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의 클래식 클래식] 클래식 살롱 I 피아니스트, 조성진 I 250227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 클래식 살롱 I 피아니스트, 조성진 I 250227

1.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 클래식 살롱 I 피아니스트, 조성진 I 250227

한줄요약: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 클래식 살롱 I 피아니스트, 조성진 I 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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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요약
00:06 EBS FM에서 클래식 음악 코너가 새롭게 시작됨.
01:22 조성진은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함.
01:52 조성진은 한국 피아니스트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평가됨.
02:21 조성진은 베를린 필하모닉에서 상주 음악가로 활동함.
03:22 최근 라벨 음반을 발매하며 프랑스 작곡가의 음악을 연주함.
04:21 조성진은 라벨의 피아노 전곡을 시대순으로 녹음함.
09:07 조성진은 부드러운 감성과 정확성을 겸비한 피아니스트임.
12:37 조성진은 음악의 시작을 상상력으로 표현함.
14:09 음악을 통해 사람의 본질이 드러난다는 주장에 공감함.
16:07 조성진의 우아한 소리가 강조됨.
17:36 조성진은 다양한 곡을 소화하며 협연도 활발히 함.
20:06 조성진은 빠른 습득력으로 곡을 익히는 능력이 뛰어남.
21:07 조성진의 음악적 가치가 귀하다는 언급이 있음.
24:38 조성진의 연주에서 감정의 깊이가 느껴짐.
26:51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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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크립트

[음악] EBS FM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 봄 개편에 맞아 오늘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코너입니다. 사적이고 소소한 클래식 음악 산책, 모여 살롱 전문가와 나누는 클래식 담소를 통해 클래식 음악이 주는 감동과 진심을 알아봅니다. 오늘부터 한 달 동안 함께해 주실 목요 살롱 첫 번째 안내자, 중앙일보 김호정 기자가 출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기자님.

2.1. EBS FM에서 클래식 음악 코너가 새롭게 시작됨.

EBS FM에서 클래식 음악 코너가 새롭게 시작됨.
Fig.1 - EBS FM에서 클래식 음악 코너가 새롭게 시작됨.

반갑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이야, 아니 예술의 전당에 송성원 본부장님이 저한테 그렇게 기자님 자랑을 많이 하더라고요. 그래서 소개하겠다고 되게 오래 전부터 얘기를 했는데, 제 방송에서 먼저 만날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저도 말씀을 많이 듣고 방송도 참 활기차게 잘 들었는데, 이렇게 뵙게 돼서 참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한 달 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네, 잘 부탁드립니다. 자, 오늘부터 4주 동안 함께해 주실 예정인데요. 김호정 기자가 들려줄 이야기 기대가 됩니다.

2.2. 조성진은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함.

조성진은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함.
Fig.2 - 조성진은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함.

어떤 테마를 준비해 주셨습니까? 네, 저는 요즘 주목할 만한, 주목받고 있는, 그리고 꼭 들어보셔야 하는 연주자들을 한 명씩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아, 그렇군요. 오늘 첫 번째로 만나게 될 연주자는 누구입니까? 너무나 많은 팬이 존재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첫 번째 연주자로 제가 골라봤습니다. 그렇군요. 자, 정말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연주자인데, 김호정 기자께서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소개해 주시니 기대가 됩니다.

2.3. 조성진은 한국 피아니스트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평가됨.

조성진은 한국 피아니스트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평가됨.
Fig.3 - 조성진은 한국 피아니스트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평가됨.

또 우리 기자님, 제가 알기로는 전공이 피아노로 알고 있습니다. 아, 우리 클래식 마켓에서 정말 중요한 분이시죠. 중앙일보 기자분이 피아노 전공이니 얼마나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 많은 정보를 주시겠습니까? 자, 우리 기자님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어떤 피아니스트라고 생각하십니까? 정말 한국 피아니스트 역사에서 큰 획을 그은, 지금 아직 젊지만 그런 피아니스트라고 할 수 있죠. 경력만 보더라도, 2015년에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했잖아요, 21살에. 네, 우승을 했었고, 또 그다음에 콩쿠르 우승만 하고서 커리어가 잘 안 쌓이는 경우도 있는데, 조성진 피아니스트 같은 경우는 유럽에서의 활동을 보면 정말 제대로 인정받고 있구나라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2.4. 조성진은 베를린 필하모닉에서 상주 음악가로 활동함.

