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가의 복잡한 이해관계와 거버넌스 문제

효성가의 복잡한 이해관계와 거버넌스 문제

1. '원조 막장 드라마...' 효성가 근황

한줄요약: 효성가의 복잡한 이해관계와 거버넌스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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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요약
09:51 피 묻은 돈 문제로 가족 간의 싸움이 심화되고 있음.
24:20 효성가의 대주주 조현상 회장은 100% 지분을 보유함.
24:35 CEO가 회사의 일감을 개인 회사로 몰아주는 것은 잘못된 행위임.
24:51 대주주의 권한 남용이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음.
25:05 계열사 간의 지분 분산이 문제의 원인으로 지적됨.
25:35 폭로전과 검찰 수사가 현재 효성가에서 발생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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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크립트

앞건물 아간 아들이 돌아온 재벌가 이야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예, 오늘 권순우 기자의 얼렁뚱땅 기업사, 얼렁뚱땅, 예, 얼렁뚱땅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의 히스토리를 좀 알아보는 그런 시간입니다. 최근에 조성래 효성 그룹 회장이 별세한 이후에 형제들 간의 갈등이 있습니다.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상속 재산을 전액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건가요? 환원을 하면 되는 거지, 어떤 문제가 있는 건가요? 그러더니 갑자기 나의 큰 바람은 효성으로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많이 자유로워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유로워진 분이죠. 그 이야기에 대해서 좀 나눠볼 거고, 계열 분리를 허용해 달라고 했습니다. 이분이 예전에 효성 지분을 다 팔았던 분인데, 무슨 계열 분리를 한다는 건가라는 부분들도 좀 얘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효성 그룹의 역사를, 그게 뭐 옛날 얘기는 아니고 지금 나오는 얘기가 뭔가 해서 좀 짧게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효성 그룹의 시작을 보면, 효성 그룹의 초대 회장은 조재입니다. 종재 회장과 LG 그룹의 구인의 회장, 삼성 그룹의 이병철 회장은 이 세 분이 진주에 있는 지수초등학교, 뭐 유명하죠? 그 재벌이 나오는 초등학교라고 해서 나무도 한 그루 심었고, 기도를 하면 재벌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저거 뭐 관광 코스도 있다고 들었거든요? 관광 코스, 아주 끝내주는 코스가 있었죠. 삼성 그룹의 이병철 회장과 조재 회장은 동업을 했었고, 삼성 물산을 만들었다가 여러 가지 갈등이 있으면서, 사실은 삼성 물산이 내 건데 이런 얘기를 하다가 결국은 나와서 이제 삼성 정도로는 안 된다, 더 빛나는 별이 되겠다 해서 효성 그룹을 만들었습니다. 아, 그래서 성이 들어가는군요. 예, 그리고 예전에 칠성 사이다의 그 성이랑 좀 다르죠? 그거는 다른 성입니다.

효성 그룹의 가계도를 보면, 조재 장에게 아들이 세 명 있습니다. 효성 그룹의 조성래 회장이 있고, 한국 타이어 그룹의 조양래 회장이 있으며, 그리고 이제 종래 회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조성래 회장에게 아들이 셋이 있는데, 하나는 현직 효성 그룹의 회장 조 회장이 있고, 셋째가 조연상, 지금 현재 부회장 HS 효성을 맡고 있죠. 그리고 조현문 전 부사장이 있습니다. 조양래 회장이 아들이 둘이 있는데, 조연식은 지금은 물러나 있고요, 조현범은 여기는 이제 한국타이어 회장이 있습니다. 여기도 갈등이 있죠. 아, 여기도 심하죠. 오래됐죠. 여기도 만만치 않은 갈등이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의 주인공은 조현문 전 부사장입니다. 조현문 변호사에 대해서 잠깐 설명을 드리면, 대학 서울대를 다녔습니다. 어, 공부 잘했네요. 재학 시절에 신해철 가수와 무한계도하는 그룹을 결성해서, 저네 그대에게 그렇죠? 빠라바라바라밤, 빰 빠라바밤 빠밤 그 대학가요제 1위를 했을 때 키보드 담당이었습니다. 옛날 사진을 보면 신해철 씨가 이렇게 있고, 조현문 변호사가 이렇게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대 졸업한 이후에 하버드 로스쿨을 나와서 미국 변호사를 하다가, 1999년 효성 그룹에 입사해서 중공업 부문을 맡았습니다.

