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이 사라지고 500여개 매장이 폐업중인 파스쿠찌 최후의 발악 - 무너지는 SPC 프랜차이즈

존재감이 사라지고 500여개 매장이 폐업중인 파스쿠찌 최후의 발악 - 무너지는 SPC 프랜차이즈

1. 존재감이 사라지고 500여개 매장이 폐업중인 파스쿠찌 최후의 발악 - 무너지는 SPC 프랜차이즈

한줄요약: 존재감이 사라지고 500여개 매장이 폐업중인 파스쿠찌 최후의 발악 - 무너지는 SPC 프랜차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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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요약
08:03 파스쿠치의 브랜드 이미지 회복이 시급함.
08:20 이탈리아 커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상황임.
08:34 파스쿠치가 아메리카노 가격을 200원에서 600원 인상함.
08:47 아메리카노 레귤러 사이즈가 4,700원으로 인상됨.
09:03 커피 원두 가격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음.
09:18 리브랜딩과 가격 인상이 동시에 이루어진 점이 의문임.
09:33 파스쿠치의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임.
09:48 SPC 브랜드 운영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임.
10:03 이탈리아 강조가 적절한 전략인지 의문임.
10:17 파스쿠치의 대응이 골든 타임에 놓여 있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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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크립트

안녕하세요, 정보의 신입니다. 여러분, 최근에 파스쿠치 매장에 가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 맞다! 커피숍 중에 파스쿠치가 있었지라고 지금 생각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 그만큼 이제 우리 주변에서 잘 보이지 않는 브랜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럼 파스쿠치가 왜 경쟁력을 잃어버렸던 걸까요? 그래서 오늘은 존재감이 사라져버린 파스쿠치의 근황과 최후의 바락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파스쿠치는 원래 이탈리아의 커피 브랜드입니다. 1883년 안토니오 파스쿠치라는 인물이 설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역사가 벌써 140년이 되었는데요. 현재 파스쿠치는 17개의 국가와 도시에서 진출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토인 이탈리아에서는 개인 카페가 커피 및 관련 용품을 주문하면 공급해주는 방식으로 브랜드가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 파스쿠치는 SPC 그룹의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에서 2002년에 홍대점을 오픈하며 시작되었는데요. 그러고 보면 SPC는 베스킨라빈스부터 햄버거 브랜드인 쉐이크쉐이크, 그리고 지금은 철수한 에그슬럿 등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많이 가져와 런칭했습니다. 현재 SPC가 보유한 총 27개의 브랜드 중에서 커피 및 음료 브랜드는 다섯 개가 있는데요. 파스쿠치를 비롯해 잠바주스, 커피에 웍스, 티트라 OCS 등의 브랜드가 있습니다. 사실 그나마 파스쿠치가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이고, 매장 수가 30개 수준인 잠바주스를 비롯해 나머지 브랜드는 그 존재감이 미미합니다.

그만큼 SPC 그룹이 베이커리와 아이스크림 사업과는 달리 커피 음료 시장에서는 그동안 크게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렇게 사람들에게 잊혀져 가던 파스쿠치는 최근 파의 카리나를 모델로 기용하며 TVCF 광고를 하는 등 브랜드 소생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그동안 파스쿠치는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인 만큼 에스프레소의 품질만큼은 좋은 편으로 알려졌지만, 아메리카노 위주의 국내 커피 시장에서 파스쿠치의 에스프레소를 즐겨 먹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사실 파스쿠치 브랜드 런칭 초기인 2000년대 초반에는 경쟁 브랜드인 스타벅스보다도 좀 더 비싼 고가 포지션을 취했는데요. 그만큼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소비자들에게 인식되기 위한 전략을 펼쳤지만, 현실은 프리미엄 커피 프랜차이즈 경쟁에서 이제 완전히 밀려난 상황입니다.. 2020년부터 코로나 여파로 판매 부진이 지속되며 시작된 폐점은 2020년 12월 들어서 더욱 가속화되어 버렸는데요. 왜냐하면 파스쿠치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의 모기업인 SPC에 대한 불매 운동이 파스쿠치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21년 523개 매장 수를 정점으로 2022년 521개로 줄어들기 시작한 매장 수는 2023년 말 509개로 줄어들더니, 2025년 3월 현재는 470개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최근 2천여 개까지 매장을 늘린 스타벅스와 전국 1600개 이상의 매장으로 확장 중인 투썸플레이스와 상당히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결국 파스쿠치는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 수 기준으로 현재 11위까지 내려오며 존재감이 희미해지고 있는데요. 현재는 실속 있는 위치에 매장만 남겨놓은 상황입니다. 파스쿠치를 최근에 가보신 분들 중에 아마 이렇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매장을 보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파스쿠치에 휴게소에 입점한 매장 수는 현재 44개로 전체 매장 수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파스쿠치의 매장 수 감소뿐만 아니라 지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매출도 문제인데요. 파스쿠치의 가맹점 연 평균 매출은 2023년 말 기준 3억 7,935만 원으로, 월 매출 3,160만 원부터 5인 메가 커피의 가맹점 연 평균 매출인 3억 6,262만 원과 비슷하고, 비슷한 가격 포지션에서 디저트 카페를 표방하는 투썸플레이스의 가맹점 연 평균 매출인 5억 2,211만 원보다는 한참 떨어집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디저트 카페를 표방하는 젊은 층에게 파스쿠치가 굉장히 낮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현재 커피 사업에서 완전 철수를 결정하지 못한 SPC 그룹은 파스쿠치를 어떻게든 살려내기 위해 최후의 바락을 하는 중으로 보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2002년 한국의 파스쿠치 브랜드를 런칭하고 무려 23년 만에 처음으로 광고 모델을 기용하며 TVCF 광고를 시작한 겁니다.

