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제 시진핑 말도 안 통해"...중국 경제가 진짜 절박한 이유 (ft.김다영 아나운서) / 교양이를 부탁해 @sbs_explained
한줄요약: "이제 시진핑 말도 안 통해"...중국 경제가 진짜 절박한 이유 (ft.김다영 아나운서) / 교양이를 부탁해 @sbs_explained
시간 |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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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 | 미중 무역전쟁은 2018년 시작되었음. |
01:02 | '교양의 부탁해'는 경제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으로 추천됨. |
01:33 | 중국은 소비 위축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직면함. |
02:48 | 중국 경제 위기의 원인은 지방 정부 부채에 있음. |
03:03 | 베이징의 고급 주택 단지가 폐허로 변해버림. |
03:34 | 소비자들은 저축을 선호하며 가계 저축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함. |
03:48 | 중국은 향후 5년간 2천 조원을 투입해 지방 정부 부채를 해결하겠다고 함. |
04:49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은 대규모 자본을 형성함. |
05:04 | 중국의 경제 성장은 '메이드 인 차이나'로 시작되었음. |
05:33 | 중국의 부동산과 증시 침체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침. |
05:49 | 중국인들은 금을 사모으며 소비 대신 안전 자산에 눈을 돌림. |
06:02 | 시진핑의 정치적 야망이 경제 위기의 이면으로 지적됨. |
07:48 |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국 경제 성장률이 급락함. |
08:04 | 시진핑의 권력 강화가 경제 악화와 연결되어 있음. |
08:33 | 미중 간의 갈등은 한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
08:48 | 한국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임. |
2. 스크립트
트럼프의 환으로 가장 긴장하는 나라는 어딜까요? 바로 중국입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미중 무역전쟁의 시작점은 2018년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우며 중국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던 것이거든요.2.1. 미중 무역전쟁은 2018년 시작되었음.

다시 말해, 트럼프는 중국을 적성 국가로 분류하고 있으며, 미중 간의 교역 구조가 근본적으로 불공정하다는 생각을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표면적으로 드러난 이유를 보자면, 중국 공산당이 좀비 마약이라고 불리는 펜타를 제조하고 수출하는 기업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해 미국을 병들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펜타의 고리를 끊겠다며 유통 경로로 지목한 나라들에 관세 폭탄을 시행한 거죠. 이렇게 해서 중국에 부과되는 관세가 평균 45%에 달하게 되었고, 중국 입장에서도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된 겁니다.. 안녕하세요, 교양이 집사 김다영입니다. 오늘은 제가 책 '교양이'의 부탁으로 트럼프 시대 중국 경제 편을 리뷰하려고 하는데요. 세계 경제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할 때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오늘 저의 북 리뷰도 출근길, 퇴근길 혹은 쉬시면서 가볍게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지금 중국은 소비가 위축되고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디플레이션 신호가 지속적으로 나타났었는데, 여기에 미국의 관세 폭탄까지 더해져 중국 경제는 당장 빨간불이 켜져 버렸어요. 이에 중국 공산당은 1년마다 열리는 양회에서 내수 진작을 통해 미국의 관세 폭격에 맞서겠다고 밝혔는데요.
2.2. '교양의 부탁해'는 경제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으로 추천됨.

이런 중국의 기조를 보면 시진핑은 어떻게든 시간을 끌며 버텨내겠다는 입장으로 보입니다. 만약 관세 전쟁으로 트럼프가 미국 내 물가를 잡지 못할 경우, 2년 후에 열리는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수 있고, 그러면 임기 후반기에 레임덕에 빠질 거라는 거죠.. 과연 중국의 계획대로 중국 내수를 진작시키고 미국의 거센 관세 폭탄을 견뎌내며 트럼프의 레임덕 상황까지 도달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트럼프가 예상치 못한 추가적인 한 방으로 이 싸움의 주도권을 쥐게 될까요? 중국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20% 내외입니다. 그러니까 내수가 80% 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중국 양회에서 외침처럼 내수만 잘 굴러가도 경제를 되살릴 수 있죠.
2.3. 중국은 소비 위축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직면함.

그런데 지금의 중국 경제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지방 정부의 부채입니다. 중국 GDP의 1/3을 차지하며 성장 동력이었던 부동산 시장이 무너지면서 지방 정부가 위기를 맞고 있는 겁니다.. 베이징의 고급 주택 단지는 한때 분양가가 190억 원대였지만, 지금은 폐허처럼 변해버렸고, 중국 대도시에는 이런 빈집이 1억 채가 넘는다고 합니다. 산업 생산의 상승세는 둔화하고 부동산 개발 투자는 10% 이상 줄어들어 집값도 16개월째 떨어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트럼프 정부의 추가 관세로 중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이 8%에서 2% 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불확실한 상황 속에 소비자들의 심리도 꽁꽁 얼어붙었죠. 인민은행의 소비자 조사 결과, 소비보다는 저축을 더 하겠다는 중국인들의 답변이 많았는데요. 실제로 가계 저축이 약 2경 7천 조원을 넘어서 역대 최고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방 정부 부채 해결을 위해 향후 5년간 우리 돈 약 2천 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중국 국내총생산의 약 88%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하지만 미국과의 대립으로 무역 장벽은 더욱 높아져 수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가, 중국 국민들이 지갑을 열고 있지 않아 경제가 다시 살아나기 힘들 거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21세기 초, 중국은 제조업 강국으로서 경제 성장을 지속해 왔습니다. '메이드 인 차이나'를 전 세계에 수출하며 돈을 벌었죠. 2001년 1인당 GDP가 1,000달러를 돌파했고, 경제 성장률이 10%를 웃돌면서 장미빛 미래를 꿈꿨습니다.
2.4. 중국 경제 위기의 원인은 지방 정부 부채에 있음.