그런데 다니는 동안 형의 불법 해외 부동산 매입 의혹이 있었습니다. 이거 뭐 계열사 동원해 가지고 계열사 돈으로 해외 부동산을 산 다음에 거기에 회사를 입주 시켜서 거기서 임대료를 받고, 뭐 그랬던 사건인데, 그런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를 좀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룹의 계열 전반적인 부분에서 구매 비리 같은 게 좀 있었습니다. 아는 사람한테 비싸게 사고, 막 그런 거 있잖아요. 그리고 비자금 조성하고, 이런 문제를 회사 감사를 하다가 너무 문제가 있다 그래 가지고 형한테 형이 기업 경영에 몰입한다면 나는 평생 형 곁을 지킬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함께할 수 없다라고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고 형이 말을 안 들으니까 아버지에게도 보고를 했다는 겁니다. 아버지 조성 회장한테 이런 식으로 하면 가족이 모두 감옥 갈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아버지가 형 자리가 탐나서 그러는 거라면 떠나라라고 해서 파문 선언을 당했습니다. 그리고서 2013년에 효성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고 그룹을 떠났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예술가 기질이 있는 아들이 미국에서 법 공부를 하면서 재벌가의 비리를 고발하는 그런 시나리오죠. 좀 독특하네요. 예, 그거 생각해 보면 그 당시에 우리나라 재벌가에 비자금이라는 게 워낙 횡행했으니까, 그걸 미국에서 법을 공부하고 온 아들이 왔을 때는 야, 이거는 진짜 가족들이 다 감옥 갈 문제다 싶어서 내부 고발을 했더니, 그걸 형은 받아들이지 않고, 아버지는 그럴 거면 집을 떠나라 그러고 결국은 이제 그 지분을 다 팔고 회사를 떠나는 그런 그림입니다. 요렇게 해서 2013년에 이게 크게 이슈가 좀 됐었죠. 그때 좀 특이한 일이 있었는데, 2013년에 효성 그룹이 국세청과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았습니다. 국세청이 탈세 혐의로 조성래 회장 등을 고발했는데요, 시점이 참 묘한 게 어떤 시나리오가 있냐면 조양래 회장, 그 둘째인 조석래 회장의 동생, 조양래 회장의 아들인 조현범 사장이 있어요.

