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트럼프 관세 폭탄에 버핏도 입 열었다...인플레 오른다면서 금리는 떨어지는 이유
한줄요약: 트럼프 관세와 금리 변화에 대한 분석
시간 |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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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매파적으로 나오고 있음. |
09:37 | 단기 금리는 상승하고 장기 금리는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남. |
10:05 | 미국 경제의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 수요가 증가함. |
10:20 | 최근 금리 하락은 성장 둔화에 대한 공포가 인플레이션 우려보다 크기 때문임. |
10:52 | PCE와 CPI 물가 지수는 여전히 하락하지 않고 있음. |
11:05 |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 |
11:21 | 장기 금리 하락은 성장 둔화 우려를 반영하고 있음. |
13:37 |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이 강조됨. |
14:21 |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하는 메시지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함. |
16:36 |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시장의 인식이 있음. |
18:07 | 안전 자산으로서 국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
19:52 | 고용 보고서가 금리 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 |
20:36 | 관세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기 시작함. |
20:53 | 골드만삭스가 EPS 성장률을 11%에서 9%로 하향 조정함. |
2. 스크립트
네,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도 빈틈없이 시장을 움직이는 월가의 피와 뉴스를 짚어드리는 빈난새 특파원입니다. 3월을 맞이해서 이제 관세,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여러 가지 관세 스케줄이 지금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 일단 3월 4일에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가 부과되고, 중국에 대한 추가 10% 관세도 당장 다가와 있는 상황입니다. 12일에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서, 그리고 4월 2일에는 여러 가지 자동차, 반도체, 제약, 구리, 목재 등의 제품에 대한 25% 관세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상호 관세 조치도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세가 도대체 미국 경제와 글로벌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에 대해서는 빈틈없이 여러 번 다뤘습니다. 현재 증시와 채권 등 모든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슈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발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가 관세 이야기를 할 때 가장 부정적인 영향으로 많이 언급되는 것은 결국 소비자 물가 상승입니다.겨우겨우 잡혀가고 있었던 인플레이션이 다시 재가속될 수 있고, 이것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경로에 큰 영향을 미쳐 결국 위험 자산, 즉 미국 증시와 전 세계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우리가 관세를 바라보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워런 버핏이 주말에 처음으로 트럼프의 관세에 대한 한 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실 워런 버핏은 언론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죠. 이번에 CBS 뉴스와 짧은 인터뷰를 했는데, 이것도 사실 인터뷰라고 하기는 뭐하고 다른 인물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함께 제작하는 과정에서 아주 짧게 경제에 대한 몇 가지 코멘트를 한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트럼프의 관세에 대한 코멘트가 나왔기 때문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경제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느냐고 묻자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관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일종의 전쟁 행위라고 이야기하며 이것이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으냐고 했더니 결국 관세는 상품에 대한 세금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페리 요정이 내주는 게 아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이걸 미국이 아닌 외국 기업들이 낸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 실질은 그렇지 않습니다.
결국 수입하는 국가의 미국 국민들도 어느 정도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부담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상품에 대한 세금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시간이 지나면, 아주 길게 이야기하긴 했지만 10년, 20년, 30년이 지나면 가격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하면서 아주 우회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사실 워런 버핏은 트럼프 첫 임기 때도 2018년, 2019년에 있었던 무역 갈등이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해 당시에는 상당히 길게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한 바가 있습니다. 그것이 지금도 변하지 않았겠죠. 이런 상황에서 버크셔 해서웨이가 역대급으로 현금성 자산을 늘려온 상황입니다. 이런 것들이 결국 현재의 관세나 여러 가지 상황이 위험 자산, 미국 증시나 위험 자산에는 결국 안 좋게 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견해들과 결합하면서 결국 관세를 아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어느 정도는 스태그플레이션, 미국의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그리고 그것이 가져올 수 있는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금 미국 내에서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것은 같은 날 CBS에서 최근, 지난주 2월 24일부터 2월 28일까지 미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입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에게 원하는 우선 순위는 1번 경제, 2번 인플레이션입니다. 결국 경제를 살리고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을 원하는 건데, 실제로 지금 트럼프가 하고 있는 것은 미국 국민들이 생각할 때 첫 번째 우선 순위는 국경 문제, 두 번째는 연방 공무원들을 잘라버리는 것, 그리고 세 번째는 관세입니다.