당시 경제 위기를 겪었던 한국은 새로운 시장이 필요했고, 중국에 대규모 투자하며 공장을 세웠습니다. 중국의 수출이 곧 한국의 수출이 됐죠.
2.5. 베이징의 고급 주택 단지가 폐허로 변해버림.

그런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집니다. 중국은 수출 길이 막히면서 돈줄이 끊어지자 비상 상황에 처하게 되었고, 민간의 저축뿐 아니라 정부가 은행에 돈을 빌려 거대 자본을 만들었습니다. 이 돈으로 중국은 세계의 물건을 사들이게 되었고, 대외적으로는 세계 경제를 부진의 늪에서 건져냈습니다. 하지만 이 돈은 대내적으로는 국영 기업들의 산업을 육성하는 데 쓰였죠.. 저렴한 이자로 큰 돈을 대출받은 기업들은 중국 공산당의 뜻에 따라 부동산과 인프라 개발에 열중했지만, 수치상으로는 성장한 것처럼 보였던 그 사이에 중국 경제는 거품이 끼고 속은 고갈되기 시작했습니다. 쓸모도 없고 돈도 안 되는 실속 없는 개발이 계속된 거죠.
2.6. 소비자들은 저축을 선호하며 가계 저축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함.

부동산과 증시 침체, 경기의 불확실성까지 높아지면서 중국인들은 안전 자산인 금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2.7. 중국은 향후 5년간 2천 조원을 투입해 지방 정부 부채를 해결하겠다고 함.

2023년 중국의 금 비축량은 약 52조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죠. 소비 대신 금을 사모으고 있는 중국인들, 금 사재기가 내수 침체에 한몫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중국 경제 위기의 이면에 시진핑의 정치가 있다고 말합니다. 경제보다 절대 권력을 더 중요시하는 시진핑의 태도가 문제라는 것이죠..
야망 때문이라는 거죠.
2.8.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은 대규모 자본을 형성함.

그 야망은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미중 무역 전쟁이 트럼프가 등장한 2018년에 시작됐다고 생각하지만, 발단은 2013년 시진핑이 내세운 일대일로였습니다.
2.9. 중국의 경제 성장은 '메이드 인 차이나'로 시작되었음.

시진핑은 중국의 장기 국가 발전 전략 중 하나로, 중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21세기 경제 해상 실크로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죠. 그 방식이 아주 공격적이었고,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에 도전하기 위한 시진핑의 야욕이 숨겨져 있었죠. 여기에 2015년 시진핑은 공동 부유라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2.10. 중국의 부동산과 증시 침체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침.

'모두 다 같이 잘 살자'는 말은 그럴듯한 비전이었습니다.
2.11. 중국인들은 금을 사모으며 소비 대신 안전 자산에 눈을 돌림.

사실 공동 부유론을 처음 제시한 건 마오쩌둥이었습니다.
2.12. 시진핑의 정치적 야망이 경제 위기의 이면으로 지적됨.

농업 생산과 분배를 주장하며 공동 부유를 내세운 마오쩌둥은 중국 공산당의 핵심 이념으로 자리 잡았죠. 이를 발판 삼아 더 큰 권력을 누렸고, 마오쩌둥의 공동 부유를 시진핑이 다시 들고 나온 것은 절대 권력을 휘두르다 선포한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실제로 공동 부유와 짝을 이루는 중국 제조 2025 정책을 펼치면서 산업 강국이 되겠다는 큰 꿈을 품었습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민간 경제의 상황은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의 통제력이 강화되면서, 중국의 폭발적인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민간 부문의 활력을 공공 부문이 빨아들였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19년 팬데믹 공포까지 닥쳤지만, 오히려 시진핑은 더욱 통제력을 높였습니다. 중국은 이때 도시를 완전히 봉쇄했고, 공장들도 가동을 멈췄습니다.
그 결과 코로나 팬데믹이 닥친 2020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2.2%로 곤두박질치고 말았습니다. 결국 시진핑의 과도한 통제가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을 잃게 했다는 시장의 평가가 이어졌죠.
2.13.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국 경제 성장률이 급락함.

중국은 지금 시진핑의 권력이 강화될수록 경제는 악화되는 시진핑의 역설에 빠져 있습니다.
2.14. 시진핑의 권력 강화가 경제 악화와 연결되어 있음.

2027년 당대회 이후에도 공산당 서기장이자 중국 국가 주석인 시진핑의 임기를 연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사실 지금의 경제적 어려움이 체제 안보보다 더 중심이 될 가능성은 낮을 수밖에 없는 거죠. 트럼프와 시진핑, 중국과 미국의 한 치 양보 없는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미국의 관세 폭탄, 중국의 대응은 한국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텐데요.
2.15. 미중 간의 갈등은 한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이미 한국의 주력 사업인 전기차, 반도체, 스마트폰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한국은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2.16. 한국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임.

오늘 '책, 교양의 부탁해'를 여러분과 함께 읽어봤는데요. 쏟아지는 뉴스와 새로운 지식들을 다 알기 어렵잖아요. 최소한의 지식을 쌓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읽어드린 이야기에 더 자세한 내용이 책에 있으니까요, 여러분도 꼭 읽어보세요.
오늘 읽을수록 똑똑해지는 '교양의 부탁해'는 여기까지입니다..
3. 영상정보
- 채널명: 교양이를 부탁해
- 팔로워 수: 55,400
- 좋아요 수: 858
- 조회수: 52,061
- 업로드 날짜: 2025-03-13
- 영상 길이: 9분 51초
-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Qld72x9H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