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AI의 영향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AI의 영향

1. [지식뉴스] “진짜 경기침체는 시작도 안 했다”...미 경제 호황에 감춰진 무서운 진실 (ft.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 교양이를 부탁해 / 비디오머그

한줄요약: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AI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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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요약
03:49 미국의 GDP 성장률이 의미 있게 높아질 가능성이 낮음.
06:50 코로나 이전에 비해 글로벌 유동성이 급증한 상태임.
15:03 미국 경제의 향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
15:48 미국 경제 성장률에 AI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음.
17:18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웃풋이 부족함.
18:04 중국의 AI 발전이 미국의 우려를 증대시키고 있음.
18:18 AI 구현 비용이 비싸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저비용으로 가능해짐.
18:35 딥티크의 성공적인 AI 구현이 긍정적인 시각을 불러일으킴.
18:49 스푸트니크 모멘트와 같은 역전 우려가 커지고 있음.
19:33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고 금리 인하 사이클이 없다는 점이 주목됨.
20:04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안전한 투자처에 자금이 몰리는 경향이 있음.
20:18 특정 섹터의 주식이나 지역 주택에 자금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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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크립트

미국의 경제는 정말 효율적이 되었나, 업그레이드 되었나? 사실은 우리 생각보다는 아니다.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빅테크 기업들이 엄청나게 AI에 투자를 했지만 그 성과가 아직까지 확인되고 있지 않다. 그러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진 거냐, 침체가 임박한 겁니까? 분명한 것은 글로벌 유동성이 사실상 굉장히 많다는 것이다. 여전히 많다. 그래서 이러한 분들은 투자처를 찾아서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들수록 똑똑해지는 지식 뉴스. 미국의 고용시장이 지금 급락하고 있느냐? 아닙니다. 그런데 안 좋아지고 있는 건 맞습니다. 점진적으로 안 좋아지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 침체다, 또 침체가 임박했다고 보기에는 그 강도가 약합니다.. 그런데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지난해 8월 여름에 저희는 드라마틱한 상황을 경험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일본 중앙은행이 금리를 빨리 인상했습니다. 그로 인해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에 대한 우려만으로는 설명되지 않을 정도로 글로벌 금융 시장이 크게 출렁거렸어요. 어느 정도였냐면 그날 하루 동안 일본 주가가 빠진 낙폭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주가가 빠졌습니다. 그 이유는 세계 경제에서 유일하게 잘 버티고 잘 나가고 있던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발표되었던 지표는 미국의 실업률이 4.1에서 4.3으로 0.2% 포인트 높아졌고, 미국의 제조 경기를 나타내주는 제조 PMI 지수가 악화되어 발표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그때도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진 건가요? 또는 침체가 임박한 겁니까? 그런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미국 경제는 침체에 빠진 것으로 보이지도 않고, 임박한 것으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렇게 봅니다. 안녕하십니까? LG 경영 연구원에서 경제 전망을 하고 있는 조라고 합니다. 근거가 뭐였냐면 실업률이 4.1에서 4.3으로 높아졌다면 높아진 건 맞죠. 그럼 그게 절대적으로 높은 거냐? 사실은 2000년 이후에 미국 경제의 장기적인 평균 실업 수준은 5.8입니다.

굉장히 높죠. 지금 상황에서 보면 예전에 비해서 낮아졌어요.. 그런데 이런 말씀들을 하실 수 있어요. 그건 코로나 때 미국이 고용시장이 엄청 출렁거리면서 그때 실업률이 급등했었다. 그것 때문인 것 같다. 그러면 그 기간을 빼놓고 코로나 이전 5년, 2015, 2016, 2017, 2018, 2019, 5년 평균 미국의 실업률 수준은 4.4%로 여전히 낮았죠. 그럼 미국의 고용 시장이 지금 아주 안 좋느냐? 아닌 거죠.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올해 상반기를 중심으로 해서 올해 중반 정도의 침체는 아니고, 과거 대비 강도는 마일드하고 기간도 한두 개 분기 정도로 짧고, 그러한 시기를 지나갈 것 같다.. 특히 올해는 트럼프가 취임하고 나서 관세 전쟁이라든가 불법 이민자 추방과 같은 여러 가지 정책적인 요인들이 겹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트럼프가 됨으로써 미국 경제 성장률이 해리스가 되었을 때에 비해서 성장률이 조금 더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빅테크 기업들이 하고 있는 많은 투자가 성과를 내거나, 일론 머스크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공공부문 개혁 또는 친기업 정책, 규제 완화 같은 것들에 대한 기대감도 분명히 있거든요. 이러한 것들이 성과를 낸다면 기업 투자 증가를 바탕으로 해서 트럼프 임기 후반에는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보다 도리어 미국 경제 성장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미국 경제는 지금도 괜찮다. 고용 시장도 급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고용 시장을 중심으로 해서 조금씩 안 좋아지고 있다. 그렇다 보니 지난해보다 올해 미국 경제는 둔화될 것 같다..

