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0부터 제대로 알려드림

1.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0부터 제대로 알려드림

한줄요약: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0부터 제대로 알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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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요약
08:31	쿠알라룸푸르의 도심은 국립 모스크와 페르다나 식물원으로 유명함. 이곳은 도시의 주요 녹지 역할을 하며, 다양한 문화와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임.
08:45	부킷 빈탕은 쿠알라룸푸르의 상업 중심지로, 유동 인구가 많음. 스트릿 가게와 펍 거리인 창캇 스트리트가 유명하며, 노천 테이블에서 즐기는 분위기가 매력적임.
09:34	동쪽에는 대형 럭셔리 쇼핑몰과 호텔들이 위치해 있음. 파빌리온과 스타힐 같은 쇼핑몰은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고급 호텔도 다수 존재함.
10:04	쿠알라룸푸르의 최신 쇼핑몰 TRX는 말레이시아 첫 애플스토어가 입점해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음.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장소로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음.
12:00	KLCC공원은 규모는 작지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주변의 쇼핑몰과 함께 방문하기 좋음. 초우킷 지역은 저렴한 말레이 식당이 많아 로컬 음식을 즐기기에 적합함.
12:50	센트럴 쿠알라룸푸르는 다양한 도시철도 노선이 교차하는 교통 허브로, 주요 호텔이 위치해 있어 여행객에게 편리한 교통을 제공함.
13:15	브릭필드는 인도 음식이 많은 리틀 인디아로, 외국 관광객들이 쉽게 인도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임. 도교 사원과 미드밸리 메가몰도 주요 관광 포인트임.
14:32	쿠알라룸푸르의 북쪽에는 티티왕사 호수공원이 있어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으며, 내셔널 아트 갤러리도 방문할 만한 장소임.
15:17	몽키아라는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고급 지역으로, 한식 가게도 많음. 주변의 퍼블리카와 말레이시아 왕궁은 이 지역의 주요 명소임.
16:31	푸트라자야는 말레이시아의 행정수도로, 도시 계획이 잘 되어 있고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함. 새로 지은 모스크와 공원이 있어 관광지로 인기가 높음.
16:46	겐팅 하이랜드는 해발 1,8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테마파크와 카지노가 있어 쿠알라룸푸르의 대표적인 근교 여행지임.
17:15	반딧불 서식지는 셀랑고르 지역의 자연 관광지로, 반딧불 투어가 유명함. 믈라카는 말레이의 역사와 유적이 많은 지역으로,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장소임.
17:31	쿠알라룸푸르의 다양한 지역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여행객들이 여러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줌. 도시의 근본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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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크립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트립콤파니 쿠알라룸푸르 상업 중심지 부킷 빈탕에서 인사드립니다. 이번 비디오는 쿠알라룸푸르에 대한 전반적인 가이드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도시가 말레이시아 최대 도시이며, 여기 있는 랜드마크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도 알고 있지만, 그 디테일에 대해서는 모르는 분들이 많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이번 비디오에서 제가 전부 알려드릴 테니, 쿠알라룸푸르가 어떤 곳인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형성되었고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러면 이 매력적인 말레이시아 수도에 대해 알아보자고요.. 쿠알라룸푸르는 말레이시아의 수도입니다. 행정 수도 이전으로 인해 기능이 분산되긴 했지만, 여전히 쿠알라룸푸르가 말레이시아를 대표합니다. 위치는 방콕과 싱가포르 사이, 말레이반도 중남부에 있으며, 유명한 휴양지인 코타키나발루와는 딱 반대쪽에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의 위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남쪽인데요, 비슷한 위도의 다른 지역으로는 아프리카의 케냐, 콩고, 브라질의 아마존 열대우림 북부가 있습니다. 신기하죠?.