조성진은 베를린 필하모닉에서 상주 음악가로 활동함.
Fig.4 - 조성진은 베를린 필하모닉에서 상주 음악가로 활동함.

그래서 아주 중요한 예로, 지금 베를린 필하모닉에서 상주 음악가로 활동하면서 다섯 번의 콘서트를 하고 있거든요. 서변, 실내악 리사이틀 해가지고요. 그렇게 솔직히 베를린 필하모닉은 세계에서 가장 콧대 높은 오케스트라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오케스트라에서 아예 전권을 준 그런 피아니스트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한국에서 너무나 팬덤이 크지만, 사실은 해외에서 정말 제대로 자리 잡고 있는 그런 피아니스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2024년에 가장 바빴던 피아니스트를 선정했었는데, 바크 트랙이라는 영국 사이트에서, 그런데 5위에 올랐더라고요. 그러니까 한국 공연 같은 것은 아마 집계가 안 됐을 텐데도, 엄청나게 다양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렇군요. 네, 자, 최근에 라벨 음반을 발매했습니다. 네, 해주시죠. 네, 그 라벨은 이제 프랑스 작곡가잖아요.

2.5. 최근 라벨 음반을 발매하며 프랑스 작곡가의 음악을 연주함.

최근 라벨 음반을 발매하며 프랑스 작곡가의 음악을 연주함.
Fig.5 - 최근 라벨 음반을 발매하며 프랑스 작곡가의 음악을 연주함.

올해 탄생 150주년이 됐습니다. 그런데 조성진 피아니스트가 쇼팽 콩쿠르 전부터 파리로 유학을 갔었잖아요. 그래서 프랑스어도 굉장히 잘하고, 사실은 그 프랑스 뉘앙스에 아주 능숙한 피아니스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3년 전부터 본인이 라벨 전곡을 하자고 음반사에 먼저 제안을 해서 준비된 음반이 나왔습니다. 네, 그래가지고 총 30세 트랙으로 되어 있지만, 그 악장 수기 때문에 모아보면 곡이에요.

2.6. 조성진은 라벨의 피아노 전곡을 시대순으로 녹음함.

조성진은 라벨의 피아노 전곡을 시대순으로 녹음함.
Fig.6 - 조성진은 라벨의 피아노 전곡을 시대순으로 녹음함.

그래서 라벨이 피아노 독주를 위해서 쓴, 그러니까 원곡이 피아노 독주인 작품 12곡을 시대순으로 전부 연주한 그런 앨범입니다. 아, 그렇군요. 이 피아니스트 건우도 라벨의 피아노 전곡을 녹음했었죠? 네, 71년, 25살 때 녹음을 했었는데요. 다 똑같은데 맨 앞에 그 그로테스크한 미뉴엣이라는 초기 작품이 있거든요, 작품 번호 5번 자리. 그거는 빼고 녹음을 했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조성진이 한 트랙 더 많은 그런 녹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 예전 분들 감상하실 때 두 앨범을 또 같이 들으면서 비교해 보시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네, 굉장히 흥미로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백건 피트도 파리에 또 적을 둔 피아니스트이니까요. 아, 그래서 재밌습니다. 네, 좋습니다. 거의 연주되지 않는 곡까지 시대순으로 정확하게 녹음한 조성진의 라벨 중에서 이제 한국을 들 텐데, 기대가 됩니다. 이 중에서 뭐 다 좋아하겠지만, 조성진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은 뭘까요? 한 인터뷰에서 그렇게 얘기했는데, 본인이 어렸을 때부터 이 곡을 쳤어서 굉장히 애정이 있다라고 얘기한 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입니다. 총 여 곡인데요. 원래 슈베르트의 우아한 왈츠 시리즈가 있고, 감상적인 왈츠 시리즈가 있잖아요. 그래서 라벨이 그 두 개를 합쳐서 약간 오마주처럼 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 이렇게 해서 내놓은 작품입니다. 그렇군요. 김호정 기자님, 어떤 곡이 제일 좋습니까? 어, 라벨 중에요? 네, 앨범 중에는 저는 '물의 유희'가 좋습니다. 아, 그렇군요. 그럼 '물의 유희'도 들어봐야겠네요..

