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너진 흥행, 극장 폐관, 붕괴되는 영화 산업ㅣ100억 써도 망한다, 위기의 한국 영화ㅣ지식343
한줄요약: 위기의 한국 영화 산업과 그 극복 방안
| 시간 | 요약 |
|---|---|
| 03:33 | 극장가의 빈곤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 올해 개봉 예정인 한국 상업 영화 수가 작년보다 적고, 신규 투자가 미미하여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 팬데믹 동안 변화한 콘텐츠 소비 성향이 극장 관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 |
| 04:03 | 영화 티켓 가격 상승이 관객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 상대적으로 비싼 티켓 가격이 영화에 대한 평가를 낮추고, 만족도가 떨어져 입소문 마케팅이 어려워짐. 이는 관객의 영화관 방문을 더욱 줄어들게 하는 요인임. |
| 04:32 | 한국 영화의 창의성 부족이 문제로 지적됨. 평작 영화가 많아 관객의 흥미를 끌지 못하고, 이는 영화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 관객이 원하는 새로운 접근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필요함. |
| 05:33 | 한국 영화 산업은 최근 극장 폐관과 흥행 부진으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음. 팬데믹 이후 신작 수급의 차질로 재개봉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으나, 영화관은 기본적으로 영화 상영이 이루어져야 하며, 다양한 체험 이벤트와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 필요함. |
| 06:02 | 극장들은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음. 영화 외에도 콘서트, 뮤지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상영하여 매출을 증대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함. 공연 실황 영화가 성공적으로 관객을 모은 사례가 있으며, 이는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음. |
| 08:02 | 재개봉 영화의 인기는 안전한 수익 창출로 이어지고 있으며, 관객의 80% 이상이 2030 여성 관객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관객층을 발굴하고 있음. 짧은 러닝타임의 스낵 무비가 관객을 극장으로 유도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음. |
| 09:03 | 한국 영화 산업의 미래는 관객의 관심을 다시 끌어올리는 데 달려 있음.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관객의 신뢰를 회복해야 함. |
| 09:32 | 영화 홍보 방식은 온라인 트렌드를 반영하여 변화하고 있으며,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임. 문체부는 K 콘텐츠 펀드를 조성하고, 저예산 한국 영화 제작을 활성화하기 위해 영화 상영관 입장권 부과금 제도를 부활시킬 계획임. |
| 10:32 | 한국 영화 산업의 위기는 OTT와의 공생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으며, 프랑스의 홀드백 법제와 같은 사례가 참고될 수 있음. 창작자 발굴과 독립 예술 영화 지원이 필요하며, 지역 영화제의 예산 삭감은 우려스러운 상황임. |
| 11:02 | 관객들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좋은 영화에 투자할 수 있으며, 이는 건전한 영화 산업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음. 한국 영화는 100년 이상의 문화적 힘을 보여주었으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을 찾아야 할 시점임. |
2. 스크립트
