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관세 협박은 시작일 뿐, 트럼프가 내밀 진짜 청구서
한줄요약: 관세 협박은 시작일 뿐, 트럼프가 내밀 진짜 청구서
시간 |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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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 | 트럼프의 관세 발언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침. |
00:17 | 캐나다와 유럽에 대한 강경한 태도가 주목받음. |
00:33 | '말하라고 합의' 개념이 최근 집중 조명됨. |
00:47 |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함. |
01:03 | 글로벌 무역 시스템의 불공정성을 개혁하려는 의도 있음. |
01:32 | 마이런의 논문이 트럼프의 목표를 설명함. |
01:48 | 달러 강세가 무역 적자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됨. |
02:03 | 다른 나라의 통화가 저렴해 경쟁력이 약화됨. |
02:33 | 달러 고평가가 미국 제조업에 악영향을 미침. |
03:19 | 1985년 플라자 합의와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 있음. |
04:17 | 미국의 기축통화 지위 유지의 필요성이 언급됨. |
05:32 | 미국의 제조업 일자리 보호가 주요 목표로 설정됨. |
06:03 | 관세를 통해 세입 확대와 무역 적자 축소를 주장함. |
06:32 | 관세 인상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 논의됨. |
07:47 | 협상력을 극대화하는 도구로서 관세의 역할 강조됨. |
08:03 | 차등 관세 적용으로 협상력을 높일 수 있음. |
08:19 | 관세 정책이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됨. |
13:32 | 트럼프의 강경한 태도가 향후 협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 |
16:03 |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이 필요함. |
2. 스크립트
네,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도 빈틈없이 시장을 움직이는 월가의 비와 뉴스를 짚어드리는 빛나의 특파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발언이 연일 이어지고 있죠.2.1. 트럼프의 관세 발언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침.

시장이 좀 회복할 만하면 또 저 센 발언을 내놓으면서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관세의 진심인가, 특히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캐나다에 더 강경하게 나가고, 또 우크라이나와 유럽에 대해서도 안보 보장을 못한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월스트리트와 이곳 미국 현지에서도 트럼프 정부의 이런 강경 일변도 정책의 목표가 도대체 무엇인가에 대한 큰 그림을 이해하려고 하는 노력들이 한창입니다. 저도 이 큰 그림을 전해 드리기 위한 여러 가지 설명들을 전해 드렸었는데, 최근에는 '말하라고 합의'라는 개념이 또 집중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경제자문 위원회 위원장 지명자가 아직 지명자입니다.
2.2. 캐나다와 유럽에 대한 강경한 태도가 주목받음.

마이런이 지난 2024년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에 발표한 '글로벌 무역 시스템 재편을 위한 가이드'라는 논문에 담긴 이야기입니다. '말하라고 합의' 자체가 마이런이 이야기한 것은 아니지만, 이 논문 안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이 논문의 내용 자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가 글로벌 무역 시스템의 불공정한 구조를 개혁하고 미국 산업, 특히 미국 제조업을 더 공정한 기반 위에 올려 놓는 것인데, 그것을 위해서는 이러한 정책이 아마 가능하다고 하면서 관세 정책과 환율 정책 두 가지를 제안합니다.
2.3. '말하라고 합의' 개념이 최근 집중 조명됨.

'말하라고 합의'는 그 일환인 건데요, 굉장히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에 쏙 들 만한 내용들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것이 트럼프 정부에 들어가기 위한 발탁을 위한 굉장히 훌륭한 자소서라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이 논문의 내용을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마이런이 이야기하는 문제의 핵심은 결국 달러가 너무 강하다는 겁니다.
2.4.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함.

미국의 무역 적자와 경제적 불균형, 지금 이런 것의 근본적인 원인이 달러가 글로벌 준비 자산으로서 굉장히 수요가 많기 때문인데, 이것 때문에 달러가 지속적으로 고평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나라들은 너무 저렴하게 통화를 유지하고 있는데, 우리 달러가 너무 비싸서 이것 때문에 수출 경쟁력도 약화되고, 무역 적자도 커지고, 특히 미국 제조업이 침식당하고 있다는 것이 마이런이 보는 모든 문제의 출발점입니다. 즉, 달러 강세가 문제라는 겁니다..
2.5. 글로벌 무역 시스템의 불공정성을 개혁하려는 의도 있음.