지금의 조현범 회장이죠. 여기의 아내가 MB의 딸입니다. 사도 집안이잖아요. 그래서 그때 MB 당시에 정경연 회장을 조성래 회장이 맡고 있었어요. 아, 그랬었나요? 예. 그러면서 효성 그룹이 그때 굉장히 많이 성장했는데, 그게 MBA 수혜를 입은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한참 있었거든요. 그리고 정권이 바뀌고 나서야 효성 그룹에 대해 국세청에서 대대적인 탈세 혐의 수사를 했었고, 그 결과로 나온 얘기들이 뭐냐면 1조 원대의 분식 회계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해외 법인을 파산시키지 않으려고 분식 회계를 했다, 이런 얘기가 좀 있었고요. 또 이제 아트 펀드에 대해 말씀드리면, 그 당시에 미술품 투자가 좀 유행했었어요. 한때 그랬죠. 그러니까 돈을 모아서 미술품을 사서 가지고 있다가 비싸게 팔면 이익이 생긴다고 했는데, 그때 회사 돈으로 아트 펀드에 출자를 했고, 조연준 회장이 가지고 있던 미술품을 아트 펀드로 매입했다는 거예요. 고가에. 그러니까 자기 미술품을 파는 데 회사가 비싸게 산 거죠. 이건 뭔가 비자금 조성이나 대주주 일가의 사익 편취에 대한 의혹이 좀 있었고, 그리고 옛날에 많이 쓰던 수법인데, 비도 한 번 대놓고 얘기한 적이 있었던 회사에 측근이나 지인들을 고용한 것으로 꾸며서 비자금을 조성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고발이 되면서 당시 조성래 회장도 수사를 받았고, 조현문 변호사도 소환되었으며, 조현주 사장도 그때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사건은 아직까지도 대법 판결이 나지 않은 것도 있어요. 여전히 굉장히 오래된 사건인데, 그럼 이게 그때 당시 정권이 바뀌어서 그런 거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때 떠난 아들이 떠오르는 거죠. 조현문 부사장이 지적했던 게 이런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걸 국세청이나 검찰이 어떻게 알았을까, 그렇죠? 그러면서 혹시 고발한 거 아니냐, 제보한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좀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현문 변호사는 결국 2014년도에 효성 그룹의 계열사인 트리니티, 트리니티는 조현준 회장의 회사입니다. 그리고 신동진, 신동진은 조연상 부회장의 회사입니다. 그러니까 계열사를 개인 지분으로 가지고 있는 회사들이 대표 혐의로 또 고발을 합니다. 그러니까 이거 뭐가 좀 이상한데, 그때 조 변호사가 얘기한 게 맞았나 보다. 회사 내에 비리가 있었고, 그걸 회사에서 정말 안 받아들이니까 결국은 사회적으로 제보를 했구나라는 인식들이 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부터 이상한 흙탕물 사건으로 변하게 되는데, 그때 시점에 조현문 변호사의 배우자가 산내 외도를 한다는 이상한 소문이 좀 나고, 그리고 조현문 변호사가 내부 정보를 검찰에 제공했다는 기사가 나왔어요. 그러니까 조현문 변호사 쪽에서는 이거 둘 다 효성 그룹에서 꾸민 얘기라고 주장하며, 나를 음해하기 위해서 꾸민 얘기라고 하면서, 그때 이런 정보를 흘렸다고 의심되는 효성 그룹 임원과 그 기사를 썼던 인터넷 언론의 기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트리니티와 신동진이 검찰에 고발을 했던 겁니다. 여기까지 보면 예술가 기질이 있는 법조인 출신 제벌 2세가 가문의 비리를 바로잡고자 했다가 쫓겨났고, 재벌은 언론을 동원해 매장하려 했던 사건입니다. 사회 분위기로 봤을 때 약간 좀 튀는 아들을 매장시킨 사건처럼 보일 수 있겠네요. 그런 거죠.

이후에 굉장히 특이한 사건이 벌어져요. 2017년에 조현준 회장이 동생 조현문 변호사를 공갈 및 강요 미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합니다. 공갈 및 강요 미수요. 그러면서 조현문 변호사가 이전에 폭로를 하거나 아니면 거기서 뭔가 검찰에 제보한 거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자기 주식을 비싸게 사주지 않으면 우리 내부 정보를 폭로하겠다고 가족을 협박했다는 거죠. 갑자기 반전이 일어났네요. 그런데 비슷한 시점에 어떤 사건이 또 있었냐면, 2017년에 대우조선의 3천억 원대 분식 회계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사건은 많은 분들이 아실 거예요. 그때 브로커 박수환 대표라는 홍보대행사 사장님이 등장하는데, 홍보대행사 사장이 조선일보 주필과 대우조선의 경영진을 연결시켜주면서 뇌물을 주고, 그 비자금으로 뇌물을 주면서 대우조선 문제 없다 이런 기사를 쓰도록 했던 사건입니다. 그런데 그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이 박수환 씨에게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합니다. 그 변호사법 위반 혐의는 법조 브로커를 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때 법조 브로커를 했던 게 어떤 건가 봤더니, 박수환 대표가 우리가 이름도 이제는 조금 낯설어진 우병우 전 민정수석, 그 국정농단 사건의 굉장히 주요 인물입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조현문 변호사와 연결해줬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박수환 대표는 소송 및 홍보 자문 역할로 10억 원을 받고, 사건을 잘 해결하면 성공 보수로 100억 원을 받기로 했다고 합니다. 뭔가 정의로운 척을 하면서 가족을 협박해 내 주식을 비싸게 팔아먹으려는 사건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를 보다 못한 가족의 입장에서 형이 '이건 우리 가족이 위협받고 있으니 안 되겠다'라고 해서 고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사건이 갑자기 전환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의 내용을 살펴보면, 이는 조현준 회 쪽의 주장이고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2013년에 갑자기 동생이 찾아와서 회사를 떠났다고 하면서, '내가 효성 발전에 엄청나게 기여했다는 보도자료를 내달라'고 압박을 했습니다. 그렇게 압박을 했고, 보도자료를 배포하지 않으면 가방 다섯 개에 꽉 차 있는 형의 비리 자료를 서초동에 들고 갈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2.1. 피 묻은 돈 문제로 가족 간의 싸움이 심화되고 있음.

