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의 탄생 비밀과 감독 봉준호의 인간적인 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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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질문들] 영화<기생충> 탄생의 비밀 MBC 250218 방송

요약: 영화 <기생충>의 탄생 비밀과 감독 봉준호의 인간적인 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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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라인 요약
08:49 봉준호 감독의 평범함 속에 비범함이 숨어있음을 느끼는 부분이 흥미로움.
09:33 봉준호 감독의 인간적인 면모가 영화 작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
10:05 동반자와 함께하는 삶의 영광과 행복을 느끼는 모습이 인상적임.
10:24 감독과의 소통을 통해 배우로서 성장하는 과정을 느끼는 모습이 흥미로움.
10:46 현장에서 긴장을 풀기 위해 자신의 연기를 망가뜨리는 노력을 함.
11:16 다른 배우들의 위대함을 감추고 묵묵히 일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음.
11:46 봉준호 감독이 배우보다 인간을 먼저 이해하려는 태도가 용기를 줌.
13:16 감독의 사소한 배려가 배우들에게 큰 힘이 되는 경험을 공유함.



스크립트

제가 혹시 이제 그때도 스포일러가 될까 봐 질문을 안 드렸던 것들이 이제 몇 가지가 있는데 이제 개봉 당시에 철저하게 감추었던 캐릭터는 제가 얘기할 수가 없잖아요네 그 지하에서 나타난 사람네 예 초창기 기생충 시나리오 쓸 때는 예 4대 4 부잣집 4인 가족 가난한 집 사인 가족 이렇게 내 4대 4로만 있었습니다 예 그 상태에서 뭐 몇 가지 시나리오

버전이 나오기도 했었고요 근데 이제 뭔가 풀리지 않는 한 열쇠가 있는 거 같은 그니까 열어야 할 문이 하나 더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시나리오를 쓰다 보면 예 그 손잡이가 손에 잡힐 듯 말듯한 문손잡이가 자꾸 딱 열면 될 거 같은데 비틀 말듯 할 때가 있거든요 예 시나리오 여기 쓰시는 분들은 다 아실 텐데 그 그러던 차에

2017년 여름에 제가 잘 아는 선배 배우님 쪽과 이제 식사를 하러 가던 차 안에서 예 아 부잣집 지하에 제 3의 가족이 지하실에서 살고 있었다면이 영화의 후반부는 완전히 달라지겠구나 생각을 그 식당으로 운전을 하면서 가다가 떠오르게 됐어요 예 그래서 빨리 그걸 캐치해서 이걸 정리를 하고 싶은 거예 그래서 일단 차를 세우고 다행히 좀 시간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근처

가장 가까운 카페에 들어가서 막 정리를 했어요 예음 그때 한꺼번에 쫙 이렇게 감자 넝쿨 캐듯이 쭉 올라오는 주르륵 달려서 올라오는 예 예 그게 분기점이었다 원래는 두 가족만 있었어요 근데 사실은 세 가족 얘기잖아요 기생충이 그리고 이제 처음 썼을 때는 그 지하에도 사인 가족이 있는 거였어 그 들어가면 남편도 있고 근데 이제 그 아이들 자녀들까지 있기에는 지하에서 좀

현실적으로 그 설정들을 커버 하기가 좀 쉽지가 않아서 일단 한 사람으로 또 외롭잖아요 혼자 있으면지 외롭게 남편이 숨겨진 남편이 혼자 있는 지금 예 스포일러 처이 계속 돼야 됩니다 근데 그 문을 열게 되면서 이제 영화의 후반부의 모든 것들이 물살처럼 펑 틀렸죠 근데 애초에 그러면은 그 지하에는 아무도 존재하지 않았었다는 얘기잖아요 초창기의 스토리 라인이라 제가 썼던 신나시스 그

한 2 3년간 전혀 없었어요 그 두 가정만 있 지하의 인물이 없이 기생충이란 영화가 어떻게 나왔을지는 좀 상상이 좀 안 되긴 하네요데 그 그게 한 순간입니다 보통 이제 오랫동안 숙고해서 좋은게 나올 때도 있고요 한 순간 어떤 그렇죠을 때가 있으니까 예 고구마나 감자 줄기를 확 붙잡게 될 때도 있고요 예 아 그렇게 해서 나온 거군요 그래서 이제

이른바 그 영화가 담는 사회적 메시지 뭐 이런 거를 얘기할 때 봉감독의 영화에서 누구나 다 그걸 느끼긴 하는데 제가 어디 다른 데서 말씀하신 걸 잠깐 봤더니 어 영화의 사회적 메시지를 담으려고 하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시길래음 관객들이 느끼는 것과는 또 다를 수 있는 감독의 무슨 다른 생각이 있으신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부터 사회적 정치적인 주제를 담으려고 무슨 깃발을 올려

