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니라는 기업의 결정적인 약점
한줄요약: 소니라는 기업의 결정적인 약점
시간 |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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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 |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데 실패하면서, 소니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음. 이는 브랜드 충성도 저하로 이어지고 있음. |
01:18 |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효율적인 내부 관리가 필수적임. |
05:18 | 소니의 제품 가격은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가격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음. |
07:03 | 경쟁사들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음. |
11:03 | 경쟁사들이 소니의 강점을 모방하거나 뛰어넘으면서, 소니는 시장에서의 차별성을 잃고 있음. 이는 소비자들의 선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 |
11:49 | 소니는 전자기기 분야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어왔음.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경쟁사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소니의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음. |
12:48 | 기술 혁신이 중요한 전자기기 시장에서 소니는 새로운 제품 개발에 소극적임.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경쟁사에 뒤처지고 있음. |
13:34 | 제품 라인업이 다양하지만, 특정 카테고리에서의 집중 부족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음. |
14:07 | 소니의 브랜드 이미지는 과거의 영광에 머물러 있으며, 소비자들은 새로운 혁신을 기대하지만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음. |
2. 스크립트
소니의 엑스페리아가 실패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전에는 그 이유를 사업 전략과 정책 면에서 다뤄봤는데요, 이번엔 기기 자체와 사용자 평가를 바탕으로 다뤄보려고 해요. 왜 굳이 따로 하느냐, 첫째는 영상의 길이 때문이고, 둘째는 저번 영상의 반응이 좋았기 때문입니다.2.1.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데 실패하면서, 소니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음. 이는 브랜드 충성도 저하로 이어지고 있음.

파도 칠 때도 좋아야죠. 알고리즘 반도러 가면 고생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할 이야기는 엑스페리아라는 기기가 왜 이런 기기가 되었는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스마트폰이라는 것은 영상 통신, SNS, 음악 등을 즐기는 멀티미디어 머신이고, 그래서 각 제조사의 기술의 결정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엑스페리아가 나올 때 기대하신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왜냐하면 최초의 PDA는 아니지만, 소니의 클리에는 스마트폰의 전 단계에 가까운 PDA였고, 워크맨, 사이버샷 등의 제품을 히트시키기도 했으며, 훌륭한 품질의 이어폰도 판매하고 있었으니, 이 모든 것이 합쳐지면 정말 대단한 물건이 나올 것이라는 소니 팬들의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막상 제품을 본 사람들에게 엑스페리아는 상당히 이도저도 아닌 물건이었어요. 소니다운 고급스러운 색상을 쓰는 것도 좋고, 소니 제품의 모습은 확실히 보이는데, 우리가 기대하는 것과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죠. 장점은 거의 보이지도 않고, 소니의 단점만이 다 들어간 제품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번 영상에서는 소니 엑스페리아의 제품 특성을 바탕으로 왜 이런 제품이 나오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가전 제품의 브랜드는 정말 중요합니다. 개발한 사람이야 코드명으로 부르는 게 편할지 몰라도,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한 번에 듣고 기억할 수 있는 브랜드에 더 손이 가니까요.
2.2.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효율적인 내부 관리가 필수적임.

그래서 아이폰의 브랜드와 넘버링은 직관적입니다. 주차가 최신 모델을 바로 구분하게 해주고, 뒤에 있는 알파벳이 제품군의 등급을 말해주죠. 물론 10 시리즈처럼 헷갈리는 것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그 면에서는 갤럭시도 괜찮습니다. 애플과 마찬가지 방식을 취했죠. 다만 애플만큼 깔끔하지 않다고 생각되는데요. 일단 시작이 애플보다 느려서 S2, S3라는 식으로 번호를 붙여 나가는데, 나중에는 같은 애가 나와도 아이폰보다 숫자가 뒤인 게 신경 쓰였는지 갤럭시는 어느 순간 20번대로 모델명이 넘어갑니다. 갤럭시 S로 나온 거지요. 그래도 이것 자체는 기억하기 쉬워서 괜찮은데, 문제는 갤럭시 자체가 삼성의 스마트폰을 통합하는 브랜드고, 그 브랜드가 SAM으로 나뉘어져 있다는 겁니다. 예전엔 노트라는 모델도 있었죠. 한 브랜드 안에 플래그십과 저가형이 묻어 있다 보니 브랜드 가치가 통일이 안 돼요.. 제품명의 알파벳으로 구분하면 되는 게 아니냐고 생각하시겠지만, 그건 IT에 밝은 사람이 할 이야기고, 이런 걸 잘 모르는 사람은 S가 좋은 줄은 알아도 A나 M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헷갈리기가 딱 좋죠.