그리고 카리나를 모델로 기용한 전략도 젊은 층에게 어필하며 이미지를 젊게 가져가기 위함일 텐데요. 파스쿠치는 이번 광고와 더불어 올해 초 리브랜딩 전략도 발표했습니다. 당시 보도 자료를 보니 '센스 오브 이탈리아'를 슬로건으로 일상에서 이탈리아의 감각을 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하는데요.

이탈리아 감성이 담긴 공간에서 에스프레소를 비롯한 다양한 커피를 즐기고, 이탈리아 정통의 맛을 구현한 디저트 메뉴에서 총체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뭐 그럴 듯하게 포장했지만, 1위 스타벅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투썸플레이스의 디저트 전략을 따라하는 모양새입니다. 그런데 고가와 저가로 양극화된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파스쿠치의 전략적인 승부수가 고작 전혀 새롭지 않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빵 페어링이란 이번에 선보인 페어링 메뉴 구성을 보면, 카리나가 선택한 이탈리아 페어링이란 안내와 함께 에스프레소와 딸기 아포카토가 함께 나오는 에스프레소 딸기 아포카토 및 카사타 티라미수 딸기 페어링과 카페라떼, 그리고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디저트인 마스카포네 치즈를 사용한 카사타 티라미수 페어링이 나오는데, 굉장히 거창하게 이탈리아 페어링 광고를 진행한 것치고 페어링 메뉴가 달랑 이종에 구성도 단조로워서 부분도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디저트 제품 본연의 맛보다 광고 모델인 카리나의 노출에 더 신경 쓰는 모습이었는데요. 대표적인 이벤트로 이탈리아 페어링 제품 구매 시 카리나 포토카드 세트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었는데, 카리나의 팬덤을 이용해 과연 어느 정도의 성과를 올릴 수 있을까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파스쿠치, 이번 리브랜딩을 진행하며 신규 BI 인테리어도 공개했는데요. 기존의 붉은색 간판 대신 황금색 간판과 인테리어를 적용했고, 리브랜딩이란 매장을 보면 기존 로고에 있던 '카페'라는 단어를 제외한 부분도 눈에 띕니다. 간판을 황금색으로 바꾼 이유는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특유의 황금빛 크레마를 상징하는 골드 색상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파스쿠치의 행보는 그동안 광고를 하지 않다가 변호석 모델로 쓰고 브랜드의 리브랜딩을 진행하고 있는 이디아 커피와 오버랩되는 상황입니다.. 암튼, 파스쿠치 이번 리모델링을 계기로 향후 매장을 네 가지 형태로 나누어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대표 매장의 형태인 코어, 특화 메뉴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지역 매장인 센트로, 에스프레소 커피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에스프레소 바, 그리고 휴게소 등의 기존 레드 블랙 인테리어를 그대로 적용하는 특수 매장입니다.

재미있는 건 전 세계 파스쿠치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이번 리뉴얼이 진행되었다는 건데요. 보통 리브랜딩의 경우 해당 브랜드의 글로벌 본사가 주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사실 파스쿠치는 지난해 기준 전 세계 17개 국가에서 운영 중인 700억의 매장 중에 절반 이상인 470개가 한국에서 운영되고 있어, 파스쿠치는 사실상 한국 시장의 영향력으로 운영 중인 브랜드라는 점도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었습니다.. 알아보니 파스쿠치 이탈리아 본토의 매장도 현재 28개에 불과했고,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 성공적인 런칭을 이룬 사례도 없이 브랜드가 진출한 역의 도시에 대부분 한두 개 정도 매장만 있었는데요.

