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원하는 건 뭐든지 가져" 로레알의 닥터지 인수, 후회할까?

1. "난 내가 원하는 건 뭐든지 가져" 로레알의 닥터지 인수, 후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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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요약
00:18 닥터지 인수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글로벌화에 기여할 것임.
00:34 로레알의 인수 전략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함.
00:49 로레알의 닥터지 인수는 전략적 결정임.
01:04 한국 화장품의 성공 요인은 피부 과학이 아닌 마케팅 전략임.
03:04 닥터지 인수는 브랜드 체력과 히스토리를 고려함.
04:19 인수 후 브랜드 관리와 마케팅 전략이 중요함.
04:33 로레알의 유통망은 이미 확보되어 있음.
05:35 닥터지의 브랜드 가치와 성장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함.
06:04 인수 후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큼.
06:34 로레알은 MG 세대의 소비 심리를 이해해야 함.
07:19 닥터지의 브랜드 인지도는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음.
07:34 인수 가격은 대략 5천에서 6천억으로 추정됨.
08:18 소비자들은 쇼트폼 콘텐츠에 큰 영향을 받음.
09:20 로레알은 과거에도 비싼 가격으로 브랜드를 인수함.
10:49 닥터지의 멀티플은 15배에서 20배 사이로 평가됨.
11:04 로레알의 인수는 한국 화장품 시장의 중요성을 반영함.
12:55 닥터지의 브랜드 가치는 한국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음.
15:19 로레알은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을 중시함.
15:49 브랜드 생성을 위한 컨셉과 프로세스가 변화하고 있음.
16:06 닥터지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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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크립트

이소은 배가 맞고 닥터지는 배가 아닌 것 같다는 제 의견이에요. 로레알의 이번 인수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난 내가 원하는 건 뭐든지 가죠. 답답하네요. 좋습니다.

2.1. 닥터지 인수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글로벌화에 기여할 것임.

닥터지 인수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글로벌화에 기여할 것임.
Fig.1 - 닥터지 인수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글로벌화에 기여할 것임.

그러면 이제 로레알이 왜 샀을까, 인생의 목적은 무엇일까에 대해서 한번 얘기를 나눠보시죠. 이게 이제 3C 인수와 약간 결이 다른데요. 그때는 중국 시장 개척이라는 지역적인 전략적 목표에서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 닥터지 인수는 로레알의 글로벌 유통망에 태울 수 있는 브랜드라고 볼 수 있어요.

2.2. 로레알의 인수 전략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함.

로레알의 인수 전략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함.
Fig.2 - 로레알의 인수 전략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함.

일단 그런 배경으로는 KBT 스킨케어가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해서 전 세계에서 워낙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또 로레알의 유통망에 태울 수 있기 위해서 굉장히 까다로운 기준으로 볼 텐데요. 이제 뭐 더마, 그다음에 KBT 두 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있는 아이템은 득템한 느낌, 그런 느낌의 인수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지금 전략적이고 시너지 관점에서 로레알 그룹의 닥터지 인수는 좋은 인수인가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거는 제가 먼저 할게요.

2.3. 로레알의 닥터지 인수는 전략적 결정임.

로레알의 닥터지 인수는 전략적 결정임.
Fig.3 - 로레알의 닥터지 인수는 전략적 결정임.

왜냐하면 제 의견의 핵심은 여기예요. 저는 기본적으로 닥터지 인수가 별로였다고 생각하는 핵심 이유가 이거거든요. 왜냐하면 아까 얘기한 고급 브랜드가 아니다는 점도 있지만, 사실 이게 더 핵심이에요. 뭐냐면 지금 한국에서 아까 한마이 이사님이 잘되는 화장품 브랜드도 되게 많이 얘기했잖아요.

2.4. 한국 화장품의 성공 요인은 피부 과학이 아닌 마케팅 전략임.

한국 화장품의 성공 요인은 피부 과학이 아닌 마케팅 전략임.
Fig.4 - 한국 화장품의 성공 요인은 피부 과학이 아닌 마케팅 전략임.