최근 극장에서 영화 보신 적 있으세요? 외화 말고 한국 영화요. 저도 나름 시네필이란 소리들을 만큼 영화를 자주 보는데, 요즘은 볼 만한 한국 영화 추천해 달라고 하면 좀 망설여져요. 그거 꼭 극장에서 봐야 해요. 금방 OTT에 풀릴 것 같은데 소리가 바로 나오거든요. 요즘 영화 티켓이 좀 비싼가요? 거기에 영화관 가려면 씻고 옷 입고 지하철 타고 준비하고 나가는 것도 귀찮은데, 비싼 티켓에 팝콘과 콜라까지 소위 돈값을 못하니 굳이 영화관까지 가야 하나 싶은 거죠. 저만 이런 것도 아닌 게 요즘 장사 잘된 한국 영화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얼마 안 되긴 했지만, 오랜만에 봐도요. 대목이었던 설 연휴에 유의 송해교 주연의 '검은 수녀들', 권상호 주연의 '히트맨 2', 그리고 '귀신 경찰', '말할 수 없는 비밀'이 개봉했는데요. 여기서 '히트맨 2'의 254만 명이 최고 성적이요.'검은 수녀들'은 손익 분기점인 160만을 겨우 넘기더니 바로 쿠팡 플레이에서 기간 한정 무료로 풀렸고, '말할 수 없는 비밀'도 간신히 80만을 찍고 손익을 넘겼죠. 대목인 설 연휴가 이 정도니까 이후 영화들은 말할 것도 없어요. 오죽하면 탑급 배우들이 영화 홍보하면서 제발 봐달라며 무릎 꿇고 눈물을 찍어내고 그랬겠어요. 뭐, 한국 영화 위기설은 그 옛날 무한도전 위기설처럼 매번 나오긴 했지만, 요즘은 차원이 달라요. 한국 영화 대체 얼마나 심각한데 물으신다면 대답해 드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작년 한국 영화 결산을 보면, 순제작비 30억 원 이상 상업 영화가 37편뿐이에요. 상반기만 해도 '파묘', '범죄도시'가 천만을 넘기면서 분위기가 좋았거든요. 근데 정작 여름 대목 시기에 히트작이 전멸했고, 겨울 대목 시장도 비슷한 양상이었고,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소방관'이 딱 300만을 넘겼고, 이후는 줄줄이 100에서 200만 단위에 그쳤습니다. 2점 넘은 영화가 독립 예술 영화까지 전부 합쳐서 10여 편 정도니까, 뭐 말 다 했죠.
도대체 한국 영화 산업은 어쩌다 이런 위기에 처한 걸까요? 오늘 지식 33은 이러다 우리 다 죽어 수준인 위기의 한국 영화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사실 한국은 코로나 이전만 해도 1인당 연평균 영화 관람 횟수가 4.37회로 세계 1위인 영화광들의 나라였어요. 하지만 지난해 영화 관람 횟수는 2.4회로 세계 8위로 떨어졌죠. 관객 수와 매출액도, 심지어 극장 수와 좌석 수도 지난해 대비 감소했고, TV VOD 같은 극장의 매출액도 줄어들었죠. 이 정도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게 문제가 아니라 아예 영화 자체에 대한 흥미가 다른 걸로 넘어갔다고 봐도 되는 수준인 거 아닌가 싶어요. 일각에선 코로나 때 개봉 못한 창고 영화를 털어내라는 반응도 있는데요. 글쎄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극장 박스 오피스 매출 회복 수준을 봐도 한국은 53%밖에 안 돼요. 인도가 122%로 코로나 이전보다 더한 흥행을 기록하고 있고,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도 90% 이상, 미국과 영국도 70% 이상 회복세를 보인 것과 매우 비교되는 숫자죠. 이제 더 이상 한국 사람들은 나들이 삼아 취미 삼아 영화관을 가지 않는 거예요.
뭐, 작년은 이미 지나갔고 올해부터는 그래도 희망을 걸어볼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안타깝게도 올해가 더 심각해 보여요. 앞서 말했듯 1월 설 연휴부터 성적이 미미하고, 2월에도 하정우 주연 영화 '브로크'가 19만 명으로 쪽박 찼고, 그나마 지금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가 16만, 애니메이션 '퇴마록'이 44만 명으로 선방 중이죠. 한 중국 배급 영화는 아니지만 거액을 쏟아부은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미키 틴'도 260만을 넘기기는 했는데, 그 명성에 비하면 흥행 속도가 아주 느립니다. 3월의 흥행을 노려볼 만한 영화는 강하늘 주연의 '스트리밍'과 이병헌 주연의 '승부'가 있죠. 하지만 이건 둘 다 2020에서 2021년에 촬영한 창고 영화예요. 새로운 투자는 없었다는 얘기죠. 원래 2, 3월이 극장 비수기라고 해도 좀 심한 거 아닌가 싶은데요. 문제는 이제부터 더 심각해진다는 거예요. 올해 개봉 예정인 한국 상업 영화가 작년 37편보다 더 적거든요.