야 되는 거 아닙니까? 아, 근데 오늘 조성진이 좋아하는 곡으로 먼저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자, 오늘 감상하실 조성진의 첫 연주곡은 라벨의 '우아하고 감상적인 초' 중에서 제일 보통 빠르기로, 또 매우 단순하게 제 8곡 '에필로그 느리게'를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로 들려드립니다. 라벨의 '우아하고 감상적인 완초' 중에서 제 1곡, 보통 빠르기로 매우 단순하게 제 8곡 '해피로그 느리게'를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로 감상하셨습니다. 기자님, 조성진이 녹음한 라벨의 음반이 보여주는 특징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어, 조성진 피아니스트도 그 앨범 발매 간담회에서 그런 얘기를 했는데요, 그 라벨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정확함과 정교함이다,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프랑스 음악 하면 물론 독일 음악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좀 조성이 모호하고 소리도 굉장히 물 같은 인상주의 그림을 많이 떠올리잖아요. 근데 사실 드뷔시가 그런 그림 화풍과 비슷하다면, 라벨은 보다 명확하고 정확하며 조금 정교한 음악이라는 거죠. 모자라 가깝군요. 어, 그렇게 더 디테일하다고 볼 수가 있죠.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비유는 피아니스트 스티븐 허프가 한 비유인데, 비가 오는 날을 그린다면 드뷔시는 굉장히 비에 안개가 껴 있는 정원을 그린다면, 라벨은 그 물방울에 비쳐 있는 정원의 모습을 하나하나 세밀화로 그리는 것 같다고 했거든요. 근데 조성진 피아니스트가 바로 그 점을 굉장히 잘 포착한 것 같아요. 그래 가지고 라벨의 어떤 굉장히 말이 되는 음악들을 앞뒤로 잘 짜여져 있게 그렇게 보여준 측면이 있습니다. 아, 그렇군요.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까 이해가 팍팍 됩니다. 자, 조성진은 라벨 음반을 3년 전부터 준비했다고 밝혔는데, 조성진은 라벨에 언제부터 관심을 가졌을까요? 어, 아무래도 라벨이 피아노를 공부할 때 앉힐 수 없는 그런 곡들이죠.

근데 굉장히 그 인터뷰에서 재밌는 이야기를 해 줬는데, 예원학교 중학교에서 연습실에서 친구들이랑 놀면서 쳤던 곡이 아주 극악한 어려움으로 유명한 '스카르보'였다고 얘기하면서, 다른 친구들은 '발라키레프 스카르보'를 쳤던 기억이 있는데, 그 기억이 아마 처음에 라벨을 쳤던 기억이 아닌가 이렇게 얘기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어렵고 기교적인 곡으로 라벨을 처음 시작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네, 완벽주의자 라벨이 조성진 하면 우리가 부드러운 감성을 좀 떠올리는데, 묘하게 어울리는 것 같아서 좀 신기합니다. 네, 너무 그러니까 정확한 피아니스트 조성진 자체가, 그리고 정말 빈틈이 없는 피아니스트거든요. 그러면서 또 반면에 가장 특장점이 소리를 잘 내요. 그래서 그 소리를 잘 내는 점과 아주 아름다운 소리를 찾는 점, 그리고 정확한 점의 결합이 라벨에서 빛을 발하는 그런 경우인 것 같습니다. 아, 알겠습니다. 연주로 한국도 들어보고 싶은데요, 이번에 감상할 곡은 어떤 곡일까요? 네, 라벨이 우리가 아는 거의 20세기까지 활동한 최근의 작곡가인데, 그의 작품들을 보면 후가와 같은 옛날 작곡가들이 했던 포맷을 가져와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중에 '쿠프랭의 무덤'이라는 여섯 개짜리 모음곡에 보면 푸가가 한 곡이 있는데요, 조성진이 이 곡을 보면서 그 주제를 어떻게 변형시키는지에 대해 너무나 정교하게 그 주제를 끌고 가는 라벨의 작법에 놀랐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그 정교함을 보실 수 있는 푸가를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2.7. 조성진은 부드러운 감성과 정확성을 겸비한 피아니스트임.

