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플러스도 국민연금도 피눈물인데..법원이 MBK 합법적 먹튀 승인? / 비디오머그 / 귀에빡종원
한줄요약: 홈플러스도 국민연금도 피눈물인데..법원이 MBK 합법적 먹튀 승인? / 비디오머그 / 귀에빡종원
시간 | 요약 |
---|---|
00:02 | 홈플러스의 기업 회생 신청이 갑작스럽게 이루어져 시끄러움. |
00:18 | MBK의 결정이 사전 협의 없이 이루어져 도덕적 해이가 문제시됨. |
00:50 | '선제적 기업 회생' 개념이 홈플러스에서 처음 등장함. |
01:02 | 법원은 상거래 채권 지급 우선 순위를 조정함. |
01:18 | 홈플러스는 자금이 남아 있음에도 법원에 회생 신청을 함. |
01:47 | MBK는 2015년에 홈플러스를 7조 2천억 원에 인수함. |
02:18 | MBK의 블라인드 펀드가 자금을 모집하는 방식이 주목받음. |
02:34 | MBK는 홈플러스 외에도 여러 기업에 투자하여 수익을 올림. |
03:18 | MBK는 손실을 투자자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을 받음. |
03:33 | 블라인드 펀드의 수익률이 26%에 달하는 사례가 있음. |
04:18 | 상환 전환 우선주 방식으로 투자한 기관들이 손해를 입음. |
05:02 | 홈플러스는 LBO 방식으로 대출을 받아 금융 부채가 증가함. |
06:19 | 채권자 보호와 경제적 불안 방지를 위한 조치가 필요함. |
06:34 | 도산법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선제적 부조정이 주목받음. |
07:32 | 온라인 커머스의 성장과 오프라인 유통의 어려움이 대조됨. |
07:49 | 홈플러스 인수 당시 MBK는 높은 기대를 모았음. |
09:18 | 리츠 상장은 부동산 투자 신탁으로, 홈플러스의 매장을 매각하는 방식임. |
09:47 | 리츠 상장 실패 후 점포 매각이 시작되었음. |
10:02 | 장사가 잘되는 점포가 매각되어 영업이 악화됨. |
10:17 | 홈플러스의 미래는 불확실하며,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함. |
12:33 | MBK의 홈플러스 인수 방식에 대한 비판이 제기됨. |
12:47 | 홈플러스의 온라인 영업 확대 기대감이 존재함. |
13:03 | 경쟁사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주가 상승이 관찰됨. |
14:03 | 외국계 사모펀드의 기업 사냥 가능성이 높아짐. |
2. 스크립트
홈플러스가 갑자기 기업 회생 신청을 거의 기습적으로 하면서 굉장히 시끄러웠죠. 만약 홈플러스가 제2의 팀처럼 급격히 몰락하게 된다면, 수많은 임직원과 그 가족들, 그리고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업체들, 홈플러스에 입주해 있는 테넌트들의 물가 상승 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정말 엄청난 경제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죠.2.1. 홈플러스의 기업 회생 신청이 갑작스럽게 이루어져 시끄러움.

게다가 투자자들과 전혀 사전에 협의가 되지 않은 채 MBK의 결정을 한 일이 드러나면서 도덕적 해이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업을 사모펀드가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서 이렇게 사고 팔고 하는 걸 계속해서 봐야 하느냐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이슈 맛집, 귀의 빡 정원입니다.
2.2. MBK의 결정이 사전 협의 없이 이루어져 도덕적 해이가 문제시됨.

홈플러스의 기업 회생 절차가 개시되면서 화제가 된 부분이 있어요. 바로 그냥 기업 회생이 아니라 '선제적 기업 회생'이라는 단어가 붙었습니다. 이번 홈플러스로 인해 사실상 거의 처음 나온 개념입니다.
2.3. '선제적 기업 회생' 개념이 홈플러스에서 처음 등장함.

무슨 소리냐면, 돈을 갚아야 하는데 갚을 돈이 없으면 법정 관리 신청을 하잖아요. 그런데 보통 국가가 직접 개입하는 기업 회생에 가기 전에 채권자와 채무자가 먼저 사적인 협상을 합니다. 이걸 워크아웃이라고 하는데, 홈플러스는 워크아웃도 건너뛰고 곧바로 법원으로 달려갔어요.
2.4. 법원은 상거래 채권 지급 우선 순위를 조정함.

