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바웃 뉴욕] '월 2만원' 미국 헬스장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찍은 이유 | 김용갑 특파원
한줄요약: 플래닛 피트니스의 성장과 주가 상승 이유
시간 |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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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2 | 블랙카드 멤버십 고객에게는 마사지 체어와 태닝 서비스가 제공됨. |
09:17 | 최근 가격 인상으로 클래식 멤버십이 15달러로 조정됨. |
09:47 | 팬데믹 동안 단 한 곳도 폐쇄하지 않고 성장세를 유지함. |
10:01 |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로 매출이 5.3% 증가함. |
10:17 | 동일 매장 매출도 4.3% 증가하며 조정 주당 순이익도 상승함. |
10:32 | CEO는 가격 인상이 장기적인 성공을 가져올 것이라고 언급함. |
10:47 | 현재 2,637개의 지점을 운영하며 회원 수는 170만 명에 달함. |
12:18 | 플래닛 피트니스는 저렴한 가격과 초보자 친화적인 환경으로 인기를 끌고 있음. |
2. 스크립트
안녕하세요, 매일경제 뉴욕 특파원 김용갑입니다. 새해를 맞아 신년 계획으로 건강 관리를 결심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예, 새해는 건강을 위해서 혹은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시작하곤 하는데요. 한 달에 헬스장 비용으로 얼마 정도 지출하고 계신가요? 미국 헬스장은 한 달에 얼마 정도를 낼까요? 미국 피트니스 1위 기업인 플래넷 피트니스의 한 달 이용료는 약 2만 원 수준입니다. 미국의 물가를 고려하면 말도 안 되는 가격입니다. 이런 피트니스 기업이 유지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인데요. 플래넷 피트니스의 주가는 오히려 최근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플래넷 피트니스는 저렴한 멤버십을 기반으로 차별화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가격뿐만 아니라 여러 측면에서 초보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지금 제 뒤로 보이는 바로 이 플래넷 피트니스, 미국의 1위 피트니스 매장에서 그 경쟁력을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플래넷 피트니스는 1992년 미국 뉴햄프셔 도버에서 마이클 론다와 마크 그런다 형제가 창업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평범한 헬스 클럽이었습니다. 다른 곳과 다를 바 없는 곳이었죠. 미국 인구의 약 20% 수준인 운동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영업 경쟁을 펼치는 보통의 헬스 클럽이었습니다. 그러다 두 형제는 새로운 목표를 세웁니다. 나머지 미국 인구 80%를 겨냥합니다. 두 형제는 왜 인구의 80%가 체육관에 가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았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헬스장을 처음 이용하는 사람들은 헬스장에서 흔히 보이는 '나를 봐'라는 식의 태도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무거운 중량을 드는 운동인들의 경쟁 무대에 초보자들은 불편함을 느낀다는 겁니다. 그래서 창업 5년 만인 1997년에 '저지먼트 프리 존'이라고 하는 개념을 도입합니다. 처음 헬스장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초보자들이 많이 찾는 유산소 공간을 늘렸고, 운동을 잘 아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무거운 중량의 프리 웨이트 공간을 제거했습니다. 공간을 재배치했기 때문에 유산소 장비를 더 많이 넣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초보자들이 많이 와서 유산소 운동만 해도 러닝머신 앞에서 기다릴 필요가 없어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80%를 유입시키기 위한 다른 하나는 가격이었습니다. 초보자들은 피트니스를 시작하는 데 있어서 많은 돈을 지불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멤버십 비용을 월 10달러로 대폭 낮췄습니다.
초보자들을 위한 저렴한 헬스장이라는 모델의 초기 반응은 매우 뜨거웠습니다. 2006년에 100번째 클럽을 열었고, 6년이 지난 2012년에 500번째 클럽을 열었습니다. 또 3년 만에 2015년에 천 번째 클럽을 열었고, 2015년에는 상장에 성공했습니다. 그 뒤로 또 4년이 지난 2019년에는 2,000번째 클럽을 열었습니다. 이 피트니스 업계는 새로운 모델을 도입하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습니다. 직접 저희도 가서 한번 이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시죠.. 네, 이제 플래넷 피트니스 내부로 들어왔는데요. 우리가 생각하는 피트니스 센터의 구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소위 런닝 머신이라고 부르는 트레드밀을 볼 수가 있고요. 그리고 페달에 발을 올리고 손잡이를 앞뒤로 움직이는 엘립티컬 머신도 굉장히 많은 걸 볼 수 있습니다. 저쪽으로 보이는 머신들도 많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러닝 머신 등 유산소 운동 기구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초보자들이 좋아하는 운동 기구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유 운동보다는 기구가 많은 것도 운동 방법을 잘 모르는 저 같은 초보자들에게는 굉장히 편안함을 줍니다. 그렇다고 해서 초보자들에게 대충 운동을 하고 가도 되도록 하는 곳은 또 아닙니다. 무료로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는데요. 소규모 그룹 운동을 통해서 운동이나 어떤 기구들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또 모바일 앱에서 수백 개의 운동 영상을 볼 수 있고요. 디지털이 잘 되어 있는데, 예를 들면 지점을 선택할 때도 그 지점에 대한 정보를 보여주는데, 몇 시에 얼마나 혼잡한지를 퍼센티지로 시간대별로 보여주기 때문에 생활 패턴을 고려해서 등록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는 이제 뉴저지 지점이라서 그런지 공간이 넓어서 자유 중량도 일부 있기는 하더라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 기구들이 좀 있는데, 일단 몇 가지 운동 기구를 한번 사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하는 거지? 그걸 먼저 잡아야 되는 거구나. 헬스장을 많이 안 가서... 아, 헬스장 엄청 안 갔죠. 이렇게 한 거 맞나? 그냥 당기면... [음악] 되나요? 아니, 뭐 헬스장을 열심히 다녀봤어요.
예전에 리라, 예전에 열심히 다녔는데... 군데 있을 때 한 5kg 뺄까요? 살이 많이 쪘다고 그러니까, 미국 와서 살이 많이 쪘습니다. 밤에 일하고 밤에 먹으니까 살이 많아졌어요.. 이 치더라고요. 운동하시는 거 어, 저희 집 1층에 헬스장이 있는데 있어요. 그냥 가슴 운동, 이거 좀 힘든데 이렇게 하는 거 맞죠? 앞에 저렇게 다가 크게 있어 가지고 우리나라랑 또 조금 다르네요. 우리나라는 각자 TV 보는데, 여기는 여러 가지 TV를 이렇게 크게 볼 수 있게 좀 해놨네요. 신기하네. 이렇게 초보자들을 위한 공간뿐만 아니라, 또 이게 핵심 경쟁력인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렇게 알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플래니 피트니스에는 두 가지 멤버십이 있다고 하는데요. 하나는 클래식이라고 하는 일반 회원과, 그리고 블랙 카드라고 하는 프리미엄 회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인 클래식 회원은 월 15달러에, 또 블랙 카드는 월 29.99달러에, 그러니까 약 두 배인 월 30달러를 내는 겁니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연회비를 내는데요, 매년 49달러 내게 됩니다. 그리고 각각의 프랜차이즈에 따라서 가격이 이제 조금씩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어쨌든 월 2만 원 정도를 내면 일반 회원이 되고, 월 4만 원 정도를 내면 프리미엄 회원인 블랙 회원이 되는 겁니다. 블랙 회원이 되면 전 세계의 플래니 피트니스 지점을 모두 이용할 수 있고, 또 마사지 의자도 이용할 수가 있고요. 음료 가격도 50% 할인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또 재밌는 혜택은 블랙 카드 회원은 방문할 때마다 게스트를 무료로 데려올 수 있다는 점인데요.
운동을 망설이는 초보자들 입장에서 친구들을 따라서 몇 번 운동을 해볼 수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매장에서 보면 보라색과 노란색의 이미지를 전체적으로 좀 보실 수가 있는데요. 이 두 색은 밝고 즐거운 환영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서 이렇게 보라색과 노란색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 있는 엄지 손가락으로 이렇게 따봉을 하고 있는 것과 기어를 좀 보실 수가 있는데요. 기어는 움직임을, 엄지 손가락은 긍정을 이렇게 의미하는 취지에서 저렇게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외에도 또 재밌는 일화들이 몇 개 있는데, 예를 들면 매월 첫 번째 월요일 밤에 피자를 주는데요.
2.1. 블랙카드 멤버십 고객에게는 마사지 체어와 태닝 서비스가 제공됨.

