둥글게 말려 들어간 형태였어요. 그런 마감을 처음 본 거죠. 옛날에도 독일 화용품이나 일본 학용품이 있었는데, 지금도 독일이나 일본에 가면 건축물의 마감이 깜짝 놀랄 정도로 좋았거든요.

이런 게 가능했던 세계가 있었구나, 일본에 처음 가봤을 때 왜 건물 끝이 다 90도가 맞지? 왜 끝부분이 다 45도로 쳐서 딱 맞게 붙여 있는 그런 느낌들이 있잖아요. 그게 충격적이었어요. 이게 사람이 한 건가? 바닥에 구슬을 올려놓으면 안 구를 것 같은 느낌이었죠. 맥도날드 같은 경우는 초등학교 때, 그때 당시가 베스킨라빈스와 맥도날드 같은 미국의 글로벌 브랜드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시작했던 무렵이었고, 특유의 미국 빅 브랜드가 갖고 있는 짱짱한 이미지가 저한테는 있다고 생각해요. 로고뿐만 아니라 패키지, 매장 안에서의 일체화된 브랜딩 경험을 주는 통일된 디자인이었죠. 의자 하나만 봐도 이거 맥도날드 느낌이 맞아요. 그때는 그런 게 부재했던 때라서 딱 들어갔을 때 모든 것들이 잘 오거나이징 돼 있고, 컬러 톤들이 저한테는 신성한 공간 같다는 기억이 나요. 진짜 충격적이었던 것은 그때 PC 버거가 있었거든요. 그때 당시에는 하늘색 바삭거리는 햄버거 종이의 질감 위에 더 선명한 파란색으로 로고 같은 패턴이 쫙 쌓여 있었어요. 바삭거리는 종이의 질감이 기가 막히게 예뻤고, 하늘색 위에 파란색 컬러의 조화가 정말 좋았어요. 사실 파란색이라고 하더라도 몇 천, 몇 만 가지 파란색이 있는데, 디자이너가 골라서 투톤을 쓴 거죠. 치즈버거는 노란색과 약간 빨간색이었고, 저도 초등학교 때 맥도날드를 경험했을 텐데 왜 그런 생각을 못 했는지 모르겠어요.

햄버거 맛이 있다 없다만 얘기하고, 초등학교 때 장래희망이 광고 디자이너였던 것도 신기하네요. 엄마 사촌 동생이 그때 제일 기획이라는 회사에 다니셨는데, 광고 디자이너였어요. 아무래도 디자이너를 하고 싶긴 했지만 TV 광고들이 재밌었거든요. 나도 저런 광고 쪽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라고 생각했었어요. 한 6학년쯤 됐을 때는 생활기록부에 그래픽 디자이너라고 적었던 것 같은데, 그래픽 디자이너를 아마 몰랐을 텐데 어떻게 그렇게 적었을까? 아직도 그 당시 우리는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었죠. 저는 진짜 디자이너라고 쓰지 않았던 것 같고, 그냥 취미가 미술이라고 썼던 것 같아요. 보통 미술 잘하는 친구들은 사생대회 나가서 풍경화를 그리잖아요. 저는 물론 나가기도 했지만, 제가 제일 즐거움을 느꼈던 것은 포스터 그리기였거든요.

2.5. 바삭거리는 종이의 질감과 하늘색 위의 파란색 조화가 인상적임. 디자이너가 선택한 투톤 색상이 돋보임. 초등학교 시절 광고 디자이너를 꿈꿨던 경험이 현재의 디자인 직업에 영향을 미침.

바삭거리는 종이의 질감과 하늘색 위의 파란색 조화가 인상적임. 디자이너가 선택한 투톤 색상이 돋보임. 초등학교 시절 광고 디자이너를 꿈꿨던 경험이 현재의 디자인 직업에 영향을 미침.
Fig.5 - 바삭거리는 종이의 질감과 하늘색 위의 파란색 조화가 인상적임. 디자이너가 선택한 투톤 색상이 돋보임. 초등학교 시절 광고 디자이너를 꿈꿨던 경험이 현재의 디자인 직업에 영향을 미침.

불조심, 금연, 환경 보호 같은 주제로 포스터를 그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당시 포스터는 5도 이내의 컬러를 써야 하고, 한 사절지 같은 규격에 주제 의식이 표현돼야 했어요. 그게 메시지로도 표현이 되고, 조형으로도 표현이 돼야 했죠.. 메시지는 지금으로 따지면 레터링이나 타이포그래피, 그 주제를 명확하게 담아낸다.

2.6. 디자인 작업에서의 메시지 전달이 중요함. 포스터 디자인을 통해 주제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경험이 현재의 아이덴티티 디자인에 연결됨.

