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행기의 경제학 EP1 - 비행기 탈때 이야기하면 있어보이는 지식들
한줄요약: 비행기의 경제학 EP1 - 비행기 탈때 이야기하면 있어보이는 지식들
시간 |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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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8 | 대한항공의 인천-뉴욕 노선은 A380-800을 운영함. |
00:46 | A380-800의 좌석 구성은 1등석, 비즈니스석, 이코노미석으로 나뉨. |
01:18 | 비행기가 만석일 경우, 뉴욕행은 약 10억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음. |
01:47 | 런던행 비행기는 5억 원의 수익을 예상할 수 있음. |
02:02 | 이코노미석의 수익은 변동성이 크고, 여행사와의 협약이 중요함. |
02:32 | 여행사는 하드블럭을 통해 저렴한 항공권을 판매함. |
03:32 | 항공권 판매가 주요 수익원이지만, 이코노미석의 변수가 많음. |
05:03 | 비즈니스석과 저가 항공사 간의 경쟁이 치열해짐. |
05:18 | 코로나 이후 항공사들은 1등석을 비즈니스석으로 변경함. |
05:32 | 프리미엄 좌석에서 진짜 수익이 발생함. |
06:02 | 비행기 좌석의 역사적 변화가 현재의 수익 구조에 영향을 미침. |
06:47 | 비즈니스석의 예약 패턴은 여행과 다르게 변동성이 큼. |
07:01 | 항공사는 요금 차별화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함. |
07:46 | 항공사들은 비즈니스석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사용함. |
08:03 | 비즈니스석의 서비스는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임. |
08:17 | 저가 항공사들은 기존 항공사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림. |
2. 스크립트
예전에 호텔에 갔을 때, 알고 있으면 있어 보일 만한 지식으로 호텔 시리즈가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었었는데요. 오늘은 알고 있으면 있어 보이는 지식, 그 두 번째 비행기 편입니다. 규모 산업의 대표적 주체가 바로 항공산업인데요. 머니셀과텍의 비행기 경제학 1편, 바로 돌아갑니다..2.1. 대한항공의 인천-뉴욕 노선은 A380-800을 운영함.

항공사는 돈을 어떻게 벌까요?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역시 항공권 판매입니다. 조금 더 깊게 들어가 보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선인 대한항공의 7월 7일에 뜨는 인천-뉴욕행 비행기입니다. 이 구간은 여객기 중에서도 최대 크기인 에어버스사의 A380-800을 운영합니다. 이후 이야기하겠지만, 비행기를 조금 타다 보면 우리가 BMW 3시리즈나 벤츠 S클래스를 이야기할 때 대략 어떤 사이즈의 자동차인지 알 수 있듯이, 비행기의 브랜드와 모델 넘버를 조합하면 대략 비행기가 어떤 사이즈인지 알 수 있게 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비행기는 무려 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2.2. A380-800의 좌석 구성은 1등석, 비즈니스석, 이코노미석으로 나뉨.

1층에는 1등석이 총 12석, 1등석 뒤에는 이코노미 좌석이 301석 있습니다. 그리고 이 비행기의 특징은 2층이 전부 비즈니스석으로, 44석이 있습니다. 이렇게 총 47석이 있는데요. 자, 만약 이 비행기가 완전히 차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먼저 이코노미석의 중위값은 약 190만원입니다. 여기에 301석을 곱하면 이코노미가 꽉 차면 약 5억 7천만원 정도가 됩니다. 비즈니스석의 중위값은 440만원, 여기에 44석을 곱하면 1억 9천만원이 되겠네요.
2.3. 비행기가 만석일 경우, 뉴욕행은 약 10억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음.

그리고 1등석은 총 12석인데, 730만원이니 8,760만원이 됩니다. 드물지만 만약 모든 좌석이 꽉꽉 찬다면, 뉴욕은 한 번 편도로 갈 때 대략 10억 정도를 벌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인천에서 런던행 비행기를 한번 볼까요? 기종은 보잉의 777-300ER, 총 좌석은 277석이네요. 이 비행기가 꽉 차면 얼마를 벌게 될까요? 1등석이 650만원, 좌석이 8석이니까 5,200만원, 비즈니스는 400만원이 42석이니까 1억 6,800만원, 이코노미는 120만원이 227석이니까 2억 7,240만원. 한 번 뜰 때마다 약 5억씩 나오겠네요.. 이론적으로 이렇게 비행기 한 번 뜰 때마다 5억, 10억씩 번다면 정말 좋겠지만, 현실의 항공사 사정은 조금 다릅니다.
2.4. 런던행 비행기는 5억 원의 수익을 예상할 수 있음.