피 묻은 돈 문제로 가족 간의 싸움이 심화되고 있음.
Fig.1 - 피 묻은 돈 문제로 가족 간의 싸움이 심화되고 있음.

서초동은 검찰을 의미합니다. 조현문 변호사의 대리인 역할을 하던 박수환 대표가 조현문 회장을 만나서, 배우자에 대한 찌라시로 조현문을 내쫓으려 했던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비리를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효성 지분을 시민 단체에 넘기겠다고 협박했더니, 그에 대한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효성 계열사 대표를 업무상 배임으로 고발하겠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조현문 변호사 쪽의 의견은 다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비리로 수사를 받고 있으니, 검찰이 자신에게 뒤집어씌우려는 것 같다고 주장합니다. 조현문 변호사는 신동진 트리니티 대표를 고발했던 이유는, 가만히 있으면 효성가가 자신을 엎어씌우려는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부모를 찾아가 조성 회장 내외에게 '당신들은 나에게 부모라고 할 자격이 없다. 형을 평생 괴롭히겠다'라고 협박했다고 합니다. 검찰 수사 결과에서 나왔던 어떤 시나리오가 있을 텐데, 박수환 대표를 비롯한 사람들이 짰던 시나리오에는 이번 미팅의 목표가 엄마를 제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엄마의 입장에서 가장 타격이 클 만한 메시지를 충격적으로 던져야 한다고 하면서, 아버지를 찾아가서 뭐라고 해야 할지, 엄마를 공략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들은 '이 여자는 내가 본 세상에서 가장 표독스럽고 악에 가득 찬 독사 같은 사람이다. 내가 태어나서 가장 슬픈 일은 그 사악한 독사의 배 속에서 나왔던 것이다'라고 자극적인 이야기를 통해 엄마를 압박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진행되다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을 하고, 결국 2016년에 출국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조현준 회장이 조현문 변호사를 공갈 및 강요 혐의로 고소한 것입니다. 조현문 변호사는 출국을 했기 때문에 공소 중지가 된 상태로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수사 결과는 하나둘씩 나오고 있지만 사건이 너무 많아 일일이 설명하기는 힘듭니다. 조현준 회장과 조성래 회장에게는 그렇게 치명적인 처벌은 없었습니다. 집행 유예 같은 것들이 있었으니, 지금까지도 조현준 회장이 회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조성래 회장이 별세하였고, 상속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 유언장에는 형제 간에 화해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그래도 핏줄은 형제가 화해를 해야 하지 않겠냐'라는 메시지가 담긴 유언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속세를 마련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다는 점은 불명확합니다. 그 당시 상가가 꾸려질 때 유가족들은 조현문 변호사의 이름을 제외했습니다. 빈소를 취재했던 기자들에 따르면, 조현문 변호사의 이름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거의 잠깐 앉아 있다가 쫓겨나다시피 나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여전히 감정의 골이 남아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현재 유언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조현문 부사장은 '나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상속 재산은 사회에 다 환원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걸리는 부분은 유족들이 동의를 해줘야 한다는 점입니다. 약 1천억 원 정도 되는 상속 재산이 있는데, 절반 정도는 상속세를 내야 합니다. 그런데 재단을 만들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서 사회에 환원을 하게 되면 상속세를 안 내도 됩니다. 그런데 조현문 변호사는 '나는 아버지한테 받은 재산에 욕심이 없다. 사회에 좋은 일을 할 건데 상속세를 내면 절반은 세금으로 가지 않냐. 그러니까 나는 좋은 일을 더 큰 돈으로 하기 위해서 재단에 기부를 할 건데, 거기에 가족들이 동의를 해줬으면 한다'라고 얘기를 하고, '야, 우리 이 정도 싸웠으면 정말 지긋지긋하지 않냐. 우리 그만 싸우고 갈라서자.