게다가 통신사 전용 모델로 퀀텀이라는 모델도 있으니 초보자에겐 정말 혼란스럽습니다. 그럼 엑스페리아는 어떨까요? 사실 한국에선 잘 모르겠지만, 일본에서 엑스페리아는 모델명의 혼란스러운 모델로 유명합니다. 엑스페리아는 처음에는 X, Z, ZX라는 알파벳을 붙이나 싶더니, 그 외 다른 브랜드가 필요할 경우 XA, E, L 등의 알파벳을 붙입니다. 이게 알파벳 순서대로 등급이 나뉘는 것도 아니라 소비자들 사이에선 혼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지요. 아무래도 숫자가 뒤에 붙으니까 앞에 알파벳만 보면 뭐가 먼저인지 도통 감이 안 오는 겁니다.. 그래서 2016년에 취임한 키시다 미치아 대표는 넘버링을 개편해서 이해하기 쉽게 하도록 지시했고, 그래서 나온 것이 지금의 숫자 넘버링입니다. 아무래도 알파벳보다는 이해하기 쉬운데요. 문제는 이 숫자도 두서가 없다는 겁니다. 최근에 팔리는 제품군은 엑스페리아 1, 5, 10인데요.
여기서 어떤 제품이 플래그십이고 어떤 게 보급형 같으세요? 정답은 1이 플래그십이고 숫자가 커질수록 보급형입니다. 단, 액션 크기는 5보다는 10이 더 크죠. 여기서부터 소비자들은 혼란스러워지죠..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보통 엑스페리아 1 다음의 이름은 엑스페리아 2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아무래도 지금 넘버링을 그렇게 하면 아이폰에 비해 뒤쳐진 제품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던 것인지 엑스페리아는 그다음에 로마자를 붙였어요. 2024년에 팔리는 제품은 엑스페리아 6인 셈이죠. 그나마 지금은 싹 다 정리해서 1과 10만 팔지만, 그 전엔 2013년 모델인 L이 2017년에 다시 튀어나오는 등 정신이 없었습니다. 소니 자체가 기술자들의 회사라 그런지 제품 개발 코드명을 그대로 붙여냈던 습관이 이어진 듯한데요. 이것 때문에 엑스페리아는 초보자에게 어려운 폰이죠.
모델명 자체가 기억하기 어려운데, 어떻게 입소문이 나겠습니까? 자, 어떻게든 입소문을 내다 치죠. 하지만 엑스페리아의 장점은 따로 있습니다. 2016년 키시다 사냥은 엑스페리아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포지셔닝합니다. 영상 제작의 프로 크리에이터를 위한 프리미엄 브랜드 말이죠. 이건 아무래도 소니가 가진 특허와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 마침 이 시점에서 유튜버와 버튜버가 늘면서 창작자가 늘어났습니다.. 코로나가 이어지면서 재택 근무가 시작되었으니 선택 자체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여기서 조목할 것은 크리에이터들의 생각이죠. 우선 엑스페리아의 영상 관련 기능은 충실합니다. 그런데 갤럭시는 둘째치고 아이폰도 영상 관련 기능과 소프트웨어는 충실하죠.
2.3. 소니의 제품 가격은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가격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음.

