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편집샵 직원은 싸가지가 없다? 진짜 이유 알려드립니다
한줄요약: 편집샵 직원은 싸가지가 없다? 진짜 이유 알려드립니다
시간 |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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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48 | 매장 내에서의 분위기와 고객 응대 방식이 브랜드의 성공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함. |
07:02 | 편집샵의 고객 응대는 매장 내 분위기와 본사의 교육 방침에 따라 달라짐. 직원들이 자유롭게 행동하라는 방침이 있지만, 고객 응대에서의 책임감이 부족함. |
07:33 | 패션 디자이너는 직원들이 브랜드의 얼굴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세일즈를 하는 사람들이 고객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람. |
07:48 | 직원들이 자아도취에 빠져 멋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내면의 멋도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함. |
08:01 | 패션 디자이너는 직원들이 멋진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함. |
08:34 | 요즘 젊은 직원들은 직업 의식과 책임감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지만, 개별적으로 성실한 직원들도 존재함. |
2. 스크립트
쿨하다, 입걸 멋있다라고 생각했으니까 자기 애들도 그렇게 해야 되는구나, 약간 쿨하게 무심하게. 그니까 무심하게거든. 핵심은 근데 이게 종이 한 장 차이로 싸가지 없게 보이는 거지. 그니까 멋은 딱 이렇게 기대고 있다가 '이거 혹시 사이즈 있나요?' 그러면 '아, 예예' 이렇게 멋있는 거지. 사이즈 있나요? 예, 이거는 아니라는 거지. 야, 주머니 손 빼고 껌 뱉어.자, 오늘은 뭐에 대한 걸 준비했냐? 사실 얘를 한 달 전에 피디님하고 기획해서 콘텐츠를 하려고 했는데, 그때 아마 이게 조금 더 많이 미모로 회자될 텐데 지금도 계속 그거는 뭐 가끔씩 나오는 것 같아요. 뭐냐면 SNL 코리아나 인스타 이런 데서 풍자하거나 약간 희화화시키는 어떤 그런 것들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거나 정말 사실을 근거한 것들이야. 편집 시 매장 직원, 뭐 김원훈 씨라고 그 엄지에서 안 들리는 목소리로 '아수' 뭐 이렇게 얘기하는 거, 이런 거 있고요. 그다음에 얼굴에 타투를 한 해준 씨가 되게 킹받는 대사들을 치는 댓글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제일 많이 언급됐던 게 도산공원 슈프림이 '아, 솔직하게 싸가 없다' 뭐라도 되는 것처럼 행동한다. 조명을 받으면 좋은데 하필 좀 맨날 이렇게 안 좋은 것들로 되니 패션하는 어떤 직업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자체가 좀 희화화되고 조롱은 댓글들을 보면서 참 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인데 왜 이렇게 됐을까, 약간 이런 생각들을 해봤고. 다들 조롱 미에 올라탈 때 나는 약간 반대 의견을 좀 내고 싶었던 그런 거죠.
제가 사실 원래 그래서 실험을 한번 해볼까 했어요. 요새 카메라, 안경에 달려 있는 카메라가 있어. 그게 팔더라고, 레이벤이. 그 안경을 쓰고 한 명은 덩치가 정말 큰 이레즈미를 딴 건다리 사이즈를 계속 반복적으로 입어보고 샀다가 환불하고, 약간 이런 것들을 1번 해보고 그다음에 똑같이 아주 외소한 남자분이 똑같은 행태를 했을 때 과연 그 사람들이 똑같은 피드백을 줄까? 똑같은 피드백을 준다면 인정. 첫 번째 그거였어. 두 번째,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였는데 저도 사실 그런 것들에 대한 안 좋은 추억들이 있죠.
프레임에서 제가 모자를 사고 항상 고민해, 7과 3을 살까 1을 살까 막 왔다 갔다 한 사이즈를 갔다 왔다 갔다 써봤다 하는데, 거기서 그럼 이걸 사고 나서 나가다가 '아이, 그 다시 적어 살래' 약간 이런 텐션이었던 덩치가 큰 흑인 가드가 '아, 나가라고' 약간 이런 텐션이었던. 싸가지 없는데 이게 좀 묘한데, 약간 내가 누구한테 혼나는 걸 좋아했나, 약간 이런 세한 느낌을 받았거든. 그러면서 슈프림이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약간 특성이 파리, 뉴욕, 일본 이런 매장들을 다 돌았을 때 싸가 졌다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쿨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 지금 일하는 한국에 있는 직원들도 가까운 나라 일본만 가도 슈프림이 있으니까 스텝들을 보고서 쿨하다, 입걸 멋있다라고 생각했으니까 자기네들도 그렇게 해야 되는구나, 약간 쿨하게 무심하게. 그니까 무심하게거든. 핵심은 근데 이게 종이 한 장 차이로 싸가지 없게 보이는 거거든.