이렇게 달러가 지속적으로 고평가되면서 달러가 너무 비싸다 보니 다른 나라들의 수출 경쟁력도 약화되고, 이것이 무역 적자를 더 키우고, 또 미국 제조업의 일자리를 줄이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마이런의 진단입니다. 물론 실제 역사적으로 볼 때 달러가 지금 실질 환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인 것은 맞습니다. 이게 국제결제은행 BIS에서 내놓은 그래프인데요, 보면 실질 환율, 즉 물가 상승률이나 무역 규모, 각국 경제 환경들을 다 반영한 환율입니다.
2.6. 마이런의 논문이 트럼프의 목표를 설명함.

보면 지금 이게 플라자 합의 당시인 1985년 수준까지 올라가 있습니다. 플라자 합의 당시 1985년 9월 이때 달러의 실제 환율이 111.02였는데, 지금 112.4로 지난 1월 기준입니다. 굉장히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2.7. 달러 강세가 무역 적자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됨.

이러다 보니 당시 1985년 9월에 플라자 합의가 일본과 프랑스, 독일 등 다른 나라들, 특히 G4 국가들의 환율을 낮추기 위한 미국의 약세로 전환하기 위한 합의가 실제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덕분에 미국 입장에서는 수출이나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받았지만, 일본은 엔화 강세 때문에 수출이 폭망하고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일본 정부는 굉장히 오랫동안 통화 완화 정책을 시행할 수밖에 없었고, 이것이 거대한 잃어버린 10년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됐습니다..
2.8. 다른 나라의 통화가 저렴해 경쟁력이 약화됨.

어쨌든 이렇게 지금 상황이 있다 보니 이때와 비슷한 제2의 플라자 합의 같은 무언가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가 몇 년째 나오고 있습니다. '말하라고 합의'라는 것이 진짜 그것을 추진할 수도 있겠다는 지금 근거 텍스트가 되는 겁니다. 마이런은 지금 달러가 너무 강한 게 문제라고 하면서, 그렇다고 우리가 세계 기축 통화로서의 달러의 지배력을 포기할 수도 없다.
2.9. 달러 고평가가 미국 제조업에 악영향을 미침.

그렇다면 달러의 가치는 낮추면서 기축 통화로서의 지위는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위해 무역과 안보, 관세와 환율, 안보 외교 등을 결합하여, 우리가 좀 더 동맹국들에게 우리만 이렇게 달러 강세의 짐을 지우는 게 말이 되느냐라는 방향으로 나가겠다는 겁니다. 사실 이렇게 달러가 강세가 된 것은 어떻게 보면 미국 스스로의 정책의 영향이기도 합니다.
2.10. 1985년 플라자 합의와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 있음.

1980년대 초와 지금 2020년대 초 달러 강세가 벌어지는 요인입니다.. 좀 비슷해요. 1980년대 초에도 레이건 대통령이 감세를 통해 경기 부양을 상당히 많이 했고, 또 연준도 금리를 엄청나게 올렸습니다.
2.11. 미국의 기축통화 지위 유지의 필요성이 언급됨.

인플레이션이 워낙 높다 보니까 지금과 굉장히 비슷한 모습이죠. 이러다 보니까 달러에 대한 수요가 높고, 1980년대 지금이나 달러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는 것은 사실 전혀 놀랍지 않은 일이죠. 하지만 어쨌든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달러가 상대적으로 너무 강한 것이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무역 적자가 너무 심하고, 다른 모든 나라가 우리를 등쳐먹고 있다는 인식을 계속해서 드러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해결하겠다고 하는 것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입니다. 이것을 굉장히 중요한 정책 목표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사실 세계 기축통화로서의 달러를 가지고 있는 나라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기축통화국이 아닌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배부른 소리라고 할 수 있겠지만, 어쨌든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합니다. 첫 번째 수단이 관세입니다. 관세를 통해 세입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무역 적자도 축소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금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 들어와서 생산하면 관세를 없애주겠다고 하고 있잖아요. 그것이 국내 제조업 활성화, 즉 미국의 제조업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것이 협상력을 극대화하는 협상 도구로서 역할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2.12. 미국의 제조업 일자리 보호가 주요 목표로 설정됨.