1999년에 한 지점에서 며칠 동안 뜨거운 물이 안 나왔는데, 회원들이 계속해서 찾아오니까 창립자들이 감사한 마음을 담아 가지고 모든 회원들한테 피자를 한 조각씩 나눠줍니다. 그 이벤트가 이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전통 행사가 되고, 또 확장돼서 이제는 매월 두 번째 화요일에도 무료 베이글 행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초보자들 입장에서는 역시 적당한 간식 이벤트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또 초보자를 대상으로 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요. 저렴한 멤버십 때문에 서비스 품질이 저하되기도 해서 런트 알람이라는 게 있는데, 분위기를 깨는 다른 회원을 위협하는 행동을 하면 약간 저지를 합니다. 저희처럼 이렇게 좀 시끄럽게 하면 저지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좀 조용히 저희도 말을 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을 위협하는 행동을 저지하는 사이렌이 울리게 되는데, 예를 들어서 세트 마지막에 바닥에 큰 소리로 떨어뜨린다거나 지나치게 큰 소리를 낸다거나, 아니면 주의를 끌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다른 사람 외모를 조롱하는 것들, 이런 것들을 다 포함하는 알람이라는 행동을 하면 풍자할 때 이런 엉크 알람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또 가격이 싸고 초보자들이 많다 보니까 기구에 앉아서 신문을 본다거나 하는 그런 분들도 있고요. 이외에 또 멤버십 취소 절차가 복잡해서 회원들을 또 인질로 잡고 있다 이런 비판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이외에 프랜차이즈의 여성 락룸 사용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여기가 운동 부위가 복근과 옆구리를 운동하는 것 같은데요, 친절하게 이렇게 좀 써져 있습니다. 그림으로 어떻게 운동을 하면 되는지, 그래서 이걸 잡고 양쪽으로 왔다 갔다 하는 거죠.
이렇게 벅 닫고. 이런 거 원래 한국에 있나요? 있어요. 있어요, 한국에 있어요. 많아요? 아, 그래요. 어쨌든 실적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최근에 가장 큰 이슈가 가격 인상인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1999년 이후로 저렴한 가격, 월 10달러라고 하는 가격으로 큰 인기를 끌어온 것인데, 처음으로 지난해 가격을 15달러로 클래식 멤버십의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매우 신중한 과정을 또 그 과정에서 거쳤는데요. 1년 전부터 12.99달러와 15달러를 넣고 100개의 매장에서 테스트한 결과 15달러로 인상하는 게 더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15달러 인상을 했습니다.
플래니 피트니스는 프랜차이즈를 또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요, 지점 수가 10% 미만이고 90% 이상의 매장은 프랜차이즈입니다. 이는 그러니까 달리 말하면 사업성이 있다고만 한다면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 이런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10년 동안도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팬데믹 때도 지점 폐쇄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당시에 미국의 오프라인 체육관은.... 러니까 오프라인 피트니스 가운데 255%가 폐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플라니 피트니스는 단 한 곳도 폐쇄하지 않았습니다.
2.2. 최근 가격 인상으로 클래식 멤버십이 15달러로 조정됨.