특히 총이익의 반 이상이 이코노미에서 나오는 것 같지만, 이코노미의 티켓은 훨씬 더 변수가 많이 존재합니다. 실제로는 공식 홈페이지가 아니라 여행사를 통해 사면 싸게 판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5. 이코노미석의 수익은 변동성이 크고, 여행사와의 협약이 중요함.

특히 대형 여행사들은 미리 항공사와 협약을 맺고 좌석의 일부를 성 구매합니다. 조금 있어 보이는 말로는 하드블럭이라고 하는데요. 항공사 입장에서는 어쨌든 일정 수요를 채울 수 있기 때문에 좋고, 여행사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판매하는 패키지 상품이 원활하게 출발할 수 있도록 미리 티켓을 블록해 놓고 성 구매를 하기 때문에 싼 가격에 살 수 있어, 자신들의 상품만 잘 판매가 된다면 윈-윈 상황이 됩니다.. 어쨌든 여기서 포인트는 여행사들이 훨씬 싼 값에 비행기 좌석을 미리 구매하고, 그 마진을 먼저 판매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하드블럭은 대부분 이코노미석에서 일어납니다. 일부 하나투어 같은 곳에서 비즈니스석을 태우고 가는 고급 패키지 상품을 실시하긴 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대부분의 패키지 여행은 이코노미로 가게 됩니다..
2.6. 여행사는 하드블럭을 통해 저렴한 항공권을 판매함.

아주 잠깐 다른 이야기로 새자면, 여행사에서 이렇게 하드블럭을 하지 않고 자신들이 계획한 패키지 상품을 다 판매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여행사 입장에서는 블록된 좌석에는 이미 돈을 내놨으니, 비행기가 뜨는 시점에는 그냥 돈을 날리게 되는 셈이 됩니다. 그래서 대형 여행사 홈페이지에 가보면 이런 식으로 공동구매 항공권이라는 이름 하에 남는 하드블럭 항공권을 싸게 파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면 출발일과 도착일이 딱 정해져 있죠. 기간도 패키지 상품에서 볼 만한 3일, 5일 코스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만약 일정만 맞으면 이렇게 항공권을 구하면 아마 누구보다 싼 가격에 구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여행 가기 전에 한번 보고 참고해 보세요.. 자, 다시 비행기 좌석으로 돌아가 볼까요? 이코노미는 결국 비행기가 뜨는 손익 분기점을 맞추기 위한 요소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럼 진짜 돈은 어디서 나올까요? 네, 진짜 수익은 바로 프리미엄 좌석이라고 불리는 비즈니스와 1등석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항공사에서는 프리미엄 이상의 티켓을 소유하면 체크인도 따로 하고, 비행기 들어갈 때 출입문도 따로 만들고, 줄 서는 필요 없이 먼저 들어가고, 스테이크도 구워주고, 와인도 무제한으로 주고 그러는 겁니다. 이코노미 타는 사람은 할 수 없죠. 그리고 좀 전에 말한 심리적 장벽 때문에 1등석이 만석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비즈니스가 꽉 차는 경우는 이제는 더욱 흔해진 광경인데요.
2.7. 항공권 판매가 주요 수익원이지만, 이코노미석의 변수가 많음.

이 때문에 많은 항공사들은 대부분의 비행기에서 1등석을 걷어버리고 더 많은 비즈니스 좌석을 넣으려고 합니다. 대한항공 같은 경우에도 원래 1등석에 있는 노선이 훨씬 많았거든요. 그런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한동안 해외끼리 막혀버리자 비행기가 노는 틈을 타서 기존에 있는 비행기의 1등석을.... 다 드러내버리고 비즈니스석으로 바꿔버렸죠. 그래서 현재 영상은 업로드한 기준으로 1등석이 있는 노선은 뉴욕, LA, 런던, 파리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항공사들의 주요 수입원이 프리미엄 좌석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는데요. 우리가 흔히 비즈니스석이라고 부르는 프리미엄 좌석은 어떻게 생기게 되었을까요? 원래 사람들이 태우는 여객기가 처음 시장에 나왔을 때, 프리미엄 좌석이라는 개념조차 없었습니다. 어차피 비행기를 탄다는 행위 자체가 특권만이 누릴 수 있는 행위였으니까요.
당시 비행기의 좌석은 이런 식으로 생겼습니다. 그런데 조금씩 비행기를 타는 것이 대중화되어 가면서 항공사는 머리를 쓰기 시작했죠. 좌석 크기를 조금씩 줄이면 더 많은 사람을 태울 수 있게 되었고, 좌석의 크기는 계속해서 줄어들면서 현재 이코노미 좌석 형태가 되었죠. 이제 항공사는 또 하나의 사실을 발견합니다. 항공권의 예약 패턴을 분석해보니, 여행을 위해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은 항공권의 스케줄을 잘 바꾸지 않습니다.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비행기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계획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인데요.
회사의 휴가를 내야 하고, 숙박을 예약하고, 관광 코스를 예약해야 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비즈니스 트립을 하는 사람들은 상황이 때때로 변하게 됩니다.
2.8. 비즈니스석과 저가 항공사 간의 경쟁이 치열해짐.