조성진은 부드러운 감성과 정확성을 겸비한 피아니스트임.
Fig.7 - 조성진은 부드러운 감성과 정확성을 겸비한 피아니스트임.

아, 좋습니다.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 중에 푸가를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로 들려드립니다. 라벨 '쿠프랭의 무덤' 중 푸가를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로 감상했습니다. 아까 잠깐 말씀하실 때 드뷔시를 언급하셨는데, 2017년도에는 드뷔시 앨범도 내지 않았습니까? 네, 드뷔시에 그 말씀드렸듯이 그림이 정확하게 연상되는 '영상'이라는 작품 두 곡을 포함해서 또 아주 유명한 '달빛'이 있잖아요. 그를 포함한 앨범을 냈었습니다. 정말 색채가 살아 있는 그때의 드뷔시 앨범이었고, 아, 드뷔시와 라벨의 헨델의 참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뜁니다. 네, 조성진의 연주는 사실 뭔가 언어로 표현하기 좀 어려운 연주를 직관해야만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이런 감정이 있지 않습니까? 저는 부천아트센터에서 공연을 다녀왔는데, 마침 좌석이 정면이 아니라 뒤에 있는 합창석이어서 더 가까이 손을 볼 수 있어서 저는 참 행복했는데, 와, 이렇게 절제를 할 수 있나 할 정도로 한 번도 그 사각형을 벗어나는 포르트가 내지 않더라고요. 네, 거기서 저는 좀 많이 놀랐어요. 그러니까 약간 최상의 아름다움을 항상 뽑아내려고 노력하는 그런 피아니스트거든요. 네, 그래서 소리에 대한 감각이 너무나 좋고, 그리고 본인이 생각하는 그 정수의 소리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거기에 도달하려는 것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런 피아니스트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항상 보면 곡에서, 그러니까 인터뷰 같은 걸 보면 저는 이 곡에서 하이라이트가 여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지점들이 있어요. 그래서 그 지점을 정해 놓고 그거를 향해서 가는 굉장히 정돈된 피아니스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 그렇군요. 유튜브에 보면 조성진이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 이렇게 진행이 된다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 쇼팽의 발라드 4번을 설명하는 건데, 그게 옥타브로 시작하죠. 우리는 음을 치면서 음악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는데, 조성진은 이미 시작하고 있었다고 하면서 그 시작하고 있는 음을 불러오는 것처럼 하면서 시작한다는 거죠. 한번 들어보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 지금 한번 들어볼까요? 네, 이렇게 소리를 보면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쳤을 때와 이미 존재하는 소리를 상상하면서 쳤을 때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오는 걸 들을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분위기, 그리고 본인이 생각하는 최고의 소리들을 항상 찾아다니는 피아니스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말씀하셨듯이 직관을 하면 음질과 분위기가 잘 들리는 그런 연주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도 참 공감이 되는 게, 우리는 음악은 시간 예술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딱 의미가 나오기 전에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극장에서 공연을 볼 때 이미 연주자가 걸어나올 때부터 음악이 시작되지 않나 생각하는데, 오늘 들려주신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의미 시작하는 지점, 음정이 이미 전부터 그 공기로부터 전달이 된다. 아, 아주 흥미롭습니다. 맞습니다. 조성진의 연주, 저도 이 티켓을 구하느라 아주 애를 썼는데, 기자님, 티켓 구하기가 좀 어려워요. 그래서 오늘도 계속 음반을 같이 들어보고 있는데, 하기가 너무 어렵죠. 항상 클래식 공연장은 커서 이천석이니까, 여러 차례 공연이 잘 안 되잖아요. 그래서 아주 고생을 하시는 것 같은데, 오늘 듣듯이 음반으로 같이 들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8. 조성진은 음악의 시작을 상상력으로 표현함.

조성진은 음악의 시작을 상상력으로 표현함.
Fig.8 - 조성진은 음악의 시작을 상상력으로 표현함.