들고 달려가지는 않는다라는 의미였습니다 아 항상 개인 주인공이 개별적인 사람들이 흥미로워서 하게 된 예예 일자리를 구하는 람들과 그 일자리를 주는 람이 있는 것이고 예 일자리 주는 사람들에 있는 집은 본적 당연히 좋은 집일 수밖에 없을 테고 예 이런 것들이 쫙음 생기게 되는 거죠 구조가 대학에 입학한 애가 1988년도네 88학번 이시군요 예 봉준호의 대학시절은 어땠을까요 고시기에 감옥에 계시지

않으셨나요 MBC 노조 활동으로인가요 아 예 년 92년 예예 1987년 6월 항쟁 이제 한국 사회가 확 변했잖아 군사독재 정권이 무너지고 예 캠퍼스 안을 서성이던 사복 형사들이 사라지고 대학가에도 새로운 활기가 막 돕고 예 그런 시점에 대학에 딱 들어간 거죠 그래서 저희 위에 학번 선배님들은 팔팔 꿈나무라고 불렀습니다 선배님들이 저희를 예 그 당시에 이제 서클도 하셨고 영화 동아리를

했습니다 예예 영화 동아리가 봉준호 임무를 많이 키워낸 큰 역할을 했나요 아 정말 동아리 딱 한 3년 정도였었다 노란 문이라고 예 영화를 사랑하고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젊은이들이 모여 가지고 예 동아리 했었어요 근데 정말 그때만큼 미친 듯이 정말 영화를 보고 정말 알고 싶었어 영화를 예이 어떻게 하면 알 수 있을까 만화도 그리셨던데 요즘도 그리고 있습니다 어디에 다가요

영화 스토리보드 제 아 스토리보드 그 대학 신문에 연세 춘추 예 아이쿠야 어 이거 예 이거 뭐 너무 오랜만에 보시죠네 93년에 그린 거니까 예 30년 전이네요 아니 근데 제목이 굉장히 그 심상치가 않아요 대학생 때부터 자 이거 프란시스코 플라 드라큘라 포스터를 저렇게 어설프게 패러디해 가지고 비리는 결코 죽지 않는다 이게 그 대학 신문이에요 그 학교 신문 있잖아요

근데 아르바이트 하려고 이제 이거 그려 매주 그려주면 이제 꽤 좋은 수입이 좋았었어요 그래서 이제 약간 기존의 일간 시에 있는 것처럼 이렇게 정치 만평을 그려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예 김영삼 대통령 집권 1년차 뭐 문민정부 이런 거 나오죠 뭐 뭐 그때부터 이제 소양이 보였네요 영화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가 어 대략 좀 이렇게 보이는 거 같습니다 저 예를

들면 저기 만화 하시는 분들 알 텐데 스크린 톤이라고 옛날에 저기 저 지하철 의자 보면은 예 의자 이렇게 일정한 패턴이 있죠 어디에 말씀하시는 겁니까 저 조기에 제일 오른쪽 거 오징어 밑 보면 지하철 의자의 패턴이 있잖아요 예 뭐 만지 만지러 시 건가 서봐 어쨌든 혹시 뭐 디테일이 틀린게 없나 지금 검사하러가이 저기 저 의자를 보면 일정 패턴이

있는 건데 저거는 이제 손으로 그리는게 아니라 스크린 톤이란 걸 이렇게 오려서 붙이는 거예요 옛날 만화 해 보신 분들은 알 거예요 대학 신문 만화 바트에서 저런 예 스크린톤을 동원한 거는 저 제가 최초였다라는 편집 그렇게 계속 말씀하시고 있는 사이에 저는 계속 오징어 다리 개수를 세워봤습니다 하시네 약간 뭉개져서 일부러 그리신 거 같아요 예 잘 모르셨던 거지 그죠

최소 아홉 개는 돼 보입니다 배우들은 스토리보드 때문에 아주 기가 막힐 때가 많다라고 얘기들을 하시는 거 같습니다 그걸로 다 이렇게 그 장면 같은 것을 세세하게 그려서 의견을 교환하신 면서요 이게 기생충 그 장면인데 제가 맞아 이정은 배우한테 저거를 보내 줬었어요 그 문자로 꼭 좀 출연해 달라고 제가 빌고 또 빌었죠 워낙 스케줄이 바쁘신 분이라 그 스토리보드 없이

영화를 또 엄청 잘 찍으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님 같은 경우 스토리보드를 절대 안 하신다고 하더라고요 그 감독들의 성향에 따라 다른 건데 저는 원래 좀 어릴 때부터이 불안 증세로 많이 고통받아 왔기 때문에 뭐 스토리보드도 완벽하고 뭐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분들이 아닐까 싶어서 어 뭐 동반자 관계에 있는 배우들이 많이 있으시잖아요 누구보다도 또

송광호 씨를 빼놓을 순 없는 거 같고요 기생충도 그렇고 괴물도 그렇고 저희 제작진이 송광호 씨 얘기를 잠깐 좀 듣고 왔습니다 지금 봉준호 감독님을 97년도 그러니까 28년 전이네요 가장 큰 달라진 점은 체중이 체중 동주로 감독은 사인의 추억되는 정말 날씬하고 정말 꽃미남이 왔습니다 사진도 있어요 점점 이제 기생충 찍었을 때는 이제 걸맞는 거장에 걸맞는 어떤 풍채를 가지게 되죠