쿠알라룸푸르라는 이름의 뜻은 흙탕물이 만나는 곳인데요, 이 포인트에 대해서는 나중에 지역 설명에서 알게 될 거예요. 이름도 길고 발음도 헷갈리기 때문에 대개 줄여서 KL이라 부릅니다. 페트로나스 트윈타워가 있는 KLCC, 쿠알라룸푸르 시티센터,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은 KLIA 이런 식이죠. 여튼 쿠알라룸푸르는 말레이시아의 최대 도시로, 공식 스펙은 면적 243km²에 인구 약 180만으로 꽤 소박합니다. 이 면적은 뉴욕의 약 30%에 해당하며, 인구는 그 중 맨해튼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이건 중심의 진짜 쿠알라룸푸르 시티만 해당되는 것이고요, 실제 도시로서의 쿠알라룸푸르 광역권은 그 근처의 프탈링자야, 수방자야, 암팡자야, 클랑 등 슬랑오르 주의 많은 도시들을 포함해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광역권으로 보면 인구는 약 750만에 면적은 13,000km²가 넘어가니, 이제 좀 한 나라의 수도다운 사이즈입니다. 말레이시아 인구가 약 3,300만 명이니, 국가 인구의 22%가 몰려 있습니다.. 경제력도 상당해 2023년 기준 1인당 GDP가 28,000달러를 넘었고요, 울산을 제외한 다른 모든 광역시보다 높습니다. 150m 이상의 마천루 숫자도 167개로 세계 7위에 달하는데, 이는 상하이, 방콕, 서울, 싱가포르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여러모로 화려한 쿠알라룸푸르죠. 반면 도시의 역사는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공식적으로 기록된 게 1857년으로, 조선 철종 때입니다. 원래 없던 황무지의 암팡 산맥에서 주석이 발견되었고요, 이 광산 노동자들이 정착한 게 쿠알라룸푸르의 시작입니다. 이 노동자들이 주로 중국인이었기에, 쿨리라고 하죠. 지금도 쿠알라룸푸르는 말레이시아 평균보다 화인 비중이 높습니다. 또 주석 이후에는 고무 농장도 개발되어, 거기 일하러 인도인들도 많이 넘어왔습니다. 이후 영국 식민지에서 말라야 연방이 독립하고, 또 그게 말레이시아라는 나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쿠알라룸푸르는 이 나라의 수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의 초기 밥줄은 주석과 고무였지만,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서비스업으로 주요 산업을 전환했고요, 쿠알라룸푸르는 그 혜택을 톡톡히 받아 다른 말레이시아 도시들보다 월등하게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자, 그러면 이런 쿠알라룸푸르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말레이시아 전체 인구 중 무슬림은 약 60% 정도입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중국계가 와서 개척했고, 이후에도 국제적인 도시로 성장한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여기 완전 무슬림 나라인데? 하는 감상을 받기 힘들 것입니다. 대신 굉장히 다양한 문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이슬람 문화가 있으며, 시내 핵심부의 주요 시설은 모스크고 왕궁도 그렇게 생겼고, 히잡을 쓴 말레이계 여자들도 아주 많습니다. 그 다음으로 많이 보이는 게 중국계인데, 불교나 도교 사원이 모스크처럼 많은 편은 아니지만, 대신 이쪽 계열에서는 식당이 아주 눈에 띕니다.

맛있는 중국 음식을 정말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도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유명한 페탈링 야시장 옆에 바로 힌두교 사원이 떡하니 있고요, 도시 북쪽의 유명한 바투 동굴 역시 인도계입니다. 인도 음식인 비르야니도 쿠알라룸푸르에서 흔한 먹거리입니다. 또 영국이 남기고 간 교회도 있습니다. 인종이 다양한 동남아시아라 할지라도, 대개 주류가 명확한 방콕, 하노이 같은 다른 대도시들에 비해 쿠알라룸푸르는 확실히 다양하고 국제적입니다.. 쿠알라룸푸르는 일 년 내내 덥고 습한 열대우림 기후에 속합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이르게 발전해 자본도 꽤 축적되었습니다. 때문에 여기에는 대형 쇼핑몰이 정말 엄청나게 들어섰습니다. 선선한 저녁에는 야시장도 열리고, 경쟁자가 좀 있지만, 낮에는 정말 놀 만한 곳이 쇼핑몰 말고는 없습니다. 유적이나 사원을 돌아다니는 관광 말고 일반적으로 노는 곳이죠. 주요 철도역,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당연히 몰을 끼고 있고요, 현재 가장 번화한 부킷 빈탕 번화가도 면적의 절반 이상이 쇼핑몰입니다.