사실 이러한 주장들은 다이 스카페 센트 현 재무장관도 하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보면 마이런이 이야기했던 것을 거의 그대로 센트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이렇게 고율 관세를 부과했을 때 문제는 당연히 인플레이션입니다.
2.13. 관세를 통해 세입 확대와 무역 적자 축소를 주장함.

물론 관세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생길 수도 있지만, 통화 조정 즉 상대 통화가 절하되는 그로 인해 달러가 강세가 되고, 그러면 수입 물가가 그렇게까지 올라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여기서부터 모순이 발생하는데, 앞에서 달러 강세가 문제라고 하면서 관세를 올려도 달러가 상대적으로 강해지면 문제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니까, 사실 이것은 많은 학자들이 지적하고 있는 모순입니다. 어쨌든 마이런은 2018년, 2019년, 즉 트럼프 1기 때 위안화가 환율 절하가 되면서 14% 가까이 절하되었고, 미국으로 들어오는 관세가 75% 이상의 물가 영향이 상쇄되었다고 주장합니다.
2.14. 관세 인상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 논의됨.

당시 미국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를 인상할 때였죠. 여러 가지로 말이 안 되는 부분들도 있지만, 어쨌든 이것이 마이런의 주장입니다. 스카페 센트를 포함한 트럼프 경제 팀에서도 인플레이션은 문제가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 근거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점진적인 관세 인상은 문제 없다고 하며, 협상력을 오히려 높일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역 흑자 규모나 환율 조작 여부, 분담금 미납 여부, 지적 재산권을 지키고 있는지 등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서 국가들에 대해 보편 관세를 하기보다는, 너는 100%, 너는 20%, 너는 5%와 같이 차등 적용하면 협상력을 극대화하면서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것이 바로 관세 무역 정책과 외교 안보 정책을 연계하는 좋은 방안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 트럼프가 계속해서 관세에 대해 물러나지 않고, 4월 2일 큰 게 온다고 하며, 그때 이후에 상호 관세를 통해 뭔가 큰 협상을 할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지금 준비하는 단계일지도 모릅니다. 일단 가장 세게 때려놓고, 우리가 원하는 조건을 맞춰주는 나라들한테만 낮춰주겠다는 식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죠.
2.15. 협상력을 극대화하는 도구로서 관세의 역할 강조됨.

두 번째는 통화환율 정책입니다. 통화환율 정책의 목표는 달러를 약세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른 국가들이 지금 환율 조작을 하고 있다는 점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플라자 합의처럼 다자간 조정에 따른 환율 조정 합의가 있었으니 이번에도 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2.16. 차등 관세 적용으로 협상력을 높일 수 있음.

그런데 물론 지금은 유럽이나 중국이 동참할 유인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가혹한 관세를 먼저 부과하면 이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수용적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주식 시장이 아무리 떨어져도 신경 쓰지 않고, 끝까지 우리는 이걸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근거일 수 있습니다.
2.17. 관세 정책이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됨.