최근에 잘되고 있는 화장품 회사들이 공통적으로 미국과 일본에서 굉장히 잘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닥터지가 한국 화장품들 중에서 왜 잘 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이게 피부 과학이라고 생각해요. 피부과 의사가 개발한 엄청나게 효능 좋은 제품이어서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제가 만나는 대부분의 화장품 대표들이 이야기하길 화장품의 기능 차이는 정말 미미하다고 하거든요. 그리고 요즘 쇼트에서 보니까 함익병 피부가 유명하신 분이 있잖아요. 그분도 맨날 얘기해요. 피부는 그냥 100% 선천적인 유전이다. 그런데 결국 닥터지가 미국과 일본에서 기능 때문에 잘되는 게 아니라, 왜 한국 브랜드들이 미국과 일본에서 잘 되느냐 하면 사실 저는 핵심은 숏폼이라고 생각해요.. 뭐냐면 예전에는 세대 간의 갈등이 역사적으로 있었던 갈등이었지만, 원래는 국가적인 문화적인 차이가 굉장히 강했어요. 왜냐하면 미국의 10대와 한국의 10대는 굉장히 다른 사람이었고, 다른 인종이었는데 지금은 세상이 바뀌었어요. 미국에 있는 10대, 20대들도 똑같은 쇼츠를 보고, 한국에 있는 10대, 20대, 또 이집트에 있는 10대, 20대도 똑같이 쇼츠를 보고 소비를 하는 성향의 사람들이어서, MG 세대들이 하는 소비의 결이나 방향이 글로벌하게 다 똑같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거기서 두각을 나타낸 게 한국에서 쇼퍼 마케팅을 잘하는 화장품 회사들이고, 아까 말씀드린 모든 회사들이 다 여기서 대박이 터졌어요. 그래서 한국 사람들이 굉장히 재빠르게 움직이다 보니 소비자들, 특히 젊은 층에 미국과 일본의 젊은 소비자들에게 아주 엣지 있는 소품으로 브랜드를 부각시켰고, 거기서부터 K 코스메틱이 인기를 확 타고 오른 게 핵심으로 보거든요.. 그래서 로레알은 만약에 글로벌하게 10대, 20대에게 먹히는 브랜드를 우리의 DNA로 만들고 싶었다면, 이런 플레이를 잘하는 회사들을 인수하는 게 좀 더 맞았다고 보고, 닥터지는 사실 회사 업력이 오래됐고, 이 안에 미그로스 아는 회사가 이걸 잘해서 지금의 실적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그래서 여기 요인은 저는 조금 로레알이 닥터지를 인수하기보다는 아까 이야기한 다른 회사들을 인수했으면 조금 더 아시아 시장이나 MG 세대를 타겟으로 한 새로운 브랜드를 인수해보는 게 더 적합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이게 가장 주요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쭉 들어보니까 두 분의 관점이 완전히 다르네요. 완전히 다르죠. 김해사는 약간 부티크 같은 그런 쇼품, 그리고 신생 기업에 대한 높은 점수를 주시는 것 같고, 한 이사님은 어쨌든 전통적인 클래식한 그런 체력을 좀 중요시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미국과 일본이 아무리 K 코스메틱이 많이 발전했다고 해도, 그게 미국과 일본의 중년층 이상의 백화점에 가서 보이는 브랜드들은 아니에요. 그냥 미국과 일본의 온라인에서 잘 팔리는 게 기본이거든요. 그래서 미국과 일본의 10대, 20대들이 많이 사고 있는 거예요. 그런 것들은 결국 MG 세대들을 타겟팅이 잘된 건데, 그거의 핵심은 숏폼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2.5. 닥터지 인수는 브랜드 체력과 히스토리를 고려함.

닥터지 인수는 브랜드 체력과 히스토리를 고려함.
Fig.5 - 닥터지 인수는 브랜드 체력과 히스토리를 고려함.

그럼 이제 한 이사님 발언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얘기의 전제 조건은 KVT 자체에 대한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다는 건 이제 우리가 다 공통적으로 인지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렇지만 이제 아까 우리가 얘기했던 브랜드들이 과제가 있어요. 이 브랜드들은 대부분 소품을 통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그리고 나서 아마존에서 보통 매출을 확장합니다. 온라인 채널에서 그다음에 이제 확장이 되는 것은 각 국가의 밴더 유통.... 밴더의 물량을 가지고 와서 본인들이 가져갈 수 있는 유통 채널에 이제 깔게 되는 거죠. 그런데 로레알은 그런 관점에서 보면 좀 치트키라고 할 수 있어요. 이미 백화점을 포함한 H&B 채널, 그다음에 드럭 채널 이쪽에 유통망을 다 이미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본인들의 느낌에 맞춰서 태울 수 있는 브랜드가 필요한 거예요. 그래서 여기에서는 고민을 했겠죠. 폼을 통해서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 아니면 오랫동안 전통적으로 한국의 스킨케어를 대변할 수 있는 그런 브랜드, 그런 브랜드 중에 고민했을 텐데 이번 딜에서는 군남 얘기는 안 했을 것 같아요. 그런 관점에서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 봤을 때, 아까 얘기한 브랜드의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했을 것 같아요. 다들 너무 잘하고 있고, 이제 미국이나 전 세계 소비자들한테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지만, 어쨌거나 뷰티 키워드를 가져가면서 본인들도 본인의 채널에 태워야 되는 명분이 중요하잖아요.