디자인 작업에서의 메시지 전달이 중요함. 포스터 디자인을 통해 주제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경험이 현재의 아이덴티티 디자인에 연결됨.
Fig.6 - 디자인 작업에서의 메시지 전달이 중요함. 포스터 디자인을 통해 주제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경험이 현재의 아이덴티티 디자인에 연결됨.

오도 이네의 컬러와 글자로, 근데 그게 너무 정확하게 제가 하는 일이거든요. 지금 아이덴티티 디자인이 그래요. 아무리 멀티컬러를 쓴다고 해도 수십 개의 컬러를 쓰기보다는 기억에 각인될 수 있는 그런 컬러가 조형과 조화, 균형의 미가 있는 형태를 만드는 것이 아이덴티티 디자인의 목표인데, 포스터 디자인도 그 의도를 명확하게 표현한다는 게 굉장히 같은 일이 아닌가요?. 인턴 근무를 예전에 하셨나 봐요.

2.7. 인턴 근무 경험이 중요한 전환점이었음. 디자인 브랜드 컨설팅 회사에서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1등을 하며 입사 기회를 얻음. 이 경험이 자신감을 주었음.

인턴 근무 경험이 중요한 전환점이었음. 디자인 브랜드 컨설팅 회사에서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1등을 하며 입사 기회를 얻음. 이 경험이 자신감을 주었음.
Fig.7 - 인턴 근무 경험이 중요한 전환점이었음. 디자인 브랜드 컨설팅 회사에서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1등을 하며 입사 기회를 얻음. 이 경험이 자신감을 주었음.

대학교 졸업하고 나서 인턴 근무 당시 최종 PT에서 1등을 해서 바로 취업을 하셨다고요? 이게 무슨 내용이죠? 인터브랜드 서울이라는 디자인 브랜드 컨설팅에서 4학년 때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여섯 명 정도의 학생들이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든요. 그래서 마지막에 그동안 회사에서 배운 것들로 각자 PT 할 시간이 주어졌어요. 1등을 해서 500만 원과 입사 기회를 받았고, 무척 기뻤던 기억이 납니다.. 입사를 하셨나요? 4년 반 정도 첫 회사로 근무를 했는데, 더럽게 못하는구나, 내가 막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래도 학교 다닐 때 열심히 다니고 하면 선생님들도 좋아해 주시고, 그렇잖아요. 학교 작업이라는 건 한 학기가 15주, 16주 정도가 있고, 그 한 학기 동안 힘 있게 조사하고 개발하면 교수님이 피드백을 주고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그런 15주를 보내잖아요. 당연히 결과물이 열심히 하면 좋게 나올 수밖에 없죠.. 근데 회사에 딱 들어가 봤을 때는 회사가 바쁘게 돌아가다 보니까 브리핑이 있고 설명해 주신 후에 디자인을 하고, 리뷰는 3일 후에 한다고 하면, '뭐야, 나 지금 뭐 어떡하지?' 하면서 막 쓰레기를 붙이게 될 텐데 이걸 어쩌지, 막 생각할 시간을 안 주는 거예요.

2.8. 첫 직장에서의 어려움이 있었음. 바쁜 회사 환경에서 디자인 작업의 압박을 느끼며 초조함을 경험함. 학교에서의 긴 작업 기간과는 달리, 현실은 짧은 시간 안에 결과물을 내야 하는 상황이었음.

첫 직장에서의 어려움이 있었음. 바쁜 회사 환경에서 디자인 작업의 압박을 느끼며 초조함을 경험함. 학교에서의 긴 작업 기간과는 달리, 현실은 짧은 시간 안에 결과물을 내야 하는 상황이었음.
Fig.8 - 첫 직장에서의 어려움이 있었음. 바쁜 회사 환경에서 디자인 작업의 압박을 느끼며 초조함을 경험함. 학교에서의 긴 작업 기간과는 달리, 현실은 짧은 시간 안에 결과물을 내야 하는 상황이었음.

당연히 숙달된 디자이너들은 3일이면 다 나올 텐데, 저는 완전 무지랭이니까 '이걸 어떡하지?'라고 하면서 학회에서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너무 좋아했는데, 그때 배운 것도 갑자기 머리가 백지장처럼 하얘지고 초조했던 시간이 사회 초년생 때 한 1년 있었어요. 15개월을 학교에서 작업을 했었다고 하면 현실은 이제 15일이 될 수도 있고 1.5개월이 될 수도 있고, 그래서 순발력도 되게 중요한 것 같고 순간순간 아이디어를 꺼낼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도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했던 게, 예를 들면 아이덴티티 디자인이 무엇인지를 정복해 보고 싶다, 이 세계를 돌아가는 것을 이해해 보고 싶다, 막 이런 생각을 해서 그때 당시 제가 제일 여전히 좋아하는 펜타그램이었어요. 펜타그램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모든 인더스트리의 포트폴리오가 적어도 몇 개 이상씩 다 있거든요.