기자님은 많이 보셨죠? 저는 많이 봤죠. 어린 시절부터 연주를 많이 봤습니다. 10대 시절, 중학생 시절부터 그때부터 애정이 남다르시겠지만 세월이 [웃음] 이렇게 느껴집니다.. 이번에 감상할 작품은 어떤 곡입니까? 이번에는 조성진이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라벨이 워낙 정교하게 짜여져 있는 작곡가이기 때문에, 악보에 보면 지시 사항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연주자가 재량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별로 많지가 않다. 연주자마다 차이가 사실 그렇게 크지가 않다. 그래서 그 소리의 질감, 소리의 색채, 그리고 분위기 같은 것들로 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그런 소리로 승부를 본 것이 저는 '주옥 같은 연주를 위한 파반느'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장 아름답고 조성진이 정말 잘하는 곡, '주옥 같은 연주를 위한 파반느'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조현우님, 김호정 기자님의 '더 클래식'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조성진의 연주, 라벨의 '주옥 같은 연주를 위한 파반느' 곡을 잘 고른 것 같습니다. 딱 맞춰서 해주셨네요. 황자님, 김호 기자와 함께하는 새 코너 반가워요. 보내주셨고요.

2.9. 음악을 통해 사람의 본질이 드러난다는 주장에 공감함.

음악을 통해 사람의 본질이 드러난다는 주장에 공감함.
Fig.9 - 음악을 통해 사람의 본질이 드러난다는 주장에 공감함.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연주한 라벨을 들려주셔서 잘 들었습니다. 라벨의 음반에 대한 기사를 보고 들어야지 하고 깜빡했었거든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작곡가 라벨을 어떻게 풀어냈는지 들려주셔서 너무 좋네요. 좋은 음악 추천도 잘 기억했다가 다음에 또 듣겠습니다. 기자님이 추천이 중요합니다. 아, 그렇네요. 그래, 추천에 따라서 음원 순위 사이트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아, 정말요? 오늘 한번 바뀌는지 보겠습니다.. 자, 우리 기자님 추천해 주신 라벨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로 들려드립니다.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로 감상했습니다. 저는 이 파반느를 감상할 때마다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아, 그렇네요. 어떻게 사람이 이런 곡을 작곡했을까? 맞아요. 느린 이 곡을 어떻게 피아니스트가 다르게 연주할까? 맞아요. 어떤 피아니스트는 다이나믹하게 표현할 때도 있지만, 조성진 피아니스트는 그야말로 여운을 즐기지 않습니까? 그런데 너무 잘 아시겠지만 그 노래하는 선이 정말 길죠.

2.10. 조성진의 우아한 소리가 강조됨.

조성진의 우아한 소리가 강조됨.
Fig.10 - 조성진의 우아한 소리가 강조됨.

피아노로 정말 노래하는 게 너무 힘든데, 그 선이 끊어지지 않고 계속 가는 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으실 것 같아요. 이 프레이즈 연결이 숨을 모시겠죠. 성악하는 분들은 숨을 모시겠어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를 들으면 따 하고 나와야 되는데 살짝 로바트 하잖아요. 그러면 같이 숨을 멈춰 있으니까, 그래서 뭐 끝나고 박수 칠 때 다른 분들 박수를 칠 때 너무 이입하는 거 아니에요? 네, 선소 공급합니다. 와, 리사이트 할 때 조성진 피아니스트가.... 리사이트 할 때 보통 25곡 가까이 하잖아요. 이번에 라벨을 할 때 정말 다치면 세 시간, 그러니까요. 두 번의 중간 유식과 본인도 한 번 그때 더 했지만, 그때 한 번 하고서 이제 기자 간담회를 한 건데, 해봤더니 마지막 쯤에 가서는 정신이 혼미해지더라,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세 시간 동안 편을 어떻게 치죠? 혼자 연습하는 것도 아니고, 혼자 연습해야 할 때 힘들데요. 그런데 사람들이 보는 상태에서 연주자니까 집중해서 해야 하죠. 아, 저는 아까도 초반에 언급해 주셨지만, 또 베를린 필하모닉 상주 음악가가 돼서 앙상블 해야 하고, 맞아요. 오케스트라 협연도 해야 하고, 네, 협연도 해야 하고, 또 리사이트 소품도 해야 하고, 이도 언제 배웁니까? 아니, 작년에 갑자기 뉴욕 피아노 협연자가 못 하게 돼서 갑자기 전화받고 그날 밤에 가서 비행기 타고 라흐마니노프 2번 연주했잖아요. 그래서 그때 코피가 나잖아요. 끝나자마자.