2.1. 미국의 GDP 성장률이 의미 있게 높아질 가능성이 낮음.

미국의 GDP 성장률이 의미 있게 높아질 가능성이 낮음.
Fig.1 - 미국의 GDP 성장률이 의미 있게 높아질 가능성이 낮음.

제가 보기에도 미국은 지금까지 굉장히 좋았어요. 지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2.9%, 그리고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2.8% 정도 되는 것으로 지금 추산되고 있습니다. 굉장히 좋은 거예요. 이게 어느 정도로 좋은 거냐면 코로나를 거치면서 세계 경제가 요동을 쳤었죠. 많은 나라들의 경제 성장률이 어떻게 변했는가? 코로나 이전 5년 평균 대비 최근 3년 평균 경제 성장률을 비교해 보면 대부분 다 낮아졌어요. 세계 경제 성장률 평균도 낮아졌고, 선진국 평균도 낮아졌고, 신흥국 평균은 그거보다 더 떨어졌고요. 주요국으로 한번 말씀드려 볼까요? 중국은 코로나 이전 5년 평균 대비 최근 3년 평균 경제 성장률이 2.4% 포인트가 낮아졌습니다. 한국은 0.8% 포인트가 낮아졌어요. 이렇게 전반적으로 다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주요국 중에서 미국만 0.2% 포인트가 높아진 거예요. 그래서 지지난해 2.9%, 지난해도 2.8% 정도로 높은 수준을 기록한 거죠.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겁니다. 미국만 혼자 좋은 거 아니냐, 나홀로 호황. 그리고 다른 나라들과는 다른데 전화라는 예가 미국 예외주의에서 나오는 거죠. 그러면 미국 경제가 전하고 달라졌나? 뭔가 업그레이드 됐나? 전반적으로 구조적으로 뭔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일어난 건가? 미국의 잠재 성장률, 미국 경제의 체력, 평균적인 달리기 속도, 이런 것들이 높아진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죠.

그렇다면 잠재 성장률이 최근에 왜 높아진 것처럼 보였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잠재 성장률이 높아지는 데는 여러 가지가 영향을 미칩니다. 우선 생산에 쓸 수 있는 요소, 즉 노동력, 인구, 그리고 자본, 즉 돈이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생산적으로, 효율적으로 만들어내느냐도 영향을 미치죠. 그런데 미국 경제 안의 전반적인 생산성은 별로 달라진 게 없습니다. 미국의 의외 예상 국의 분석에 의하면, 과거 2000년대 이후에 미국 경제의 평균적인 노동 생산성과 최근 3년간의 노동 생산성 수준이 똑같습니다. 그리고 총요소 생산성 측면에서도 동일한 수준으로 숫자가 나옵니다.. 그러면 이런 생각을 하실 수 있어요. 아니, 그러면 도대체 뭐가 달라졌던 건데? 분석 결과를 보면 의외로 양적인 투입이 많았던 걸로 나와요. 여기서의 양적인 투입이라는 것은 사람도 많이 늘었고, 돈도 들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잠재 성장률을 계산한 CBO 분석 결과에 의하면, 미국 안에서 노동력의 증가 속도를 보면 코로나 이전 5년 평균은 0.7% 매년 증가해왔어요. 그런데 최근 3년을 놓고 보면 노동력이 0.9% 늘어나는 속도로 증가 속도가 빨라진 겁니다..


2.2. 코로나 이전에 비해 글로벌 유동성이 급증한 상태임.

코로나 이전에 비해 글로벌 유동성이 급증한 상태임.
Fig.2 - 코로나 이전에 비해 글로벌 유동성이 급증한 상태임.