2.1.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매파적으로 나오고 있음.

국민들이 원했던 경제와 인플레이션 문제는 가장 하위 순위로 밀린 것 같다는 것이 지금 미국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바입니다. 그러면서 지금 경제는 바이든 때보다 더 나빠진 것 같다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거의 절반에 달했습니다. 물론 더 좋아졌다고 대답하는 응답자들도 있었지만 그 비율은 24%에 불과했습니다. ‘의 특성이다’ 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지만, 어쨌든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고, 이것을 실제로 보여준 것이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 심리 지수를 비롯해서 최근에 나오고 있는 여러 가지 소비자 서베이 데이터들입니다. 이 데이터들은 상당히 경제 둔화, 성장 둔화, 물가 재상승에 대한 걱정을 크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실제로 보고 있는 것이죠. 당장 지난주에 나왔던 컨퍼런스 보드 소비자 심리 지수가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특히 여기서 1년 내에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 응답자가 9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올라갔습니다. 물론 이렇게 소비자 심리가 아주 나빠진 것에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이것이 결국 경기 침체로 다가올 수 있다는 걱정까지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스태그네이션, 즉 성장이 둔화하는 것과 인플레이션, 물가는 상승하는 두 가지를 합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보다 조금 더 커지고 있는 듯한 상황이 보이고 있습니다. 아까 초반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가 처음에 트럼프 정책, 관세 정책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걱정했던 것은 사실 인플레이션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인플레이션보다 경기 침체, 성장 둔화에 대한 내러티브가 좀 더 커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이런 상황에 대해 베센 재무장관은 계속 아주 강하게 방어하고 있습니다.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트럼프 1기 때도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하면서 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지난 4년간 바이든 정부가 했던 여러 가지 과도한 규제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우리가 규제를 풀어주고, 관세를 통해 수입도 확보하고, 여러 가지 에너지 가격도 낮춰주면 결국 인플레이션이 내려올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 취임한 지 5주밖에 안 됐는데, 벌써 금리를 낮춤으로써 모기지 금리도 낮추고, 자동차를 살 때 대부분 할부로 사는 점을 고려할 때, 할부 금리가 낮아지는 것이 서민들에게 상당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가 취임한 지 5주 만에 금리를 낮춤으로써 서민들이 주택과 자동차를 사는 데 훨씬 더 수월하게 갈 수 있도록 성공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결국 관세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자꾸 얘기하는데, 아니다. 우리는 금리를, 특히 장기 금리를 낮춤으로써 여러분의 생활에 직접적인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관세를 그렇게 나쁘게 생각하지 마세요.
관세보다 우리가 금리를 낮추고 있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금리가 지금 왜 이렇게 계속 낮아지고 있는가에 대한 분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초반에 말씀드렸던 관세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걱정이라면 금리가 올라가야 맞을 것 같지 않나요? 왜냐하면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내려오지 않으면 연준이 금리를 낮출 수 없고, 그러면 결국 시장 금리도 내려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최근 한 달간 금리 그래프를 보면, 2년물과 10년물 금리 모두 하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나눠서 봐야 합니다. 초록색, 연두색이 2년물 단기 금리와 장기 금리인데, 둘 다 내려왔지만 2년물보다 10년물 장기 금리가 더 많이 내려왔습니다. 특히 최근 일주일을 보면 2년물 금리는 올라갔고, 10년물 금리는 내려갔습니다. 이런 약간의 다이버전스가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느냐 하면, 인플레이션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전반적으로 금리를 상승시키는 요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만약 성장이 더 둔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인플레이션이 무엇이든 결국 여러 가지 상황들이 미국 경제에 전반적인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진다면, 이는 안전 자산인 국채에 대한 수요를 늘림으로써 국채 가격이 올라가고 국채 금리는 떨어지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최근 한 달간, 특히 2월에 우리가 봤던 하락세는 어쩌면 성장에 대한 공포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보다 더 커졌기 때문에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2. 단기 금리는 상승하고 장기 금리는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남.