이런 가운데 가장 매장이 많은 한국 시장에서마저 존재감이 사라지는 중이니, 이탈리아 본사에서도 SPC가 이번 리브랜딩을 막을 수는 없었을 것이고, 본사와 별도의 브랜드 세계관을 구축할 만큼 SPC가 다급해졌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SPC 파스쿠치는 그동안 카페에 추증되었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이탈리아 감성의 종합 카페형 브랜드로의 도약이 목표라고 밝혔는데요.

2.1. 파스쿠치의 브랜드 이미지 회복이 시급함.

파스쿠치의 브랜드 이미지 회복이 시급함.
Fig.1 - 파스쿠치의 브랜드 이미지 회복이 시급함.

그래서 현재의 광고 전략이 파스쿠치가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라는 것을 다시금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고물가 상황에 저가 커피를 즐기는 대중들이 많은 현재 시점에서 굳이 이탈리아 커피라는 것에 관심을 가질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리고 파스쿠치 리브랜딩과 동시에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을 내렸는데, 바로 2025년 2월 13일자로 아메리카노를 비롯한 음료의 가격을 200원에서 600원씩 인상한 겁니다. 실제 파스쿠치에 아메리카노 레귤러 사이즈는 4,700원으로 인상되며, 비슷한 시기에 가격을 인상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도 4,700원으로 동일한데요.

2.2. 이탈리아 커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상황임.

이탈리아 커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상황임.
Fig.2 - 이탈리아 커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상황임.

제가 두 달 전 저가 커피 콘텐츠에서 사상 최고가로 오른 커피 원두 가격에 대해 말씀드리며 향후 커피 프랜차이즈들의 연이은 가격 인상이 전망된다고 말씀드렸었죠.

2.3. 파스쿠치가 아메리카노 가격을 200원에서 600원 인상함.

파스쿠치가 아메리카노 가격을 200원에서 600원 인상함.
Fig.3 - 파스쿠치가 아메리카노 가격을 200원에서 600원 인상함.

실제 스타벅스뿐 아니라 저가 커피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파스쿠치는 원두 및 재반 비용 상승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가격 인상 결정이었다고 하지만, 하필이면 그 시점이 굳이 리브랜딩과 동시에 가격을 올렸어야 했나 싶네요.

2.4. 아메리카노 레귤러 사이즈가 4,700원으로 인상됨.

아메리카노 레귤러 사이즈가 4,700원으로 인상됨.
Fig.4 - 아메리카노 레귤러 사이즈가 4,700원으로 인상됨.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황금색으로 바뀐 간판과 새로 출시된 티라미수 케이크보다는 가격 인상이 먼저 눈에 들어올 텐데, 가격도 경쟁사와 비슷한 상황에서 굳이 사람들이 파스쿠치에 가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2.5. 커피 원두 가격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음.

커피 원두 가격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음.
Fig.5 - 커피 원두 가격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음.

파스쿠치의 근황은 경쟁이 치열한 카테고리에서 브랜드가 한 번 경쟁에서 밀리면 어떤 결과를 맞이하는지 아주 잘 보여주는 사례인데요.

2.6. 리브랜딩과 가격 인상이 동시에 이루어진 점이 의문임.

리브랜딩과 가격 인상이 동시에 이루어진 점이 의문임.
Fig.6 - 리브랜딩과 가격 인상이 동시에 이루어진 점이 의문임.

또한 SPC의 최근 행보를 보면 거의 모든 브랜드의 운영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며 실기하는 모습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2.7. 파스쿠치의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임.

파스쿠치의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임.
Fig.7 - 파스쿠치의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임.

작년의 주요 브랜드인 베스킨라빈스의 매출이 떨어지며 사상 처음 적자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나온 대책이 AI를 활용한 아이스크림 개발이라는 부분에서 실수가 나오지 않을 수 없었는데, 이번에도 굳이 이탈리아를 강조하는 게 적절한 전략이라고 생각했던 걸까요? 현재 SPC 내부에서 제대로 된 의사 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인지 의아하여, 파스쿠치가 더 이상 추락하기 전에 막을 수 있는 대응의 골든 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2.8. SPC 브랜드 운영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임.

SPC 브랜드 운영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임.
Fig.8 - SPC 브랜드 운영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임.

오늘 영상도 유익했습니다.. 하셨다면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댓글로 응원 부탁드리고요.

2.9. 이탈리아 강조가 적절한 전략인지 의문임.

이탈리아 강조가 적절한 전략인지 의문임.
Fig.9 - 이탈리아 강조가 적절한 전략인지 의문임.

저는 다음 영상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2.10. 파스쿠치의 대응이 골든 타임에 놓여 있을 수 있음.

파스쿠치의 대응이 골든 타임에 놓여 있을 수 있음.
Fig.10 - 파스쿠치의 대응이 골든 타임에 놓여 있을 수 있음.

오늘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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