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 학생이 스탠포드에서 깨달은 모든 것 : 그들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한줄요약: 한국 학생이 스탠포드에서 깨달은 모든 것 : 그들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시간 | 요약 |
---|---|
00:01 | 교수와의 소통이 중요함. 소수의 학생이 수업에 참석함. |
02:02 | 스탠포드에서의 경험이 소중함을 느끼고 있음. |
02:31 |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가 존재함. |
03:03 | 다양한 경험을 쌓는 마인드셋이 필요함. |
03:32 | 스페이셜 컴퓨팅 수업이 기억에 남음. |
05:03 | 실리콘 밸리의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음. |
09:01 | MBA 학생들과의 교류 기회가 많음. |
09:32 | 유명 강연자들이 자주 방문하여 소중한 경험을 제공함. |
10:31 | 졸업 후 진로는 금융과 테크 분야로 나뉨. |
11:01 | 인턴 문화가 활발하여 1학년부터 시작함. |
11:32 | 휴학 기간은 보통 2년 정도로 제한적임. |
12:31 | 비자 문제는 한국 유학생에게 큰 고민임. |
13:32 | 문화적 다양성이 미국과 한국의 차이를 느끼게 함. |
14:34 |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학업에 임하는 경향이 강함. |
20:33 | 자전거를 이용해 캠퍼스를 돌아다니는 문화가 있음. |
21:02 | 학생들은 자전거를 빌려서 이동하는 경우가 많음. |
21:32 | 학생식당의 식사는 무료가 아님을 확인함. |
23:32 | 기숙사는 대부분 2인실이며 룸메이트가 자주 바뀜. |
25:03 | 스탠포드 캠퍼스는 넓어 자전거를 많이 이용함. |
27:02 | 미국 친구들은 결혼에 대한 생각이 한국과 다름. |
28:01 | 다양한 파티 문화가 있어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많음. |
29:34 | 농구 경기 티켓 가격이 비싸며, 분위기는 압도적임. |
2. 스크립트
지금까지 들었던 수업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이 있으세요? 제가 이번 봄학기 때 들었던 수업 중에 스페이셜 컴퓨팅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제 막 비전 프로가 있잖아요, 애플 그거 관련해서 앱을 만들고 그런 수업이 있었는데, 그 강의실에 가면 학생들이 별로 없어요. 진짜 별로 없어요. 컴퓨터 공학 전공 수업에서는 거의 다 안 가요. 어, 진짜요? 거의 다 안 가고 다 녹화를 해요. 제가 들었던 것 중에 하나는 학생이 한 200~300명 정도 있었을 거예요.2.1. 교수와의 소통이 중요함. 소수의 학생이 수업에 참석함.

그런데 한 6주차, 7주차 가면 학생이 15명 있어요. 제가 그 중에 한 명이었어요. 그래서 중간에 약간 약간 [음악] 살짝, 혹시 가장 먼저 윤찬 님 자기 소개를 해 주실 수 있나요? 저는 일단 고등학교는 서울국제학교를 나와서 미국은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유학하고 있는 황윤찬이라고 합니다. 너무 반갑습니다. 그러면 혹시 지금 윤찬 님은 전공이 어떻게 되시나요? 어, 일단 컴퓨터 공학 CS 전공하고 있고, 저희가 2학년 끝날 때까지만 전공을 정하면 돼서 추가적으로 복수 전공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입학할 때 컴퓨터 과학으로 들어오는 게 아니라, 진짜 어떤 전공으로 들어올 수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생물학 전공하다가 보통 학교를 보니까 생물학 전공하는 사람들은 다 의대 가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의사가 되기 싫어서, 의사 되거나 리서치 하거나 둘 중 하나인데 둘 다 아닌 것 같아서 바꾼 케이스입니다. 보통 다 생물학 쪽으로 가면 프리메드를 밟고 의대에 가는 거군요? 네, 네. 보통 다 프리메드를 밟고 의대에 지원해 가는데 저는 안 하고 싶어서요. 그러면 다음 질문으로, 혹시 윤찬 님이 스탠포드 대학교에 다니기 때문에 기억나는 특별한 일이 있나요? 재밌는 일화가 하나 있긴 한데, 1학년 때 뭣도 모르고 기숙사에 들어갔는데 주변 사람들이 계속 웅성웅성 거리는 거예요. 그래서 뭐지? 해가지고 애들이랑 막 얘기하고 그러다가 제 옆방에 빌 게이츠의 딸이 있었던 거예요. 피비 게이츠가 있었는데, 물론 그렇게 웅성대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다 되게 약간, 어? 이런 애가 있네? 약간, 물론 당연히 그 전까지 게이츠가 한 사회에 대한 기여나 이런 것도 엄청나서 그런 거에 대한 스펙은 있지만 그래도 약간 다 똑같이 동등하게 학생으로 대해 주는 걸 보고 좀 되게 신기하다고 생각했었어요.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 와도 그런 것 같아요. 제가 막 엄청나게 큰 학교도 좀 큰 편이기도 하고, 학생들도 많다 보니까 제가 모든 사람들한테 이렇다라고 말씀드리기 어려운데 그래도 약간 그런 분위기가 좀 있는 것 같아요. 좋습니다. 그러면 혹시 긴 기간은 아닐지라도 스탠포드 대학교에 다니면서 어떤 것들을 좀 배운 것 같으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진짜 네트워크가 이렇게 중요하구나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특히 미국에서는 네트워크가 정말 중요한 것 같고, 내가 얼마나 뛰어난가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내 주변 사람이 누구냐가 정말 중요한 것 같거든요. 왜냐하면 저는 개인적으로 저보다 훨씬 훌륭한 사람들 옆에 있어야지 제가 성장한다고 생각하는 타입인데, 저희 학교는 충분히 그걸 충족시켜 주는 것 같아서 행복합니다.
2.2. 스탠포드에서의 경험이 소중함을 느끼고 있음.