정말 어느 동네를 가도 커다란 몰 하나씩은 있는데, 중저가 식당까지는 길거리에도 꽤 있습니다. 하지만 쿠알라룸푸르의 고급.... 식당이나 물건을 살 만한 곳은 전부 쇼핑몰에 있습니다. 몰까지는 아니더라도 고층 빌딩이나 호텔이 비슷하게 경제적으로 발전한 싱가포르, 방콕과 공유하는 특징이죠. 쿠알라룸푸르는 중국계도 많고 외국인도 많아서 술과 돼지는 그래도 꽤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편인데요.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무슬림 위주의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유흥은 정말 별로 연관이 없어요. 태국, 베트남, 필리핀에서는 거의 모든 주요 여행지에 유흥적인 요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과 대비됩니다. 그쪽 동네 워킹 스트리트 같은 데 가면 난리도 아니잖아요? 파타야 같은 경우에는 그런 부분 때문에 안 가는 사람도 있을 정도니까요. 물론 쿠알라룸푸르도 사람들이 사는 곳이고 무슬림만 있는 게 아니죠. 춤추는 클럽도 있고 맥주 거리도 있으며 유흥가도 있습니다. 부킷 빈탕에는 수상한 여자들이 호객을 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업소들도 곳곳에 한두 군데씩 눈에 띄어요.

하지만 적어도 길거리 아무데나 돌아다니다가 워킹걸들을 만난다거나 노골적인 업소를 보게 된다거나, 아니면 보통 마사지를 받다가 성적으로 빠지는 일은 없을 거예요. 역시 시작은 원도심부터 하는 게 낫겠죠. 아까 쿠알라룸푸르의 뜻이 흙탕물이 만나는 곳이라 설명했는데요, 그게 바로 리버 오브 라이프입니다. 수백만이 사는 커다란 도시는 이 작은 곳에서 시작된 거예요. 또 쿠알라룸푸르는 주석 광산에서 일하는 중국인 노동자들이 정착하며 성립된 도시라고도 말씀드렸는데요. 덕분에 이 동쪽 강변에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인 차이나타운이 있습니다. 여기를 대표하는 페탈링 스트리트 마켓은 그야말로 중국식이죠. 그 외에도 중국 요리 가게도 엄청나게 많고, 중국 도교 사원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그중 백미는 잘란 술탄이라 부르는 술탄로드고요. 차이나타운, 확실히 여행객들로 붐비는 동네예요. 시장도, 식당도, 호스텔도 전부 관광객들로 바글바글하죠. 또 이런 주석을 실어나르려면 철도가 있어야 했어요.