또 지금과 플라자 합의 당시가 다른 점은 미국의 GDP 대비 부채 비율입니다. 지금은 미국의 GDP 대비 부채가.... 비율이 120%로 올라갔죠. 엄청나게 많은 부채가 있고, 또 이것을 계속해서 상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미국 국채를 계속 사 줄 사람들이 필요한 거죠. 플라자 합의 당시에는 이 비율이 40%에 불과했어요. 그때보다 지금 훨씬 더 국채 수요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인 거죠. 그런데 달러를 약세로 만들고 달러 표시 미국 채권의 가치가 하락하면, 그것은 이제 아무래도 국채 수요에 상당히 안 좋은 문제가 되겠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나온 것이 바로 말라라고 합의입니다. 이 아이디어 자체가 사실 졸탄 포자를 아고 하는 전 크레딧 스위스 전략가의 제안을 차용한 건데요. 사실 이 이야기를 저희가 백브리핑에서 2주 전에 한번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만 해도 이게 너무나 와일드한 이야기고, 이게 설마 뭐 되겠어? 이런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겠어?라고 하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이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슈가 돼버렸어요.
어떤 거를 하자는 거냐면, 기존 미국 정부 채권을 100년 초장기 국채로 교환을 시켜서, 지금 사람들이 팔고 싶어도 못 팔게, 투매를 하고 싶어도 못하게 안정적인 수요를 만들자라는 겁니다. 지금 이렇게 단기 국채로 계속해서 상환하는 그런 어려움을 뭐하러 하느냐, 100년짜리로 하자 이런 얘기인 거죠. 이 졸탄 때문에 단기 국채가 아닌 100년짜리 펀딩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 안보라는 것은 그냥 공짜로 제공되는 것이 아니다. 그까이 이 철조망이 쳐져 있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이 철조망이 역할을 해 주는 것이 바로 초장기 국채로 바꾸거나 관세를 맞거나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디어를 고대로 가져와서, 이거 너무 좋은 생각이다, 기존 미국 정부 채권을 해외 투자자나 정부들이 100년 초장기 국채로 교환하고, 싫으면 더 높은 관세를 적용받거나 아니면 미국이 제공하는 안보 우산에서 나가라는 이야기를 하자는 겁니다. 그런데 이것을 할지 아닐지는 사실 지금까지 트럼프 정부에서 당국자들이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은 없어요. 다만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마이런이 이야기하는 흐름들이 굉장히 트럼프 정부가 하고자 하는 것들과 비슷해 보이기 때문에, 여기까지 가는 거 아니야?라고 하는 그런 우려들이 지금 나오고 있는 겁니다.
이 다자 조정이라고 하는 것을 못 하더라도, 그 외에도 미국이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들도 있습니다. 미국 국채를 사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요금을 부과하거나, 미국 국회라고 하는 엄청난 것을 갖고 싶어 하면 사용료를 내라고 하는 기적의 논리, 아니면 미국 정부가 다른 나라들처럼 외환 보유고를 축적해서 직접 시장에 개입하는, 그러니까 달러를 약세로 만들고 싶을 때 달러를 시장에 팔고 다른 나라 외화를 사는 이런 식의 시장 개입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어쩌면 지금 미국 국부 펀드를 조성한 상태죠. 조성을 하겠다라는 행정 명령을 내린 상태죠. 이것이 이어지는 것일 수도 있다는 해석들도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제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로 하여금 달러를 약화시킬 수 있도록 이렇게 미국에 도움을 주고, 미국이 원하는 대로 달러 가치를 좀 약화시킬 수 있게 자국 가치 절상을 용인하도록 하고, 또 미국 정부가 아주 장기간에 걸쳐서 저비용으로 쉽게 돈을 마련할 수 있게 협조하라는 겁니다.
그게 싫으면 높은 관세를 맞거나 안보 보장을 못 받을 거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거죠. 어떻게 보면 지금 펼쳐지고 있는 이야기들을 상당히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게 가능한가가 결국 중요한 거잖아요. 말라라고 합의에 대해서 이제 이것이 지금 이슈가 되면서 여러 곳에서 이것이 가능한 것인가, 불가능하다라고 하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일을 할지 모르는 분위기 때문에 가능할 수도 있죠. 가능할 수도 있지만 시장이 지금 제기하고 있는 합리적인 의문들은 이런 겁니다.
2.18. 트럼프의 강경한 태도가 향후 협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