2.6. 인수 후 브랜드 관리와 마케팅 전략이 중요함.

인수 후 브랜드 관리와 마케팅 전략이 중요함.
Fig.6 - 인수 후 브랜드 관리와 마케팅 전략이 중요함.

그거를 이제 더마루가 풀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로레알이 두 가지 키워드, K 뷰티와 더마를 가져가서 K 더마를 이제 본인들이 보유한 유통망에 깔려고 가져갔는데, 25년, 26년 닥터즈 매출이 로레알의 글로벌 유통망을 타고 얼마나 성장할지 그것도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더마는지니 오히려 그런 것 같아요.

2.7. 로레알의 유통망은 이미 확보되어 있음.

로레알의 유통망은 이미 확보되어 있음.
Fig.7 - 로레알의 유통망은 이미 확보되어 있음.

한의사님은 안정적인 브랜드여서 떠갔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로레알이 브랜드의 안정성은 상관이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로레알이 지금 떠오르는 브랜드를 갖고 와서 내 유통망에 깔면 이게 곧 안정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그렇다면, 어떤 업사이드를 기대하고 사야 되는 건데 로레알이 없는 걸 샀어야 하지 않나 싶은 거죠. 우리가 S 인수를 볼 때 10년 이상 업력이 지속됐다 이런 것들을 많이 보거든요. 전략적 투자자들이 인수를 할 때, 그거는 사실 이렇게 떴다는 것에 대한 항상 리스크를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이 부분은 관점이 다를 수 있지만, 제 생각에는 그것도 되게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면 아까 김규현 대표가 말한 KBT가 이렇게 잘될 수 있었던 것은 로레알이 잘하지 못한 쇼폰 플레이를 그런 걸 더 잘하는 브랜드를 사는 게 더 맞았다는 거죠. 왜냐하면 로레알 기성세대들은 너무 탄탄한 소비자층을 갖고 있고, 고민일 거란 말이죠. 그런데 10대, 20대들도 나이가 될 텐데, 얘네들의 소비 심리나 소비의 결이 프로세스가 다르니까 그 프로세스가 약점이지 않을까 싶은 거고, 그럼 그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브랜드를 사는 게 맞았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나만 얘기하면 닥터지를 기성세대 브랜드라고 생각하는 것은 약간 오해가 있습니다.

2.8. 닥터지의 브랜드 가치와 성장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함.

닥터지의 브랜드 가치와 성장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함.
Fig.8 - 닥터지의 브랜드 가치와 성장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함.

지금 PD님도 알고 계시고, 저희 할머니도 쓰시고, 닥터지 선크림은 정말 10대부터 90대까지 쓰는 국민 브랜드이기 때문에 이게 10대, 20대에 타겟팅이 안 됐다는 것은 저는 약간의 어폐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럼 한의사님의 이야기는 로레알이 잘하지 못하는 쇼폰 플레이보다는 로레알이 기존에 갖고 있는 유통망에 얹었을 때 결을 해치지 않는 브랜드를 그 기준에서 닥터지를 골랐을 것이다, 똑똑하네요. 둘 다 뭐 납득이 됩니다.

2.9. 인수 후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큼.

인수 후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큼.
Fig.9 - 인수 후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큼.

그럼 마지막 쟁점, 이거 결국에는 뭐 좋아, 쇼도 좋고 유통만 얹으면 되지. 그래서 비싼가 싼가 결국엔 딜이라 가격이 맞아야 하잖아요. 얼마에 사냐가 중요하니까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정확한 가격을 저희가 알지는 못하지만 대략 5천에서 6천억 정도인 것 같아요. 금지하게 된다면, 그런데 아까 봤을 때 로레알이 1년에 영업 이익이 13조 나와요. 13조에 5천억 사면 2%가 되는 건가요? 조립이 조립이 그런 사는 그런 느낌이야.

2.10. 로레알은 MG 세대의 소비 심리를 이해해야 함.