때문에 쿠알라룸푸르 역도 차이나타운 서남쪽에 지어졌는데요, 지금은 더 남쪽 센트럴에 중심역을 내줘서 그냥 예쁜 건물 정도입니다. 또 고무 농장에서 일하러 온 인도인들이 쿠알라룸푸르의 두 번째 이민자들이라고도 했었죠. 그 인도인들은 차이나타운 북쪽에 정착했어요. 잘란 마스지드 인디아, 즉 인도 사원길 부근이에요. 이쪽은 차이나타운과 다르게 관광 분위기는 아닙니다. 진짜 인도계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동네라서 여기 열리는 야시장은 찐 로컬 바이브를 풍겨서 구경할 가치가 있어요. 그 외에도 이 근처에는 중요한 것들이 많습니다. 쿠알라룸푸르의 전통적인 랜드마크인 메르데카 광장이 차이나타운과 인도 스트리트 사이에 있고요, 각종 근대풍 건물들이 그 주위에 둘러져 있어요. 과거 쿠알라룸푸르 통치의 중심이었던 곳이죠. 또 파란 지붕이 인상적인 말레이시아 국립 모스크까지 여러모로 쿠알라룸푸르의 근본을 잘 느낄 수 있는 구도심입니다. 지금 세계 2위 빌딩인 KL118 빌딩도 구도심 바로 옆에 지어졌어요. 어디서든 완전 시선 강탈이죠.

또 국립 모스크 서쪽으로는 1888년에 오픈한 페르다나 식물원이 있는데요. 하나의 커다란 열대 우림 공원은 아니고, 내부에 자잘한 호수 공원, 새 공원, 천문대나 기타 정원 이렇게 여러 가지 시설이 있는 형태입니다. 쿠알라룸푸르 시내에서 주요 녹지를 담당하는 중요한 곳이에요. 이 도시가 성장하며 좁은 원도심 이외에도 다양한 지역들이 새롭게 등장했는데요,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동네가 동쪽의 부킷 빈탕입니다. 현재 쿠알라룸푸르 상업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곳이죠. 유동 인구가 그야말로 엄청납니다. 잠시 분위기를 보고 갈까요? 사거리 서북쪽은 스트릿 가게들이 많은 왁자지껄한 분위기입니다. 그 중 창캇 스트리트는 쿠알라룸푸르 대표 펍 거리이고요. 노천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고 노는 분위기는 여기밖에 없다고 봐도 돼요. 그 아래 잘란 알로 야시장도 마찬가지로 도시 대표 야시장이죠. 잡화 쇼핑보다는 음식과 식당에 집중한 스타일입니다. 반대로 동쪽은 대형 럭셔리 쇼핑몰과 호텔 위주예요.

파빌리온을 필두로 파렌하이트, 스타힐 등 화려한 쇼핑몰이 지나가는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고요. 메리어트, 웨스틴, 리츠칼튼 등 국제적인 고급 호텔도 여럿입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닙니다. 여기 동남쪽의 작은 지역에는 오래된 로컬 맛집들이 꽤 있고요. 주로 중국계 음식점들, 그리고 그 너머에는 다시 최신 쇼핑몰 TRX가 나옵니다. 현재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핫한 신상 쇼핑몰이고 말레이시아 첫 애플스토어가 여기에 입점했죠. 다시 그 동쪽에 트렉이라는 나름의 클럽가까지 TRX와 트렉스에서 대로를 건너 남쪽으로 가면 푸두라는 동네도 나오는데요. 여기도 저렴한 중국 음식을 먹기 좋아요. 이쪽은 부킷 빈탕이라 하기에는 좀 멀지만요. 자, 다음은 부킷 빈탕 북쪽으로 펼쳐진 넓은 동네인데요. 사실 이쪽은 걸어다니기 재미있는 지역은 아닙니다. 먼저 소개한 차이나타운, 잘란 마스지드 인디아, 부킷 빈탕 세 동네 모두 전통적인 번화가 스타일이라 걷기 재미있는데, 여긴 거의 고층 빌딩밖에 없거든요.