2.9. 아이덴티티 디자인에 대한 깊은 이해를 위해 펜타그램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함. 디자인의 배경과 이유를 역추적하며 자신의 방법론을 찾으려는 노력이 있었음.

아이덴티티 디자인에 대한 깊은 이해를 위해 펜타그램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함. 디자인의 배경과 이유를 역추적하며 자신의 방법론을 찾으려는 노력이 있었음.
Fig.9 - 아이덴티티 디자인에 대한 깊은 이해를 위해 펜타그램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함. 디자인의 배경과 이유를 역추적하며 자신의 방법론을 찾으려는 노력이 있었음.

사이트에 있는 작업들을 하나하나 다 들어가서 왜 이렇게 디자인했지, 어떤 배경으로 이런 디자인이 나왔고, 이런 것들을 역추적하면서 하나하나 좀 공부해 보려고 했어요. 그냥 그 모든 가능성들을 일단 한번 머릿속에 넣어야 내가 이 복잡한 브랜딩 세계에서 안심하고 다시 내 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바둑 복귀하는 것처럼 그렇게 해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근거와 이유를 찾고 내 방법론으로 소화해 보려고 했습니다. 그 브랜드를 만드는 방식을 일단 어떤 것이 있는지 한번 싹 보고 싶었고, 그런 다음에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또 이걸 재해석해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2.10. 디자인의 복잡성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분석하는 과정이 있었음. 이를 통해 자신의 디자인 철학을 정립하고자 함.

디자인의 복잡성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분석하는 과정이 있었음. 이를 통해 자신의 디자인 철학을 정립하고자 함.
Fig.10 - 디자인의 복잡성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분석하는 과정이 있었음. 이를 통해 자신의 디자인 철학을 정립하고자 함.

지금의 대표님이 있기까지 어떤 영향을 준 인물이 있나요? 크게 두 명이에요. 폴 랜드와 폴라 셰어인데, 폴 랜드는 워낙 전설적인 C 개념을 만든 디자이너예요. 어떤 기업이 코퍼레이트 아이덴티티 프로그램을 가지고 일관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개념을 만든 사람이 폴 랜드고, IBM이라는 작업으로 유명하기도 해요. 또 IBM 같은 경우는 그때 당시에 경영인이었던 왓슨 주니어라는 사람이 '굿 디자인은 굿 비즈니스'라는 이야기를 연설에서 한 적이 있거든요.

2.11. 폴 랜드와 폴라 셰어의 영향을 받음. 폴 랜드는 기업의 일관된 이미지를 만드는 개념을 제시했으며, 폴라 셰어는 글자의 영혼에 대한 통찰을 제공함. 이들의 철학이 디자인 작업에 큰 영향을 미침.

폴 랜드와 폴라 셰어의 영향을 받음. 폴 랜드는 기업의 일관된 이미지를 만드는 개념을 제시했으며, 폴라 셰어는 글자의 영혼에 대한 통찰을 제공함. 이들의 철학이 디자인 작업에 큰 영향을 미침.
Fig.11 - 폴 랜드와 폴라 셰어의 영향을 받음. 폴 랜드는 기업의 일관된 이미지를 만드는 개념을 제시했으며, 폴라 셰어는 글자의 영혼에 대한 통찰을 제공함. 이들의 철학이 디자인 작업에 큰 영향을 미침.

좋은 디자인을 경영에 접목시키려 했고, 당시에 가장 선도하는 디자인을 보여줄 수 있었던 그런 폴라 셰어라인 펜타그램 디렉터인 사실 뉴욕에 가면 너무 재밌는 게, 거기가 그냥 펜타그램 포트폴리오들이거든요. 여기가 퍼닉 시어터 있고, 여긴 또 뭐가 있네, 이런 식으로 너무 재밌어요.. 그분이 했던 말도 일맥상통하는 게 'Words have meaning, type has spirit'이라고 하는데, 단어는 의미를 갖지만 글자는 영혼을 지닌다라고 이야기를 해서 예전에는 그게 말이 멋있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충격받았던 브랜드가 하나 있어요. 미국 브랜드인데, 초반이라고 요거트 브랜드예요.

2.12. 폴 랜드의 디자인 철학이 기업의 아이덴티티 형성에 미친 영향을 강조함. 좋은 디자인이 비즈니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믿음이 중요함.

폴 랜드의 디자인 철학이 기업의 아이덴티티 형성에 미친 영향을 강조함. 좋은 디자인이 비즈니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믿음이 중요함.
Fig.12 - 폴 랜드의 디자인 철학이 기업의 아이덴티티 형성에 미친 영향을 강조함. 좋은 디자인이 비즈니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믿음이 중요함.