그럼 돈은 어땠느냐? 코로나 이전 5년 평균 미국 경제 안에서 쓰이는 자본 양의 증가율은 약 2.5% 정도였는데, 최근 3년의 자본 증가율은 2.7%로 어느 정도 높아진 거예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미국 경제가 최근 몇 년 동안 꽤 괜찮았던 것은 사실 미국 경제의 생산성이나 효율성이 높아져서가 아니라, 사람이 많아지고 사람들이 일을 더 많이 하고, 경제에서 쓸 수 있는 돈의 양이 늘어났고, 투자할 수 있는 돈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 효과가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게 어느 정도 늘었길래 이렇게 나타나는지 생각하실 수 있어요. 코로나를 거치면서 바이든 행정부 시기에 미국으로 들어오는 불법 이민자 입국자가 굉장히 늘어났습니다. 트럼프 임기 4년 재임 시기에 늘어났던 해외로부터 인구 유입에 비해 바이든 재임 시 그 4년 동안의 증가 규모가 3.5배입니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합법적인 미국으로 들어온 사람이 2021년 동안 천만 명이 넘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 규모냐면, 해외로부터의 순 인구 유입이 가장 많은 세계의 두 번째 나라가 독일인데, 독일보다도 1.6배 더 많은 사람들이 해외에서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합법적인 사람보다 불법 입국자는 훨씬 더 많았을 것이고, 그렇다 보니 이 사람들이 들어와서 미국의 산업 중에서도 특히 농업, 서비스업에 노동력을 많이 공급해 주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일할 사람이 마구 생기는 거예요. 또 그 사람들이 임금을 많이 받지도 않아요. 낮은 임금이라도 임금을 받아서 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니까 사실 물건은 더 많이 만들고, 그렇게 임금을 받아간 사람들이 돈을 쓰니까 소비는 또 활성화되고, 그런데 또 임금이 안 오르니까 물가가 급등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측면에서는 아주 아이디얼한 상황을 미국 경제가 누릴 수 있었던 겁니다.. 그럼 돈적인 측면에서는 어떠냐? FDI, 들어보셨죠? 해외로부터의 직접 투자 유입액입니다. 이 FDI 유입액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가 또 미국으로, 1년에 약 3,500억 달러 정도 들어옵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FDI 투자 유입액이 많은 나라가 싱가포르인데, 중국으로 바로 가는 게 걱정스러워서 싱가포르를 우회로로 쓰거나 직접 들어오는 투자가 많아요. 그런데 싱가포르로 들어오는 FDI 투자액이 세계 2위인데, 미국으로 들어오는 규모가 이것의 두 배입니다.

그러니까 1위의 두 배라는 거죠. 그만큼 많습니다. 이게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냅니다. 왜 그러냐면, 미국 경제의 특징이 뭐냐면, 미국 가계는 자기 자산의 30% 정도를 주식으로 가지고 있어요. 적극적으로 투자를 안 하시는 분들도 퇴직 연금 같은 게 굉장히 활성화되어 있거든요. 401k 같은 식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연금에 상당히 많은 분이 또 주식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에 계신 많은 분들은 그렇게까지 안 가지고 계시잖아요. 우리나라는 자산의 70% 이상이 부동산이거든요. 아주 예외적인 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영국, 일본, 한국 모두 다 이런 주요국들조차도 가계 자산 중에서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이 10% 안 되거든요. 그런데 미국은 30% 정도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무슨 일이 벌어지면, 지난 몇 년 동안 미국 주식 시장이 좋았잖아요.

그럼 미국 가계는 계좌에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이 늘어나는 거예요. 그럼 내가 받을 연금도 늘어났고, 내가 직접 주식도 했으면 주가도 올랐고요. 그런데 미국 경제는 우리나라나 일본 경제랑 또 다른 점이 있습니다. 앞선 출연 때에도 말씀드렸지만, 그 나라 경제에서 수출이.... 별로 중요한 나라가 아니에요. 미국은 소비 중심 경제로, GDP의 70% 이상이 소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어떤 연쇄적인 효과를 낳냐면, 돈이 늘어나면 어떻게 하세요? 돈을 쓰시잖아요. 누군가가 이렇게 돈을 쓴다는 것은 기업이나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매출이 늘어나는 거죠. 그럼 장사가 잘 되잖아요. 매출이 늘고 이익도 많이 나고, 그럼 뭐 하시겠어요? 사람을 더 뽑죠.