깔끔하게 갈라서자. 이게 아버지의 유언 아니냐. 그러니까 계열 분리를 하자'라는 얘기예요. 여기서 들어보면 굉장히 리즈너블한 제안이고, 진짜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러면 사정을 한번 살펴볼게요. 2013년에 효성 지분을 팔았을 때 1,300억 원 정도를 매각했어요. 1천억 원 중에 절반 정도의 세금을 내야 되는데, 현재 남아 있는 지분을 보면 동실업 80%, 더클래스 효성, 신동진, 효성 TNS, 트리니티, 효성 도요타 여기는 소수 지분입니다. 그러니까 이건 오히려 형과 동생의 지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거고, 동실업 지분은 본인이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걸 계열 분리를 하자는 얘기는 뭐냐면, 동실업에 대해서는 10%를 형 조현준 회장이 가지고 있고, 10%를 조현산 부회장이 갖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 얘기는 동실업을 가지고 있는 형과 동생의 지분을 나한테 주고, 내가 가지고 있는 효성 계열사 지분을 당신들이 사면 그런 계열 분리가 되는 거 아니냐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동용실업이라는 회사는 어떤 회사냐. 예전에는 건물도 있고 주차장도 있었던 회사인데, 여기가 효제동, 효제초등학교 그 종로 과역에서 올라가면 있는 주차장 부지가 있어요. 꽤 넓은 부지인데, 땅과 거기 있는 2~3층짜리 건물 정도를 가지고 있던 회사인데, 그걸 다 밀어버리고 지금 대림 이편한 세상에서 거기에 오피스로 바꿨다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땅을 팔았어요.

여기 부지입니다. 효제초등학교 바로 옆에 이편한 세상을 짓고 있는 오피스텔이니까 서울 중심과 사대문 안쪽에 있는 굉장히 넓은 부지입니다. 초등학교 부지보다 훨씬 넓죠. 알짜배기 땅을 가지고 있다가 팔아서 동용실업에 지금 한 1,400억 원 정도의 단기 금융 상품이니까 그냥 돈만 있는 회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특별히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는 아니고, 그냥 돈을 관리하는 회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거에 대해서 만약에 청산을 하게 되면 형과 동생한테 10% 나눠 줘야 되는 그런 회사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아까 조현준 회장이 고소를 해놓은 게 있잖아요. 그게 공갈인데, 공갈은 협박을 해서 돈을 뜯어내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건 친족 상도래미안 재산 범죄는 처벌하지 않는다. 그래가지고 박세리 씨도 아버지가 하도 돈을 뜯어가서 이걸 좀 고소를 하려 하는데, 친족 상도리 때문에 안 돼서 결국은 자기가 고소를 안 하고 재단을 가지고 했잖아요. 박송 씨 같은 경우도 가족들이 뜯어가니까 이거에 대해서 한이 친족 상도래가 걸린 게 있고, 여기에 또 친고죄에 해당이 되기 때문에 친고죄는 고소를 해야 되는 건데, 이건 인지하게 된 지 6개월 안에 고소를 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해당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혐의 없음이 나왔고, 강요 미수 같은 경우는 그거에 해당이 안 된대요.