5대 투자 배급사 기준으로 20여 편 정도, 업계 1위인 CJ가 올해 선보일 영화가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 포함 단 두 편밖에 안 돼요. 작년에 신규 투자가 결정돼 올해 촬영에 들어갈 상업 영화 숫자도 미미하다. 자칫 잘못하면 극장가의 빈곤 상태가 앞으로도 쭉 지속될지도 모르는 상황인 거죠. 주식으로 비유하면 바닥인 줄 알았는데 지하가 있었다는 수준인데, 이유를 살펴보면 먼저 팬데믹을 걸치며 콘텐츠를 소비하는 성향이 달라진 것을 꼽을 수 있어요. 팬데믹 기간 동안 OTT 시장이 어마어마하게 커졌어요. 영화 한 편 값이면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집안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으니 굳이 영화관까지 갈 필요성을 못 느끼는 거예요.
2.1. 극장가의 빈곤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 올해 개봉 예정인 한국 상업 영화 수가 작년보다 적고, 신규 투자가 미미하여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 팬데믹 동안 변화한 콘텐츠 소비 성향이 극장 관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

그리고 배우 최민식이 꼬집었듯이 일단 영화 티켓 값이 비쌉니다. 사실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보면 주말 1인 1,000원이라 가격이 엄청 비싼 건 아니기는 한데, 최근 몇 년간 가격이 쑥쑥 올랐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비싸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어요.. 격이 비싸니 영화에 대한 평가도 박해진 수밖에 없어요. 이 돈 내고 이런 영화를 보러 왔다고 가격 대비 만족도가 떨어지니 입소문 마케팅도 힘들어졌죠. 사실 이것도 핑계라는 핑계인 게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한국 영화 자체가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다는 거예요. 아무리 오티가 편하고 영화 티켓값이 비싸다 한들, 잘 만든 영화, 재미있는 영화, 새끈한 영화가 나오면 다 보러 가게 돼 있거든요.
2.2. 영화 티켓 가격 상승이 관객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 상대적으로 비싼 티켓 가격이 영화에 대한 평가를 낮추고, 만족도가 떨어져 입소문 마케팅이 어려워짐. 이는 관객의 영화관 방문을 더욱 줄어들게 하는 요인임.

그런데 요즘 한국 영화들, 평론가들을 비롯해 여러 영화 유튜버들, 관객들까지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게 창의적인 한국 영화가 사라졌다는 거예요. 최근 영화 유튜버 어주는 한국에서 영화 리뷰를 하는 것이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이유라는 영상에서 망작 다 더 화가 나는 게 소위 돈 아까운 평작 영화들이 일갈했습니다. 잘 만들지도 그렇다고 대단히 못 만든 것도 아닌, 재미있지도 그렇다고 대단히 재미없지도 않은 영화들 말이에요. 망작 영화는 차라리 까는 맛이라도 있는데 평작 영화는 그런 것도 없으면서 돈 아깝기는 마찬가지라는 거죠. 반면에 창의적인 발상과 참신한 접근으로 입소문을 모았던 외화들 보세요. 5만 명 이상이면 대박이라는 예술 영화에서 20만 명을 동원한 '존 오브 인터레스트', 데미무어가 온몸을 내던진 '서브스턴스' 같은 영화를 보고 나오면 요즘 나오는 한국 영화가 시시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어요.
2.3. 한국 영화의 창의성 부족이 문제로 지적됨. 평작 영화가 많아 관객의 흥미를 끌지 못하고, 이는 영화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 관객이 원하는 새로운 접근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필요함.