또 남는 돈으로 투자도 하고요. 그러니까 그 나라 경제에서 고용도 활성화되고, 투자도 늘고, 이 투자가 또다시 공장을 만들고 기업을 만드는 것이죠. 이렇게 하다 보니까 미국은 '와, 저렇게 기업들이 투자도 많이 하네. 빅테크 기업들이 엄청나게 AI에 투자하는구나. 앞으로 잘 되려나 보다' 하면서 어떤 일이 벌어지면 해외에서 또 사람들이 돈을 싸들고 와서 미국 주식에 투자하죠. 그래서 전 세계 증시에서 미국 한 나라의 주식 시가 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예전에는 한 30% 정도였는데, 요즘에는 거의 70%에 이릅니다. 한마디로 뭐냐면, 주가가 가게를 부유하게 만들고 소비를 늘리고 기업의 매출과 이익을 늘리고, 그것이 고용과 투자를 늘리고, 그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시 주가가 오르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는 거죠. 그래서 사실은 돈이 많아지고 또 돈이 들어오니까 이런 효과를 누릴 수 있었던 겁니다. 그렇다 보니 지난 몇 년 동안 미국 경제 성장이 꽤 높았는데, 이게 사람과 돈이라고 하는 양적인 생산 요소의 증가에 의해서 기했던 부분이 컸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들을 다 발라내고 미국이 정말 효율적이 되었나, 업그레이드 되었나, 이러한 부분을 측정을 해보니 노동 생산성으로 측정을 해보든 총요소 생산성으로 측정을 해보든, 적어도 아직까지는 이게 예전에 비해서 두드러지게 높아지거나 효율성이 좋아졌다고 하는 것이 숫자로는 확인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결론을 CBO에서도 내리고 있느냐? 아닙니다. 미국의 노동 통계국에서도 주요한 경제 통계를 분석해서 발표하는데, 거기에 결론도 똑같습니다. 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에서도 비슷한 작업을 하거든요. 여기에서의 결론도 똑같습니다. 아직까지는 업그레이드 되었거나 탈바꿈했다거나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사람과 돈의 힘이 지난 몇 년 동안, 그리고 아직까지도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을 보입니다. 그런데 이제 미국 같은 경우는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 기업들이 최근 몇 년간 굉장히 붐이 있었잖아요. 그렇죠? 좋은 질문이고, 이렇게 전망하는 게 저는 맞을 것 같아요.

중요한 건 트럼프가 돌아온다는 겁니다. 트럼프가 여러 가지 정책을 하겠다라고 하죠. 관세 전쟁도 하겠다라고 하고, 세금을 깎아주는 감세도 하겠다라고 하고, 불법 입국자를 쫓아내면서 이민 통제를 강화하겠다라고 하고, 지금 막 잡아들이고 일부는 비행기에 태워서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그게 몇십만 명이 될지, 또는 언급되는 수치가 100만 명까지도 언급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한 축이 무너지는 거네요. 그렇죠? 지난 몇 년 동안 미국 경제 호조세의 한 축이었던 외부로부터의 대규모 인구 유입, 노동력 공급이 위축되게 되는 거죠. 그러면 그 악영향을 우리가 생각해야만 된다고 봅니다. 많은 전망 기관들의 공통적인 분석 결과가 뭐냐면, 단기적으로는 관세 전쟁의 영향이 크게 나타날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어떤 것이 미국의 물가 상승률과 임금을 가장 많이 끌어올리고, 어떤 것이 미국의 생산을 가장 위축시킬 것이냐. 한마디로 인구적 측면에서 외부로부터의 인구 유입을 차단하거나 억제하는 것이 트럼프가 미국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악영향들, 부정적인 요인들 중에서 이 부분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관세 전쟁을 벌인다고 하고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이러한 불안감, 또는 지난번 출연 때 말씀드렸던 트레이션에 대한 우려, 최근에 '트럼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회자되고 있는 것이 사실은 그것 때문이에요. 트럼프의 정책 때문인데요. 트럼프가 하겠다라고 하는 정책의 3대 키워드를 꼽아보면, 한마디로 세 가지 키워드가 모두 다 물가 상승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트럼프가 되면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거야라고 하는 불안감을 지금 다들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들로 인해서 미국 경제가 타격을 받을 거라고 하는 우려 때문에 사실은 주식 시장에서도 주가가 출렁출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식 시장이 악영향을 받게 되면, 한마디로 지난 몇 년 동안 미국 경제가 누려왔던 전 세계의 투자 자금이 미국 증시로 몰려들고, 주가가 오르고 소비가 늘고 기업이 좋아지고, 투자를 늘리고 다시 주가가 오르는 이러한 선순환 구조가 어떻게 보면 깨지는 거거든요. 그렇게 되면 사실은 남는 것은 생산성밖에 없죠. 이런 양적인 생산 요소 측면에서 불리해지는 상황이 되더라도 생산성을 굉장히 높여서 다 극복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거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많은 사람들이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서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전세에서 가장 많은 돈이 투자되고 있는 이러한 혁신 산업, 특히 AI 관련된 투자가 성과를 내고 있나, 언제쯤 낼까에 대해서 관심이 높은 겁니다. 실제로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증시도 좋았고, 매출도 좋았고, 이익도 많이 나면서 대규모로 투자를 했습니다. 2024년 상반기에만 AI 관련된 투자에 전년 대비 50% 이상 늘려서 대규모 투자를 했어요. 그런데 많은 분석 기관들이 분석을 해봐도, 그렇게 투자를 많이 했으면 노동 생산성이 높아지거나 총요소 생산성이 높아져야 할 것 같은데, 아직까지 그게 수치로 확인되고 있지 않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여기에 대해서 사실은 빅테크 기업들의 수장들도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메타의 저커버그가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적어도 금년 내 AI가 의미 있는 수익원이 될 걸로 예상하고 있지는 않다. 구글을 가지고 있는 순다르 피차이 CEO도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 게 두려워서 투자를 적게 했었을 때 우리가 입을 데미지에 비해서 투자를 많이 해서 과투자로 입는 데미지가 더 적을 걸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투자를 한다고 했습니다. 아세모글루 교수님이라고 최근에 노벨 경제학상을 받으신 교수님이 계신데, 생각보다 로봇이나 AI가 사람의 일을 대체해 주는 효과는 앞으로도 그렇게 클 것 같지가 않다. 그로 인해서 미국의 GDP, 경제 생산 또는 경제 성장률이 그렇게 의미 있게 높아질 걸로 나는 안 본다, 이런 이야기를 하신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이야기가 2014년 중반에 확 퍼지니까 이런 걱정이 생기는 거죠. 빅테크 기업들이 투자는 많이 해서 그와 관련해서 우리나라에서도 하이닉스가 많이 팔렸고, 반도체와 관련해서 전력 설비와 관련된 기업들도 많이 팔렸고, 주가도 급등하고 했는데, 그 아웃풋이 안 나오니까 이거 투자만 해놓고 나중에 문제 생기는 거 아니야, 그런 우려가 커질 때마다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요동을 치는 거죠. 이 부분은 제가 진짜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모르는 건 모른다라고 말씀드리는 게 맞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뭐냐면 가능성은 열려 있다, 양방향이 열려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 왜냐하면 최근에 중국에서 새로운 형태의 AI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지금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와 관련해서 가장 우려를 샀던 건 그런 거죠. AI 구현하는 데 너무 비싸다.