대신 건조하게 딱 오피스만 있는 건 아니고 고급 호텔도 많고 빌딩에 입주한 다양한 업소들도 있습니다.. 주한 레스토랑도 여럿이라 돈 좀 쓰는 여행을 할 때 자주 돌아다니게 될 지역이기도 합니다. 서쪽의 쿠알라룸푸르 타워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줄여서 KL타워라고 부르며, 꼭대기에 전망대가 있는 심플한 모양인데 기본적인 높이도 꽤 있고, 거기다 언덕에 있는 탓에 여기 뷰는 가히 동남아시아 최고의 시티뷰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KL타워 반대편에 있는 곳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와 KLCC입니다. KLCC의 뜻은 쿠알라룸푸르 시티센터인데, 대개 쌍둥이 빌딩 주변 동네를 KLCC라고 부릅니다. KLCC역도 여기 있으며,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는 소개할 게 딱히 없죠? 삼성물산에서 시공한 말레이시아 최고의 랜드마크입니다. 높이는 KL118보다 꽤 낮지만 화려한 모양과 조명 덕에 야경에서의 존재감은 압도적입니다. 또 빌딩만 달랑 있는 게 아니라 주변으로도 여러 가지가 더 있습니다. 부킷빈탕 근처의 유일한 공원인 KLCC공원은 규모는 작지만 나름 알차게 되어 있어 잠시 쉴 만합니다. 타워 근처로도 여러 몰들이 있어서 여기 간 김에 밥 먹고 구경하기 좋습니다. KLCC 서북쪽으로는 다시 저층 건물들 위주의 초우킷인데요, 살로마링크라는 다리가 사진 잘 나오는 포인트라 로컬들이 꽤 자주 찾습니다.

그리고 그 너머에는 저렴한 말레이 식당이 있습니다. 나시르막, 렌당을 찐 로컬로 먹어보겠다 하면 좋은 선택지입니다. 하지만 이 지역 전부가 그런 건 아니고요, 초우킷 지역 남쪽의 당 왕이 역 근처로는 꽤 잘 꾸며놓은 식당들이 많습니다. 잘 꾸민 로컬들이 놀러오곤 합니다. 여기서 슬쩍 보이는 페트로나스 트윈타워가 또 멋집니다. 부킷빈탕이 대형 번화가로 개발되는 동안 남쪽의 센트럴은 새로운 교통 중심지 역할을 이어받았습니다. 이름부터가 센트럴이죠. 그런데 말레이시아스럽게 S로 시작하는 센트럴 쿠알라룸푸르 시티를 넘어 이 광역권 전체의 교통 허브로 정말 다양한 도시철도 노선이 센트럴에서 교차합니다. 그리고 이 좋은 입지 덕에 고층 오피스와 호텔도 여럿 들어섰습니다. 힐튼, 르메르디앙, 세인트레지스, 알로프트가 여기의 주요 호텔들입니다.

그리고 센트럴 남쪽에는 브릭필드라는 동네가 나오는데요, 여기도 인도인들이 많아 리틀 인디아로 불리곤 하죠. 외국 관광객도 좀 더 쉽게 인도 음식을 먹어볼 수 있습니다. 브릭필드 남쪽부터는 위쪽처럼 번화가가 이어지는 분위기는 아니고요, 도교 사원 천후궁이나 커다란 미드밸리 메가몰까지 몇몇 포인트가 점 형태로 흩어져 있는 모양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원도심과 그 동서남북으로 흩어진 쿠알라룸푸르 시티의 주요 지역들을 알아봤습니다. 이제 좀 더 범위를 넓혀 볼까요? 쿠알라룸푸르 동쪽의 위성 도시는 암팡자야입니다. 도시 개요에서 잠시 언급했었는데, 주석이 발견되어 도시 개발의 바탕이 된 곳입니다. 하지만 바다에서도 멀고 평지도 좁고 해서 현재의 암팡자야는 쿠알라룸푸르 주변에서 상당히 낙후된 지역으로 통합니다. 여행객 입장에서 딱히 갈 일은 없는데요, 그냥 아~ 쿠알라룸푸르가 시작된 곳이구나 하고 알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말레이어로 자야는 성공이라는 뜻입니다.