뻔한 패턴에 새롭지 않은 코미디나 범죄 영화들이 우후죽순 판을 치니 관객은 줄고 흥행작이 감소하니 영화 투자도 안 들어오고, 그러다 보니 예전에 잘됐던 스타일만 따라하는, 아닌 접근으로 또 똑같은 작품이 나오고 또 관객이 한들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죠. 그렇다고 아, 한국 영화 다 망했네 이렇게 손 놓고 있을 순 없잖아요. 100년 역사의 한국 영화인데요. 망하거나 죽지 않으려면 어떻게든 자구책을 마련해야지. 역시나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진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극장입니다. 사람들이 안 오면 티켓이 안 팔리니 상영 매출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이고요. 팝콘, 콜라도 안 팔리니 덩달아 매출이 떨어지고, 아무도 없는 곳에 광고할 광고주는 없으니 광고 매출까지 줄줄이 하락하니 마음 급한 극장의 행보는 다각도로 펼쳐지는데요. 먼저 영화관에서 영화만 본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하려는 점이 돋보입니다. 이미 극장은 영화 외에 콘서트, 뮤지컬, 연극 등 공연 실황 영화에 문을 연 지 오래됐어요. 보통 공연 실황 영화는 아이맥스 관이나 슈퍼플렉스 같은 특수관 상영이 많아 매출 면에서도 아주 쏠쏠하거든요. 지난 1월 개봉한 아이유의 공연 실황 영화 '아이유 콘서트: 더 위닝'은 세계 최초 상영관인 CGV 용산 스크린엑스 관에 걸린 첫 영화였는데요. 티켓 값은 일반 영화표 두 배인 3만 원이었지만 7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20억 넘는 매출을 기록했어요.
2.4. 한국 영화 산업은 최근 극장 폐관과 흥행 부진으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음. 팬데믹 이후 신작 수급의 차질로 재개봉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으나, 영화관은 기본적으로 영화 상영이 이루어져야 하며, 다양한 체험 이벤트와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 필요함.

본 콘서트가 이틀간 10만 명 관객을 모은 걸 생각하면 이런 알짜배기 매출이 어디 있나 싶어요. 공연 실황 영화 외에 야구나 축구, 농구 같은 스포츠 경기를 영화관에서 중계하는 경우도 많아졌죠. 롯데 시네마는 지난해 NBA, MLB 같은 해외 스포츠 중계도 편성했을 정도예요. 또 그냥 보는 것 말고 영화관에서 하는 체험 이벤트도 많아졌습니다. 영화관에서 뜨개질을 하면서 영화를 즐기는 뜨개 상영회가 열리기도 하고, 영화관에서 방탈출 게임도 하고, 심지어 클라이밍도 즐길 수 있어요. 극장 공간에 만화 카페나 하이볼 바, 숏게임 골프 전시까지 하고요.
2.5. 극장들은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음. 영화 외에도 콘서트, 뮤지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상영하여 매출을 증대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함. 공연 실황 영화가 성공적으로 관객을 모은 사례가 있으며, 이는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음.

최근의 극장에서 낮잠도 자요. 메가박스 강남점이 리클라이너로 전석 업그레이드 하면서 리뉴얼 오픈하는 걸 홍보하는 이벤트이긴 하지만, 어쩌면 앞으로 이런 풍경이 일상화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노잼 영화 보는 것보다 편안한 리클라이너에서 낮잠 자는 게 더 매력적일 수 있잖아요. 하지만 영화관은 영화가 기본이 되어야죠. 영화관을 전부 숙박 시설로 만들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상영 영화에도 변화가 찾아왔는데요. 그중 하나가 몇 년 전부터 불러온 재개봉 영화 열풍입니다. 팬데믹 이후 신작 수급의 차질이 생기면서 이걸 보완하기 위해 예전 영화를 재개봉하는 기획전 등이 열린 거죠. 그런데 어라, 반응이 좋은 거예요.