그러면 이게 살짝 궁금한 부분인데, 정말 어떤 점들을 보고 이 친구가 대단한 사람이구나라는 느낌이 드나요? 서울대 공대생들을 보면 얘기를 하면 약간 딴 세상에 있는 것 같은, 좀 약간 제한된 사고 방식이 있고, 대단한 사람이구나라는 느낌이 확 들 때가 있어요. 그게 굳이 공개된 지식이 아니더라도, 자기가 좋아하고 자기가 잘하는 분야에서는 완전 자신감 있고 자기만의 생각을 되게 잘 펼쳐내는 환경들을 많이 보면서 좀 다르긴 하구나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너무 좋네요. 그러면 그다음 질문으로, 혹시 지금까지 들었던 수업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이 있으세요?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클리시하게 말하면 저희 학교 중에서 'Introduction to Programming 106A'고, 컴퓨터 공학 수업인데 입문 수업이에요. 그런데 그거는 진짜 당연해 가지고 좀 다른 걸 하나 얘기하면, 제가 이번 봄학기 때 들었던 수업 중에 유닛 코스로 스페이셜 컴퓨팅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제 막 비전 프로가 있잖아요, 그거 관련해서 앱 만들고 그런 수업이 있었는데, 그 수업은 다 PhD 학생들이 주도하고 프리미엄은 없는 그런 수업이었는데, 저는 진짜 재밌게 했어요.
2.3.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가 존재함.

되게 약간 오히려 클래스 사이즈도 좀 작고 하니까, 되게 내 원원원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경험도 많았고, 전 진짜 재밌게 했던 것 같아요. 되게 트렌디하게 그 기술 분야를 따라가고 있는 거네요, 수업 자체가. 그래서 어떤 트렌드가 나올 때마다 그거에 관련된 수업이 좀 나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잘 모르긴 하는데, 그걸 보면서 진짜 많은 학생들이 이런 거에 관심이 많고, 이런 걸 주도적으로 해나가고 싶은 의지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 멋있다 생각했습니다. 그럼 수업 전원이 비전 프로를 끼고 앱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다 체험을 해봤어요.. 근데 다 하나씩이 아니고, 수업에 한두 개 정도 있어서 다 돌아가면서 한 번씩 써보고, 이제 자기가 앱 개발하면서 직접 테스트도 해보고, 이거는 비전 프로에 좀 안 맞는 게 없네라고 이렇게 테스팅해볼 수도 있는 거 좋습니다.
2.4. 다양한 경험을 쌓는 마인드셋이 필요함.

그러면 이제 스탠포드 대학교가 실리콘 밸리의 완전 중심지에 딱 있잖아요, 팔로알토에. 그렇기 때문에 요즘 가장 인상 깊게 봤던 신기술이 있나요? 거기 워낙 프로토타입이 많이 돌아다니는 곳이다 보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제가 어제 만난 대표님 중 한 분이 옵티마이저 AI, 아고 텍스트를 오디오로 변환시켜 주는 스타트업을 창업하는데, 물론 그분은 실리콘 밸리에서 만나지 않았지만 샌프란시스코에 베이스하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말씀드리는 건데, 이런 식으로 어떤 기술이든 거기 있는 인재들이 관심이 있으면 그냥 뛰어드는 것 같아요. 그게 약간 실리콘 밸리의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단점이 될 수도 있겠죠. 그것 때문에 돈을 엄청나게 낭비할 수 있으니까요. 근데 그만큼 리턴이 있으니까요.
2.5. 스페이셜 컴퓨팅 수업이 기억에 남음.

그리고 제가 느끼기에는 사실 생각보다 샌프란시스코의 자율주행 자동차가 엄청 대중화되어 있다고 느꼈는데, 샌프란시스코 쪽에 팔로알토 쪽에 사시는 입장에서 자율주행 자동차가 좀 대중화되어 있다고 느끼시나요? 저희 학교 근처 쪽은 모르겠는데, 물론 다 테슬라를 타고 다녀서 오토파일럿 같은 게 있긴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좀 많이 봤던 것 같아요. 특히 웨이모 같은 기업들이 거리에서 걷다 보면 그냥 웨이모가 이렇게 돌아다녀요. 보면서 아, 진짜 시대가 많이 변했다 싶기도 하고, 너무 꼰대 같은데, 아튼 되게 신기했던 경험이 있어요. 그죠? 혹시 여기 조금 더우시면 위치를 그늘 쪽으로 옮길까요? 아, 네, 좋습니다. 이어서 얘기를 해보도록 하죠. 그러면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대학 생활을 하면서 세상이 진짜 넓구나 느꼈던 경험이 있으세요? 말씀드린 빌 게이츠 따님을 만난 것도 당연히 많은 경험 중 하나고, 일단 학교 가면 인종, 시작해서 어디서 왔는지, 그 사람의 국적 같은 거만 봐도 진짜 완전 멜팅 팟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한번 말씀드렸듯이 약간 커넥션이 진짜 저희 학교 한정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워낙 저희 학교에 아주 훌륭한 분들이 많으시니까 이렇게 저렇게 하면 엄청 멀게 느껴지던 그런 롤 모델분들도 만날 수 있고, 그래서 최근에 세 아트만 도시 건축 고 뭐 이렇게 강연 같은 것도 많이 가고, 이런 문화가 좀 더 발달되어 있는 것 같아서 그런 측면에서는 진짜 미국이랑 한국이 이런 면에서 진짜 좀 살짝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던 제게 또 젠슨 왕도 한번 왔다 갔더라고요.
2.6. 실리콘 밸리의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음.

