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침체 공포 속 P&G의 매출 증가

미국 경기침체 공포 속 P&G의 매출 증가

1. [어바웃 뉴욕] '미국 경기침체 공포' 필수소비재 P&G에 주목 |김용갑 특파원

한줄요약: 미국 경기침체 공포 속 P&G의 매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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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요약
00:01 미국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 전략 필요함.
07:48 P&G의 실적은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긍정적임.
08:03 P&G는 환율 영향을 제외한 매출이 3% 증가함.
08:17 세제, 미용, 건강, 여성용품 등 아홉 개 부문에서 매출 증가함.
08:32 코어 주당 순이익은 1.88달러로 2% 증가함.
08:47 소비자들의 필수품 구매가 매출에 기여함.
09:03 매경 월가 1부와 함께 현명한 투자 권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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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크립트

안녕하세요. 매일경제 뉴욕 특파원 김용갑입니다.

2.1. 미국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 전략 필요함.

미국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 전략 필요함.
Fig.1 - 미국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 전략 필요함.

최근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의 조정 가능성과 함께 경기 방어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필수 소비재와 헬스케어 섹터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 대표적인 필수 소비재 기업 가운데 한 곳인 프록터 앤 겜블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프록터 앤 겜블은 세탁용 액체 세제인 타이드, 섬유 탈취제 다운y, 그리고 페브리즈, 오랄비, 헤드 앤 숄더, 질레트 등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제품들로 알려진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더 큰 기업이기도 합니다. 이 매출액 기준으로 선정하는 포춘 500대 기업 가운데 무려 18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보잉, 캐터필러, 매트라이프 같은 것들보다도 매출이 더 큰 기업입니다..

프록터 앤 겜블은 1837년 영국 출신의 양초 제조업자 윌리엄 프로토와 아일랜드 출신의 비누 제조업자 제임스 겜블이 함께 만든 기업입니다. 두 사람은 각각 신시내티에서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요. 당시에 신시내티 강을 통한 무역의 중심지였습니다. 프록터와 겜블은 한 집안의 자매인 올리비아 로리스와 엘리자베스 노리스와 각각 결혼을 합니다. 프록터와 겜블은 동서지간이었습니다.. 1837년, 미국 경제는 어려움을 겪고 있던 시기였는데요.

이때 장인의 제안으로 각각 운영하던 회사를 합치면서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프록터 앤 겜블이 탄생했습니다. 프록터와 겜블의 초기 제품은 각각 사업을 하던 양초와 비누였습니다. 특히 초기에 프로토와 겜블의 상징적인 제품은 비누였습니다. 1879년에 출시한 아이보리 비누는 물에 뜨는 혁신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금이야 비누가 왜 물에 떠야 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여전히 강이나 개울에서 목욕을 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물에 뜨는 비누는 혁신이었습니다.. 아이보리 비누의 탄생은 사실 우연의 결과물이었고, 제조 과정에서 실수로 열을 너무 오래 가열하면서 탄생했습니다.

이 비누는 제품 혁신뿐만 아니라 프록터 앤 겜블 입장에서 공장을 더 짓고 생산량을 확대하는 것에 집중하던 시기에서 마케팅의 영역으로 뛰어드는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왜 자신들의 아이보리 비누를 써야 하는지 광고에 나섰는데요. 그 이후에도 소비재 입장에서 마케팅 전략을 굉장히 잘 활용한 기업이었습니다.. MBC 방송을 했던 TV 시리즈 '어나더 월드'라는 범죄 미스터리 드라마인 '더 엣지 오브'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1960년대에는 연간 1억 6,100만 달러의 예산을 쏟아 부으면서 TV 광고에서 가장 큰 광고주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프록터 앤 겜블 제품의 인기에는 마케팅도 있었지만 혁신이 가득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프록터 앤 겜블은 1933년 세계 최초로 상업용 합성 세제인 드래프트를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 드래프트에는 심한 기름때를 제거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연구 10년 만에 프로젝트가 중단되었습니다. 하지만 연구원이 포기하지 않고 7년간 개인적으로 연구를 해서 이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그 제품이 바로 1946년에 등장한 타이드입니다. 타이드는 '더 워시데이 미라클', 즉 세탁의 기적이라고 불렸습니다.