또 가격 인상 이후에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11월에 발표된 2024년 3분기 실적입니다. 매출이 전년 대비 5.3% 증가하면서 2억 9,22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동일 매장 매출도 4.3% 증가했으며, 조정 주당 순이익도 0.64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0.5달러 증가하여 5.7% 상승했습니다. 콜린 캐팅 CEO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클래식 멤버십 가격을 15달러로 인상했다고 밝혔습니다.
2.3. 팬데믹 동안 단 한 곳도 폐쇄하지 않고 성장세를 유지함.

그는 이렇게 말하며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키고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와 주주들에게 장기적인 성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3분기 기준으로 보면 지점 수가 2,637개인데요, 특히 회원 수를 기준으로 보면 미국 1위 규모입니다.
2.4.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로 매출이 5.3% 증가함.

그래서 170만 명의 회원이 있습니다. 미국 인구가 약 3억 4천만 명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거의 미국 인구의 5.7%에 해당하는 인구가 이 피트니스를 이용하고 있는 겁니다.
2.5. 동일 매장 매출도 4.3% 증가하며 조정 주당 순이익도 상승함.

그러니까 미국 인구 20명 중 한 명은 이 피트니스 회원인 셈입니다.. 1층 한편에는 준비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요, 초보자들도 화면을 보고 쉽게 따라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2.6. CEO는 가격 인상이 장기적인 성공을 가져올 것이라고 언급함.

이 분리된 공간 덕분에 어디에서 준비 운동을 해야 할지 모르는 초보자들은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블랙카드 멤버십을 이용하는 고객들만 사용하는 공간이 있는데요, 일단 마사지 체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토탈 바디 인핸스먼트라는 기기도 있는데요, 이 적색 광에 들어가면 됩니다. 완벽하게 분리된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편한 복장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또 이 적색 광을 통해 피부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진동과 함께 근육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또 다른 공간에는 무제한으로 태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구도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블랙카드 회원들은 음료 5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되는 볼드롭 이벤트를 자세히 보면 모두 모자를 쓰고 있는데요, 그 모자에 플래닛 피트니스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새해를 맞아 건강과 피트니스 목표를 세우기 때문에 홍보하기에 아주 적합한 이벤트입니다. 그래서 이 매장에서도 해당 모자를 볼 수 있었습니다.. 플래닛 피트니스는 처음 운동을 마음먹은 사람들도 환영받는다는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피트니스계의 월마트라고 불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건강에 대해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국의 젠지 세대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누구나 처음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장점과 피트니스의 대중화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지닌 기업입니다. 저희 월가 월부 구독자 여러분들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늘 방송은 종목에 대한 매수 추천을 드리는 방송이 아니라는 점 말씀드립니다. 오늘은 건강 관리를 생각하는 수많은 미국인들을 사로잡은 미국의 1위 피트니스 기업 플래닛 피트니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오늘 영상 재밌게 보셨다면 매경 월가 월부 구독과 좋아요, 댓글까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 영상정보
- 채널명: Maeil Business Newspaper
- 팔로워 수: 39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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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58,473
- 업로드 날짜: 2025-01-09
- 영상 길이: 12분 54초
-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vdChG3Lc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