특히 최근 일주일간 2년물 단기 금리는 올라가고 10년물 장기 금리는 하락한 것도 사실 이런 것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나온 경제 데이터들을 볼 때, PCE, CPI 같은 물가 지수는 확실히 내려오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못하겠구나, 연준이 조종할 수 있는 단기 금리는 결국 조금 더 오랫동안 동결될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각 때문에 연물 금리는 내려오지 못하고 오히려 조금 더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결국 멀리 봤을 때, 이런 상황이 미국 경제의 지난 2년, 3년 동안 우리가 봤던 너무나 경고했던 미국 성장 둔화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장기 금리는 떨어지는 상황이 된다는 거죠. 장기 성장 전망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기 금리가 더 많이 하락하는 모습을 우리가 보고 있는 겁니다. 전반적으로 금리가 하락하는 원인과 장기 금리가 더 많이 하락하는 원인을 따로 봐야 한다는 거죠. 특히 이렇게 장기 금리가 하락하는 원인은 재무 장관인 베센이 의도한 바이기도 합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가 취임 5주 만에 금리를 낮추고 있다는 것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렇게 장기 금리가 떨어지는데 성장 전망이 둔화한 요인도 있지만, 사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정책적인 요인들로 놓고 봤을 때에는 베센 재무 장관의 의도도 작용을 했습니다. 첫째, 베센 재무 장관이 들어와서 트럼프 정부가 바이든 정부와는 다르게, 옐런 재무 장관과는 다르게 국채 발행 비중을 장기채를 더 많이 늘리는 식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들이 있었습니다. 장기채를 더 많이 발행하면 결국 장기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베센 재무 장관이 들어와서 당분간은 그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하면서 그런 우려들을 불식시켰습니다. 장기 금리가 올라갈 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하면서 떨어지게 만든 거죠.
또 두 번째로,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가 당선되면 연준 의장도 교체하고 금리를 낮추라고 할 것이라는 우려들이 많았잖아요. 연준의 독립성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우려들이 많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물론 처음 완전 초반에 취임했을 때 그런 이야기를 했지만, 최근에는 그런 말이 쏙 들어갔습니다. 그것이 베센 재무 장관이 트럼프를 잘 달래서, 대통령님,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장기 금리를 낮추는 것이지 단기 금리는 연준이 알아서 나중에 낮출 것입니다. 우리는 장기 금리를 관리하겠습니다. 자꾸 연준이 관장하는 단기 금리에 대해서 신경 쓰지 마세요. 라고 이야기하면서 시장은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대해 자꾸 개입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 시장은 물론 지금 성장이 걱정되긴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도 남아 있잖아요. 그런데 자꾸 트럼프 대통령이 인플레이션은 모르겠고, 연준, 일단 빨리 금리 낮춰라고 압박하는 말을 한다면, 시장은 그것을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더 안 잡히겠지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금리가 더 올라가는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실제로 그런 모습을 우리가 트럼프 취임 전부터 봤었어요.