현재까지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세제 브랜드 가운데 하나입니다.. 1949년에는 캘리포니아의 치과 의사 로버트 허트가 부드러운 강모를 사용한 오랄비 칫솔을 만드는데요. 이 오랄비는 질레트에 인수되었고, 질레트는 프록터 앤 겜블에 인수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칫솔은 혁신 DNA의 프록터 앤 겜블 자산 가운데 하나입니다. 1955년에는 프록터 앤 겜블 연구원들과 인디애나 대학이 협력해서 최초의 충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불소가 포함된 치약인 크레스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1961년에는 헤드 앤 숄더라는 이름의 비듬 방지 샴푸를 출시했습니다.

이때도 기존의 비듬 샴푸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연구진들이 10년 간의 분석을 통해서 피리티온 아연이 하는 것을 발견하여 이 성분으로 만든 비듬 샴푸인 헤드 앤 숄더가 큰 인기를 끌게 됩니다.. 혁신적인 제품들은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소비자들은 세탁기에 넣을 수 없는 옷을 세척하는 방법을 원했고, 이에 악취를 제거할 수 있는 제품 페브리즈를 개발했습니다. 이러한 혁신의 배경에는 무려 1890년에 설립된 R&D 연구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소비재 기업이 1900년대 이전에 R&D 투자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사실 놀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프록터 앤 겜블의 밥 맥도날드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통해서 프로모션은 분기에 승리를 가져오고, 혁신은 수십 년의 승리를 가져온다는 것을 안다. 이렇게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혁신을 위한 조치 가운데 하나는 외부의 전문가를 활용한 C&D, 즉 연계 개발도 한몫을 했습니다. 이 아이디어를 위해서라면 외부의 전문가도 잘 활용했습니다. 시장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들도 쏟아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인도와 같은 신흥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세탁 습관과 경제 상황 차이를 고려한 제품들이 개발되었습니다..

이를 고려했는데요, 이 당시 인도의 소비자들은 대부분 세탁기가 아닌 손빨래를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니까 세제로 보면 피부에는 저자극이라 약한 세제 혹은 피부에는 자극이 강하지만 세탁력도 강한 세제 가운데 선택을 해야 되는 시점이었습니다. 그래서 2009년에 인도의 손세탁을 위한 저자극의 강한 세제를 출시했습니다. 바로 타이드 내추럴이라는 제품을 출시하게 되는데요, 이는 기존의 강한 세제보다 30% 저렴하게 출시하여 신흥 시장을 공략했습니다. 인도 시장의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면서 당시에 시장 점유율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신흥 시장에서 마케팅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잘 알았습니다.

예를 들면 기저귀를 판매할 때, 회형 기저귀를 찬 아기가 천 기저귀를 착용한 아기보다 30% 빨리 잠들고 30분 더 오래 잤다고 하는 점을 강조하면서 PNG 기저귀 브랜드 페퍼스가 신흥 시장에서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또 직원들에 대한 태도도 남다른데요, 특히 창업주의 손자인 윌리엄 쿠퍼 프록터는 직원들과 이익을 나누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회사의 이익을 나눠줬습니다. 당시에 윌리엄 쿠퍼 프록터는 직원들이 회사 이익을 공유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며, 그러면 직원들에게 이익을 증가시키려는 동기가 부여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1903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개편하여 직원들에게 현금이 아닌 주식을 나눠줬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여전히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심지어 현재 직원들의 퇴직금 상당 부분이 PNG 주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회사의 이익이 직원의 이익과 일치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회사가 아무리 돈을 벌어도 돈을 못 벌어도 직원의 이익과는 상관이 없는 회사들도 있는데요, PNG는 1900년 초부터 주식을 나눠주면서 굉장히 좋은 기업 문화를 만들어왔습니다. 이는 임원들에게도 해당됩니다. PNG는 임원들에게 주식을 보유하도록 요구하고 있는데요, CEO의 경우에는 기본급의 여덟 배에 달하는 주식을 보유하도록 하고, 다른 고위 임원들의 경우에는 기본급의 다섯 배에 달하는 주식을 보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주주의 이익과 CEO의 이익을 일치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차원에서 볼 때도 경기 방어적인 측면에서 배당주로 매력이 있어 보입니다.

