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알파공] 만약, 서울에 '니들타워'로 뉴욕 스카이라인이 만들어진다면?
한줄요약: [알파공] 만약, 서울에 '니들타워'로 뉴욕 스카이라인이 만들어진다면?
시간 |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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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2 | 서울의 도시 개발은 시민 참여와 의견 반영이 필수적임. |
02:34 | 서울의 발전 방향은 뉴욕의 사례를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으나, 맞춤형 접근이 필요함. |
07:33 | 서울의 한강변 개발은 리스크가 크다고 평가됨. 강 주변에 높은 빌딩이 세워지면 도시 경관이 훼손될 가능성이 있음. |
08:32 | 뉴욕의 리들 타워는 시간이 지나면서 도시 경관의 일부로 자리잡을 수 있음. 그러나 서울에서는 강북 지역에 높은 빌딩이 세워지면 기존의 스카이라인이 훼손될 우려가 있음. |
09:03 | 리들 타워를 통해 서울과 뉴욕의 건축적 차이를 논의하며, 서울의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교환됨. |
2. 스크립트
메나탄이 제가 보고서 깜짝 놀랐거든요. 독특한 건축물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메나탄에는 최고층에 대한 높이 제한이 없어요. 옆 건물에 있는 공중권을 사서 붙여서 올라가는 거죠. 이제 20~30m 되는 것들이 막 50층, 100층까지 올라가죠. 김격의 거인에 나오는 거 장벽처럼 시민 단체에서 데모도 하고 그랬었어요. 안녕하십니까? HS플랜 건축사무소 대표 김경훈입니다. 오래간만에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특별히 제가 존경하고 깊이 있게 건축에 대한 이야기, 도시에 관한 이야기, 또 삶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뉴욕 공과대학교 정현태 교수님과 함께합니다. 반갑습니다, 교수님.건축 역사 이론을 가르치고 있는 정현태라고 합니다. 오늘 귀한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정현태 교수님, 잠깐 제가 소개를 하겠습니다. 미국 콜롬비아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시고 현재는 뉴욕 공과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계십니다. 최근에 서울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큰 프로젝트 두 개를 심사하시고 서울시의 공무원 분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도 여러 번 하신 내용이 있는데, 최근에 하고 있는 활동들을 한번 말씀해 주시죠.. 작년에 소리 노들섬하고 반포 특계공원 심사위원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도시 문제나 건축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나누고 있습니다. 요즘 한국 건축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고 싶어서 자주 오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할 수 있는 얘기들이 굉장히 많은데, 오늘은 특별히 서울과 뉴욕에 관련된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제가 발표했던 내용들은 다른 게 아니고, 최근에 뉴욕의 도시 형태가 많이 바뀌고 있어요. 대단히 개발이 도시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하이라인이라고 해서 버려진 철도를 공원으로 만든다든가, 기지창 위에 덮어서 아파트를 짓는다든가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또 옛날에 한 100년 전에는 미국의 거의 70% 이상의 수입물이 그쪽으로 왔대요. 지금은 거의 다 없어졌는데, 그때 부두들이 있잖아요. 그걸 다시 작은 공원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리들 아일랜드도 버려진 피어를 없애고 그 자리에 리 아일랜드라는 조그만한 명소를 만들어냈죠. 이런 변화들에 대해 서울시에 와서 같이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에게 맞는 것들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서울에서 이런 것과 유사한 시도들이 있다면, 노들섬에서 했던 현상 공모전과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다리 주변으로 도시적인 환경을 개선하려는 시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각 도시마다 갖고 있는 특성이 다르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직접적으로 뉴욕을 서울시에 옮겨온다고 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하이라인 같은 경우에는 버려진 철도길이 있었는데, 그곳이 발전이 안 되던 곳이었어요.
2.1. 서울의 도시 개발은 시민 참여와 의견 반영이 필수적임.

그런데 하이라인을 하고 난 다음에 그 주변에 개발이 엄청 많이 됐죠. 하지만 서울시가 다리 위에 공원을 만든다는 것은 하이라인과 비슷하게 한다고 해도 사실 콘텍스트가 별로 없고 비슷한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이제 창의적인 적용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메나탄이 제가 보고서 깜짝 놀랐거든요. 과거에 영화나 드라마에서 봤던 메나탄의 모습이 아니라 독특한 건축물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메나탄이 역사적으로 발전해온 과정에서 사실 1990년대 정도까지는 도시 형태가 그렇게 많이 바뀌지 않았어요. 시트콤 같은 것, '프렌즈'의 배경으로 나오는 그림들이 거의 비슷했죠. 그런데 지난 20년 동안 아주 가는 바늘타고라 그러기도 하고, 아니면 연필타고라고 그러기도 해요. 최근 2000년 이후에 20개가 넘게 지어져서 도시 전경이 완전히 바뀌어 있습니다. 리들 타워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건물인지 말씀드리자면, 리들 타워는 아주 작은 주택보다 좀 더 큽니다.
2.2. 서울의 발전 방향은 뉴욕의 사례를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으나, 맞춤형 접근이 필요함.