그렇다면 영상 크리에이터는 왜 굳이 엑스페리아를 사야 할까요? 보통 대중적인 시장을 버리고 니치 마켓을 고른다면 그 시장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제시하고 제공해야 합니다. 소니는 광고에 카메라나 오디오 관련 프로를 출연시키고, 게임 관련 주변 기기인 엑스페리아 스트림 광고에 프로 게이머를 출연시키는 등 엑스페리아가 이들을 위한 제품이라고 홍보하고 있지요. 하지만 냉정히 생각해 보면 아이폰으로 영상 촬영을 하는 프로도 드문 마당에, 영상 전문가 혹은 아마추어가 과연 엑스페리아를 고를까요? 스마트폰이란 기기는 전문성보다는 아무래도 범용성이 더 중시되죠. SNS로 친구들과 대화를 하기도 하고,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기도 하며, 때로는 게임을 하며 유튜브의 구독 버튼을 누르기도 하지요. 그런데 이런 모든 시장층을 포기하고 굳이 전문가만을 위해 21대 9 비율 스마트폰을 설계했다면 사실상 영상 전문가만을 주 타겟으로 삼은 것일 텐데, 그 영상 전문가가 굳이 엑스페리아를 고를지는 의문이에요. 주식 시장의 일본을 보면 일반 유튜버는 엑스페리아를 사용할지 몰라도 일본 유튜버들은 얼굴을 잘 드러내지 않아서 영상 장비 자체를 안 쓰는 경우도 있고, 구독자와 조회수가 높은 유튜버는 DJI 등의 액션캠을 쓰며, 정말 프로라면 일반인은 엄두도 못 내는 하이엔드 장비를 갖고 있습니다. 즉, 소니는 이런 시장에 엑스페리아의 강점을 어필해야 하는 건데요. 물론 방송 장비의 강좌 손인 만큼 엑스페리아 색감이 필요할 수도 있고, 그래서인지 영상을 전송하는 트랜스미터 등도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가 굳이 다른 스마트폰을 두고 엑스페리아를 사용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제품의 평이 좋다면 모르겠지만, 현지에서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죠. 요즘은 중국 메이커도 최소한 4년간은 판올림을 해 주는 편이고, 애플의 경우 아이폰 6S 같은 경우엔 6년 정도까지 판올림을 해줬는데, 대부분 엑스페리아의 경우에는 2년이 한계라고 합니다. 즉, 한 번 해주고 끝이라는 거죠.
이유는 아마 소프트웨어 개발 비용 문제라든가 신형 기계를 팔기 위해 쓰는 계획적 구식화 전략이 아닐까 싶은데, 예전 피처폰처럼 일본 내 기업들과만 경쟁한다면 모를까, 한 판올림을 더 많이 해 주는 아이폰과 갤럭시가 쏟아져 들어오는데 과연 무슨 배짱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외에도 기본적인 기술 문제로 액정의 코팅이 떨어져 나가서 터치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든가, Z3 같은 경우엔 액정은 멀쩡한데 터치가 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본 유튜브를 보면 지문 인식 교체가 별도 영상으로 있을 정도로 인식 센서 고장이 악명이 높습니다. 또한 발열 때문에 기기가 멈추는 경우도 있는데, 이에 대해 불만이 속출하자 엑스페리아 스트림 같은 게이밍 스트리머를 위한 옵션이 발매되긴 했지만, 사실상 스마트폰을 위한 방열판과 방수 단자가 추가된 모델임에도 가격은 2만 엔을 훌쩍 넘어갑니다. 이런 와중에 2024년에는 인증받지 않은 안테나를 썼다는 이유로 일본 청무성으로부터 행정 지도를 받았죠. 강제성은 없는 처분이지만, 어기면 나름 타격이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많이 나오는 중입니다.
2.4. 경쟁사들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음.

그리고 전용 어플리케이션도 나름 문제인데요. 엑스페리아인 소니가 만든 여러 가지 전용 어플리케이션이 설치되어 있는데, 더 나은 어플이 있어 굳이 쓰고 싶지 않음에도 소니는 이 어플을 못 지우게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성능이 낮은 소니 체 어플을 강제로 연동시키기도 하죠. 즉, 전문가가 업무용으로 쓰기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등에서 불안한 요소가 많은 기계인 거죠. 다만 불행 중 다행으로 문제가 생긴 기기는 바로 새것으로 교체될 정도로 AS는 잘되고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를 위해 포지셔닝한 엑스페리아. 그런데 말은 전문가를 위한 제품이라지만, 정작 엑스페리아 판매 중심은 도코나 A 등 일반 대중을 중심으로 한 통신사의 영업망이었죠. 물론 자급제도 판매하긴 합니다만, 이건 어쩔 수 없습니다. 통신사의 보조금은 스마트폰 판매의 핵심이니까요. 그런데 왜 보조금이 핵심이 되어야 할까요? 문제는 가격입니다. 2023년에 발매한 엑스페리아 15의 가격은 무려 19만 5,000원이었거든요. 당시에 나온 아이폰 512GB 모델이 184,800원이었으니 아이폰보다 비싼 가격을 책정한 거죠.