그 조절이 좀 잘못되지 않았나 싶어. 솔직하게 일을 하는 친구들은 키가 크거나 되게 스타일이 좋은 형들이야. 오는 친구들 중에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들이 많을 텐데 그 친구들이 봤을 때 이미 완성형으로 생긴 형이 거기 있다면 되게 멋있어. '와, 우러러 보면서 저 형 스타일 죽인다' 이러고 있는데 그 형이 갑자기 개똥 씹은 표정으로 존나 귀찮은 행동들을 하면 너무 상처를 받는 거지. 애들 위축이 너무 확 되는 거죠. 거기서 사실 요즘에 인터넷 세대가 되다 보니까 '아싸 잘 걸렸다, 니네' 하면서 거기다 댓글을 이제 막 싸지르기 시작하는 거지.
그니까 이게 업보라고 할 수도 있는데 너무 안타까운 현상인 거죠. 저한테는 모델 같은 친구들이 많잖아. 솔직하게 저는 개인적으로 모델들을 너무나 오랜 시간 동안 봐왔기 때문에 지망생들이 모델 현역들이 너무나 많고 소수의 모델들만 일을 할 수가 있다 보니 되게 멋진 모델이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 돈이 없잖아. 솔직히 시즌에 일이 없고 정말 자기들도 생계를 위해서 어디서 일을 할 때 그래도 나름대로 슈프림이 하는 편집샵이라고 하는 그런 멋진 샵에서 일을 하는데 그런 막 댓글들이 달리면 조금 상처를 많이 받을 것 같아. 물론 그 친구들의 잘못이 없지 않겠지만 그런 생각들을 좀 했었어요. 응대를 친절하게 하지 말라는 지침이 있을 것 같다.
그거는 양심 고백을 하나 할게. 제가 저도 성수동에서 이제 야드라는 카페를 할 때 모든 직원이 모델이었어요. 제가 그때 디렉션을 줬던 게 좀 쿨하게 가자, 웃으면서 그냥 맨 판 쓱 건네고 약간 이렇게 쿨하게 가자 했는데 애들이 그걸 잘못 알아듣고 이제 메뉴판 막 잘못 던지고, 뭐 물어보면 대답 안 하다가 저희도 클레임 많이 걸렸거든요. 그래서 '야, 이거 안 되겠다. 친절하게 가자' 나도 항상 카운터에 애들하고 있었잖아.. 손님이 저기서 들어오잖아.
그러면 처음에는 안녕하세요, 짧게 인사하는데 절대 안 들려. 그때가 코로나 시기여서 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소리가 바깥으로 안 나가고, 특히 한국에서는 사실 그런 문화들이 되게 익숙하지 않았던 것 같아. 그때 슈프림 매장에 우리 파리 갔을 때, 멕시칸 갱 같은 남자 직원이 하나 있었잖아. 짝다리 짓고 맨날 처치고 앉아 있다가 갑자기 뭐 얘기하면 사즈가 다 터져. 되게 쿨하게 보이는 애인데, 뭔가에 대한 응대가 필요할 때는 되게 친절하게 변해. 쿨하다가 약간 싸가지 없다로 전개되는 느낌이야.
갑자기 와서 자기가 한 거 간격 맞추고 있고, 민망한 상황들이 자꾸 연출이 되잖아. 그런 것들에 대해서 이번 기회에 조금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어쨌든 이게 서비스지. 예전에는 사실 그런 게 많았잖아. 명품 매장에 가면 명품 매장 직원들이 자기가 뭐 샤넬인지 안다, 자기가 루이비통인지 안다, 신발 모신 거 갖고 가방 몸매고 가는 집부터 본다 그러잖아. 아직도 기억나는 게 처음으로 갤러리아 백화점이라는 데를 갔을 때, 반바지에다 슬리퍼 신고 아저씨가 로렉스 결제하는 걸 보면서, 갖추고 입고 오는 사람보다 저렇게 반바지에 삼선 슬리퍼 신고 오는 동네 주민 확률이 크잖아.
그게 더 간지라는 생각까지 할 정도로 예전부터 명품 판매 직원들의 태도에 대한 논란도 많았고, 항상 그런 것들이 이슈가 됐지만 요즘에는 많이 개선된 것 같아. 특히 백화점이나 명품 매장은 되게 친절해졌다고 생각해. 그런데 스트릿 브랜드 매장들이 최근에 좀 이슈가 있었던 것 같아. 스트릿 브랜드 자체가 싸가지 없게 볼 수 있는 포인트가 자유롭게 약간 이런 게 있잖아. 그러다 보니까 매장에서 갑자기 스케이트보드 타고 있고, 이번에 우리 일본 갔을 때 카사노바 빈티지에서 애들 문신 다 하고, 거기서 다 뚫고 머리 다 빠박이, 뭐만 물어보면 빵긋빵긋 웃으면서 다 꺼내 주잖아. 그런 거지.