아, 그래요? 저, 저 못 보긴 했는데 그 칼텍 연설만 봐서 아, 그래요? 졸업 연설? 제가 졸업할 때쯤 왔으면 좋겠네요. 한번 와서 윤찬 님을 데리고 가야죠. 그러면 혹시 제가 좀 궁금했던 부분이 윤찬 님도 수업 들으면서 참여 점수가 있나요? 뭔가 발표를 해야 점수를 받고 필수적으로 해야 되는 참여 점수가 있다고 하는데. 아, 수업 바이 수업인 것 같아요. 어떤 수업은 내가 렉처를 직접 가서 들어야지만 어느 정도 크레딧을 준다던가, 아니면 또 수업의 일환으로 발표를 해서 점수를 받는다던가, 이런 게 많죠. 그러면 제가 사실 윤찬 님의 그 스를 또 오기 전에 잠깐 보고 왔는데, 저 좀 궁금했던 댓글이 수업을 가냐고 하는 댓글이 있더라고요. 혹시 수업을 안 가는 게 좀 일상인 건가요? 그게 좀 그래도 괜찮은 건가요? 아, 네, 그거는 굉장히 아이일수를 보셨다는 게 좀 감사하긴 한데 부끄럽고, 일단 수업마다 정말 다른데, 컴공 전공 수업 같은 경우는 거의 다 안 가요. 진짜로 거의 다 안 가고, 다 녹화를 해가지고 보통 다 그냥 컴퓨터로 보는데, 저는 그때 저녁 하고 돌아온 첫 학기여서 그때 제가 세웠던 목표 중 하나가 일단 최대한 많이 수업을 가보자였어요. 왜냐하면 그전에 다닐 때는 다 녹화되는 수업만 듣다가, 뭔가 이럴 거면 내가 학교를 왜 가나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기숙사에 혼자 처박혀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때는 좀 많이 가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선배 형들, 형누나들이 좀 가라고 물어본 그런 게 있었어요. 그럼 별로 없어? 진짜 별로 없어요. 제가 들었던 것 중 하나는 학생이 한 200~300명 정도 있었을 거예요. 근데 한 6주차, 7주차 가면 학생이 15명 있어요. 제가 그 중 한 명이었고, 그래서 중간에 약간 펜타가 오기도 하는데, 오히려 그 덕분에 교수님과 화기애애해져서 결국에는 제 전공 어드바이저가 되어 주셨고, 그래서 오히려 반대로 생각해서는 컴공 전공에서 많이 안 가는 그런 곳에서는 가서 교수님이랑 많이 얘기해보고 그런 것도 재밌지 않을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저도 들었었거든요. 미국 대학은 강의를 녹화해서 어차피 다 올려 준다고, 물론 말씀해 주셨듯이 또 특정 케이스일 수 있죠.. 겠지만, 네 맞습니다. CS가 되게 특히 강한 것 같아요. CS가 좋습니다. 그러면 재밌었던 경험이나 일화, 윤차님이 얘기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신가요? 그냥 커넥션에 대해 말씀드리면, 진짜 학교가 GSB와 붙어 있다 보니까 MBA 저희 학교 나오신 분들이랑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정말 많아요. 그래서 NBA에 다니셨나요? 다니시고 있는 분들한테 제가 그냥 혹시 한번 같이 커피챗 가능한가요? 물어보면, 거의 다 흥쾌히 약간 당연하죠 하면서 서로 얘기 나눠보고 그 사람은 무엇을 하고 있고, 이렇게 그 사람의 경험담을 들어보는 게 저는 너무나도 소중한 경험이라 생각하네요. 그래서 그런 경험도 많았고, 어떨 때는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강연하러 오는 대단하신 분들이 많아요.
샘 알트먼이 오시고, 되게 유명한 VC의 CEO 분이 오셔서 자기 생각이라든지 자기 경험담을 얘기하고, 이런 것들이 정말 너무나도 당연하게 활발하게 많이 일어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그거에 대한 최대 수혜자가 아닌가 싶고, 진짜 전 너무 감사하죠. 이런 기회가 있다는 것조차, 이걸 쓰냐 마냐를 떠나서, 그래서 그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게 제 목표 중 하나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뭐든 일단 해보자라는 마인드셋이 거기서 좀 나온 것 같아요. 기회가 그만큼 너무나 중요하고 많으니까요.. 좋습니다. 보통 주변 친구들이 졸업하고 나서는 진로를 어떻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한국 유학생 한정이면 당연히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금융 쪽에서는 투자은행, 컨설팅 이런 쪽으로 많이 가고, 테크 쪽은 거의 무조건 개발자 아니면 PM 정도로 많이 나뉘는 것 같아요. 한국 경영학 학생들이 스타트업을 하는 케이스는 그렇게 많이 보지 못해서 몇 분 계시긴 한데, 보통은 다른 쪽으로 빠지는 것 같아요. 빅테크 가려고 하는 친구들도 정말 많죠. 제가 군대 갔다 온 사이에 군대 안 가는 친구들은 빅테크 인턴도 많이 잡아놨고, 리턴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봤지 않을까요? 다 훌륭한 애들인데, 리턴 오퍼라는 건 인턴 끝나고 정규직으로 오라 아니면 인턴 한 번 더 하러 와라, 학교가 안 끝났으면요.. 그러면 제가 그 산호세 쪽에 사는 인도인 친구를 인터뷰할 때, 그 친구가 자기는 미국 와서 놀란 게 1학년 1학기 방학부터 다 인턴을 시작한다고 하던데, 실제로 그렇게 인턴 문화가 활발한가요? 정말 활발해요. 진짜 한국에서는 인턴을 한번 지원해보고 싶다라고 찾아보면, 그게 잘 형성돼 있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2.7. MBA 학생들과의 교류 기회가 많음.