그러니까 친족 상에도 해당이 안 되고, 고소 기관들에 해당이 안 되기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사건입니다. 여기서 피해자가 합의를 해 주면 양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니까 상황을 보면 조현문 변호사는 이걸 우리가 자본의 관점만 보면 현금만 있는 동용실업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었을 때 좀 유리한 상황이고, 여기 나머지 계열사들, 더클래스 효성, 신동진 같은 회사들의 지분을 팔아야 되는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여기서 다 팔고 계열 분리 깔끔하게 정리합시다. 그만 싸웁시다라고 얘기하고는 있지만, 이게 이제 효성의 사정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들어볼게요. 효성의 사정은 일단 조전 부사장에 대해서 안 믿습니다. 아, 그렇겠죠. 안 믿는 이유 중에 하나가 기존에 주장했던 것과 다르지 않다. 나의 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비싸게 사 달라는 얘기가 지금 '아, 우리 이제 그만 싸우고 우리가 굳이 이렇게 가족끼리 싸울 필요 있냐. 우리 따로 살면서 그냥 서로 싸우지 말자'라고 얘기하고는 있지만, 예전에 비상장 주식을 비싸게 사 달라고 했던 주장과 다르지 않다. 결국 여기서 중요한 거는 '야, 우리 갈라서자'라는 것에 대해서 갈라서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 비상장 주식의 가치 평가 기준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한 이슈다. 이거는 그러니까 내가 가진 계열사 주식을 팔 테니까 당신들이 가지고 있는 동실업 주식을 주세요 하는 거에서 얼마에 가져가고 얼마에 받아올 것인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우리 화해하고 깔끔하게 좀 갈라섭시다'라는 걸로 보이겠지만, 적인 디테일이 필요합니다.

일로 들어가면 그럼 얼마로 나눌 것인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회성 그룹은 그 답을 안 하니까, 아니 화해를 하자 그러는데 왜 답을 안 해? 아버지까지 돌아가셨는데 아버지 유훈이 화해하라는 건데 왜 화해를 안 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런 돈 문제가 걸려 있어 가지고 효성에서 지금 답이 없어요. 답이 없어 가지고 왜 답을 안 하느냐를 취재해 보니까 이런 내용들이 좀 있다는 거예요. 또 하나는 재단으로 환원을 한다는 것도 믿을 수가 없다. 그러니까 재단으로 환원을 했는데, 재단으로 환원을 하게 되면 그 재단이 그 주식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럼 그 주식의 의결권을 행사해서 자기들을 괴롭힐 수도 있다. 충분히 가능하죠. 그러니까 이거를 예를 들어서 1천억 원어치 주식을 거기다가 기부를 하느니, 차라리 세금 내게 해서 500억 원 나가는 게 차라리 자기들한테 안전하다라는 얘기도 슬금슬금 나옵니다. 그러니까 효성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닙니다. 그냥 제가 여기저기서 알아본 얘기에서 차라리 송사를 내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 뭐 이런 얘기들이 좀 나와요. 그리고 또 하나가 뭐가 있냐면, 아까 그 원에서 좀 애매한 구석이 있는데 상속증여세 선납 주권 5천억 정도를 내려면 500억 정도는 있어야 된다는 얘기죠.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미충족한 경우에는 상속을 못 받을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돈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으나, 그러면 상속 안 줘도 되는 거 아니냐라는 효성 그룹의 꼼수도 약간은 있는 것 같다는 거죠.