이게 말이 나오자 2024년 엑스페리아 원시기스는 17만 9,300엔으로 인하했습니다. 아이폰 16 프로가 159,800원이었고, 아이폰 16 프로 맥스가 189,800원이니 중간에 맞춘 건가요? 여와 같은 엑스페리아는 통신사 지원이 없으면 아이폰보다 고가이죠. 뭐 좋습니다. 가격이 비싸도 전문가를 위한 폰도 상관없어요. 제 주변엔 저를 포함해 소니 이어폰, 워크맨, 카메라, 노트북을 썼던 사람들이 널리고 널렸고, 지금도 소니 이어폰과 헤드폰을 쓰고 있으니 그 경험을 그대로.... 얻을 수 있다면 지금도 엑스페리아를 쓸 겁니다. 하지만 엑스페리아는, 적어도 제가 경험한 바와 해외에서 리뷰를 한 다른 분들의 의견을 보면, 소니의 장점은 온데간데 없고 단점만 모아놓은 제품이에요. 분명히 살 때는 사이버샷이라는 우수한 품질의 디지털 카메라와 워크맨의 훌륭한 코덱을 경험한 적이 있으니, 당연히 이 모든 것이 종합된 엑스페리아에는 이 기술들이 활용됐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모든 제품이 다 그런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가 썼던 엑스페리아는 소니의 렌즈나 이미징 센서도 사용되지 않았고, 심지어 디지털 워크맨의 코덱조차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즉, 일반적인 상식이라면 소니가 내는 제품이니 소니가 가진 기술이 모두 들어가 있을 텐데, 정작 제품은 반대로 나온 거죠. 이유를 전에 여러 번 이야기한 적이 있으므로 이번엔 간단히 설명하자면, 소니 특유의 독립 재산제 때문입니다. 예전에 거품 경제 붕괴로 인해 은행이 CBS 레코드와 콜롬비아 레코드의 인수 대금을 조기 상환하라고 하자, 결국 2대 사장인 오블키는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각 계열사 부문은 자기 사는 자기가 알아서 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이게 독립 재산제의 시작이죠. 이후 소니는 같은 소니 그룹이라도 서로 간의 소닉을 따져가며 행동하게 되었고, 때로는 서로 경쟁하기도 했습니다. 소니의 MP3 네트워크 워크맨 첫 제품을 오디오 사업부와 바이오 사업부가 동시에 내서 서로 발목을 잡은 것은 소니의 대표적인 사례로 문화적 실패로 기억되기도 하죠. 이후 소니에는 자사의 제품이 다른 자사 제품에 포션을 위협하는 카니발라이제이션이 빈번하게 이루어졌습니다. 때로는 협력을 거부하기도 했어요. 플레이스테이션이 게임을 저장하기 위한 저장 매체를 만들 때, 처음에는 소니 메모리 스틱을 쓸 것을 고려했지만, 메모리 스틱을 담당하는 소니 바이오 센터는 언제 사라질지도 모르는 기기에 메모리 스틱을 쓰게 할 수 없다며 거절했습니다.
그래서 플레이스테이션은 오리지널 규격인 메모리 카드를 썼습니다. 이후 플레이스테이션이 전 세계적인 히트 상품이 되자, 바이오 센터는 플레이스테이션 2에 메모리를 쓰게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전임 사장이 부탁해도 안 된다며 완강하게 거부했죠. 이런 문화가 엑스페리아에도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이라는 기기는 세계 문명사를 바꾼 것은 물론 기술사도 바꾼 엄청난 상품인데요. 그 바람에 MP3 플레이어와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설 자리를 잃어버렸죠. 이런 상황이니 소니의 각 사업부는 엑스페리아를 미래가 아니라 자신을 위협하는 또 다른 경쟁자로 본 겁니다. 그 바람에 엑스페리아는 타 사업과의 노하우가 도입되지 못했죠. 소니의 이미지 센서도 사용하지 않았고, 44 디카보다 사진 화질이 떨어졌으며, 평범한 MP3 플레이어보다 음질이 밋밋했지, 볼륨 크기가 작은 것은 덤이었습니다. 자, 이런 상황이 되었다면 소니 에릭슨은 다른 회사의 기술을 사용하더라도 썼어야 했을 겁니다.