로레알은 MG 세대의 소비 심리를 이해해야 함.
Fig.10 - 로레알은 MG 세대의 소비 심리를 이해해야 함.

너 지금 한 물 사는 정도의 느낌일 수도 있어. 우리가 가서 돈가스를 사 먹는 것처럼요. 그런데 지금 얘기한 포인트가 저희가 얘기할 중요한 내용이랑 연결이 돼 있는데, 일단 고은 세상 코스메틱의 다트 기준으로 23년도 영업 이익이 292.8억, EBITDA는 323억 정도 돼요. 멀티플을 5천억으로 잡으면 15배, 6천억으로 잡으면 18배, 19배 정도 되거든요. 이게 일단 대략 지금 저희가 논의하려고 하는 기준점이다는 거고, 물론 24년도 실적을 보면 멀티플이 더 낮아지긴 하겠지만, 이게 일단 참고로 해 주시는 숫자로 봐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작년에 저희가 KBT 콘텐츠 찍었을 때 나오는 멀티플 수준이 한 6배에서 7배 정도로 거론이 됐던 것 같거든요.

2.11. 닥터지의 브랜드 인지도는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음.

닥터지의 브랜드 인지도는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음.
Fig.11 - 닥터지의 브랜드 인지도는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음.

그때 여러 사모 펀드들의 딜이 좀 많았죠. 그래서 약간 이것만 봤을 때 비싼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은데, 아, 그런데 이제 24년 재무 문제로 하면 멀티플이 이렇게까지 높진 않을 것 같아요. 우리가 볼 수 있는 건 23년도 이례적으로 높은 멀티플이긴 해요.

2.12. 인수 가격은 대략 5천에서 6천억으로 추정됨.

인수 가격은 대략 5천에서 6천억으로 추정됨.
Fig.12 - 인수 가격은 대략 5천에서 6천억으로 추정됨.

그럼 이제 각자 좋은 가격에 샀다, 안 샀다겠네요. 그 얘기도 한번 해보시죠. 그러면 제가 먼저 할게요.. 로레알의 이번 인수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난 내가 원하는 건 뭐든지 가져'라는 것입니다. 비싸게 샀지만 괜찮습니다. 한국 시장에서 이루어지는 것들의 관점에서는 비싸요.

2.13. 소비자들은 쇼트폼 콘텐츠에 큰 영향을 받음.

소비자들은 쇼트폼 콘텐츠에 큰 영향을 받음.
Fig.13 - 소비자들은 쇼트폼 콘텐츠에 큰 영향을 받음.

왜냐하면 대부분의 인수는 이제들에 의해서 이루어졌고, 피의 생리는 싸게 인수해 가치를 키워서 비싸게 팔아야 하니까요. 그래서 그런 관점으로 보면 비싸게 맞는데, 다만 이런 화장품 대기업들, 기존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는 공룡들의 입장에서는 인수 후 본인들과의 시너지를 고려해서 비싼 가격을 감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로레알 입장에서는 비싸지 않다고 생각해요. 로레알은 마음에 드는 브랜드라면 가격에 대해선 지르는 경향이 있다고 들었거든요. 얼마 전에 있었던 이소 인수 때는 25억 달러, 이게 3조가 넘는 금액이고요. 멀티플이 여기저기 차다 보니까 20배에서 30배 사이를 지르고 샀고, 이제 본인들의 이후 전략에 맞춰서 잘 키우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아까 처음에 얘기한 것처럼 한 마디로 요약하면, '난 내가 원하는 건 뭐든지 가져, 가격은 중요하지 않아, 일단 주세요. 여기부터 여기까지 다 주세요' 이런 느낌으로 인수한 거죠. 이제 뭐 그만큼 브랜드나 이후 시너지 전략에 대해서 자신이 있는 딜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14. 로레알은 과거에도 비싼 가격으로 브랜드를 인수함.

로레알은 과거에도 비싼 가격으로 브랜드를 인수함.
Fig.14 - 로레알은 과거에도 비싼 가격으로 브랜드를 인수함.