그러니까 멋은 딱 이렇게 기대고 있다가, '이거 혹시 사이즈 있나요?' 그러면 '아, 예' 하고 이렇게 멋있게 대답하는 거지. '사이즈 있나요?' '예, 이거는 아니라는 거지.' '아, 예예' 하면서 하면, '어, 저 용 존나 멋있다' 약간 이렇게 가야 되는 건데.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좀 아쉽고, 나는 슈프림 갔을 때 그런 대접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솔직히 말하면 너무 많이 가서 그런 거 아닐까요? 그래서 우리는 항상 기본적으로 네 명 정도 달고 다니고, 풍채가 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가기도 했고, 팔라스 갔었고, 노아도 갔었고. 노아는 심지어 오리 쇼 했던 데서 일하지 않아? 그런데 주머니에 손 넣고 껌을 씹으면서 얘기하는데도 공손하게 얘기할 수 있다는 걸 걔를 보면서 알았어. 딱 손 놓고 껌 짝짝, '예, 저님, 예예' 공손하게 느껴지는구나.
야, 주머니 손 빼고 껌 뱉어 뭐 이렇게 하진 않잖아. 정말 응대를 해야 될 포인트에서만 잘해주면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 슈프림의 입지가 좀 작아지는 느낌도 있는 것 같아. 발매일에는 아직 줄 서 있긴 한데, 유행으로 좋아하지 않았고, 나는 슈프림을 라이프 클래식으로 본다라고 하는 친구들은 또 꾸준하게 구매하는 것 같아서, 오히려 지금 그냥 슈프림이 거품이 많이 빠진 느낌이라고 생각해. 팔라스는 난 줄 서는 걸 한 번도 못 봤어. 나 혼자 있을 때도 있었어.
심지어 그 매장 안에 스트릿이라는 게 유행으로 한국에 왔었잖아. 매장 생기기 전에 좋아했지. 요즘에는 사실 좋은 게, 어떻게 보면 자기 색깔이 확실하고 개성이 강해서, 다 이걸 하나의 장르를 보고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났기 때문에 수준이 높아지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좀 해봤어요. 일단 그리고 본사에서 교육이 어떻게 되냐가 중요할 것 같아. 최대한 그냥 너희 편하게 해, 너희 자유롭게 있어도 돼. 근데 손님이 안 하면 안 들리게 대답해라, 뭐 이렇게 하지 않았을 거야.
그건 아니잖아. 그래서 그런 게 어떤 방침이었지만 좋을 것 같습니다. 좋아요, 구독, 알림 설정, 렛츠고. 저는 어쨌든 이번 콘텐츠를 얘기하면서 누구의 편을 듣다, 뭐 이런 거 아니고, 패션 디자이너로서 살면서 이 패션이라는 직업 자체를 가진 모든 사람들이 좀 행복했으면 좋겠고, 이 직업 자체의 인식이 되게 좋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오늘 콘텐츠를 한 건데, 뭐 슈프림뿐만 아니라 특히 세일즈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텐데, 세일즈를 하는 사람들은 브랜드의 얼굴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 비주얼 스타일 이런 것들을 많이 보고 뽑기 때문에 지금 일을 하시는 분들은 누군가에 대한 동경의 대상이 되고, 스타일에 대한 뮤즈가 되고 있을 거예요. 쿨하되 조금 더 친절한 응대를 해 주시면서 세일즈 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더 멋진 사람이 되는데 아마 일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너희들이 멋있는 건 알겠는데, 외면에 멋있는 것만큼 내면도 좀 멋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디자인으로 얘기하고 싶고, 특히 모델 분들, 제가 많은 걸 알고 있습니다..
기 때문에 제가 이제 곧 컬렉션을 할 건데, 또 캐스팅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제가 기억력이 엄청 좋습니다. 예, 그렇기 때문에 어디 매장에 누가 소문이 안 좋다고 할 때는 캐스팅에 반영하겠습니다. 그래도 그것도 잘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튼튼한 모델분들도 항상 힘내시고, 다들 일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다음 주에 더 좋은 콘텐츠로 돌아오겠습니다. 인센티브를 안 먹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더 책임감이 없나 봐요.
요즘 애들 자체가 별로 일에 대한 직업 의식과 책임감이 없어요. 솔직하게 말하면,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우리 직원들 중에 같은 나이의 친구들도 정말 성실하게 일하는 친구들이 있는 걸 보면, 사실 요즘 친구들이라고 싸잡아 얘기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자아도취에 빠져서 내가 너무 멋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좀 아쉬워요. 사실 멋있는 브랜드에 멋있는 사람들이 있는 건 좋은데, 어쨌든 항상 이렇게 뒤에서 욕을 먹고 있으니까요..
3. 영상정보
- 채널명: 고태용
- 팔로워 수: 37,000
- 좋아요 수: 533
- 조회수: 29,956
- 업로드 날짜: 2025-03-12
- 영상 길이: 9분 6초
-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EuzJ0_B0l4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