심지어 어떤 상태였냐면, 돈이 있었어요. 아직 자금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한 것입니다.. 자, 이쯤에서 홈플러스를 인수했던 MBK 파트너스에 집중이 되고 있어요.
2.5. 홈플러스는 자금이 남아 있음에도 법원에 회생 신청을 함.

도덕적 해이라는 얘기가 지금 나오고 있는 거거든요. 조금 더 살펴볼게요. 왜 도덕적 해이라는 얘기가 나오는지.
2.6. MBK는 2015년에 홈플러스를 7조 2천억 원에 인수함.

일단 MBK는 동아시아 최대 3호 펀드 운영사입니다. 홈플러스를 2015년에 MBK 파트너스가 인수했는데, 당시 인수 자금이 7조 2천억 원이었습니다. 이때 이마트의 시가 총액이 6조 원대였거든요. 2015년을 생각해 보시면, 오프라인에서 이마트가 절대 강자였던 홈플러스는 많이 뒤쳐진 2등이었던 이마트보다 더 비싼 돈을 주고 인수한다고 하니, 당연히 시장에서 '이거 너무 비싼 거 아니야?'라는 목소리가 나오던 때였습니다.. 그렇다면 MBK 파트너스는 이 막대한 자금을 어떻게 모집했을까요?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인수 자금을 끌어모았습니다. 첫 번째는 블라인드 펀드입니다.
2.7. MBK의 블라인드 펀드가 자금을 모집하는 방식이 주목받음.

MBK를 믿는 투자자들이 '내 돈을 어디에 투자하든 너희 마음대로 해라. 수익만 내줘' 하면서 투자를 하는 거예요. 블라인드 펀드의 특징은 막대한 자금을 끌어모은 후에 이 자금을 여러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것입니다.
2.8. MBK는 홈플러스 외에도 여러 기업에 투자하여 수익을 올림.

홈플러스를 인수하는 데 쓰인 MBK 블라인드 펀드는 지금은 신한생명보험이 된 오렌지 라이프도 인수했고, 두산 공작기계, 일본 골프 클럽인 아코디아 넥스트 등 여러 회사들을 인수했습니다. 홈플러스와는 반대로 손실을 봤지만, 이런 기업들은 나중에 큰 돈을 받고 다시 되팔았거든요. 이러면서 블라인드 펀드의 수익률이 많게는 26%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MBK 파트너스는 블라인드 펀드를 운영하면서 운용 보수로 받아가는 금액만 해도 수천억 원에 달합니다. 이것까지 이미 받은 데다가 홈플러스는 저렇게 됐지만, 3호 블라인드 펀드 자체가 수익을 냈기 때문에 여기서 나오는 성공 보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다 합치면 MBK 파트너스는 솔직히 지금 홈플러스를 빨리 손실 처리해도 아무 손해 보는 게 없는 상황입니다.
2.9. MBK는 손실을 투자자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을 받음.

자기들은 빼갈 것 다 빼가 놓고 투자자들에게만 손실을 떠넘기는 한마디로 도덕적 해이를 보였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블라인드 펀드에서 수익이 났다고 했는데, 지금 계속해서 국민연금이 손해를 봤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이거 뭐지?'라고 궁금할 수 있어요.
2.10. 블라인드 펀드의 수익률이 26%에 달하는 사례가 있음.

자, 여기서 두 번째로 돈을 끌어모은 방법인 상환 전환 우선주 방식의 투자자들에 대한 얘기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상환 전환 우선주란 무엇이냐면, 이 수자 금액이 부채로도 인식되고, 나중에 주식으로도 전환될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알고 넘어가실 것은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를 한 거예요. 3호 블라인드 펀드에 LP 투자 형식으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홈플러스가 지금 위기에 처하게 생겼잖아요. 6천억 원을 넘는 돈을 여기에 넣었는데, 얼마 전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한 3,000억 원 정도 회수했다고 합니다.
2.11. 상환 전환 우선주 방식으로 투자한 기관들이 손해를 입음.