우리나라에도 백화점에서는 팔더라고요. 원래 로고 타입이랑 새롭게 리뉴얼된 제품을 비교해 보면, 리뉴얼된 초반이 딱 보기만 해도 글자가 요거트에 전혀 과하지 않은데, 글자에서 요거트가 느껴져요.. 글자가 살아 있다고 해야 하나, 그걸 본 후부터는 아름다운 서체를 커스터마이징해서 쓰는 것도 너무 좋지만, 글자 자체가 살아 움직일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부터는 글자를 더 많이 그리게 되더라고요. 그런 생명력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글자와 브랜드의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에 또 심취해 있습니다.

2.13. 브랜드의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에 대한 열망이 커짐. 글자와 브랜드의 관계를 탐구하며, 생명력 있는 디자인을 추구함.

브랜드의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에 대한 열망이 커짐. 글자와 브랜드의 관계를 탐구하며, 생명력 있는 디자인을 추구함.
Fig.13 - 브랜드의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에 대한 열망이 커짐. 글자와 브랜드의 관계를 탐구하며, 생명력 있는 디자인을 추구함.

그러니까 본인의 회사를 차려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이유가 어떤 것이었나요? 제가 인터브랜드라는 회사에서 한 4년 반 일하고, 그 이후에 다른 회사에서 1년 반 정도 일을 해서 6년, 7년 정도가 됐을 무렵이었어요. 정말 무지리 시작해서 그래도 난 디자이너라고 좀 얘기할 수 있게 됐고, 아무래도 5, 6년 차가 가장 머리가 굵어질 때잖아요. 자신감 넘치고 내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온전한 디자인을 해보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을 하게 되었던 시기였고, 그 당시가 2011년, 2012년쯤이었어요. 소규모 스튜디오들이 굉장히 많이 생겨나던 무렵이었죠. FNT, 슬기, 아민 등 지금은 너무 큰 회사지만,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 신이 생겨나고 있는 시즌이어서 저는 1인이지만 'Not'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됐었고요. 무엇보다도 디자인을 함에 있어서 내가 작업으로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이전에는 큰 브랜드 일을 많이 하다 보니까 기업 대상의 디자인이 많았거든요. '너 무슨 프로젝트 해?' 그러면 '우리 삼성이랑 이래' 혹은 '지랑 이래' 이런 식으로 기업의 어떤 큰 후광에 기대어서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런 거 말고 아무도 모르는 브랜드를 부끄러움 없이, 떳떳하게 내 디자인을 내 작업을 이야기하고 싶다.

2.14. 디자인 회사를 차리기로 결심한 이유는 자신만의 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열망 때문임. 5, 6년 차에 접어들며 자신감이 생기고, 소규모 스튜디오들이 생겨나는 시기에 맞춰 독립적인 작업을 하고 싶어함.

디자인 회사를 차리기로 결심한 이유는 자신만의 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열망 때문임. 5, 6년 차에 접어들며 자신감이 생기고, 소규모 스튜디오들이 생겨나는 시기에 맞춰 독립적인 작업을 하고 싶어함.
Fig.14 - 디자인 회사를 차리기로 결심한 이유는 자신만의 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열망 때문임. 5, 6년 차에 접어들며 자신감이 생기고, 소규모 스튜디오들이 생겨나는 시기에 맞춰 독립적인 작업을 하고 싶어함.

그래서 이제 CFC가 만들어지게 된 계기가 되었구나. 저 같은 경우는 약간 반대였는데, 대기업 프로젝트들이 없었어요. 신세계, LG 이런 프로젝트를 할 수 있을까? 왜 안 되지? 왜 우리를 안 불러주는 거지? 이런 고민들을 엄청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것들이 어떤 한 작업으로 인해서 또 알아주고 불러주고 하는 계기들이 마련되더라도, 처음 회사를 차리게 됐을 때 CFC라는 네이밍을 하셨는데, CFC는 무슨 뜻인가요? CFC는 'Content for Context'입니다.

2.15. 대기업 프로젝트에 대한 갈망이 있었음. 이전에는 큰 브랜드와의 작업이 많았으나, 이제는 자신의 디자인을 부끄러움 없이 이야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짐.

대기업 프로젝트에 대한 갈망이 있었음. 이전에는 큰 브랜드와의 작업이 많았으나, 이제는 자신의 디자인을 부끄러움 없이 이야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짐.
Fig.15 - 대기업 프로젝트에 대한 갈망이 있었음. 이전에는 큰 브랜드와의 작업이 많았으나, 이제는 자신의 디자인을 부끄러움 없이 이야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짐.