이건 뭐 자고 드리는 말씀이고 그 한결같죠 예 너무너무 한결 같아 가지고 그 그것 또한 놀라운 지점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봉준호 감독님이 그 특이 본이 직 하는 시련을 너무너무 잘해요 너무너 거짓말이 살인의 추억 같은 경우는 예를 들면 제가 음치 박치대 제가 노래 부르고 춤추는 장면이 하나 있어요 근데 그렇게 안 안 맞는 거예요 박자가 심지어는 지금

오케이 버전도 반 박자가 틀립니다 어느 장면인지 말씀을 안 드리겠는데요 감독이 봤을 때 하도 못 마치고 이러니까 어떤 동선 속에서 노래와 안무를 쫙 보여 주는데 기가 막힌 거죠 제가 봤을 때 한국의 영화 감독들 중에 가장 연기를 잘하는 사람을 한 사람 꼽으라 그러면은 저는 봉준호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숱한 과찬을 다 제외하고 정말 위대한 예술가이다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참 자랑스럽기도 하고 또 감독과 배우를 떠나 가지고 옆에서 지켜 보면은 좀 어른이죠 그러니까 가끔씩 어르신 어르신 제가 저보다 두 살 어리지만 어르신을 모시고 한 평생을 같이 동반자로 동시로 이렇게 살아오는 것이 영광이고 행복합니다 연기를 그렇게 잘하십니까 아 제가 그 유승환 뭐 이경미 감독님 등등 그 후배 감독님들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한 적이 있어요 임필성 감독도 그렇고

아 그 상당히 오래 전인데 뭐 그 후로 전혀 서해가 들어오진 않습니다 저의 이제 그 흉칙한 연기는 다 그 영화들에 남겨져 있고 저희도 되게 못합니다 이제 방금 얘기하신 그런 것들은 뭔가 빨리 현장을 진행해야 되는데 이제 뭐 뭔가 상황이 좀 어색해져 있거나 좀 긴장을 풀어 드리려고 예 저의 이제 꼴사 나온 연기를 먼저 제가 먼저 망가져서 보여드림으로써

예 길를 좀 만들려고 근데 제가 뭐 나서서 직접 연결하거나 그런 경우 많지 않아요 영화가 뭐 감독 촬영 감독 프로듀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만드는 거지만 무슨 다른 사람의 영화를 볼 때나 또는 뭐 드라마나 또 연극 공연을 볼 때 항상 촉각을 곤두 세우려고 애를 많이 쓰죠 또 우리가 모르는 어떤 또 배우들이 위대함을 감춘채 이렇게 지금 묵묵히

일을 하고 있을까 이런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되죠 예 내가 만난 봉준호 감독님은 심리 상담사다 어 봉감독님이 다른 분들이랑 뭐가 다른지를 좀 생각을 해봤는데 그냥 처음에 가면 어 뭐 밥 뭐 먹었어 오늘 컨디션 어때 뭐 그니까 약간 좀 배우보다 최우식 인간 우식을 좀 더 이렇게 알라고 하셨던 거 같고 그게 좀 저한테는 용기가 나는 지점인 거

같아요 제가 만난 봉준호 감독님은 테이란 분이시다 어 괴물 촬영할 때 굉장히 사소한 기억인데 제가 막내 스텝분과 이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굉장히 이른 아침에데 그때 감독님께서 굉장히 쭈뼛쭈뼛 다가오시더니 그 막내 스텝분께 생일 축하한다고 선물을 이렇게 주고 쌩하고 사라지신 기억이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님은 평범하면서도 비범한 분이다 그냥 어떤 막 유명한 감독 이런게 아니라 그냥 너무 평범한 사람

작업이 들어가도 뭐랄까 어떤 아티스트의 예민함이 그런게 드러나지 않으세요 그해 여름이 폭염이 온 굉장히 더운 여름이었는데 제가 초대한 손님이 오고 택시에서 내리는 신이 있었어요 실제 기사님이 본인 택시 가오신 거라 기사님은 쉬시고 이제 차를 잠깐 쓰는 상황이었던 거 같은데 무전기로 갑자기 뭐 되게 큰 걸 까먹은 거 같은 호흡으로 감독님이 택시 기사님 의자 챙겨 드리라고 빨리 앉아

계시게서 깜짝 놀랐어요 아 진짜 최대한의 배려와 존중을 해 주시는구나 배우한테 제가 현장에서 연계만 배우는게 아니라 사실은 그런 애티 를 배우는 거 같아요




채널명: MBC PLAYGROUND

팔로워 수: 19,400

좋아요 수: 135

조회수: 2,801

업로드 날짜: 2025-02-21

영상 길이: 13분 40초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Hb33iNu3h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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