2.11. 조성진은 다양한 곡을 소화하며 협연도 활발히 함.

조성진은 다양한 곡을 소화하며 협연도 활발히 함.
Fig.11 - 조성진은 다양한 곡을 소화하며 협연도 활발히 함.

그러니까 아주 대단한 피아니스트입니다. 그런데 어렸을 때부터 제가 10대 시절부터 봤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그때부터 보면 도대체 이런 괴물이 어디서 나왔을까 하고, 선생님이랑도 이야기를 해보면, 가장 먼저 들어왔던 조성진 피아니스트의 특징은 빠른 거다. 그러니까 아무리 큰 곡, 거대한 콘체르토 같은 거를 갖다 줘도 금세 익히고 외우고 연주할 수 있는 수준으로 딱 만들어 온다. 습득력이 빠르구나. 아, 그거는 사실 귀가 좋은 거고 손이 잘 훈련돼 있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하나하나 읽어서 이렇게 차치다 보면 늦잖아요. 그런 게 굉장히 빠른 피스입니다. 그런데 기자님, 아무리 그렇게 빠르고 정신적인 무장이 되어 있다 하더라도 방금 얘기하신 라흐마니노프 2번을 연주한다고 생각 안 하다가 전날 전화를 받고 비행기 타고 와서 연주를 해도 되는 겁니까? 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어, 그런 레벨이라 이 세상에는 그런 사람도 있구나, 그냥 그런 것 같아요. 정말 참 우리가 오늘 조성진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지만 참 귀해요. 너무 귀해요. 그래서 이 귀한 피아니스트, 예술가, 음악가가 정말 잘 보존이 됐으면 좋겠어요. 이미지가 소비되지 않고, 그리고 또 앞으로도 무궁무진하지 않습니까? 맞아요. 그래서 참 오늘 대화 안에서 우리가 우리나라의 아티스트를 사랑하는 마음이 계속 나오게 됩니다. 자, 오늘 초반에 말씀해 주셨던 김호준 기자님이 가장 좋아하는 곡을 제가 꼭 들어보고 싶은데, 지금 들어도 되겠습니까? 아, 이제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물의 유희, 왜 좋아하시죠? 저는 물과 관련된 두 곡을 사실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리스트의 그 '순레 해'라는 작품집 중에 '에스테 별장의 분수'라는 작품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걸 보면 물이 튀어오르는 장면이 딱 펼쳐져요. 그런데 라벨이 이 곡을 지을 때 리스트의 영향을 받아서 그 물을 그렸거든요.

그런데 라벨의 물이 저는 더 튄다고 생각합니다. 물방울이 더 튀어 가까이서. 그래서 그 피아노로 정말 물방울을 맞는 느낌을 해주는 게 저는 너무 진귀한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잘할 수 있는 악기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악기가 또 피아노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피아노의 장점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음색이라고 생각해서 '물의 유희'를 사실 좋아합니다. 표현이 기가 막힙니다.

2.12. 조성진은 빠른 습득력으로 곡을 익히는 능력이 뛰어남.

조성진은 빠른 습득력으로 곡을 익히는 능력이 뛰어남.
Fig.12 - 조성진은 빠른 습득력으로 곡을 익히는 능력이 뛰어남.

아마 이 곡을 듣고 난 뒤에 리스트의 곡도 많은 분들이 들어보실 것 같아요. 네, 너무 좋아합니다. 알겠습니다. 자, 라벨의 '물의 유희',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로 들려드립니다. 라벨의 '물의 유희', 피아니스트 조성진 주로 감상하셨습니다.

2.13. 조성진의 음악적 가치가 귀하다는 언급이 있음.

조성진의 음악적 가치가 귀하다는 언급이 있음.
Fig.13 - 조성진의 음악적 가치가 귀하다는 언급이 있음.