폴란드의 한 디자이너가 이야기한 것 중에 디자인은 형태와 내용의 흐름이라고 했어요. 예를 들면 한 브랜드가 있을 때, 그 브랜드의 구성원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브랜드가 가진 철학은 무엇인지, 브랜드가 속한 카테고리는 어떤 것인지, 타겟이 누구인지, 시니어 쪽이 타겟인지 아니면 MG 세대가 타겟인지, 그리고 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본질은 무엇인지. 이런 브랜드를 둘러싼 굉장히 많은 단서들이 흩어져 있는데, 이 흩어져 있는 단서들을 가지고 흐름을 만들고, 그 흐름을 하나의 스토리로 개발해서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아름다운 형태로 실체화하는 것이 아이덴티티 디자인의 지향점이 아닐까라는 생각 때문에 컨텐츠와 폼에 컨텍스트를 더해서 FC, 거대한 어떤 의미를 담고 싶었던 것입니다. 회사를 차리고 나서 걱정되거나 이럴 때는 없었나요? 물론 친구들 중에 '이 스튜디오 어떻게 할 수 있어?' 하며 걱정해 주는 친구들도 있었고, '그냥 해 봐' 하며 용기를 주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제가 한 2011년 정도부터 독립을 해서 홍대 쪽에서 자취를 시작했던 때였거든요.

2.16. 전채리 대표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을 촉진함.

전채리 대표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을 촉진함.
Fig.16 - 전채리 대표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을 촉진함.

제가 왜 홍대 이사를 했냐면, 기타를 배우고 싶어서였어요. 당시 인디밴드가 많이 유행이어서 '아, 이 동네 너무 좋네' 하면서 자취를 시작하게 됐었는데, 홍대에 있는 친구들은 그 바이브가 굉장히 다른 거예요. 다들 멋진 일들을 하고, 꿈이 있는 일을 하고, 연극 배우나 뮤지컬 배우는 열심히 공연이 생기면 준비를 하다가, 공연이 없을 때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활을 하다가 또 작업을 하고, 인디 밴드도 마찬가지고, 이런 디자이너들도 마찬가지였죠. '나도 이렇게 부끄러움 없는 멋진 디자인을 하고 싶어서 이 일을 시작했지.' 내가 생각하기에 멋진 일을 하되, 돈을 못 벌면 그때 제가 오피스텔에 살았었는데, 1층에 가서 알바를 하면 너무 좋겠다, 막 이런 생각으로 걱정이 1도 없었습니다.

2.17. 소비자로서의 경험도 중요함. 마켓컬리와 같은 서비스에서의 작은 변화가 디자이너에게 뿌듯함을 줌.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소비자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가 중요함.

소비자로서의 경험도 중요함. 마켓컬리와 같은 서비스에서의 작은 변화가 디자이너에게 뿌듯함을 줌.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소비자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가 중요함.
Fig.17 - 소비자로서의 경험도 중요함. 마켓컬리와 같은 서비스에서의 작은 변화가 디자이너에게 뿌듯함을 줌.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소비자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가 중요함.

그때 당시에는. 그리고 지금도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꿈을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생계에 조금 어려움이 있으면 잠깐 사이드 잡을 하겠다는 기꺼이 그렇게 하려는 태도들이 있었거든요. 그때 당시 걱정이었다면 사실 그것뿐이었어요. 내가 만들어낸 결과물이 멋지지 않다고 해야 할까요? 내 자신의 기준에 합당하지 않으면 어떡하지? 디자인이 구리면 안 된다.

2.18. CFC는 'Content for Context'의 약자로, 디자인의 형태와 내용의 흐름을 중요시함. 브랜드의 철학과 타겟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토리를 개발하여 아름다운 형태로 실체화하는 것이 아이덴티티 디자인의 목표임.

CFC는 'Content for Context'의 약자로, 디자인의 형태와 내용의 흐름을 중요시함. 브랜드의 철학과 타겟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토리를 개발하여 아름다운 형태로 실체화하는 것이 아이덴티티 디자인의 목표임.
Fig.18 - CFC는 'Content for Context'의 약자로, 디자인의 형태와 내용의 흐름을 중요시함. 브랜드의 철학과 타겟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토리를 개발하여 아름다운 형태로 실체화하는 것이 아이덴티티 디자인의 목표임.

그러니까 그 구면이라 얘기하고 싶었던 건데, 그러면 아무 의미가 없어지는 거잖아요. 일이 안 들어온 것보다 내가 하는 작업들이 부끄러울까, 그 것들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다는 말씀이죠.. 전환점은 언제인 것 같으세요? 이렇게 얘기하니까 너무 회사에만 얽매어 사는 사람 같긴 한데요. 그 CFC를 만들었을 때가 저한테는 전환점이었다고 생각해요.

2.19. CFC 설립 초기, 친구들의 걱정과 응원 속에서 독립적인 삶을 시작함. 홍대에서 자취하며 다양한 꿈을 가진 친구들과의 교류가 큰 영향을 미쳤음. 디자인에 대한 부끄러움이 더 큰 두려움으로 작용했음.

CFC 설립 초기, 친구들의 걱정과 응원 속에서 독립적인 삶을 시작함. 홍대에서 자취하며 다양한 꿈을 가진 친구들과의 교류가 큰 영향을 미쳤음. 디자인에 대한 부끄러움이 더 큰 두려움으로 작용했음.
Fig.19 - CFC 설립 초기, 친구들의 걱정과 응원 속에서 독립적인 삶을 시작함. 홍대에서 자취하며 다양한 꿈을 가진 친구들과의 교류가 큰 영향을 미쳤음. 디자인에 대한 부끄러움이 더 큰 두려움으로 작용했음.