나머지 3,000억 원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기 때문에 이자를 못 받을 확률은 거의 굉장히 높고요. 원금도 회수 못 할 확률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국민연금처럼 상환 전환 우선주로 투자한 데가 또 어디가 있느냐면, 세마을금고, 수협, 행정공제 등 여러 국가 기관들이 많이 투자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여기가 수익은 다르지만 지금 다 손해를 보게 생긴 것입니다. 이거 다 국민 세금인데 어떻게 책임질 거냐며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냥 MBK 블라인드 펀드에 투자를 했느냐, 아니면 홈플러스에 투자를 했느냐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느냐에 따라서 지금 시비가 갈리고 있거든요. 근데 MBK는 어쨌든 금액을 마련한 주체인 자기들은 그런 블라인드 펀드로 돈을 모은 거에서 수익이 나면 그만이고, 나머지 방식으로 투자를 한 사람들이 돈을 건 어쨌건 상관없는 건가요? 그러면 사실 냉정하게 말하면 그렇죠.
2.12. 홈플러스는 LBO 방식으로 대출을 받아 금융 부채가 증가함.

그리고 홈플러스 명의로 홈플러스 자산을 담보로 잡혀서 대출을 받았습니다. 이게 이제 흔히 말하는 LBO 해가지고 2조 넘는 돈을 홈플러스의 명의로 받았어요. 그런데 홈플러스가 이후에 이 돈을 갚느라고 금융 부채가 계속해서 늘어납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나라에서 행한 적이 없다라고 불리는 선제적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함으로써 자기들 이익만 빼가려고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거죠. 자, 그런데 이번에 지금 얘기한 것처럼 굉장히 비판이 많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생 절차 개시 허가가 11시간 만에 떨어졌어요. 우리나라 전체 기업 회생 역사상 이렇게 당일날 결과가 신속하게 난 게 전례가 없다고 합니다. 기록을 이번에 깼다고 해요. 이게 사실 요즘 트렌드라고 합니다. 주로 얘기를 하게 되면 병원에 입원하는 겁니다. 말기 암 환자가 돼서 입원을 하면 이거 고칠 수도 없거든요. 대표적인 게 작년에 있었던 에프 사태인 거죠. 수익을 내기 힘든 그런 상황에서 왔기 때문에 지금 M&A가 상당히 진행이 어렵고 파산을 많이들 유력하게 보고 있는 상황인데, 그런 상황이 되기 전에 우리가 수술을 빨리 효율적으로 잘 끝내 줄 테니 무겁지 않고 가벼운 상태에서 해 줄 테니 일찍 들어와라라는 것이고, 정준영 원장님은 2월 달에 취임을 하셨지만 여러 도산법 세미나에서 선제적 부조정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셨고, 아마 회생 법원에서도 그런 쪽을 감안했을 거라고 봅니다.
2.13. 채권자 보호와 경제적 불안 방지를 위한 조치가 필요함.

채권자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은 내가 손해 보는 것 같지만, 예를 들어 근로자들의 일터 보장이나 국가 경제 연쇄 부작용 방지를 위해서는 현세적 기업 구조 조정이란 게 필요하고 더 당위적인 수가 있다. 이것이 이제 도산법의 새로운 회색차 패러다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저희 같은 도산 전문가들은 그렇습니다.
2.14. 도산법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선제적 부조정이 주목받음.

실제로 이번에 법원에서 기업 회생 절차 승인을 하면서 메리트라거나 아니면 국민연금 같은 투자자들에게는 너네는 사정이 좋으니까 좀 참아 하고 여기는 동결을 시켰는데, 물건 납품하고 대금을 받아가야 되는 거 있잖아요. 이게 상거래 채권인 경우는 계속해서 지급을 하도록 풀어놨거든요. 법원이 약간 채권의 지급 우선 순위를 결정하면서 약간 워크아웃 식으로 풀어줄 건 풀어주고 하면서 전체적인 경제가 극한의 불안으로 가지 않는 길을 선택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한 시점이 지금 하는 게 그래, 뭐 더 나았을 수도 있어라는 얘기가 나오지만, 그 전에 애시 상초 이런 일을 만들지 않았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단순히 투자를 실패했다고 경영을 실패했다고 그것만으로 MBK를 욕하는 건 아닐 거예요. 그럼 왜 이렇게 여론이 나빠졌냐면,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하는 시점이 온라인 커머스가 굉장히 뜨기 시작하던 때입니다. 반면 오프라인 유통이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한 딱 그 시점이에요. 이때 이마트의 시가 총액보다 더 비싼 엄청난 금액을 주고 홈플러스를 인수했잖아요. 그걸 보고 시장에서는 '야, MBK 기가 막힌 운영 방법이 있나? 정말 운영 잘해야 될 텐데'라는 기대감도 좀 있었습니다.
2.15. 온라인 커머스의 성장과 오프라인 유통의 어려움이 대조됨.