PNG는 69년 연속해서 배당을 증가시켜 오면서 강력한 주주 환원 의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배당금은 4.03달러, 수익률은 2.32% 수준입니다. 배당금은 3개월마다 지급되는데요, 올해는 지난 1월 24일을 기준으로 주주들에게 2월 18일에 지급되었습니다. 최근 기준으로 보면 분기에 주당 1달러 정도를 받을 수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가장 최근 실적으로 이 기업의 분위기를 또 한 번 살펴보면, 회계연도 2025 2분기 실적을 올해 1월 22일에 발표했는데요, 일단 유기적 매출 성장률은 3% 기록했습니다. 회사가 원래 하던 기존의 사업에서 매출이 얼마나 늘었는지 보니까 3% 늘었다고 합니다. 환율 등의 외부적인 요인을 제외한 성장을 의미합니다.

이 같은 매출 증가의 요인은 판매량 증가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가격 인상 없이 순수하게 판매량 증가로 매출이 상승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2. P&G의 실적은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긍정적임.

P&G의 실적은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긍정적임.
Fig.2 - P&G의 실적은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긍정적임.

세제, 미용, 건강, 여성용품, 그리고 베이비케어 등 주요 제품군 가운데 아홉 개 부문에서 매출 증가가 나타났습니다.

2.3. P&G는 환율 영향을 제외한 매출이 3% 증가함.

P&G는 환율 영향을 제외한 매출이 3% 증가함.
Fig.3 - P&G는 환율 영향을 제외한 매출이 3% 증가함.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변화 없이 유지되었고, 코어 주당 순이익은 1.88달러로 전년 대비 2% 증가했습니다.

2.4. 세제, 미용, 건강, 여성용품 등 아홉 개 부문에서 매출 증가함.

세제, 미용, 건강, 여성용품 등 아홉 개 부문에서 매출 증가함.
Fig.4 - 세제, 미용, 건강, 여성용품 등 아홉 개 부문에서 매출 증가함.

이번 실적에서 주의 깊게 생각해 볼 만한 부분은 회사가 6년 만에 처음으로 가격을 올리지 않고 유지를 했고, 판매량 증가에 기인해서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고 하는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일상 생활에서 필수적으로 소비해야 하는 필수 소비재를 만드는 기업 PNG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2.5. 코어 주당 순이익은 1.88달러로 2% 증가함.

코어 주당 순이익은 1.88달러로 2% 증가함.
Fig.5 - 코어 주당 순이익은 1.88달러로 2% 증가함.

최근 미국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매경 월가 1부와 함께 현명한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2.6. 소비자들의 필수품 구매가 매출에 기여함.

소비자들의 필수품 구매가 매출에 기여함.
Fig.6 - 소비자들의 필수품 구매가 매출에 기여함.

오늘 영상 재밌게 보셨다면 매경 월가 1부 구독과 좋아요, 댓글까지 부탁드리겠습니다.

2.7. 매경 월가 1부와 함께 현명한 투자 권장함.

매경 월가 1부와 함께 현명한 투자 권장함.
Fig.7 - 매경 월가 1부와 함께 현명한 투자 권장함.

감사합니다..


3. 영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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