1인 스튜디오를 만들었을 때, 그렇게 좀 다른 입장이 되었을 때 생기는 어마어마한 책임감 같은 것들이 저를 다른 사람으로 만들게 되지 않았나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끝에는 내가 있어야 한다는 거죠. 디자이너들과 함께 일할 때도 벼랑이 있다면, 벼랑 바로 끝에는 내가 있어서 애들을 막아 줘야 하는 그런 게 있잖아요. 책임감 때문에 세상을 바라보는 많은 것들이 변하게 되기도 했고요. 그 책임 안에는 현실적으로 월급도 줘야 하고, 또 쪽팔리지 않게 좋은 작업도 해야 하고, 우리의 평판도 유지해야 되고, 어마어마하게 고민해야 할 것도 많습니다. 어떤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말씀하시기도 하죠. 멈추지 않는 런닝 머신에 올라탄 기분이다, 얘기를 감 맞아요. 우리는 이제 멈출 수가 없어졌어요.

2.20. CFC 설립이 전환점이 되었음. 1인 스튜디오 운영의 책임감이 커지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화함. 디자인의 품질과 평판 유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짐.

CFC 설립이 전환점이 되었음. 1인 스튜디오 운영의 책임감이 커지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화함. 디자인의 품질과 평판 유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짐.
Fig.20 - CFC 설립이 전환점이 되었음. 1인 스튜디오 운영의 책임감이 커지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화함. 디자인의 품질과 평판 유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짐.

일 받고 들어오고, 돈 나가고, 약간 계속 이렇게 큰 구멍이 있는 것 같아요. 활동을 또 왕성하게 하고 계신데, 어떤 걸 했을 때 뿌듯함을 느끼는 것 같아서요. 우리의 의도대로 고객들이 우리 브랜드를 인식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거든요. 물론 대중도 있지만, 모든 브랜드의 시작은 저는 구성원으로부터라고 생각해요.

2.21. 디자인 스튜디오 운영은 멈추지 않는 런닝 머신과 같음. 지속적인 작업과 책임감이 요구됨. 고객의 인식 변화가 가장 큰 보람으로 작용함.

디자인 스튜디오 운영은 멈추지 않는 런닝 머신과 같음. 지속적인 작업과 책임감이 요구됨. 고객의 인식 변화가 가장 큰 보람으로 작용함.
Fig.21 - 디자인 스튜디오 운영은 멈추지 않는 런닝 머신과 같음. 지속적인 작업과 책임감이 요구됨. 고객의 인식 변화가 가장 큰 보람으로 작용함.

내부의 구성원들이 일체화된 하나의 생각으로 브랜드를 바라볼 때 발신되는 것들이 하나의 목소리가 되겠죠. 그랬을 때 대중들도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내부 구성원 분들이 우리 브랜드를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고, 우리 브랜드가 이렇게 갈 수 있다는 어떤 희망을 갖게 됐어요. 계획이 생겼어요라고 말씀해 주실 때가 가장 뿌듯하죠.

2.22. 고객들이 브랜드를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임. 내부 구성원들이 일체화된 생각을 가질 때, 대중도 같은 목소리를 내게 됨. 구성원들의 생각이 변화하는 것을 발견할 때 큰 뿌듯함을 느낌.

고객들이 브랜드를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임. 내부 구성원들이 일체화된 생각을 가질 때, 대중도 같은 목소리를 내게 됨. 구성원들의 생각이 변화하는 것을 발견할 때 큰 뿌듯함을 느낌.
Fig.22 - 고객들이 브랜드를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임. 내부 구성원들이 일체화된 생각을 가질 때, 대중도 같은 목소리를 내게 됨. 구성원들의 생각이 변화하는 것을 발견할 때 큰 뿌듯함을 느낌.