그런데 그 이후에 딱히 이렇다 할 뭘 보여준 게 없었죠. 계속해서 하향세를 걷다가 인수 3년 만에 2018년에 뭘 가지고 나오느냐? 리츠 상장을 하겠다라고 들고 나옵니다. 자, 리츠가 무슨 뜻이냐면 부동산 투자 신탁 회사라는 뜻이에요.
2.16. 홈플러스 인수 당시 MBK는 높은 기대를 모았음.

자, 이거 쉽게 말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부동산을 다 모아서 주식 회사를 만들어서 주식 시장에 상장시킵니다. 그래서 주주들을 끌어모으는 거예요. 주식이 오르면 차액을 챙길 수 있고, 투자자들이 그다음 월세 수익을 분배받습니다. 이게 리츠라는 비즈니스 모델이거든요. 자, 그런데 궁금하죠? 홈플러스는 자기네 건물에서 자기네가 운영하고 있었어요. 월세가 어디서 나와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MBK가 내세운 거는 홈플러스 리츠라는 회사를 만드는 거예요. 그리고 기존의 홈플러스가 홈플러스 리츠에 자기네 매장을 다 팔아요. 그리고 여기 월세가 들어가는 겁니다. 이 방법을 생각해낸 거예요. 이게 정보 허가까지 받았어요. 이 정도 대규모 리츠가 우리나라에 없었는데, 사모 펀드가 자기네가 인수한 회사를 가지고 리츠를 상장했던 전례가 없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꽤 놀랐거든요.
아니, 저런 방법이 결국은 저거였어 막 이랬어요. 왜냐, 이게 결국 부동산 장사 하겠다는 얘기거든요. 홈플러스가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됩니까? 지금까지는 내지 않던 월세 부담을 갑자기 지게 됩니다.
2.17. 리츠 상장은 부동산 투자 신탁으로, 홈플러스의 매장을 매각하는 방식임.

이게 단기적으로 굉장히 부담이 될 수 있어요. MBK가 지금 추진하고 있는.... 리츠 매각이 성사되고 부동산이 매각되면 홈플러스는 진짜 껍데기만 남게 됩니다.
2.18. 리츠 상장 실패 후 점포 매각이 시작되었음.

버는 족족 임대료 내기 바쁘고 투자는 일체 없는 상황에서 언제 문을 닫아도 이상하지 않은 홈플러스는 경쟁에서 이기기는커녕 버티지도 못할 것입니다. 홈플러스를 정상적으로 계속 경영하고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의지가 있습니까? 이게 잘되면 많은 투자자들이 생기고 현금이 유입되면서 사업이 오히려 확장하고 선순환에 접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리츠를 상장하고 부동산 장사를 할 수 있을지언정, 과연 얼마나 현금이 들어오겠냐는 우려가 계속 있었습니다.
2.19. 장사가 잘되는 점포가 매각되어 영업이 악화됨.

결국 공모를 했는데 절반도 안 모인 거예요. 그래서 결국 MBK는 리츠 사업을 포기하게 됩니다. 게다가 리츠 상장이 무산된 후 본격적으로 점포 매각을 시작하게 되는데, 어떤 점포를 매각했겠습니까? 장사가 잘되는 점포를 매각했겠죠.
2.20. 홈플러스의 미래는 불확실하며,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함.