정다라 재개봉 매출도 크게 증가했어요. 작년에는 전년 대비 80편이 증가한 228편이었는데, 매출액도 245억 원을 기록했죠. 원래 아는 맛이 더 무서운 법이잖아요. 영화 투자 제작이 쪼그라들면서 콘텐츠가 부족한 상황인지라 재개봉 영화 붐은 앞으로도 지속될 걸로 보여요. '노트북', '클로저', '러브레터' 등 잘 알려진 클래식한 영화를 중심으로 하는 재개봉은 안전한 수익 창출과 더불어 MGD 겐 적극적인 영화 발굴로 이어지고 있어요. 2008년 개봉했던 '더 폴: 디렉터스 컷'은 처음엔 28,000 관객을 모으는데 그쳤지만, 18년 만에 리마스터링해서 개봉했더니 누적 관객 수 17만 명을 넘는 역주행 신화를 썼거든요.
특히 관객의 80% 이상이 2030 여성 관객들이라면, 아닌 새로운 관객을 발굴했다는 게 커요. 이런 인기의 힘입어 최근 타셈 심 감독이 '내 안에 GV' 진행하기도 했죠..
2.6. 재개봉 영화의 인기는 안전한 수익 창출로 이어지고 있으며, 관객의 80% 이상이 2030 여성 관객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관객층을 발굴하고 있음. 짧은 러닝타임의 스낵 무비가 관객을 극장으로 유도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음.

아는 맛 재개봉에 이어 단짠단짠 간식도 등장했습니다. 작년 극장가의 새로운 신호탄이 되었던 스낵 무비도 위기 탈출의 방법으로 눈여겨볼 만합니다. CGV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 손석구 주연의 스낵 무비 '밤낚시'는 러닝타임 13분, 티켓 가격 1,000원으로 간단히 즐기는 숏폼 영화였는데요. 4만 여명의 유료 관객을 동원하며 화제를 모았어요. 영화 수익만으로 이익을 보긴 힘들지만, 관객들을 극장에 오게 만드는 낚시에는 성공했죠. 다른 영화 관람으로 이어지는 연쇄 작용도 먹혔고, 이후 러닝타임 8분의 '집이 없어'와 러닝타임 44분의 스낵 무비가 극장에 걸렸습니다. 이번 달에는 유승호, 김동욱 주연의 단편 영화 '3일'이 러닝타임 27분, 가격은 1,000원에 CGV ES에서 개봉했어요. 이런 트렌드 변화에 따라 홍보 방식도 기존과는 다른 접근 방법이 필요해 보이는 때인데요.
2.7. 한국 영화 산업의 미래는 관객의 관심을 다시 끌어올리는 데 달려 있음.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관객의 신뢰를 회복해야 함.

코로나 때부터 홍보 마케팅이 많이 죽었다고는 하지만, 영화 고를 때 입소문을 무시할 수는 없잖아요. 요즘 스타일은 온라인 트렌드를 이끄는 10대에서 20대 초반 관객을 타겟으로 삼거나 강력한 바이럴 방식을 이용하는 건데요. 제작년 '서울의 봄'이 분노한 관객들의 심장 박동을 체크하는 심박수 챌린지로 관객 흥행을 이끌어낸 것을 고려하면, 영화 홍보에도 계속 새로운 방식이 도입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요. 극장과 제작사 외에도 한국 영화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주체는 많습니다.
2.8. 영화 홍보 방식은 온라인 트렌드를 반영하여 변화하고 있으며,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임. 문체부는 K 콘텐츠 펀드를 조성하고, 저예산 한국 영화 제작을 활성화하기 위해 영화 상영관 입장권 부과금 제도를 부활시킬 계획임.