물론 돼 있는 기업들도 많은데, 1학년 1학기 끝나고 하는 애들도 굉장히 소수인 것 같고, 보통 1학년 끝나고 여름 방학 때 많이 하고, 2학년 끝나고는 거의 많이 하는 것 같아요. 3학년 때는 무조건 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1, 2학년은 저희 학교는 좀 많이 했었어요. 엄청 많이 하는군요.. 그러면 그 인턴을 하는 게 생활비를 버는 목적도 있고, 스펙을 쌓는 목적도 있는 건가요? 그거는 약간 개개인의 여건에 따라 좀 다른 것 같은데, 유학생 쪽은 그래도 실무 경험을 쌓는 쪽으로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좋습니다. 그러면 약간 궁금한 게, 저는 미디어를 통해서 자꾸 미국을 이해하다 보니까, 또 미디어를 보면 미국이 취업 난이다, 취업이 잘 안 되고 있다 해서 대학생들이 취업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하는데, 물론 어느 대학이나 다를 수 있겠지만, 주변에 스탠포드 대학교 친구들을 봤을 때도 취업에 대한 고민이 많은 편인 것 같나요?.
2.8. 유명 강연자들이 자주 방문하여 소중한 경험을 제공함.

어, 진짜 많아요. 이게 저희 학교를 나왔다고 프리패스다 이런 건 절대 아니고, 저희들도 그냥 똑같은 학생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똑같이 약간 취업난이 있으면 똑같이 겪고, 똑같이 힘들어하고 그러는 것 같아요. 저도 개인적으로 좀 많이 힘들고, 특히 주변 친구들은 다 졸업할 나이니까 고민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모두 다 겪는 문제지, 저희 학교를 다닌다고 해서 이런 건 절대 아니에요.. 그렇군요.
2.9. 졸업 후 진로는 금융과 테크 분야로 나뉨.

너무 좋습니다. 그러면 혹시 또 궁금한 게, 확실히 요즘 한국 유학생들이 비자에 대한 고민이 많다는 게 느껴지시나요? 네, 저는 다행히 그런 문제는 안 겪고 있긴 한데, 정말 비자 관련해서 고민이 많으신 분들이 많아요. 특히 학생 비자가 끝나고 나중에 일하는 데 있어서 요즘은 CS 관련해서는 취업이 나뉘다 보니까, 많은 미국 기업들이 비자를 안 내주려고 하는 경향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아는 형, 누나들은 개발을 지원하는데, 물론 추측이죠. 추측성인데, 내가 비자를 신청해야 된다라고 쓰는 질문이 있어요. 지원할 때, 그것 때문에 서류부터 떨어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2.10. 인턴 문화가 활발하여 1학년부터 시작함.

그래서 확실히 그런 측면에서는 진짜 힘들겠구나 생각이 많습니다. 근데 이건 누가 어떤 노력을 한다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거잖아요. 진짜 그렇죠. 왜냐하면 저희가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미국 시민인데, 저랑 또 거의 비슷한 역량을 가진 인재가 있으면, 당연히 미국 기업 입장에서는 미국인을 뽑는 게 훨씬 더 유리하니까요..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또 궁금한 게 질문이 좀 많은데, 혹시 이제 한국 학교보다 미국 대학교 학생들이 입학은 쉬운데 졸업은 어렵다 이런 얘기를 제가 듣곤 하는데, 혹시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저희 학교는 좀 반대인 것 같고요.
2.11. 휴학 기간은 보통 2년 정도로 제한적임.

졸업하는 게 쉽다는 건 아닌데, 학점을 따기가 좀 괜찮은 것 같아요. 입학하는 게 조금 더 어려웠던 것 같고, 근데 다른 학교 다니는 친구들은 그런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졸업하는 게 진짜 어렵다, 학점 따기가 너무 어렵다. 글쎄요, 제가 그거 잘 모르겠는데, 아마 한국에서는 대학이 끝이라고 생각하잖아요. 약간 내가 서양에 가면 끝이다, 나는 오케이 인생 끝났어 이런 이미지가 좀 있는 것 같아요. 가죠, 내 분위기가 있죠.
2.12. 비자 문제는 한국 유학생에게 큰 고민임.

약간 그래서 워낙 고등학생 때 정말 입지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을 하고, 미국은 오히려 그게 좀 덜해서 그런 경향이 좀 센 것 같아요. 내가 대학을 정말 오고 싶어서 온 학생들이 많죠. 물론 당연히 무조건 가야 되니까 하는 사람도 있지만, 오히려 그런 학생들이 좀 많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이 좀 다르다고 생각해요. 네가 이 학교를 오고 싶어서 왔으니까 이만큼 인풋을 넣어라, 그리고 그 아웃풋을 보여줘. 그러면 해서 다니기 주겠다 이런 느낌이 좀 더 강한 것 같아요.. 그럼 보통 휴학 같은 거는 별로 안 하나요? 학생들이 학교마다 다른데, 저희 학교 학생들은 특히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으면 무조건 휴학하는 경우가 많아요. 제 친구 중에도 그런 케이스가 있었는데, 스타트업을 해서 와이콤비네이터에 배치가 됐어요. 그래서 바로 휴학하고 애들이랑 같이 샌프란시스코, 팔로알토 쪽에 가서 같이 살면서 스타트업을 하고 그런 걸 권장하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학교가 그래서 저는 처음에 이 학교를 들어올 때 그런 생각을 많이 안 했는데, 와서 진짜 정말 잘 들어왔구나 이렇게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하는 그런 환경에 놓여 있다는 거 자체가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가 생각을 많이 해서요. 애들 보면서 좀 자극도 받고, 되게 영감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휴학은 좀 무제한으로 할 수 있는 건가요? 아마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 꽤 길어요. 제가 군대로 갔다 와서 휴학을 했잖아요.
2.13. 문화적 다양성이 미국과 한국의 차이를 느끼게 함.