지금도 어항이 어려운데 장사가 잘되는 매장 위주로 매각을 해버리니까 홈플러스의 영업은 점점 어려워질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부동산 장사 쪽으로 머리를 썼다는 의심을 할 수 있는 거죠. 여기서 포기한 사업을 왜 얘기하느냐 하면, 홈플러스를 정말 더 가치 있는 기업으로 키울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시각에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리츠는 부동산의 시세를 기반으로 한 상장 때문에 일반 주식처럼 변동폭이 크지 않습니다. 즉 리스크도 적은 대신 수익도 크지 않아요. 그래서 리츠 상장에 성공을 했다 하더라도 MBK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은 그렇게 크지 않았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새로운 시도를 한 이유는 인수하고 3년이 지나서 봤을 때, 우리가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면 손실을 더 많은 투자자를 끌어들여서 나눠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MBK의 홈플러스 인수 행태는 알짜배기 자산만 쏙 빼서 유동화를 시킨 후에 껍데기만 남겨 놓는 형태였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식의 영업을 홈플러스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보여주다 보니, 이번에 과거의 일까지 전부 다 끄집어내서 파묘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네파입니다.
MBK가 네파를 인수할 당시 1천억 원 정도의 흑자를 내던 기업이 지금은 1천억 원 정도 적자로 전환되었습니다. 영화 엔지니어링도 굉장히 잘 나가던 강소 기업이었는데, 큰 폭의 적자를 보면서 결국 법정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케이블 TV 사업자였던 딜라이브 CNM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다 보니 주목받는 기업이 고려아연입니다. 여기서 재련하는 갈륨 같은 물질은 반도체 배터리에 사용되며, 요즘 전 세계적으로 각축장이 벌어지고 있는 산업입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물질들은 우리나라 방산에서도 잘 나가고 있습니다. 방산의 핵심인 안티모니와 텔루륨 같은 것들을 고려아연이 만듭니다. 그런데 MBK가 고려아연에 들어와 극한의 엑시트 전법을 쓰면 기술이 다른 나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예인들이 사고를 치고 나면 더 좋은 연기와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다고 하는데, 이들도 다음에 더 좋은 투자로 보답하겠다고 하면서 CJ가 지금 바이오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행태가 비슷해 보입니다.
2.21. MBK의 홈플러스 인수 방식에 대한 비판이 제기됨.

그렇죠? 살짝 잡음이 나왔던 게, 아까 얘기했던 딜라이브 투자에서 굉장히 큰 실패를 한 후에 그때 투자에 참가했던 기관 투자자들이 보이콧하겠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래서 MBK 입장에서는 홈플러스의 기업 회생 절차가 뼈 아픈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영원히 MBK와 손을 잡지 않을 것인가? 사실 MBK가 큰 사업권을 물고 오는 사모펀드는 많지 않습니다.
2.22. 홈플러스의 온라인 영업 확대 기대감이 존재함.

만약 정말 매력적인 10조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들고 온다면 다시 들어올 것입니다. 그렇다면 선제적 기업 회생에 들어간 홈플러스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지금 하나 기대하고 있는 것은 온라인 영업의 확대입니다. 홈플러스가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간 후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2.23. 경쟁사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주가 상승이 관찰됨.

이게 단순히 경쟁사가 무너져서가 아니라, 꽁꽁 묶여 있는 온라인 규제를 좀 풀어주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스멀스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그 갈 길이 너무 멀기 때문에 얼마나 효용성이 있는지, 얼마나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MBK가 운영을 좀 더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아마 그보다는 이번 기업 회생 절차를 통해 털어낼 것은 다 털어내고 얼른 팔려고 할 텐데, 사실 홈플러스 정도 되는 덩어리를 우리나라에서 살 기업은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중국 자본이 사가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옵니다. 특히 알리테크가 우리나라의 배송 기지를 갖고 싶어서 안달인데, 달려들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이래서 앞으로 MBK가 홈플러스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굉장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촉각이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에 우리나라의 3호 펀드 성장세를 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공모 펀드가 두 배 증가했고, 3호 펀드는 여섯 배 증가했습니다. 3호 펀드의 증가세가 훨씬 더 빠르다는 얘기입니다.
2.24. 외국계 사모펀드의 기업 사냥 가능성이 높아짐.

우리나라가 요즘 경제가 힘들고 어려운 기업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중에는 사실 굉장히 알짜 기업들도 많습니다. 외국계 사모펀드들이 이런 기업 사냥에 나설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 막아야 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애석하게도 이건 자본주의에서 투자의 개념이기 때문에 막을 수 있는 근거가 없습니다. 그래서 금감원도 이번에 답답했는지 사모펀드의 본업이 먹튀가 아니냐는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에 사실 돈이 돌아야 한다는 차원에서는 이걸 무조건 규제하는 게 상책은 아닌데, 사모펀드가 본격적으로 우리나라로 들어오기 시작할 것 같은 이 시점에 우리나라도 어떻게 이걸 핸들링하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인지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록은 다이어트도 칼로리 신경 쓰지 말고 드세요. 대신에 키토식을 해보세요. 예, 종원 스브스 프리미엄 지금 다운로드하세요..
3. 영상정보
- 채널명: VIDEOMUG
- 팔로워 수: 1,670,000
- 좋아요 수: 149
- 조회수: 3,594
- 업로드 날짜: 2025-03-13
- 영상 길이: 15분 22초
-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oSlhGwpdP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