그러니까 어떻게든 이거 지금 이렇게 싸우는 거, 누구 좋으라고 제 상속세 깎아줘? 그리고 상속세 안 깎고 혹시 이제 배가 없어서 그런 거면, 아버지 유언대로 선 조건이 있었으니까 그 선답 안 하면 안 줘도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들도 있다는 게 효성을 둘러싼 주변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 싸움이 처음에는 진짜 멋진 정의의사도 이야기처럼 가다가, 재벌가의 개싸움 얘기로 갔다가, 아버지의 사망으로 형제들이 화목하게 화해를 하는 그런 분위기로 갔다가, 그 안에도 이렇게 복잡한 돈 얘기가 숨어 있더라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걸 누구 편이냐는 것에 대한 시각으로 보게끔 만드는 것이 그들의 프레임이에요. 네, 그 변호사에 대해서 저 사람 사실 뜯어 그랬던 야라고 보이게 하고 싶은 게 효성의 사정인 거고, 조현문 변호사는 내가 비리 폭로하려 그랬더니 그렇게 나를 못살게 굴고, 아버지의 유언을 받들어서 이제 좀 개열 분리를 하려 그랬는데, 끝까지 이렇게 자신들의 못된 짓을 인정하지 않고 이렇게 남은 재산까지도 사회 환원도 못하게 하려는 저 나쁜 놈들이라고 생각하게 만들려고 하는 것이 조현문 변호사의 프레임이라고 볼 수 있다는 거죠. 네, 그는 이 싸움을 어떻게 볼 것인가. 그러니까 이들이 주장하는 프레임을 이 사람 얘기가 맞나, 저 사람 얘기가 맞나, 아니라 이 문제를 사회적으로 어떻게 볼 수 있는가라는 거에서 보면, 아까 동 실업이 더클래스 효성이 뭐 효성 도다, 우리 이런 이름 별로 들어본 적 없죠? 효성 그룹은 스판덱스 세계 1위, 타이어코드 세계 1위, 전력 기계를 굉장히 잘하는 그런 회사입니다. 이런 회사가 잘되면 주주들도 주가도 오르고, 돈 많이 벌어 갖고 배당도 하고, 직원도 월급도 많이 주고 세금도 많이 내고, 그러면 그게 기업가에. 그런데 지금 문제가 되는 기업들 이름 우리가 모르는 기업들이 이게 뭐냐, 왜 저런 기업들을 데리고 있냐고 본다면, 예전에 김상조 공정거래 위원장이 할 때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대주주 일가가 비주력 계열사를 팔거나 개열 분리를 해라. 이게 왜 이런 얘기를 했냐면, 이런 식으로 예전에 많이 했거든요. 거대한 기업들이 움직일 때는 뭔가 그 비즈니스 기회가 많이 생깁니다. 하다못해 삼성에서 예를 들어서 우리 앞으로 임원들 출자 장갈 때는 어떤 여행사를 이용하세요라고 하면, 그것만 가지고도 어마어마한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그렇죠? 보면 삼성, 현대차, LG 다 각각의 여행사를 갖고 있는 게 그런 이유일 수도 있겠네요. 예, 그런데 그 여행사를 아니, 우리가 워낙 일감이 많으니까 우리의 업무 효율성을 위해서 계열사를 만들어서 할 수 있어요. 근데 거기에 대주주에 개인 돈이 들어간다는 거예요. 개인 돈이 들어가서 그 회사가 좀 커지면 주식 팔아 가지고 상속 재산 당기고, 요런 게 일감 몰아주기, 뭐 이런 얘기들 많이 했어요. 근데 이렇게 얘기하면, 재벌가에서 그런 얘기합니다. 아니, 진짜 일반적으로 다른 여행사를 하는 거랑 똑같다. 우리가 더 먹는 게 없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그럼 일감 몰아주기를 해가지고 뭐 이익을 주고 통행료를 받고 그런 게 아니라 진짜 비즈니스를 하니까 잘한다. 돈 더 받아야 되는데 오히려 똑같이 받는다, 이렇게 주장을 할 때 우리가 그런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리고 규제로 잡기가 되게 어려워요. 뭔가 사익 편치, 일감 몰아주기를 하려 그러면 이익을 몰아줘야 되는데, 이익을 몰아준 게 아니에요. 정상적인 비즈니스를 했을 뿐이에요. 러면 이걸 어떻게 판단해야 되는가가 좀 헷갈릴 수 있는데, 제가 헷갈리지 않는 기준을 하나 잡아드리겠습니다.