근데 군대는 안 쳐줘요. 군대는 안 쳐줘서 추가로 한 2년 더 할 수 있나 그랬는데, 보통 2년 정도 하고 잘 되면 그냥 아예 나가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그건 잘 모르겠어요.. 좋습니다. 그러면 제가 유학생들을 인터뷰하다 보면 유학에 왔다고 해서 영어 실력이 단순히 느는 건 당연히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자기들도 그 안에서 엄청나게 많은 노력을 해야 된다고 합니다. 윤찬 님은 어떻게 영어 공부를 하셨었는지 궁금해요.
2.14.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학업에 임하는 경향이 강함.

저는 일단 초등학교를 외국에서 다녔어 가지고, 당연히 그게 처음 언어를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진짜 문법 이런 것도 진짜 모른 채 그냥 완전 머리로만 스피킹만 했으니까요. 근데 저는 그래서 많은 한국 분들 입장에서는 공감하기에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결국에는 스피킹, 인강, 위딩, 라이팅이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스피킹이 저는 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사람과 사람이 서로 소통할 수 있게 해주잖아요, 언어가. 그래서 얼마나 내 의사 생각을 잘 전달하느냐, 얼마나 내 의견을 잘 전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스피킹이 좀 중요하잖아요.. 그러면 살짝 또 궁금한 게, 보통 제가 미국에 갔을 때 음식이 맛있을 때 'It’s delicious'라고 하기보다 'It’s good'를 많이 쓴다고 하더라고요. 그 외에도 슬랭도 상당히 많고, 또 제가 느끼기에는 영어로 뭐 어느 정도 말은 할 수 있겠는데, 이게 정말 뭔가 시적인 표현을 쓰는 사람도 있고, 미국에도 또 그리고 되게 말을 깔끔하게 하는 미국인들이 좀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의 그 영향을 늘리는 방법도 결국은 그냥 계속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네, 솔직히 요즘 유튜브도 워낙 잘 돼 있어서 그런 미국식 슬랭 같은 거를 많이 알려주는 유튜버분들도 많으신데, 저는 운이 좋게도 주변 사람들이 다 그런 걸 구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보니까 그 사람들 듣는 거 보고 '어, 괜찮네' 하면 쓰는 것 같기도 하고, 당연히 저희는 외국인 입장이니까 처음에 모를 수밖에 없잖아요. 근데 그런 것 같아요. 저, 근데 굳이 그걸 안 쓴다고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이런 건 절대 아니에요. 아웃사이더가 된다거나 그런 건 절대 아니죠.. 그러면 혹시 이 전공을 선택한 이유가 있으세요? 일단 처음 선택했을 때는 저희 학교가 워낙 CS 프로그램이 좀 발달돼 있다 보니까, 그리고 주변 사람들도 정말 저처럼 다른 전공으로 지원했다가 CS로 바꾼 케이스가 많아서 한번 해볼까라는 정말 그런 생각으로 했는데, 하다 보니까 괜찮더라고요. 막 당연히 진입 장벽도 있고 좀 힘들기도 했는데, 그래도 보람이 있어서 계속 선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제가 이해한 바로는 스탠포드가 어느 학과로 들어오든 간에 2학년 때까지 본인의 전공을 바꿀 기회가 있는 거죠?. 그래서 엄밀히 말하면 어떤 전공으로 지원하든 학교에 들어가면 무전공으로 시작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 2학년 때까지 아무거나 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죠. 자기가 지원했던 전공에 국한되지 않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좋은 시스템이네요. 학생 입장에서는 진짜 그러면 혹시 윤찬 님은 CS 전공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세요? 좀 공부하면 할수록 약간 정말 전문적인 분야가 아니면 컴퓨터 공학이 필요 없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기본적인 사고방식,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다양하게 색다르게, 크리에이티브하게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것을 배우는 것 같아서 좋긴 한데,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저도 엄청 오래 공부한 건 아니어서 추천을 한다고 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러면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 볼게요. 물론 윤찬 님은 지금도 전공을 고를 수 있는 기회가 있긴 하지만, 다시 처음부터 전공을 고를 수 있다면 어떤 전공을 하고 싶으세요? 일단 생물학을 계속 할 걸이라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 말씀드렸다시피 워낙 바이오테크가 엄청 성장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고, 코딩이나 이런 CS 쪽은 제가 따로 독학해서 해도 충분히 가능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해요. 그래도 제가 아직 밟아보지 못한 과정도 많고 배워보지 못한 것도 많기 때문에 계속 배우면서 좀 더 알아가야 될 것 같은 그런 입장이에요..
좋습니다. 그러면 사실 IT 업계 트렌드가 상당히 빨리 바뀌는데, 그런 부분에서 어떻게 적응해 나가려고 노력하는 편이세요? 일단 최대한 피벗을 많이 할 준비가 돼 있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이 얘기를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저는 애초에 컴퓨터 공학 전공도 대학교 와서 처음 시작한 거고, 그런 공부 같은 것들을 다 제로부터 시작했으니까 언제든지 어떤 새로운 무언가가 떠올랐고 그에 대한 수요가 올라갔을 때 대체로 그렇게 안 들려면 무조건 피해서 따라가야 되는 게 현실인 것 같아요.. 그러면 또 살짝 궁금한 게, 물론 이것도 개인적인 의견일 수밖에 없겠지만, 제가 가끔 한국에 있는 컴퓨터 공학과 학생들과 얘기를 해보면 수업하는 게 현업과 너무 관련이 없기 때문에 다들 안 들으려 한다고 하는데, 혹시 윤찬 님도 주변에 있는 컴퓨터 공학과 CS 친구들이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있나요? 네, 좀 그런 것 같고, 정말 내가 이걸 나중에 회사 가서 쓸까 하는 생각은 다른 의견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아직 많이 수업은 듣지 못해서 계속 알아가겠지만, 주변 사람들이 얘기할 때는 보통 그런 식으로 얘기를 많이 하셨어요. 그런데 그 대신에 그런 너무나도 세부적이고 디테일하고 어려운 수업들을 많이 듣기 때문에 기본적인 코딩 실력은 또 늘어났어요. 그래서 내가 이걸 안 들었으면 더 나았을 것 같다는 건 아닌데, 그래도 좀 약간 거리가 멀긴 하죠. 내가 이걸로 뭘 하고 싶으냐고 물어봤을 때 거리가 멀 때가 많아요.. 그러면 제가 학교를 아주 짧게 한 이틀도 안 돌아본 것 같긴 하지만, 잠깐 돌아다녀 볼 때 자전거 타는 사람이 유난히 많은 것 같은데, 혹시 학교에 그런 문화가 있나요? 학교가 서쪽 끝쪽, 동쪽 끝쪽까지 걸어가려면 한 40분은 걸려요. 그래서 만약에 제가 동쪽에 살고 있는데 서쪽에 있는 캠퍼스를 가려면 40분은 걸어야 하니까, 그렇게 하고 싶지 않잖아요. 그래서 기숙사에 돌아가는 거까지 생각하면 한 시간 넘게 걸리는 거니까, 보통 다 자전거를 사는 편이에요. 아니면 스쿠터를 타고 다니고, 그래서 사람들이 자전거를 되게 많이 빌려요. 그래서 무조건 자물쇠를 끼고 다녀야 되고, 그런 불편함이 있긴 합니다.. 미국도 남의 자전거를 훔쳐 가는군요. 아, 진짜 많이 훔쳐가요. 한국에는 그런 문화가 있는지 몰랐는데, 제가 자전거를 막 엄청 많이 타고 그러지 않아서 그걸 듣고 '아, 이건 좀 비슷하구나' 싶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학생식당에 한 번 가봤는데 자전거가 진짜 많더라고요. 네, 맞아요.
깜짝 놀랐어요. 그러면 혹시 그 학식이 누구는 등록금에 포함된다고 하고, 누구는 아니라고 하는데, 확실히 그냥 무료인 건가요? 학생들은 아니요, 절대 무료 아니고요. 파이낸셜 에이드를 받는, 즉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만 웨이브가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것도 세부적으로 되고 안 되고 이런 게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다 돼야 된다고 생각해요. 슬픈 현실이군요.. 그러면 물론 이것도 학생의 상황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이제 살짝 대학생활 얘기로 넘어와서 학생들이 생활비를 번다고 하면 보통 어떤 방식으로 파트타임을 하거나 생활비를 버는 것 같나요? 생활비를 벌어야 되는 케이스면 보통 파트타임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학교 근처 매점에서 일을 하거나, 아니면 체육관 관리 같은 걸 한다거나 이런 식으로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교내 파트타임이 좀 많군요.. 저희 학교는 어떤 형식의 파이 쉐이드를 받으면 학교 교회에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해야 한다는 게 있는 것 같아요. 확실하진 않지만 그렇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보통 학생들이 숙박이랑 식사는 어떻게 해결하는 편인가요? 저희 학교는 거의 다 기숙사나 학식을 먹고요. 그러면 보통 학생들이 학식을 먹는다고 하면 한 끼에 어느 정도 돈을 내는 건가요? 15달러에서 20달러 조금 넘게 사이인 것 같아요. 그런데 예를 들어서 저는 하루에 두 끼만 먹는데, 학교에서는 무조건 하루에 세 끼를 제공해 주는 플랜을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보면 15달러에서 20달러를 날리는 거죠, 하루마다.
2.15. 자전거를 이용해 캠퍼스를 돌아다니는 문화가 있음.