2.5. 경쟁사들이 소니의 강점을 모방하거나 뛰어넘으면서, 소니는 시장에서의 차별성을 잃고 있음. 이는 소비자들의 선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

사진과 음원 기술이 꼭 소니에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소니 그룹에는 절대 원칙이 있죠. 타사에 로열티를 줄 수는 없다. 이게 얼마나 강한가 하면, 플레이스테이션 2 때 진동 특허를 가진 이머전이 라이센스 비용을 요구하자, 컨트롤러의 진동을 아예 빼버릴 정도였어요.
2.6. 소니는 전자기기 분야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어왔음.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경쟁사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소니의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음.

뭐, 정말 뛰어난 특성을 많이 가진 소니이니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을 텐데, 덕분에 소니는 다른 회사의 장점을 더디게 흡수하는 회사가 되었죠. 여하튼 소니 엑스페리아는 내부의 사업과 경쟁하느라 소니의 우수한 기술을 제대로 도입하지도 못한 채, 타 기술를 고집 때문에 거부하는 어정쩡한 폰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본인들 내부의 기술이라도 계속 키워야 할 텐데요. 사실 이건 경제 상황 때문에 투자를 많이 할 수 없어 힘들기도 했고, 그나마 나온 제품들도 어째 좀 컨셉이 이상해요. 엑스페리아에는 제품을 최적화된 주변 기기인 엑스페리아 프로덕트가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다른 소니 기기에서 작동이 안 되는 것은 둘째치고, 한 세대 엑스페리아에서는 동작하는 제품이 다음 버전 모델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2.7. 기술 혁신이 중요한 전자기기 시장에서 소니는 새로운 제품 개발에 소극적임.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경쟁사에 뒤처지고 있음.

사실 이런 현상은 소니 제품에 종종 있어요. 소니의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플레이스테이션에 연결이 안 된다던가, 반대로 플레이스테이션 전용 헤드폰이 엑스페리아에 연결되지 않는 식이죠. 하지만 이건 계열이 다르니 공유되지 않는 거라 쳐도, 같은 엑스페리아 내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지면 소비자는 그야말로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겠죠. 추측컨대 이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하는데, 정책상 판올림을 한 번밖에 안 하는 과정에서 소외되는 모델이 있는 게 아닌가 추측됩니다. 어플리케이션을 다음 안드로이드에 최적화하는 것도 전부 다 돈이거든요. 보통은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면 그냥 잡지 않나요? 결론을 내보죠.
2.8. 제품 라인업이 다양하지만, 특정 카테고리에서의 집중 부족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음.

소니의 엑스페리아는 보통 상황이라면 소니가 가진 모든 기술이 총화될 수 있었음에도, 소니 특유의 문화로 인해 그렇게 되지 못했습니다. 사진, 게임, 음악 등 소니의 강점이 모두.... 서 약한 어중간 폰이 되어버렸죠. 다만, 히라이 카조 전세당이 부진한 사업자를 팔아치우면서 바이오 사업부도 매각하는 바람에 그에 관련된 기술은 비교적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해요.
2.9. 소니의 브랜드 이미지는 과거의 영광에 머물러 있으며, 소비자들은 새로운 혁신을 기대하지만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음.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소니가 직접 모바일 사업부를 인수한 후 나온 폰들은 가격은 비싸지만 평가가 좋다고 합니다. 2024년에 시장 3위까지 올라간 이유도 여기 있다고 하니, 어쩌면 이제서야 몸을 다 걸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그래서 어쩌면 이오 소니라면 소니의 장점을 흡수한 스마트폰을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현재 소니는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면서 여러 사업부를 흡수하고 있거든요. 오디오 기술을 담당하는 ETSn S 사업부와 헤드폰을 담당하는 퍼스널 이미지 앤 사운드 사업부만 어찌하면 두 기술도 도입이 가능할 테니, 어쩌면 조금만 더 기다리면 사업 구조가 개편되어 소니의 장점만을 흡수한 스마트폰이 출시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점만을 모은 기대하며 이번 영상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3. 영상정보
- 채널명: 지식공장장의 지식공장
- 팔로워 수: 43,100
- 좋아요 수: 120
- 조회수: 1,268
- 업로드 날짜: 2025-03-23
- 영상 길이: 15분 15초
-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bQU1Ec2vue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