가격에 대해 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영화 '변호인' 다 보셨죠? 변호인 영화 중에 그 장면 기억나세요? 아파트 호수를 내가 사겠습니다. 그러면서 똑같은 아파트에 똑같은 평수인, 내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10층을 사겠습니다. 원래 주인이 저 부동산 안 내놨는데요, 하니까 8층에 매물 내놨다고 하니 8층으로 이사 가세요 하면서 원래 시가가 2천만 원인데 2,500만 원 줘요. 근데 그건 옛날 얘기고, 지금으로 치면 20억짜리 아파트인데 송강호가 25억 주고 살게요. 즉, 내가 원하는 내가 어떤 꽂혀 있는 그런 것처럼 제가 뭐라고 로레알이 비싸게 사든 어떻게 사든 평가를 내릴 건 아니지만, 다만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이소는 20배가 맞고 닥터지는 무배가 아닌 것 같다는 제 의견이에요. 그러니까 멀티플이라고 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그게 브랜드 가치일 수도 있고 성장성일 수도 있고 안정성일 수도 있고 수익성일 수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소를 저는 20배 주고 사는 것은 너무나 리저너블했다. 그리고 이 가격이 아니었으면 이소를 못 살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닥터지는 상대적으로 15배, 20배 정도의 멀티플을 꼭 닥터지가 아니었어도 살 수 있는 브랜드는 워낙 많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아까 이야기한 한국에서 굉장히 잘되는 브랜드들이 있잖아요. 사실 화장품을 창업한 대표들이 로레알에 매각되는 것은 꿈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 정도 멀티플이었다면 여기 말고도 살 수 있는 브랜드가 굉장히 많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딜은 다 잘됐을 거예요. 그런 관점에서 조금 다른 것도 살 수 있었는데, 열 배만 줘도 충분했는데 살 수 있었는데, 그래서 이소를 살 때와 닥터지를 살 때의 개념은 조금 달랐던 게 맞는 것 같습니다.



2.15. 닥터지의 멀티플은 15배에서 20배 사이로 평가됨.

닥터지의 멀티플은 15배에서 20배 사이로 평가됨.
Fig.15 - 닥터지의 멀티플은 15배에서 20배 사이로 평가됨.

아까 얘기했듯이 매출이 64조에 영업 이익이 10몇 조인 조금 비싸게 사더라도 돈가스, 아 오늘 저녁은 돈가스 먹어야지, 그냥 약간 돈가스 추가 하나 더 시킨 느낌인 거죠. 아까 그 변호인 얘기 듣고 협상 쪽에서 자주 얘기하는 말이 하나 생각났는데, 'Everything is for sale, only price matters'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모든 건 살 수 있다, 가격만 맞으면.

2.16. 로레알의 인수는 한국 화장품 시장의 중요성을 반영함.

로레알의 인수는 한국 화장품 시장의 중요성을 반영함.
Fig.16 - 로레알의 인수는 한국 화장품 시장의 중요성을 반영함.

닥터지를 또 만드는 건의 난이도와 이소를 또 만드는 거의 난이도는 저는 완벽히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게 진입 장벽일 수도 있고, 저는 그렇습니다. 결국에 이제 세 가지 쟁점에 대한 의견인데, 왜 닥터지였나, KBT 중에 첫 번째, 두 번째 샀으면 시너지는 어떻게 낼 것인가, 로레알과의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가격은 쌌냐 비싸냐, 요거 있던 것 같아요. 쟁점이 그러면 한번 각자 의견 10점 만점에 몇 점 정도를 주실 것인지. 저는 뭐 정리하자면, 미국 일본에서 MG 세대를 대상으로 떠오르는 아시아 브랜드를 살 거였으면 닥터지 말고 다른 회사를 샀었어야 더 목적 적합했고, 플러스 로레알이 원래 잘하는 고급 라인의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도 미미할 것 같고, 가격도 이소를 20배 주고 사는 건 이해되지만 20배면 다 터지 말고 다른 브랜드도 많이 살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4점을 드리겠습니다. 로레알 본 어제 프랑스 요리의 다기를 일단 닥터지는 국민 스킨케어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원니 원더 잠깐 브랜드가 아니라 25년 가까운 세월 동안 한국인들의 피부를 책임져 준 전통 있고 기술력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하고, 그에 기반한 뷰티, 더마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좋은 매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격은 저도 좀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알은 괜찮습니다. 우리는 돈가스를 먹으러 가서 두 개를 먹을 수 있잖아요. 내가 가지고 싶으니까 그냥 그네, 우리도 그래요.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일단 다 먹어야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가격에서 약간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좋은 딜이라고 생각합니다.

10점 만점에 8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어쨌든 주제가 선정되고 나서 그 향으로 올 수는 없잖아요. 저는 간단히 보고 왔거든요.

2.17. 닥터지의 브랜드 가치는 한국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음.