그런데 정작 취임하고 나서는 재무 장관이 단기 금리는 연준이 알아서 하도록 놔둘 것이고, 우리는 장기 금리를 관리하겠다고 이야기하면서 연준에 대한 독립성을 존중한다는 메시지를 아주 잘 전달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이 그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장기 금리가 떨어질 수 있는 배경을 만들어 줬다는 거죠. 이것이 바로 JP모건의 글로벌 채권 총괄 제이 베리가 분석하는 내용입니다. 즉, 이렇게 장기 금리가 하락하는 배경은 첫째,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정책적인 요인도 두 가지가 있었다는 거죠. 장기 금리를 성공적으로 낮추고 있는데, 문제는 이것이 더 나아가서 성장에 대한 우려, 경기 침체로 미국 경제가 완전히 뒤집어질 수 있다는 내러티브가 시장이 갈까 봐 걱정하는 부분입니다. 보시면, 이게 5년 선도 인플레이션 기대율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쉽게 말하면, 5년 이후에 그때로부터 5년 후 시장이 생각하는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되는지를 반영하는 겁니다. 보시면, 작년 말까지 쭉 내려왔다가 2024년 12월 기점으로 쭉 올라갔죠. 그리고 트럼프가 취임한 1월 20일까지 2.
35%, 즉 2%보다 훨씬 더 위에서 향후 10년 후에도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올라갈 것으로 시장은 생각했던 겁니다. 트럼프의 관세나 여러 가지들이 작용했겠죠. 그런데 2월에 들어오면서 오히려 트럼프가 관세 이야기를 하고 나서부터는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오히려 내려온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에 아주 많이 떨어졌죠. 이런 것에 대해 제이 베리는 확실히 지금 시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보다는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훨씬 더 크게 반영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리가 하락하는 데 물론 베센 재무부의 역할도 있었지만, 이런 성장이 이제 진짜 멈추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훨씬 커지고 있다는 거죠. 그것이 바로 이 장기 금리 하락이 나타내는 현재 시장의 인식이라는 겁니다. 이런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는 요인들도 보시면, 이게 바로 가장 최근에 나온 세인트 루이스 연방은행에서 추적하는 GDP, 즉 시간 GDP 추적인데요. 보시면, 지금 지난주 1.
77%에서 1. 49%로 GDP 1분기 GDP의 추정치가 뚝 내려와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면 최근에 나왔던 여러 가지 애틀랜타 연방은행이나 뉴욕 연방은행 등 여러 곳에서 발표하고 있는 GDP 지표들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데, 세인트 루이스 연방은행의 가장 최근에 나온 GDP 추정치도 지금 떨어지고 있는 거죠. 1% 초반대 중반까지 내려와 있다는 것은 물론 어떻게 보면 나쁘지 않다고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작년까지 2% 3% 성장률을 기록했던 미국 경제가 이렇게 즉시 1% 중반대까지 떨어진다는 것은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엄청나게 키울 수밖에 없는 요인인 것은 확실합니다. 이런 데이터들 때문에 지금 장기 금리, 즉 이자에 대한 전체적인 시장의 기술적인 부분을 봐도, 뱅크 아메리카도 공히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모멘텀을 추종하는 CTA 펀드들도 지난주를 지나면서 국채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매수 포지션으로 확실히 기운 상황이다. 즉 증시에 들어갔던 돈들이 조금씩 국채 시장으로 안전 자산으로 옮겨오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제까지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결국 금리가 떨어지는데 제약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조차도 이제는 아, 인플레이션보다는 성장이 더 문제가 있겠어. 그렇게 되면 안전 자산인 국채를 사는 게 낫겠어라고 생각하는 CTA 펀드들의 모멘텀이 확 몰리면서 당분간은 국채에 대한 매수 포지션, 즉 장기 금리는 더 떨어질 수 있는 그런 요인들이 좀 유지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가장 중요한 금요일 2월 고용 보고서가 대기하고 있죠.