20~30m 되는 것들이 막 50층, 100층까지 올라가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같은 경우는 넓지만, 이 건물은 좁습니다. 굉장히 높고 그냥 그대로 위로 올라갑니다. 대부분 다 레지덴셜입니다. 요즘은 오피스를 지으면 잘 안 팔립니다. 대체로 거의 모든 건물들이 레지덴셜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현재 구조 기술이 발전해서 수평적으로 제한된 부분에서 밀도를 더 높이기 위해서는 수직으로 올라가야 하니까 이런 건물들이 나온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그게 왜 가능했냐면 메나탄에는 최고층에 대한 높이 제한이 없어요. 옆 건물에 있는 공중권을 사서 붙여서 올라가는 거죠. 공중권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말씀드리자면, 미국의 건축법에 공중권이 있습니다. 공중권이 구체화된 것은 미국에서는 1961년인데, 옆집에 있는 건물의 위에 개발권을 따서 여기다 붙입니다. 예를 들면 블록이 있으면 그 블록을 한 단위로 생각합니다.
건물이 여기가 30m까지 올라갈 수 있다 이렇게.... 여기가 30m가 있고, 10m를 가면 남은 20m를 뛰어다가 옆으로 붙일 수 있어요. 그러면 여기 30m 위에 50m가 되는 거예요. 이게 뛰어다 붙일 수 있는 조건들이 정해져 있어요. 그러니까 여러 군데 옆에를 붙여서 올라가면 더 높게 올라가죠. 그 용적률 말씀하시는 거죠? 용적률 산다는 거 아닌가요? 예, 그렇죠. 룰이 있어요. 3피트가 붙어야 하고, 땅이 붙어 있어야 해요. 그럼 옆걸 사올 수 있어요.
또 다른 거는 랜드마크가 있어요. 이렇게 옛날 교회 같은 경우가 있잖아요. 그런 랜드마크는 경제적 이익이 전혀 없잖아요. 아무리 건물이 올라가더라도, 그러면 랜드마크는 에어라이트를 옆에다 대회할 수 있거나 발견할 수 있어요. 랜드마크는 길 건너서도 할 수 있게 해줬어요.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데 돈을 벌 수 있죠. 문화 기관들을 도와주려고 그런 고래상도 있어요.
그 공중공과 용적률에서 남은 것들을 사서 적용함으로써 도시가 한없이 높이 올라가는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게 뉴욕에서의 밀도를 높이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건물의 밀도를 높이는데 실제로 밀도가 올라가진 않아요. 어차피 한 집에 몇 사람이 살지도 않아요. 한 층에 유닛이 하나, 한 층에 한 가구, 예를 들면 거기가 99층이면 그렇게 한 집에 세 명이 산다면, 그렇게 큰 그물에 300명이 사는 거잖아요. 매매하자, 그게 별로 의미 있는 밀도가 생기는 게 아니고, 1층부터 100층까지인데 100세대가 들어간 거예요.
인구는 증가하는데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아요. 인구가 줄어들어요. 비싸서 나가니까 그 건물이 막 5,000원이래요. 초기에 어떤 유닛 하나가 7억 8,000원에 팔렸어요. 이게 우리가 상승할 수 있는 주택의 가격이 아니에요. 안에는 뭐 이탈리아 대수고 쫙 해 놓고 이렇게 하는데, 미국 인구 중에 그걸 살 수 있는 사람이 0.4%인가밖에 안 된대요.
뉴욕에 사는 사람 대부분이 살 수 없는 주택이에요. 되게 대상이 많은 경우에는 전 세계적인 부자들이, 뭐 중국에서 온다든가 아랍에서 온다든가 그런 식으로 우유청을 위해서 많이 짓는데 문제가 또 돼요. 브루클린이 개발이 많이 되고 있는데, 그런 이유 중에 하나가 주변 땅값이 올라가서 사람들이 그쪽으로 많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얘기가 있어요. 처음에는 시민 단체에서 많이 그런 데모도 하고 그랬었어요. 도시의 경관을 바꾸는데 사는 사람과 아무 관계가 없으니까 그 사람들이 시민이 아니라는 거예요. 대부분 투자자들이잖아요.
도시개발 담당자를 만난 적이 있어요. 뉴욕 시티를 뭐라고 하냐면, 이렇게 범법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근데 장점은 뭐냐면, 어차피 세금은 내니까 시 입장에서는 세수에 도움이 되고, 세계적인 관심이 계속 유지되는 거죠. 사실 뉴욕 빼놓고도 할 만한 데가 별로 없어요. 뉴욕이라는 도시의 명성에 리들 타워가 현지에서 한목하고 있으니까 도시 경관 자체가 달라져 있으니 관심이 되고 있죠. 제가 지금 교수님 개인적으로 강남이든 강북이든 서울 전체로 봤을 때 리들 타워를 적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걸 사서 사는 사람들은 뭐냐면, 뷰도 산다고 그렇게 이야기해요. 리들 타워들이 센트럴 파크 금방으로 이렇게 와 있어요. 전부 다 센트럴 파크 비율을 팔아야 하니까 비율을 팔려고 하면 어디로 가야 되겠어요? 한강변을 팔아야 되잖아요. 그러면 강 주변에 벽이 생길 거잖아요. 그 뒤에 사람들은 강을 못 볼 거잖아요. 이제 그런 면에서 보면, 제가 생각할 때는 리스크가 크다고 봐요.
2.3. 서울의 한강변 개발은 리스크가 크다고 평가됨. 강 주변에 높은 빌딩이 세워지면 도시 경관이 훼손될 가능성이 있음.