왜냐하면 저희가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경영진도 인터뷰를 하고, 실무진도 인터뷰를 하는데, 전혀 관련 없는 인사 팀도 인터뷰를 하고, 회사를 구성하는 모든 사업부와 인터뷰를 하거든요. 각각의 구성원들의 생각이 정말로 바뀔 수 있는 물고가 튀었다는 걸 발견하게 됐을 때 가장 뿌듯함을 느끼고요. 조만간 저희 WGM을 한번 의논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저희 비전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저희가 잘해야 될 것 같긴 한데요. 아무튼, 그리고 또 하나는 저도 소비자로서 마켓컬리에서 주기적으로 주문을 하는 사람이고, 책을 주문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그 아파트 앞에 재활용 분리수거하는 데 있잖아요. 거기 이렇게 막 걸리 박스 있을 때, 뭔가 아, 그럴 수 있겠구나, 블리 수거의 빈병의 백세주 가격 하면 남들이 아는 프로젝트도 되게 뿌듯하지 않나요? 할머니 같은 분들이 막 우리 손녀가 내 알고 보니까 SBS 8시 뉴스 디자인 했다고 하면 할머니 사이에서 끝나는 거잖아요. 약간 이런 것들이 되게 디자이너들에게도 공간은 어떤 게 있을까, 세종문화회관 이런 거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아, 멋진 거 하는 것, 어디가나 볼 수 있는 것들을 하면 그렇게 되겠구나. 지금까지 어떤 삶을 이야기를 하셨는데, 앞으로 20, 30년 후에 전체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 되어 있으면 좋겠어요? 디자이너는 시대의 미감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게 공간 디자이너들이나 브랜드 디자이너들이 디자인이라는 게 시대와 동떨어질 수가 없잖아요. 20년 후에 생각해봤을 때, 내가 20, 30년 전에 대한민국이 가졌던 어떤 미감을 보여주는 그런 작업을 했었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싶고요. 이상하게 아이덴티티 쪽에서는 수명을 짧게 생각하는 경우들이 좀 많은데, 제가 한 40이 되고 나니까 주변에 디자인을 직접 하는 디자이너도 점점 줄어들더라고요. 디렉터가 되다 보니까 아무래도 할 일이 많아지면서 디자인하는 게 좀 줄어들기도 하는데, 저는 계속 디자인을 손에 놓고 싶지는 않거든요.

2.23. 디자인의 역작은 대개 50대, 60대에 나오기 때문에, 현재의 프로세스를 통해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각을 가짐.

디자인의 역작은 대개 50대, 60대에 나오기 때문에, 현재의 프로세스를 통해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각을 가짐.
Fig.23 - 디자인의 역작은 대개 50대, 60대에 나오기 때문에, 현재의 프로세스를 통해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각을 가짐.

제가 40대가 됐을 때 처음에는 아, 나 이제 좀 감각 떨어지면 어떡하지, 막 이러면서 고민했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폴라 쉐어라인 디자이너가 퍼블릭 시어터 작업을 했던 나이가 아마 40대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티 그룹 있잖아요. 저는 그렇게 큰 코퍼레이션의 아이덴티티를 슬릭하게 뽑아내는 게 진짜 어렵고 멋진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시티 그룹의 디자인을 했을 때가 50대라고 하더라고요. 그걸 보고, 뭐야,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지금 너무 오만했잖아,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2.24. 20, 30년 후의 비전은 시대의 미감을 만들어가는 디자이너가 되는 것임. 아이덴티티 디자인의 수명이 짧게 여겨지지만, 지속적인 디자인 작업을 통해 성장하고 싶음.

20, 30년 후의 비전은 시대의 미감을 만들어가는 디자이너가 되는 것임. 아이덴티티 디자인의 수명이 짧게 여겨지지만, 지속적인 디자인 작업을 통해 성장하고 싶음.
Fig.24 - 20, 30년 후의 비전은 시대의 미감을 만들어가는 디자이너가 되는 것임. 아이덴티티 디자인의 수명이 짧게 여겨지지만, 지속적인 디자인 작업을 통해 성장하고 싶음.

20년 후에는 그때쯤에는 진짜 역작 하나를 했지, 이런 건축가 분들도 마찬가지고, 아티스트들도 마찬가지고, 우리가 기억하는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걸작들은 진짜로 50대, 60대, 70대에 나온 작업들이 훨씬 많아요. 전에 어떤 프로세스가 없었다면 이게 나오지 않았을 거예요. 우리는 지금 그 프로세스를 밟고 있다고 생각하면 더 나아질 것만 남아 있다, 그렇게 생각하기로 하시죠. 마지막으로 미래에 진짜 하고 싶은 프로젝트나 새로운 도전, 어떤 꿈이 있다면 대표님은 어떤 게 있으세요? 앞으로는 좀....

2.25. CFC 전채리 대표는 2013년에 설립된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1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함.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여 그래픽 디자인, 브랜딩, 아이덴티티 디자인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함.

CFC 전채리 대표는 2013년에 설립된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1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함.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여 그래픽 디자인, 브랜딩, 아이덴티티 디자인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함.
Fig.25 - CFC 전채리 대표는 2013년에 설립된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1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함.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여 그래픽 디자인, 브랜딩, 아이덴티티 디자인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함.

공공 프로젝트를 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공공 디자인의 꽃은 올림픽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이 열리게 된다면 그런 올림픽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고, 또는 소방서 같은 공공 기관에서 일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공신력이 있어야 하는 그런 기관들은 그 나라의 국격을 보여준다고 생각하거든요.