일단 토스텐 슬록 아플로 자선 운영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J가 최근에 세 가지 질문을 냈어요. 첫 번째는 지금 이렇게 단기적인 고통을 감수할 만큼 장기적인 이익이 그렇게까지 큰 게 맞느냐? 지금이 비용 리스크가 맞는 것이냐라고 이야기합니다. 일단 미국 제조업을 다시 살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진짜로 미국 제조업의 공급망을 다 미국으로 들여오고 체질 개선을 하려면 하루 이틀이 걸리는 일이 아니다. 수년이 걸리는데, 이것을 단기적 고통이라고 할 수 있느냐? 장기적인 이익이 너무 멀리 있을 수 있다는 거죠. 또 지금 세계화라는 것이 결국은 각자가 가장 저렴하게 물건을 생산해서 서로 교역을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 거잖아요. 이것이 결국은 다른 나라들, 미국은 물론이고 모두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를 했습니다. 그런데 만약 지금 미국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트럼프 정부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국이 제조업이 훨씬 높은 비중으로 경제 구조를 전환하고, 또 미국의 교역도 확 떨어져서 글로벌 경제가 훨씬 파편화된 구조로 간다면, 미국의 인건비는 안 그래도 높은데 이것이 인플레이션에 과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느냐? 오히려 더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라는 우려를 제기합니다.
그렇게 되면 달러 약세를 원하는 트럼프 정부의 의도와는 다르게 연준은 금리 인하를 하기가 어려워지겠죠. 또 연준은 금리를 내리고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높여야 지금이 마이런 비롯한 트럼프 정부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달러의 지나친 고평가를 조정할 수가 있을 텐데, 글로벌 경제 침체가 오면 다른 나라 중앙은행이 어떻게 금리를 인상하겠습니까? 불가능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또 무역 적자 자체가 왜 문제라고 보느냐? 무역 적자는 결국 미국이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하고 달러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유지해야 하는 그런 필요악이고, 또 이것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결국 이 전제 자체가 틀린 거 아니냐고 이야기를 하는 거죠.
2.19.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이 필요함.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엄청난 고율 관세와 안보 철회 이런 이야기들 때문에 유럽이나 이런 곳에서 재무장 논의가 벌써 굉장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성공할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의 시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노력들도 앞으로 계속 있을 겁니다.. 그렇게 되면 다른 국가들이 미국 시장에 의존하는 정도가 앞으로 저하될 텐데, 또 이 국가 안보에 의존하는 정도도 물론 미국이 대체 불가능하겠지만, 그래도 의존도 자체는 저하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국가들이 합의해 서명할 인센티브가 있는 거냐?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플라자 합의 때에도 미국이 다른 국가들에게 보호무역 조치나 이런 것들로 약간 위협을 해서 굴복시킨 점도 있었거든요.. 또 가장 중요한 최근에 많이 나오는 이야기는 이겁니다. 미국의 달러가 약화되고, 특히 미국의 신뢰도, 미국의 소프트 파워가 약화되는 것이 미국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 맞느냐?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지금 미국 기업 연구소 AEI에서 나온 것으로, 사실은 네오콘, 즉 미국의 신보수주의의 요람이 된 것 같은 상당히 보수적인 우파 싱크탱크인데, AI 수석 펠로 스티븐 카민이 최근에 말하라고 합의에 대한 비난 비판 글을 올리면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지금 미국 달러를 약화시키는 것이 기축 통화의 지위를 흔드는 것은 물론이고, 이렇게 되면 말하라고 합의가 결국은 미국 국채의 유동성 안전성, 특히 미국 정부라는 신뢰의 아이콘이 이제까지 미국 국채를 떠받쳐 왔던 것인데, 이렇게 트럼프 정부가 위협을 하고 미국의 신뢰를 낮추는 방향으로 간다면, 아무리 그래도 아무리 제아무리 미국이라도 장기적으로 이것이 달러에 대안을 찾으려는 다른 나라들의 노력을 부추기고, 더 길게는 미국 국채의 안정성을 뒤흔들어 금융위기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또 지금 미국이 가장 견제해야 할 것은 결국 중국인데, 오히려 중국은 안보 철의 위협에 가장 반응할 유인이 낮은 국가죠. 아무래도 미국의 동맹국들, 한국을 비롯해서 캐나다도 물론이고, 미국의 동맹국들이 가장 이런 위협에 반응할 텐데, 중국이 가장 우리가 견제해야 할 대상인데, 이게 우리의 이익에 맞는 거냐?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결국 미국의 소프트 파워, 또 미국의 달러 지위, 미국의 안보 우산으로 유지해 왔던 팍스 아메리카나 시스템이 미국에도 결국은 이제까지 전후 이후로 상당히 이익이 되었던 시스템인 건데, 지금 이것을 무너뜨리는 것이 맞느냐고 하는 그런 상당히 철학적인 질문으로 지금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이 결국 이렇게 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야기들이 나올 것 같은데요. 현재까지는 이것이 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하지만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하고 있는 정책들을 보면, 사실 우리가 생각했던 모든 예상 범위를 벗어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를 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 이제 온 것 같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왜 이렇게까지 관세를 강경하게 밀어붙이는지 조금 이해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오늘도 감사하고요. 저는 다음 시간에 또 돌아올게요.
3. 영상정보
- 채널명: 한경 글로벌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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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로드 날짜: 2025-03-13
- 영상 길이: 19분 38초
-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D2hfomStxw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