갑자기 잡혀 있던 회의가 급하게 취소되는 경우도 있고, 원래 가려고 했던 출장이 필요 없어지는 경우도 빈번했죠.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비행기 티켓의 변경이나 취소가 잦았습니다. 그래서 항공사는 요금을 나누기 시작합니다. 비행기 티켓의 변경이나 환불이 어려운 티켓일수록 요금이 싸지고, 아무 때나 바꿀 수 있는 티켓은 더 비싼 요금을 받는 식으로요.
2.9. 코로나 이후 항공사들은 1등석을 비즈니스석으로 변경함.

그리고 산티켓은 트러블 티켓, 비싼 티켓은 비즈니스 티켓으로 규정했죠. 어차피 비즈니스 트립을 가는 사람들은 일정이 바뀌어도 회사의 비용으로 출장비가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비싼 티켓을 구매해도 큰 상관이 없었습니다.
2.10. 프리미엄 좌석에서 진짜 수익이 발생함.

그래서 항공사에 이런 전략은 잘 먹히게 되었죠. 몇몇 항공사들은 비즈니스 요금, 즉 가장 비싼 요금을 구매하는 이들의 또 하나의 패턴을 발견합니다. 특히 회사의 고위 간부들이나 중역들은 조금 더 나은 비행 환경을 제공하면 티켓 가격이 비싸도 서슴없이 구매한다는 것을 말이죠. 그래서 처음에 몇몇 항공사들은 이코노미석의 가운데 자석을 막아버리고 비즈니스석으로 팔았습니다.
2.11. 비행기 좌석의 역사적 변화가 현재의 수익 구조에 영향을 미침.

지금도 유럽의 항공사들을 보면 비즈니스석이라고 해놓고 가운데를 막아버린 것을 볼 수 있죠. 그래서 처음 유럽 내 국가들을 이동할 때 기분을 내려고 비즈니스석을 결제한 사람들은 이 모습을 보고 당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후에는 조금씩 좌석이 좋아지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비즈니스석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데요. 아까 말했듯, 대부분의 항공사에서는 비즈니스석이 큰 수입원이 되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비즈니스석을 타게 만들고 싶어 합니다.
2.12. 비즈니스석의 예약 패턴은 여행과 다르게 변동성이 큼.

그래서 비즈니스를 타는 사람들이 돋보일 수 있도록 많은 장치를 마련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더 이상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만 타는 좌석이 아니라는 의미로 '프레스티지'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이기도 하죠.
2.13. 항공사는 요금 차별화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함.

항공사들은 데이터로 분석하고 비싼 티켓의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비즈니스맨들에게 비즈니스석을 팔고, 그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돋보이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서비스의 질을 더욱 높이면서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비즈니스석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게 되었죠. 이렇게 고급화 전략에 돈이 몰리면 반대로 초저가에도 돈이 몰리기 마련입니다. 갈수록 양극화의 경향은 심해지니까요.
2.14. 항공사들은 비즈니스석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사용함.

항공사도 마찬가지입니다.
2.15. 비즈니스석의 서비스는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임.

이전까지는 없었던 저가 항공사라는 것들이 생기게 되었죠. 그런데 돈은 웬만한 항공사보다 더 잘 번다고요.
2.16. 저가 항공사들은 기존 항공사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림.

다음 에피소드에서는 저가 항공사들이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더 많고 재미있는 소식은 구독하고 받아보세요..
3. 영상정보
- 채널명: 머니스웨거 Money Swag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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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요 수: 5,060
- 조회수: 424,173
- 업로드 날짜: 2023-05-28
- 영상 길이: 8분 46초
-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oAb0eAZa7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