2.26. 인터뷰를 통해 전채리 대표는 자신의 비전과 목표를 명확히 하였으며, 이는 앞으로의 작업에 큰 동기부여가 됨.

인터뷰를 통해 전채리 대표는 자신의 비전과 목표를 명확히 하였으며, 이는 앞으로의 작업에 큰 동기부여가 됨.
Fig.26 - 인터뷰를 통해 전채리 대표는 자신의 비전과 목표를 명확히 하였으며, 이는 앞으로의 작업에 큰 동기부여가 됨.

나라의 아이덴티티가 드러난다고 봐야죠. 국가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측면의 일들을 또 하고 싶고, 한국 내에서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그런 신호탄을 끊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합니다. 지금 이미 얼마 전에 독일의 심사도 다녀오셨고, 이런 것들이 다 시발점이 돼서 충분히 많은 작업들을 확장해 나갈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2.27. 미래의 꿈은 공공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임. 올림픽과 같은 큰 프로젝트에서 나라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고 싶다는 포부를 가짐.

미래의 꿈은 공공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임. 올림픽과 같은 큰 프로젝트에서 나라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고 싶다는 포부를 가짐.
Fig.27 - 미래의 꿈은 공공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임. 올림픽과 같은 큰 프로젝트에서 나라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고 싶다는 포부를 가짐.

WGB를 본받아서 저도 그렇게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CFC 전처리 대표님을 모시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눴는데, 굉장히 많은 작업들을 하시고 결국 이런 과정들이 미래를 멋지게 만들어 나가는 과정 속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이런 인터뷰를 카메라로 찍히는 것은 처음인데요.

2.28. CFC 전채리 대표는 국가의 아이덴티티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음. 독일 심사 경험을 통해 많은 작업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느끼고 있음.

CFC 전채리 대표는 국가의 아이덴티티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음. 독일 심사 경험을 통해 많은 작업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느끼고 있음.
Fig.28 - CFC 전채리 대표는 국가의 아이덴티티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음. 독일 심사 경험을 통해 많은 작업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느끼고 있음.

이런 것이 되게 어색하다고 생각했는데, 맛있는 음식과 술, 그리고 편안한 소장님과 함께 이야기를 하니까 쏜살같이 시간이 흐른 것 같아요. 인터뷰를 나누다 보니 저도 생각했던 것들이 많이 정리가 되기도 하고, 잊고 있던 마음과 열정이 떠오르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작업을 해야겠다는 교훈적인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도 시청하시면서 즐거운 시간,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29. 전채리 대표는 독일 심사 경험을 통해 국제적인 작업의 가능성을 느끼고, 이를 통해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싶어함.

전채리 대표는 독일 심사 경험을 통해 국제적인 작업의 가능성을 느끼고, 이를 통해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싶어함.
Fig.29 - 전채리 대표는 독일 심사 경험을 통해 국제적인 작업의 가능성을 느끼고, 이를 통해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싶어함.

이번 백프로 1프로, 전채리 대표님과의 시간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시간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30. 인터뷰 중 전채리 대표는 미래를 멋지게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의 작업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느끼게 됨.

인터뷰 중 전채리 대표는 미래를 멋지게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의 작업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느끼게 됨.
Fig.30 - 인터뷰 중 전채리 대표는 미래를 멋지게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의 작업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느끼게 됨.



2.31. 인터뷰는 처음이라 어색했지만,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음. 맛있는 음식과 술이 분위기를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줌.

인터뷰는 처음이라 어색했지만,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음. 맛있는 음식과 술이 분위기를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줌.
Fig.31 - 인터뷰는 처음이라 어색했지만,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음. 맛있는 음식과 술이 분위기를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줌.



2.32.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이 정리되고, 잊고 있던 열정이 떠올랐음. 앞으로 더 열심히 작업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됨.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이 정리되고, 잊고 있던 열정이 떠올랐음. 앞으로 더 열심히 작업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됨.
Fig.32 -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이 정리되고, 잊고 있던 열정이 떠올랐음. 앞으로 더 열심히 작업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됨.



2.33. 전채리 대표와의 대화는 즐거운 시간이었으며, 의미 있는 경험으로 남았음. 시청자들도 이 시간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길 바람.

전채리 대표와의 대화는 즐거운 시간이었으며, 의미 있는 경험으로 남았음. 시청자들도 이 시간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길 바람.
Fig.33 - 전채리 대표와의 대화는 즐거운 시간이었으며, 의미 있는 경험으로 남았음. 시청자들도 이 시간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길 바람.


3. 영상정보

  • 채널명: 플레이스인사이트 PLACE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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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039
  • 업로드 날짜: 2025-03-20
  • 영상 길이: 27분 33초
  •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A42ujHACgK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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