김민정님, 김호정 기자님 반갑습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인터뷰 유튜브에서도 많이 봤었는데, 여기서 또 만나네요. 음악 전공하셔서 그런지 김호정 님의 인터뷰는 뭔가 색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제가 다 듣습니다. 아까 피아노를 공부하기 때문에 전달해 주신 딜리버리가 또 다르게 와서, 아주 우리 클래식에서는 기자님의 역할이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제가 잘하겠습니다. 이영님, 좋아하는 것을 우연히 득템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김호정 기자님 이야기를 되새기면서 한 음 한 음을 따라가며 들어봅니다. 자, 우리 분들의 레벨이 이 정도입니다. 아, 정말요? 그러니까요. 언제든지 음악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신 분들 같아요. 너무 행복합니다. 자, 피아니스트 조성진 님 직접 만나 보셨죠? 인간 조성진은 어떻습니까? 그런데 제가 늘 주장하는 바인데, 음악을 들으면 그냥 그 사람입니다. 아, 그래서 저는 이제 연주자들과 자주 보고,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또 연주를 보잖아요. 그러면 그냥 그 자체입니다. 음악이 너무, 뭐 상황은 더 그럴 것 같은데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무의식 중에 자기가 많이 드러난다고 생각하거든요. 음악할 때 정말로. 그래서 조성진 피아니스트도 실제로 만나 보면 그냥 그 음악처럼 굉장히 정제되어 있고, 그리고 어, 뭐랄까요, 어떤 어긋남이 없죠. 좀 사람이, 물론 제가 친하지 않아서.. 않아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정말 친한 친구들은 또 다른 얘기를 할 수도 있겠죠.

여튼 그 음악에 대해서 저는 그 사람이 거의 일치한다고 주장하는 주의거든요. 무대 위에서는 거짓말할 수가 없죠. 진짜 그런 것 같아요. 네,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다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아, 잘 알겠습니다. 잠시 후에 들을 조성진의 연주도 우리 김 기자님이 좋아하는 곡이죠. 네, 저는 그 '주구 왕녀를 위한 파반느'가 좀 겨울이 비슷한 곡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이번 라벨 음반에서 그 파반느가 조성진의 우아한 소리를 가장 잘 보여준다면, 지난번에 핸들 음반에서는 바로 이 곡 '미뉴엣'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네, 그래서 마음이 정리가 안 될 때 들으면 너무 좋고, 한 번 이렇게 들으면 끊을 수 없는 그런 두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이 음악도 오늘 꼭 듣고 싶었습니다. 와, 라벨의 진수성에서 마지막에 귀한 디저트를 핸들이 넣어 주셨습니다. 맞습니다. 아, 그리고 오늘 방송에서 저희가 얘기를 못 했는데, 사실 라벨의 협주곡 음반도 최근에 나왔거든요. 그래서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협주곡 음반도 나왔으니까, 그것도 같이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2.14. 조성진의 연주에서 감정의 깊이가 느껴짐.

조성진의 연주에서 감정의 깊이가 느껴짐.
Fig.14 - 조성진의 연주에서 감정의 깊이가 느껴짐.

저희가 아까 대화 중에 하나 정정해야 될 게, 뉴욕 피아노 대테러 나왔다고 했는데 맞아요. 장소가 뉴욕이 아니라 뉴욕 필로 착각을 했는데, 빈 필, 빈 필이 그때 데뷔였다고 썼었는데, 역시 제가 나이를 먹다 보면 가물가물하네요. 아닙니다. 생방송에는 그런 실수를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예, 이렇게 정정해서 다시 말씀드립니다. 네, 자 다음 주에 만나게 될 주목받는 연주도 기대가 되는데요. 그 물어봐도 됩니까? 아, 공개? 아니, 그거는 기자님의 마음입니다. 공개를 안 해 주시면 저희가 다음 주에 또 한 주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기다릴 거고, 말씀해 주시면 또 그 연주자를 생각해 보면서 기다리겠습니다. 제가 좀 입이 가벼운 편이에요. 일본에도 지금 피아노 봄이 사실 불고 있는데, 그중에서 츠지 노부유키는 피아니스트로, 2009년 방 클라벤 콩쿠르 공동 우승자입니다. 그래서 그 피아니스트를 또 실컷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아, 그렇습니까? 노브 6가 나오는군요. 알겠습니다. 자, 핸들 소개해 주셨는데, 저희가 수다가 좀 길어져서 핸들은 제가 다음 기회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아, 예, 알겠습니다. 자,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2.15.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됨.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됨.
Fig.15 -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됨.

앞으로 4주 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아, 네, 감사합니다. 네, 김은영 기자님과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3. 영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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