여기에 따라서 기본적으로 금리가 이제까지 빠르게 떨어졌던 것이 단기적으로는 약간 방향이 바뀔 수도 있다고 제이피모건의 글로벌 채권 총괄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제까지 좀 많이 빠르게 떨어졌기 때문에 조금 되돌림이 있을 수 있다는 거죠. 하지만 만약 그렇게 되더라도 3개월 전, 즉 10년물 금리가 5% 가까이까지 갔었던 그런 4. 8%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다. 이제 전반적으로 하향 트렌드를 탔다고 하는 것이 JP모건의 생각입니다. 뱅크 아메리카도 마찬가지고요. 전반적으로 미국의 고용 보고서가 어떻게 나올 것인가에 따라서 인플레이션도 중요하지만, 고용 시장이 같이 떨어진다면 인플레이션이 아무리 올라도 고용 시장이 더 빠르게 축소한다면, 연준도 결국 가만히 있지는 못할 것이다. 결국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시장은 생각할 거라는 거죠. 고용 보고서가 잘 나오더라도 만약 잘 나온다면 약간 금리가 되돌림이 있을 수 있겠지만, 만약 고용 보고서가 생각보다 아주 안 좋게 나온다, 특히 지금 도지의 칼바람이 불어 일으키고 난리가 난 상황에서 2월, 3월 가면서 고용 보고서가 아주 나쁘게 나온다면, 그렇다면 오히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 주겠구나 하는 기대가 생겨나면서 금리는 더 떨어지는 그런 상황이 될 수도 있겠죠.
그렇게 되면 국채를 더 살려고 하는 포지션이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정리를 해 드리면,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금 인플레이션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압도하고 있다. 경기 침체에 대한 내러티브가 시장을 좀 지배하기 시작했다고 하는 겁니다. 특히 관세가 이제까지 우리가 물가에 대한 영향을 조금 더 집중적으로 봤었다면, 관세가 가져올 수 있는 경제 전반에 대한 성장 둔화 가능성에 이제 시장이 좀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이번 주 보고서에서 2025년 미국 기업들의 EPS, 주당 순익 성장률 전망치를 재조정을 했는데요. 기존에는 11% 올해 11% EPS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9%로 하향 조정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두 가지 이유가 있었어요. 현재까지 연초에 미국 경제 지표들이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생각보다 더 매파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점이 두 가지입니다.
결국 관세가 일종의 전쟁 행위이다. 이것은 물가뿐 아니라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라고 하는 초반에 맨 앞으로 돌아가서 워런 버핏의 이야기가 결국 맞아떨어지는 그런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는 거죠. 보시면 골드만삭스의 EPS 성장 전망을 보시면 사실 작년까지 계속해서 올리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지금 9%로 계속 내리고 있는 겁니다. 이런 상황이 과연 앞으로도 이어지지 않을까? 그렇다면 우리가 안전 자산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이런 흐름들이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겠죠. 과연 이것을 트럼프 정부, 트럼프 대통령이 가만히 놔둘 것인지, 그렇다면 이제 좀 관세에 대해서 유화적인 포지션을 취해 주지는 않을지, 또 이런 것들이 앞으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요인들이 될 것입니다.
그것을 떠나서 기본적으로 베센 정부는, 베센 재무 장관은 장기 금리를 지금보다 계속 떨어뜨리게, 최소한 현재 내려와 있는 4. 2%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장기체를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점들을 고려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더 떨어질 수 있어요. 말씀드렸던 것처럼 도지의 칼바람이 고용 보고서의 데이터, 고용 데이터에 상당한 냉각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금리는 단기적으로 더 떨어질 수도 있겠죠. 리라는 게 왜 어떤 때는 관세 때문에 오르고, 어떤 때는 떨어지고, 참 이해하기 어렵지만, 전반적인 시장의 내러티브와 전체적인 틀에서 함께 짚어보시면 크게 어려울 것 없습니다. 저와 함께 앞으로도 살펴보시면 될 것 같고요.
오늘도 함께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는 내일 또 찾아올게요.
3. 영상정보
- 채널명: 한경 글로벌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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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4,748
- 업로드 날짜: 2025-03-03
- 영상 길이: 23분 36초
-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AfT6_JnLK3U?t=10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