그래서 그런 거를 물론 다양한 옵션들이 있어서 잘 고르면 조금 절약할 수 있긴 한데 쉽진 않죠.. 혹시 그러면 살짝 또 궁금한 게, 기숙사가 1인실인가요? 1인실인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는데, 대부분은 아니에요. 대부분은 한 4학년 올라가서 1인실을 주는 경우가 많고, 3, 4학년 올라가서 아니면 예를 들어서 불면증 같은 메디컬 컨디션이 있을 때만 1인실을 제공해 주는 편이에요. 그래서 그런 사람들이 꽤 많기 때문에 불면증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많아서 1인실은 좀 많이 어려워요. 보통 2인실에서 생활을 하고요.. 그럼 혹시 룸메이트는 어떤 식으로 정해지는 건가요? 그것도 학교마다 다른데, 저희는 재밌는 게 입시할 때 SAA 중에 질문이 하나가 '너의 룸메이트에게 편지를 써라'였어요.
2.16. 학생들은 자전거를 빌려서 이동하는 경우가 많음.

그러니까 네가 누군지 잘 설명할 수 있는 편지를 쓰라고 해서 제가 열심히 썼죠. 저는 운동도 좋아하고 관심 분야가 많다, 이런 식으로 썼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 나요. 그걸 처음 룸메이트를 만날 때 보여주고, 룸메이트를 처음 학교에 들어가는 날까지 안 알려줘요. 그래서 그때 처음 알게 되는 거죠. 방에 들어가서 되게 재밌는 경험이었는데, 물론 설문 조사도 해서 어떤 사람을 원하느냐, 몇 시에 자냐 이런 질문도 하긴 하는데, 전까지 모르기 때문에 잘 안 맞는 케이스도 있죠. 같은 국적이라고 다 붙여주는 게 아닌 거잖아요.
2.17. 학생식당의 식사는 무료가 아님을 확인함.