도시가 아니에요. 말레이어 단어로 도시는 ‘반다’고요. 아까 부킷은 언덕이란 뜻입니다. 도시 북쪽도 아주 뭐가 많진 않은데, 그래도 좀 재미있는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먼저 부킷빈탕에서 멀지 않은 티티왕사 호수공원은 쿠알라룸푸르 스카이라인을 지상에서 잘 감상할 수 있는 공원입니다. 근처의 내셔널 아트 갤러리도 같이 둘러볼 만합니다. 현대미술 위주가 아니라 이해하기도 쉽고, 또 말레이 지역색을 많이 가미한 작품이 많아 이색적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너머 끝에는 바투 동굴이 있는데요, 여기는 도심의 KL타워에서도 보이는 커다란 바위산과 동굴입니다. 아주 커다란 무루간 신의 동상이 설치되어 있고, 계단을 따라 동굴 내부에 설치된 사원까지 직접 올라갈 수 있습니다.

도시 서쪽으로는 이제 부유한 지역이 나오는데요,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이라면 역시 몽키아라겠죠. 원숭이 몽키가 아니라 산 할 때 몽입니다. 몽셸미셸의 몽입니다. 한국, 일본 등 외국인들이 많이 살고 한식 가게도 아주 많습니다. 그 주변도 고급 지역에 들어가는데요, 퍼블리카도 유명하고 말레이시아 왕궁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 너머 프탈링자야는 쿠알라룸푸르 광역권의 2인자 되는 도시입니다. 도시도 넓고 안에도 부도심이 많은데, 사실 그냥 계획 도시라 여행객 입장에서 즐길 만한 콘텐츠는 잘 없고요. 여기 있는 수방 공항도 노선이 별로 없어 갈 일이 없을 거예요. 그나마 키자니아 정도…? 남쪽에는 말레이시아의 행정수도 푸트라자야가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의 혼잡도를 분산시키기 위해 만든 신도시고요. 도시 계획이 깔끔하고 새로 지은 모스크도 멋있고 공원도 여럿 있어서 관광차 오는 사람이 여럿 있습니다. 아마 쿠알라룸푸르 위성 도시 중에서는 여기가 관광객이 가장 많을 거예요. 그리고 그 너머에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까지 엄청나게 많은 에어아시아 카운터들이 인상적입니다. 쿠알라룸푸르가 에어아시아의 허브거든요. 푸트라자야와 비슷한 거리, 동북쪽에는 겐팅 하이랜드가 있습니다. 하이랜드란 이름답게 해발 1,800m가 넘는 고지대에 있습니다.. 덕분에 굉장히 선선하죠. 베트남 커피 브랜드와는 관계없어요.

산 위에 들어선 테마파크와 카지노가 여기의 포인트입니다. 쿠알라룸푸르의 가장 대표적인 근교 여행지죠. 그 다음은 서북쪽으로 약 50km 떨어진 반딧불 서식지입니다. 보통 셀랑고르 혹은 슬랑오르 반딧불 투어라고 하는데, 사실 이건 이 주의 이름이에요. 경기도 반딧불 투어 이렇게 부르는 느낌이죠. 마지막은 남쪽으로 120km 떨어진 믈라카, 말라카입니다. 말레이의 근본 지역으로 오랜 역사와 많은 유적을 보유하고 있죠. 개성 혹은 경주 이런 느낌입니다. 이런 근교 여행의 디테일한 것들은 콘텐츠 비디오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여러분들은 저와 함께 쿠알라룸푸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 배운 것들, 이제 요약해볼까요? 어떤 도시를 근본부터 이해하는 건 항상 즐거운 일이에요. 그렇지 않나요? 나만 그런가요?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즐거움을 느끼셨으면 좋겠네요. 어쨌든 짧지 않은 비디오 끝까지 따라와 주셔서 감사하고요. 여기까지 그 유명한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앞에서 트립콤파니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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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영상정보

• 채널명: 트립콤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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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로드 날짜: 2024-09-27
• 영상 길이: 18분 48초
•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0qdpuUOa2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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