빠질 수 없는 것이 정부의 지원인데요. 문체부는 올해 6천억 규모로 K 콘텐츠 펀드를 조성해 저예산 한국 영화 제작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해요. 최근에는 올해 폐지했던 영화 상영관 입장권 부과금 제도도 부활했습니다. 부과금 징수 의무화 법안이 통과된 점도 영화인들의 환호를 받고 있는데요. 부과금 폐지 후에도 영화 티켓 가격은 인하되지 않았던 만큼, 부활한 부과금은 독립 예술 영화 제작, 배급과 영화제 지원 등에 사용돼 한국 영화의 질적 성장에 기여할 예정입니다. 또한 영화 산업을 위기로 몰아넣은 상황과 공존하는 방식도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실제로 영화 산업이 위기를 맞으며 영화 인재풀이 대거로 넘어가거나 극장 개봉 예정이었던 작품이 OTT로 선보이는 등 극장의 위기로 반사 이익을 얻은 사례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영화 발전 기금에 아무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거든요.
2.9. 한국 영화 산업의 위기는 OTT와의 공생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으며, 프랑스의 홀드백 법제와 같은 사례가 참고될 수 있음. 창작자 발굴과 독립 예술 영화 지원이 필요하며, 지역 영화제의 예산 삭감은 우려스러운 상황임.

하나의 예시로 프랑스는 최초로 홀드백 법제를 도입해 당초 36개월이던 홀드백 기간을 15개월로 단축하는 대신, 넷플릭스가 3년간 연매출의 4%를 프랑스 및 유럽 영화에 투자하도록 협상을 맺었다고 해요. 이는 영화계와 OTT 업계의 공생을 위한 조치인 거죠. 더불어 창작자 발굴, 시나리오 개발 지원, 독립 예술 영화 지원, 지역 영화자 활성화 등 여러 지원책도 필요해 보여요. 작년 역대급 관객을 동원했던 정동진 독립 영화제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예산이 7천만 원 삭감됐는데요.
2.10. 관객들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좋은 영화에 투자할 수 있으며, 이는 건전한 영화 산업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음. 한국 영화는 100년 이상의 문화적 힘을 보여주었으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을 찾아야 할 시점임.

지역 영화제나 영화 간의 지원 예산이 줄어들었다는 점은 한국 영화 위기와 맞물려 크게 느껴집니다.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한국 영화를 경험하는 것이야말로 한국 영화가 튼튼해지는 정공법이니까요. 영화를 비롯한 영상 콘텐츠 교육 지원을 강화하는 것도 방법이겠죠. 정부 기관 등의 지원뿐 아니라 관객들도 직접 좋은 영화, 의미 있는 영화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와디즈, 텀블벅, 펀더풀 같은 크라우드 펀딩에 투자하는 건데요. K 콘텐츠 투자가 활성화된다면 건전한 영화 산업 생태계에 도움이 되겠죠. 실제로 조정래 감독의 3월 개봉 신작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는 감독의 전작 '귀향'과 마찬가지로 펀딩을 통해 시민들의 후원과 투자가 모였고, 제주 43 사건을 영화로 만들 예정인 정지영 감독의 '내 이름은'도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금액 4억 원을 돌파하며 목표의 936%를 웃도는 수치를 달성했다고 해요. 티끌 모아 태산, 아니 티끌 모아 사억이라니 대단하죠.
우리나라가 그만큼 좋은 영화를 만들고 좋은 영화에 열광하는 민족이 아닌가 싶은데요. 1919년 단성사에서 '의리적 구토'가 최초 공개된 이래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숱한 한국 영화들이 우리를 울리고 웃기며 감동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김구 선생의 말처럼 한없이 가지고 싶은 높은 문화의 힘에 당당한 한 축으로 한국 영화는 존재해 왔습니다. 비록 지금이 어려운 시기지만, 영화 산업은 매번 시행착오와 위기를 거치며 극복해 왔다는 점에서 절망보다는 희망을 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가 아닐까요? 위기의 한국 영화가 하루빨리 위기에서 벗어나 전 세계에서 위상을 떨치기를 바라며, 한국 영화 파이팅!.
3. 영상정보
- 채널명: 대신TV
- 팔로워 수: 185,000
- 좋아요 수: 80
- 조회수: 1,730
- 업로드 날짜: 2025-03-27
- 영상 길이: 12분 22초
-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TRBNuv19m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