저는 인도계 영국인이었는데, 생활 측면에서는 엄청나게 맞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재밌었던 것 같아요.. 매학기 룸메이트가 바뀌는 건가요? 매년 바뀌어요. 저희는 4학기제로 왔다 갔다 많이 하거든요. 방학 중간에 어디 가고 이런 게 당연히 2학기제에 비해서 더 많을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만약에 학교에 계속 있다면 1인실을 쓰는 거죠. 그게 좀 좋고, 그런 소소한 행복을 느끼면서 살아갔습니다.. 그러면 사실 제가 느끼기에도 스탠포드가 넓기도 하고 캘리포니아 자체가 워낙 넓어서, 우버를 안 타면 멀리 가기 힘들고 그렇다고 우버를 타자니 가격이 너무 나아서, 혹시 어떻게 돌아다니는 편인가요? 일단 최대한 자전거를 타려는 편이 많은 것 같고요. 자전거가 있으니까 자전거를 많이 타고, 자전거 아니면 운전 면허가 있으면 미국의 소카 같은 게 있어요. 그래서 그걸 타고 많이 다니죠. 그런데 확실히 유학생 같은 경우에는 미국에서 4년 동안 대학을 다니고 돌아오는 경우도 있으니까, 그런 경우에는 미국형 소카를 타는 게 훨씬 편하다고 하더라고요. 미국에서는 그걸 타고 가는 게 훨씬 편하고 가격도 우버에 비해서는 살인적이지 않아요. 비싸지만 낼 만하죠. 우버는 진짜 살인적이라서 탔었는데 점점 계좌가 비기 시작하더라고요. 5분 타도 만 원이니까, 5분 탈 바에는 진짜 30분, 40분 걷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쌉니다.. 저도 신기했던 게, 제가 비 오는 날 하필 팔로알토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인터뷰하고 근처 있는 지하철역에 가서 샌프란시스코로 넘어가려 했는데 비가 와서 지하철이 끊기더라고요. 저희가 비가 진짜 안 와요. 겨울에 가끔 오는데 진짜 흔치 않아서 그런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학교 다니면서 비가 오는 시즌이 조금 있긴 한데, 한국처럼 장마철 이런 건 없거든요.
2.18. 기숙사는 대부분 2인실이며 룸메이트가 자주 바뀜.

그래서 재밌는 경험을 하셨네요. 저는 다행히 그런 경험을 안 했지만, 애초에 비가 많이 안 오니까 우산이 없어요. 그래서 비가 오면 망했다 하면서 비 맞고 다니죠. 저는 그때 팔로알토 역이었던 것 같은데, 팔로알토 역에서 지하철 타고 가려 했는데 그때 비가 와서 빨간 불이 나서 경찰이 신호 통제도 하고 끊기는구나, 그게. 그다음에 그냥 지하철 자체가 끊겼으니 알아서 가라고 다 막혀 있더라고요. 모든 게.. 한국처럼 생각하시면 절대 안 돼요. 단국은 교통 관련 인프라가 너무 잘 구축되어 있어서 버스와 지하철이 3분에서 5분마다 한 번씩 오잖아요. 맞아요, 맞아요. 오는 차원이 다르죠. 충경 먹었어? 너무 비싸고 힘들고, 그냥 꽤 아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미국에 있는 친구들은 결혼과 출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조금 더 일찍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2.19. 스탠포드 캠퍼스는 넓어 자전거를 많이 이용함.

확실히 주변 사람들은 20대 후반에는 결혼하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해서, 한국에서는 굳이 그렇진 않잖아요. 한국에서는 결혼 안 할 거다, 결혼할 거다 이런 얘기가 좀 더 많은 것 같은데, 미국을 다니는 한국 유학생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조금 있고, 미국 사람들은 거의 보통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20대 후반에는 결혼하는 게 거의 약간 정해진 그런 문화인 것 같아요. 그럼 혹시 미국 친구들은 처음 데이팅할 때 어떤 식으로 만나요? 진짜 온라인 데이팅 앱을 많이 쓴다고 느끼시나요? 많이 쓰는 것 같고, 저는 개인적으로 안 쓰긴 하는데, 정말 쓰는 사람들이 많아요. 학교에서는 그래서 이름을 까먹었는데, 어쨌든 설문지를 작성하면 가장 나랑 적합할 것 같은 사람을 매칭시켜 주는 그런 게 있어요. 지금 막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데 그런 것도 있고, 그래서 온라인이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데이팅하는 것에 대해 전혀 꺼려하지 않는 것 같아요. 아니면 페스티벌이라고 해야 하나? 학과 내에서나 누구 생일일 때 만나는 케이스도 엄청 많다고 들었는데, 그런 문화도 좀 있는 거죠. 저희가 '라이프'라고 하죠. 약간 노는 동아리라고 생각하시면 좀 편해요. 노는 동아리에서 하우스 파티라는 게 있어요. 미국 하우스 파티 문화가 엄청 발달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하우스 파티 같은 걸 통해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도 있고, 그런 식으로 만나는 것도 많은데, 진짜 다양한 방법으로 만나는 것 같아요. 진짜 저도 들었던 게 할로윈 파티가 있으면 할로윈 파티가 있고, 할로윈 파티를 준비하는 파티가 있고, 파티를 준비하기 위한 준비 파티가 있고, 그렇게 계속 이어진다고 하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미식축구 경기가 있어요. 그런데 되게 중요한 경기고 사람들이 많이 보고 싶어하는 경기면 '프리 게임'이라고 해요. 프리 게임은 게임 전에 게임을 한다는 거죠. 그러니까 그 전에 술을 한번 확 다 마셔 놓고 미식축구 보러 가면 같이 마셔서 놀고, 그 후에 미식축구장 가서 거기서 더 마시는 거죠. 왜냐하면 제가 생각하기에, 예를 들어서 바 같은 데서 파티를 한다고 하면 비싸잖아요.
2.20. 미국 친구들은 결혼에 대한 생각이 한국과 다름.