전력도 많이 먹고, 반도체도 많이 필요하고, 엔비디아 칩도 너무 비싼 걸 많이 써야 되고. 그런데 딥티크는 그거보다 훨씬 더 적은 돈으로 그걸 구현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런 효과가 확산이 되게 되면 생각보다 적은 돈으로 AI가 확산되고 AI 생산성 향상 효과가 빠르게 가셔야 될 수 있기 때문에 이게 긍정적이다라고 하는 시각도 있고요. 반면에 아니다, 이거는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았거나 역전했다고 하는 신호다, 스푸트니크 모멘트도 합니다. 그 과거 우주 개발 경쟁 시기에 소련에서 스푸트니크가 미국을 역전했거나 따라잡았다고 하는 우려가 커졌던 그런 경험 때문에 나온 경우죠. 그래서 이제 미국은 큰일 났다, 투자만 많이 해놓고. 그러니까 양방향이 다 열려 있는 것 같아요. 미국 경제 향방에 있어서 미국의 경제 성장률,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이 변수가 앞으로의 핵심 요소가 될 거라고 하는 부분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보면 미연준이 5.5%까지 금리를 인상했지만, 미연준이 푼 돈에 해당되는 글로벌 유동성 측면으로 측정을 해보면 코로나 이전에 비해서 급증한 상태로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버렸고, 그 이후에 어쨌든 아직까지는 금리 인하 사이클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글로벌 유동성의 양은 사실은 굉장히 많다, 여전히 많다. 그래서 이러한 돈들은 사실은 투자처를 찾아서 돌아다니고 있는데, 트럼프 때문이건 또는 다른 요인 때문이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보니 조금이라도 안전해 보이거나, 또는 나는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높은 수익률을 얻겠다 하는 돈들은 단기간에 특정한 투자처로 몰렸다가 빠지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는 패턴으로 보입니다. 이럴 상황일수록 과거에 명확한 것은 뭐냐면 안전해 보이는 것이 확실해 보이는 쪽에는 돈이 더 몰리는 경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이 금일 수도 있고, 국내 같은 경우에는 특정한 섹터의 주식일 수도 있고, 특정한 지역의 주택일 수도 있고, 이러한 패턴은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 않나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교양이 부탁해'는 여기까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3. 영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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