이미 한강 주변은 아파트들로 김격의 거인에 나오는 거 장벽처럼, 그보다 한 두 배 정도 더 높은 빌딩들이 와서 상징적으로 강 주변에 엄청나게 큰 타워들이 부피를 번쩍 그리는 그런 걸로 오는 거죠. 이제 제가 다른 영상에서 맨해튼에 관한 얘기를 하면서 테러파잉 비티라고 해서 베를하이와 꼬르비즈가 비판을 했단 말이죠. 근데 결국은 뉴욕이라는 도시가 새로운 아름다움으로 자리매김을 하는 거잖아요. 리들 타워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러한 도시 경관으로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매일 아침에 운전을 해서 학교를 가면 멀리서 보이는 모습이 처음에는 너무 이상했는데, 지금은 그냥 '어, 저렇게겠구나' 이렇게 받아들여요. 아, 익숙해진 거네요. 익숙해졌죠. 그렇지만 이곳은 평평하잖아요. 그렇게 크게 이상하다는 걸 못 느끼겠는데, 서울에서 만약에 강남이나 강북이 어디에 있으면 참 이상할 것 같아요.
그때처럼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이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수사장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조금 생각이 다른데요.
2.4. 뉴욕의 리들 타워는 시간이 지나면서 도시 경관의 일부로 자리잡을 수 있음. 그러나 서울에서는 강북 지역에 높은 빌딩이 세워지면 기존의 스카이라인이 훼손될 우려가 있음.

제가 뉴욕의 리들 타워는 되게 재미나게 보는 게, 램코라스가 이런 표현을 했거든요. 미국은 건축의 시도가 차일드라이크, 유치할 정도로 재미나게 제한 없이 시도된다. 뉴욕은 답답하다, 신선하게 괜찮게 보는 측면인데, 우리나라에 적용한다면 저는 일단 강북은 무조건 반대예요. 왜냐하면 강북은 산이 만드는 스카이라인이.... 우리 600년 된 도시를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스카이라인에서 그 니들 타워가 굉장히 훼손하는데, 강남에는 이미 니들 타워 하나가 있다고 봐요. 롯데타워 하나가 섰으니까, 난 롯데타워 주변으로 80층, 70층 이런 것들이 우숙순처럼 스카이라인을 만들어도 도리어 롯데타워 하나만 있는 것보다 덜 이상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2.5. 리들 타워를 통해 서울과 뉴욕의 건축적 차이를 논의하며, 서울의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교환됨.

저보다 훨씬 더 과격하시네요. 그러세요. 제 생각에는 강남에서는 그 밀도를 더 높여도 교통 정책이 보완된다면 우리나라 발전과 서울 발전에는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 교수님을 통해서 뉴욕과 서울의 차이점 중에서 특별히 리들 타워를 통해서 재미있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재밌었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네, 다음에도 교수님을 뵙고 재미있는 건축 주제로 얘기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 영상정보
- 채널명: 플레이스인사이트 PLACE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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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37
- 업로드 날짜: 2025-03-28
- 영상 길이: 9분 47초
-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kcx3nGiW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