그래서 프리 게임은 저희가 그냥 집에서 하면 되니까 비교적 가격이 덜 부담스러워요. 그래서 미리 프리 게임 해가지고 미리 취해 놓고 가서 거기서는 조금 덜 마시자 이런 것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요. 그럼 제가 사실 말 나온 김에 하나만 더 여쭤보고 싶은 게, 혹시 제가 약간 궁금한 게 미국은 농구의 나라잖아요, NBA 나라. 그런데 제가 듣기로는 농구 티켓 가격이 어마어마하다고 들었는데, 혹시 농구 한 번 보러 가려면 얼마 정도를 티켓 값으로 써야 돼요? 진짜 천차만별이고, 일단 제가 한 번 발렌타인데이에 워리어스와 레이커스 경기를 보러 갔었어요. 진짜 인당 200불 넘게 들었어요. 제일 저렴한 자리가 그게 안 보여요. 선수가 다 점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경기를 보러 가는 이유가 선수들을 실제로 보려고 가는 건데, 전광판을 보고 있으니까 '내가 왜 왔나' 싶은데, 확실히 분위기는 진짜 압도되긴 하더라고요. 정말 재밌게 봤어요. 다음에는 좀 덜 비싼 경기에서 좀 더 가까운 자리에서 보고 싶어요. 리스와 레이커스는 유난히 비싼 거 아닌가요? 맞아요, 유난히 비쌌고, 그날도 발렌타인데이니까 사람들이 많이 데이트를 하거나 어딘가를 가고 싶어 하는 그런 날이잖아요. 그래서 가격이 진짜 비쌌어요.
2.21. 다양한 파티 문화가 있어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많음.

좀 아깝기도 한데 좋은 경험이었다 싶어요. 한국은 모든 경기가 가격이 똑같은데, 미국은 모든 경기가 다 다르거든요. 포스트 시즌이 아닌 이상, 미국은 경기와 화제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네요. 그래서 별로 안 유명한 팀들은 진짜 싸면 3만 원 내고도 엄청 좋은 자리를 갈 수 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많이 다르죠. 그럼 대학교에도 워낙 스포츠 문화가 잘 되어 있잖아요. 미국은 라이벌 문화가 있고, 본인이 소속된 대학교의 경기를 보러 가도 티켓 값을 지불하고 가나요? 보통은 저희 학교는 공짜여서 진짜 재밌어요. 대학 농구는 분위기가 약간 다른 것 같아요. 왜냐하면 가는 학생들이 다 학교 소속이다 보니까 학교에 대한 응원과 열정이 좀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이제 버클리랑....
2.22. 농구 경기 티켓 가격이 비싸며, 분위기는 압도적임.

이 벌인데, 버클이랑 경기할 때는 진짜 미쳐요. 리식 축구라는 농구 같은 거 보러 가면 진짜 말씀드렸지, 프리게임 같은 거 진짜 많이 하고, 막 술 마시고, 같이 경기장 걸어가면서 라이벌 학생들이 있으면 막 욕하고, 되게 재밌어요. 저는 그래서 한국에 미식 축구가 없다는 게 좀 아쉽다는 생각이 있어요. 진짜 저는 거기서 처음 봤는데 완전 빠졌거든요. 대학 미식 축구는 진짜 꼭 한번 보러 가면 좋은 경험이다 그런 생각을 했어요. 제가 이해한 바로는 미국에서 잘 나가는 스포츠가 미식 축구, 농구, 아이스하키, 야구 이렇게 네 개가 잘 나가는 걸로 아는데 맞나요? 그런데 제가 아이스하키랑 야구 쪽은 잘 모르는데, 야구는 저 학교에서 별로 안 유명해요. 아마 고등학교 끝나고 가는 건가 봐요. 그래서 그런 걸 수도 있는 것 같고, 이제 농구는 대학교 1학년까지 다니고 가야 하니까 나이상, 그래서 대학 농구 문화가 좀 많이 발달돼 있는 것 같고, 미식 축구는 제가 잘 모르겠어요. 드래프트 관련해서 농구는 좀 그렇다. 그래서 이번에 그저께인가 NBA 드래프트가 있었는데, 저의 학교를 다니던 선수가 뽑혔어요. NBA 드래프트에서. 그래서 그거 보면서 진짜 신기하다, 내가 얘랑 수도 같이 한번 다녔던 데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연락도 주고받고 했었는데, 얘가 NBA에서 뛰네, 약간 신기한 경험을 많이 했었어요. 그 선수들은 몸집이 얼마나 크냐면, 진짜 커요. 제가 알던 그 사람은 잘 모르겠지만, 키가 한 5피트 6인치 되지 않을까? 진짜 크고, 빌드부터가 남다르죠. 진짜 농구하기에 진짜 축하합니다. 그러면 혹시 전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됐는데, 윤차님도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신가요? 이야기 보달리신 것 같아. 아, 그래요? 혹시 뭐 나중에 원하시는 거 있으면 언제든지 불러 주시고, 다음번에는 제가 그쪽으로 찾아가거나 하는 게 제가 스탠포드를 찾아가겠어요. 아, 뭐 그럼 저한테 좋죠. 수업 되고 왔으니까, 수업 어차피 녹화 보면 되니까요.
네, 당연히 제가 학생이어서 경험이 많이 없어요. 경험이 많이 없어서 전문적인 지식이나 견해를 많이 말씀드릴 수는 없는데, 그래도 제 선에서 느꼈던 점들, 학생들이 느끼는 문제점들, 생각들을 어느 정도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이렇게 인터뷰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3. 영상정보
- 채널명: 희야기 | HeeC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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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로드 날짜: 2025-03-16
- 영상 길이: 33분 19초
-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8fYXYk42LxU