닥터지의 브랜드 가치는 한국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음.
Fig.17 - 닥터지의 브랜드 가치는 한국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음.

저는 이제 M&A 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회계장이라서 감사보고서를 대충 보고 왔는데, 그것만 봤을 때는 한의사님 의견에 한번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닥터의 재무 조표를 2023년 것을 봤는데, 여기가 현금과 단기 금 상품이니까 현금이 한 1,300 정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이미 현금이 1,300 정도가 확보되어 있는 거죠. 그리고 또 한 가지 지표를 더 봤는데, 이익 여금도 한 1,300억 정도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다른 회사들은 약간 쭉 나왔던 신생 기업들 중에는 누적 이익이 결손인 회사도 있고, 현금이 많아야 300억, 500억 정도 수준이었어요. 이건 뭐냐면, 그냥 회계적으로 숫자만 봤을 때는 아까 한의사님이 지적해 준 것처럼 체력이 엄청나게 다르다는 겁니다. 어쨌든 20년 동안 이걸 버텨오고 현금이랑 잉여금을 확인할 수 있어서, 저의 좁은 회계적인 의견만 드렸을 때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는 정도로 저는 한의사님 편에 한번 손을 들어드리고 싶습니다. 네, 크름 상은 내가 김기헌 회계사의 손을 들어줘야 될 것 같은데, 그런 거 따지지 마세요. 저는 한의사님의 손을 들어드리겠습니다. 네, 한의사님 이렇게나 답답하다. 한의사님의 손을 들어줄린 두 가지 이슈가 있었어요. 하나는 설명에서 라로슈포제가 있거든요.

올리브에 가해 있어요. 더마라인이고 프랑스 화장품일 거예요. 우리 아내가 사실 저것만 써요. 더마라인. 그러니까 저 혼자 시뮬레이션을 해봤어요. 왜 샀을까, 왜 더마라인이었을까. 라로슈포제의 성공을 생각했을 것 같아요. 프랑스에서 만든 더마라인이 한국에 있는 30대, 40대 여성이 엄청나게 쓰고 있는 걸 봐서, 아, 더마라인이라는 건 라로슈포제를 통해서 한번 성공해본 경험이 있었을 것 같고, 두 번째로 김기현 행사가 말한 쇼폰다는 내가 로레알이라고 했으면, 우리의 유통 채널에 얹었을 때 뭐가 더 어울릴까 저라면 먼저 고민했을 것 같아요. 제가 이제 딜 담당이라고 하면 그런 거라고 하면 닥터지가 더 어울려 보였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항상 나왔던 건데, SI 이렇게 로레알 같은 브랜드들이 사는 이유는 다른 거잖아요.

뭐 단기간에 매각 차익을 얻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정말 로레알이 영원히 지속될 브랜드에 같이 편입할 수 있냐 없냐를 더 따졌을 거라서, 단기간에 반짝 뭔가 인기를 히트쳤다는 것보다는 이 브랜드에 대한 체력이라는 내부적으로 뭔가 히스토리까지, 뭐 거창하지 않더라도, 그런 것에 좀 더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는 한의사님의 의견에 좀 더 동의를 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진짜 답답하다. 이제 이게 딱 의견이든 기도든, 브랜드라는 게 생기는 컨셉과 프로세스가 바뀌었어요.

2.18. 로레알은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을 중시함.

로레알은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을 중시함.
Fig.18 - 로레알은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을 중시함.

나중에 5년 뒤에 닥터지가 잘 나가나, 아까 여기 했던 것들이 잘 나가나. 좋습니다. 오늘도 재밌게 의견을 주고받은 것 같고요.

2.19. 브랜드 생성을 위한 컨셉과 프로세스가 변화하고 있음.

브랜드 생성을 위한 컨셉과 프로세스가 변화하고 있음.
Fig.19 - 브랜드 생성을 위한 컨셉과 프로세스가 변화하고 있음.

이제 많은 의견과 응원 부탁드리고, 다뤄보고 싶은 주제도 댓글로 남겨주시면 저희가 참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우리가 잘 샀다가 좀 우긴 한데, 못 샀다. 에어컨 실지 마.

2.20. 닥터지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나옴.

닥터지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나옴.
Fig.20 - 닥터지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나옴.

시대가 바뀌는 걸 못 따라가고 있네요. 노래야, 잘 샀다. 역시 노래네요. 그럼 다음에 또 재밌는 주제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음악] 수고하셨습니다..


3. 영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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