사장님이 사장으로서 일했을 때, 안 잘릴 만한 일이면 괜찮아요. 예를 들어서 내가 효성 계열의 전문 경영인인데, 내가 여행사를 내 돈으로 차려 가지고 효성에서 있는 출장을 다 그 여행사로 염가에 모셔온다면, 우리 회사에 있는 모든 볼펜을 내 회사를 하나 만들어 가지고, 아니면 내 지인 회사로 다 그걸 갖다 준다면, 여기에 있는 사람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날아가죠. 그냥 날아가죠. 그런 기준으로 생각해 보라는 거예요. 네, 조금조금씩요. 그러니까 그것 보면 80%, 10%, 10% 왜 이런 식으로 돼 있을까? 형, 혼자 다 먹기 있습니까? 오케이, 그럼 2계열사는 내가 80 먹고 10은 너네도 먹어. 그럼 다른 계열사는 네가 80 먹고 10 네가 먹어. 얼마 전에 경제개혁연대에서 고발했던 어떤 회사도 더클래스 효성 밑에 있는 그 회사도, 효성이 상관없어요. 근데 그게 조현상 회장 지분이 100% 있는 거의 계열사거든요. 그러니까 이거에 대한 기준은 심플해요. 대주의 권과 책임은 대주주로서 주주총회를 통해서, 혹은 대리인인 이사를 선임해서 이사회를 통해서 하면 되는 거예요. 그리고 CEO가 할 수 있는 일은 CEO가 하면 되는 거예요.


2.2. 효성가의 대주주 조현상 회장은 100% 지분을 보유함.

효성가의 대주주 조현상 회장은 100% 지분을 보유함.
Fig.2 - 효성가의 대주주 조현상 회장은 100% 지분을 보유함.

근데 CEO가 '우리 회사의 일감을 내 회사로 몰아주시오' 이걸 내가 대주주가 아니라고 생각해 보자고요. 그러면 그런 CEO는 잘못한 겁니다. 근데 대주주가 '내 회사랑 좀 거래를 해갖고 일감 좀 몰아주죠' 그러면 그 CEO가 그걸 받아주겠어요? 경영을 안 하고 있다면. 그러니까 이 문제는 결국 근본적으로 그 회사에 딸려 있는 복잡한 이해관계에서 생겨나는 재산 갈등의 일환이다.

2.3. CEO가 회사의 일감을 개인 회사로 몰아주는 것은 잘못된 행위임.

CEO가 회사의 일감을 개인 회사로 몰아주는 것은 잘못된 행위임.
Fig.3 - CEO가 회사의 일감을 개인 회사로 몰아주는 것은 잘못된 행위임.

그리고 이 문제를 깔끔하게 정리하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되냐? 이미 정답은 나와 있다. 대주주 일가 비주력 계열사를 팔거나 계열 분리를 해서 아예 다른 회사로 만들어라. 이해상충이 발생하는 요인 자체를 없애라는 거예요. 그렇죠, 이익을 몰아주라 아니면 손해를 떠나라 그런 거 다 필요 없고, 그런 식으로 그냥 거래관계 자체를 만들지 말라는 겁니다.

2.4. 대주주의 권한 남용이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음.

대주주의 권한 남용이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음.
Fig.4 - 대주주의 권한 남용이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음.

이게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문제고, 거버넌스 문제는 결국 그 가문 입장에서도 가족 간의 싸움, 개싸움, 폭로전, 그 폭로에서 나온 내용 가지고 서로 검찰 수사를 받고 이런 일들이 발생하는 것이 현재 효성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고, 그 문제는 여전히 계열별로 너무나 많은 계열사들을 각각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문제라는 얘기까지 좀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제 보니 피보다 지한 돈, 아니 피 묻은 돈 문제 같은데요. 싸우려면 자기들끼리 싸우고, 회사는 빼먹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건이었습니다.

2.5. 계열사 간의 지분 분산이 문제의 원인으로 지적됨.

계열사 간의 지분 분산이 문제의 원인으로 지적됨.
Fig.5 - 계열사 간의 지분 분산이 문제의 원인으로 지적됨.


2.6. 폭로전과 검찰 수사가 현재 효성가에서 발생하고 있음.

폭로전과 검찰 수사가 현재 효성가에서 발생하고 있음.
Fig.6 - 폭로전과 검찰 수사가 현재 효성가에서 발생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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